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유치원에 안가고 있는 딸...어떻게 하루를 보낼까요.

6세 딸 조회수 : 858
작성일 : 2015-08-20 10:15:06

 

아침마다 일어나서 체조하고,씻고, 화장실가고,밥먹고, 옷갈아입고,  가방챙겨 버스타고 가는게 일과죠.

남편 출근이 늦어서 잠도 충분히 자고,

아침도 밥이 싫대서 좋아하는 미국식 아침 나름 바꿔가며 취향껏차려줍니다.

제가 지금 전업이라 작년에 비해 제손이 훨씬 많이가고

안스러워서 지금 집에 있을때 더잘해줘야지 해요.

아빠랑도 시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근데 그래서 그런지 하기싫은건 죽어도 하기 싫다고.

동생도 있는데 너무 챙겨주는 걸까요?

남편도 오늘 아침엔 너무 잘해준거 아니냐고...

 

일찍일어나 돌아다니길래

아침에 늘하던 맨손체조를 애둘이랑 아빠가 시작하려는데

지금 일주일째 안한다고...

 

체조가 뭐라고..하지만

진짜 간단한 스트레칭이고 아침에 밥차릴때 셋이 하면서 놀이로 하루를 시작하는건데

꼭 싫다고 드러누워서 징징대요.

분위기 다깨고 내일부턴 한다고 빌고..

 

넘어지는 사건이 올해 많아서 아침에 몸좀 풀어줄까 하고 시작한거고

진짜 몇분걸리지도 않고 세살 동생도 할수있는 그런 체조인데.

 

이런것도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해야하나요?

 

오늘 버릇좀 고쳐줄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니

이제 나와서 남겨둔 아침 먹고,

심심하다고 징징대길래 너랑 놀려고 유치원안보낸거 아니니까

티비도 보지말고 씻고, 옷갈아입고 니방가서 책보고, 그림그리고, 장난감 가지고 놀라그랬어요.

 

저..가혹한가요?

버릇좀 고쳐주고 싶은데...(하루일과 지켜야할 게 있고 그걸 안하면 더 손해라는걸)

저야말로 볼일도 못보고 집에 갖혀있게 생겼어요.

유치원보내달라그럼 늦게라도 보내줄 생각이었는데...아직 그생각은 없는듯.

 

오늘 제가 아이를 어찌 해야할까요.

낼모레 사십인데..대책없나 싶네요.

(평소에는 아빠가 단호하고 저는 감싸주는 편이에요)

IP : 58.146.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0 10:18 AM (175.121.xxx.16)

    오늘 유치원은 왜 안간건가요???
    아이가 아픈건 아닌것 같아서요.

  • 2. ...
    '15.8.20 10:22 AM (58.146.xxx.249)

    평소엔 달래서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기분좋게 보냈는데

    오늘은 그게 이번엔 연속 일주일째 되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아픈건 아니에요.
    아..아침에 일어나면 체조하고, 밥먹고, 씻고, 유치원가는건 아주 일상적이고 당연하다.
    이런거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설득이나 설명해도 매번 똑같아서요.

    평소와 다르니까 오늘 휴가때처럼 티비나보고 엄마랑 놀러다니는줄 알았나봅니다.

  • 3. ....
    '15.8.20 10:24 AM (58.146.xxx.249)

    이럴때 어떻게 하세요?
    다른분들 말씀 듣고 싶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내년엔 셋째태어나고 저도 다시 일을 할텐데
    씻고, 입고, 먹이고야 계속 해줄수 있지만
    조금씩 습관을 들여주고 싶은데....가끔 싫다도 아니고
    일주일이상씩 고집부리는건 아닌것 같아요.
    식습관이든, 생활습관이든요.

  • 4. 아휴
    '15.8.20 11:06 AM (180.69.xxx.115) - 삭제된댓글

    왠 체조...

    정말 별거 아닌걸로 서로 힘빼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353 허브 아일랜드 소유자? 7 궁금 2015/08/28 3,855
477352 막돼먹은 영애씨. 캐릭터 모두 처절한 상황인데 드라마는 참 재밌.. 7 ..... 2015/08/28 2,397
477351 교포들은 못생겨도 교포특유의 분위기가 있던데 17 올가닉 2015/08/28 7,390
477350 아발론 샴푸는 효과가 있는건가요? 9 .. 2015/08/28 3,117
477349 1억모으기 정말 힘드네요 35 누군가에겐 2015/08/28 16,626
477348 배우 김수현씨는 엄마가 능력이 있으셨나봐요 21 ........ 2015/08/28 20,570
477347 산부인과의사가 환자 간호사 몰카.. 5 어머 2015/08/28 3,195
477346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애 소변 보게하는 엄마 15 2015/08/28 2,349
477345 희귀체형 입니다ㅠ 이대앞이나 옷 정장 맞춤해보신적 있으신분~!!.. 4 kises 2015/08/28 2,021
477344 한림예고 , 서울공연예고 다니는애들없나요? 3 학부모 2015/08/28 1,725
477343 수시쓰는방법 알려주세요. 4 마미 2015/08/28 1,986
477342 '려' 탈모방지샴푸 어떤가요? 10 ㅗㅗ 2015/08/28 3,204
477341 소고기장조림 1 토니맘 2015/08/28 1,076
477340 40,50대 여성복 어떤 브랜드 좋아하세요? 23 여성복 2015/08/28 8,684
477339 제가 사람 못믿어서 웃기네요 1 ㅇㅇ 2015/08/28 969
477338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한 내용이 있어 1 새벽2 2015/08/28 2,802
477337 파파이스 올라왔어요!! 6 ㅇㅇ 2015/08/28 1,478
477336 재벌집 딸들은 시집살이 하나요 12 ss 2015/08/28 8,949
477335 카스에 친구추천은 어떤경우 뜨는건가요? 1 궁금 2015/08/28 8,194
477334 이번엔 노와이어 브라 인생템 추천할게요!(쓰다보니 장문) 39 득템 2015/08/28 12,980
477333 선배님들, 수시 원서 도와주세요. 4 고3엄마 2015/08/28 1,587
477332 유기그릇 모으고 싶은데, 도움말씀좀. . . 8 부탁드립니다.. 2015/08/28 2,258
477331 회사 원서에 부모 직업은 왜 적으라 하는건가요? 8 ㅇㄴㅇㄴㅇ 2015/08/28 1,800
477330 오늘(28일)은 세월호 참사 500일입니다.(날짜수정) 9 레이디 2015/08/28 418
477329 으아아악.. 결국 직접얘기했네요. 3 .. 2015/08/28 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