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 송사리 / 고 현 철
마음도 머리도
아주 무게를 더할 때
혼자 찾은
고향 같은 하동 평사리.
내가 발 딛고 있는, 토지
서희는 어떻게 견뎌왔던가.
힘든 세월
비틀어진 나무를 본다.
바람 찬 겨울일수록
잔잔한 개울
흑싸리 홍싸리 화투패처럼
쉽사리 휩쓸리는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살얼음 얼음물 속
흙자갈 속을
자갈자갈 헤치며 떠다니는
평사리 송사리 같은 것.
내 어찌 여기서 끊겠는가.
그동안 어렵사리 길들여 온
지겨운 이 길을
흙먼지 날리는 이 길을
헤엄쳐 가지 않겠는가.
ㅡㅡㅡㅡㅡ
투신하신 부산대학 국어국문과
고현철 교수님의 가슴 아픈 시 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신 사망하신 부산대 국문과 고현철 교수님의 시 ㅠ
슬픔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5-08-20 17:25:50
IP : 211.36.xxx.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ㅅㅅ
'15.8.20 5:27 PM (222.239.xxx.32)가슴이 먹먹하네요.이명박근혜 새누리정권 정말 최악입니다
2. ..
'15.8.20 6:23 PM (1.242.xxx.237) - 삭제된댓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세상이
'15.8.20 6:34 PM (58.143.xxx.78)조용한게 이상해요. 돈 말곤 무심하네요.
본인에겐 가장 소중한 목숨이셨을텐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 서익라
'15.8.20 6:40 PM (221.154.xxx.9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
'15.8.20 7:39 PM (122.34.xxx.191)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효원인
'15.8.20 8:07 PM (122.32.xxx.1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안타깝네요.
'15.8.20 8:22 PM (121.147.xxx.96)왜 그러셨어요.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8. 쓸개코
'15.8.20 9:21 PM (222.101.xxx.15)정말 가슴아픈 시군요..
9. 아
'15.8.20 9:23 PM (211.213.xxx.208)진짜 이 나라 ....
10. !!
'15.8.20 11:58 PM (118.217.xxx.176)가슴 아픈 시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11. 아프다
'15.8.21 12:27 AM (180.69.xxx.218)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