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 갑자기 안가려해요
잘다녔어요. 비교적. 여름방학으로 2주 쉰다음부터
부쩍안가려고 하네요. 이 시기에 저도 쉬는중이라 아이가
엄마가 집에 있으면서 자기 보낸다고 생각하는거 같고
그런일 없었는데 새벽에 오줌도 쌌어요
아침일어나자 마자. 오늘 유치원가는날이예요?묻고
월화 마니 울었다고 해서. 어제 하루 델꼬 있었더니
오늘 아침에 또. 유치원가야하는데 유치원가기 싫어요 라고
말해요. 어쩜좋나요?
담임선생님은 유치원에 별일이 없대요
늘 옆에 있기에 누가 때리거나 하면 자기가 바로 아는데
그렇지도 않대요
제가 유치원 왜 가기싫어하니. 누구 3명이름대며 때린다는데
그 이름은 지어낸거 같아요. 그런이름 반에 없거든요
아이들이 거짓말도 할수있나요?가기싫어서요
팔을긁어서 아팠고. 침뱉고 얼굴때렸대요
담임은 그런적 없다하시구요. 그럼 애들이 바로 말한다고
또 자기가 늘있어 그런일 없다는데
고민돼요. 다시 애한테 물으니 또 놀이터에서 맞았대요
정규반이 두시반이라서 낼부터 열시부터 두시반까지 시킬건데
ㄱ아예 일줄정도 쉬게 하는건 더 적응에 문제있을까요?
9월부터 다시 종일반 해야해요
아님 일줄동안 사랑많이 주며 놀아줄까요?
유치원방학동안. 집안일 하고 제대로 못놀아준거 같아요
또 제가 좀우울한게 있는데 그거 때문에 아이가 느꼈을까요?
그렇게 티를 내는건 아닌데 누구나 약간씩 앓는 우울함이거든요
별생각 다드네요. 아이 키우기 벌써 힘들어져요.
아기는 10월생이고 5살이예요
1. 10년차
'15.8.20 11:34 PM (39.7.xxx.37)선생님들은 다 문제없다고해요
친구들이건 선생님이건 어찌되었건 애가 스트레스 받는거지요 표현을 못할뿐이지요
그때는 자기표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애는 애더라구요
초딩이 되어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2. 스트레스받나봐요
'15.8.20 11:3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괴롭히는 친구들이 있다면 5살한테 종일반은 너무 힘들거 같아요.
3. ...
'15.8.20 11:44 PM (175.207.xxx.66) - 삭제된댓글이유없이 그러지 않아요,,아기 말에 엄마가 귀기울이시고 당분간 보내지 마세요,,
지나고 나면 5살 유치원 그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이의 감정과 마음을 헤아리고
보호해 주세요4. 엄마
'15.8.20 11:44 PM (175.208.xxx.91)엄마가 너무 그리운거예요.
보통 보면 종일반 아 이들 일찍 데릴러 오는 아이 보면서 얼마나 부러운 눈으로 보는지 몰라요.
그리고 식탐도 많아지고 채워지지 않는 부모사랑을 먹는걸로 채울려고 하더라구요.
5살이면 아직 어린데 그 시기의 불안함이나 욕구불만이 사춘기 가서 반드시 나타납니다.
엄마가 일을 좀 줄이거나 아니면 시간제 시터를 써서 유치원에서 일찍 데릴러 가는건 어떨까요.
어른이고 아이고 집만큼 좋은데가 어딨겠어요.
아이가 그렇게 불안해 하고 가기 싫어하면 올해는 좀 놀리고 (직장맘이면 구청에 알아보세요
구청에서 하는 시터제도가 있으니 신청해보세요)
내년에 다시 보내는것도 방법일거예요.5. 치즈생쥐
'15.8.20 11:47 PM (112.167.xxx.238)제 경우엔
선생이 내 아이에게 정서적 학대를
정말 쌍년이죠?
원 옮기니 매일매일 즐겁게 갑니다
정서적 학대는 몸에 , 씨씨티비에 표가 안나니
더 무섭네요6. 원 관계자
'15.8.21 12:14 AM (218.39.xxx.47)다른곳 알아보심이~~ 스트레스받고 있는듯 합니다..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5세 6세는 친구들 관계보다는 원담임이 제공자일 가능성이 크고요 6세 말에서 7세면 친구들 관계도 한몫합니다
7. 교사들이야
'15.8.21 12:17 AM (112.173.xxx.196)뭔일 있어도 잇다 그럼 지들 피곤해지니 당연히 없다하죠.
8. 아이들
'15.8.21 12:25 AM (69.165.xxx.20)유치뤈 가기 싫어해요.
집에서 뒹굴뒹굴 엄마랑 있는거보다 더 좋을리 없죠.
집에 계실때 데리고 있어 주세요.
맞벌이맘들 버릇될까봐 혹은 본인 쉬는시간 갖고싶어서
휴가때도 아이들 유치원 보내던데
그러면서 아이 애잔하단 소린 왜하는지..
종일반하는 아이들 힘들어해요9. ㅠㅠㅜ
'15.8.21 12:49 AM (202.156.xxx.5)울아들도 여름방학내내 놀고 여행가고 그랬더니 유치원가기 싫대요. 못노니까. 애들이 놀고싶어해서 그러는거니까 걱정하지마시고 유치원보내세요. 또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10. 10년차
'15.8.21 5:36 AM (223.62.xxx.61)교사입니다만. 댓글들 보니 힘 빠지네요..저희반 학부모님도 아이가 갑자기 등원을 거부하면 교사의 학대부터 의심하겠죠? ㅠㅠ 갑자기 슬퍼지네요.. 제 생각을 번호 메겨 적어볼게요. 번호를 메기는 순서는 제 의식의 흐름ㅋㅋ 이에요.
1. 일단 방학이 끝난 직후 생긴 등원거부 현상이라면, 방학동안 아이가 휴식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방학기간 늦잠도 자고 맘껏 놀면서 긴장감이 풀어졌는데 다시 등원하니 다시금 유치원의 규칙을 지켜야 하고 이것저것 해야할 활동도 많고...얼마나 힘들겠어요 ㅠㅠ 어른이 긴 휴가 끝에 직장에 복귀가 힘들듯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은 첫 사회기관이니깐요. 격려해주시고 수고했노라고 칭찬해주세요. 기특하잖아요 ^^
2. 일시적 분리불안 증상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애착대상과의
분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만ㅡ이건 서른 넘은 저도 마찬가지네요 하하ㅡ실 양육자인 어머니께서 가벼운 우울증이 있다는 것으로 미루어 판단해볼 때 아이 역시 부모의 우울을 인지했다면 분리에 대한 두려움이 폭발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나눠주는게 중요해요. 힘드시겠지만 ... 기운!! 힘!!
3. 아이가 정서적 및 물리적인 학대를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지켜보고 지켜보세요.
아 이건 조금 논외입니다만,
종일반 시스템은 사실 좋은 시스템이 아닙니다. 그렇듯한 특성화교육과 보육을 한다고 소개하지만.. 이건 사회적인 분위기 상 생긴 프로그램일 뿐이죠. 어린 아가들에게 최고 필요한 것은 따스한 가정에서 오랜 시간 보내며 몸과 맘이 자라는 겁니다. 부모 중 한분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기본교육과정이 끝난 뒤 하원시켜 아이와 오랜 시간을 보내쥬세요. ^^11. 10년차
'15.8.21 5:37 AM (223.62.xxx.61)폰으로 썼더니 역시 오타가...^^ 암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