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자신이 후줄근해 보이는게 너무 좋아요
제가 좀 유별난거 같긴 한데요
평소에 후줄근해지는걸 너무나 즐겨요
홈웨어나 잠옷같은건 낡아서 늘어나고 헤진거
벙벙하고 헐렁해서 뚱뚱해보이는걸 좋아해요.
낡은옷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도 좋아하고
거울속에 비친 못난 제모습이 너무 푸근하고 편해보인달까 ㅋ
암튼 넘 좋아요
집에서 입으려고 산 츄리닝인데 핏이 너무 좋아서 날씬해보인다던지 얼굴이 예뻐보이면 그건 안입어요.
어디갈때는 잘 차려입는 편인데
그때는 또 즐기면서 공들여 꾸미고 패션에 관심도 많아서 이것저것 잘 꾸며요.
그래서 저랑 약간 친한 사람들은 제가 엄청 꾸미고 다닌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랑 친해지고 나면 집에서는 거지꼴이란걸 알죠 ㅋ
이 간극을 즐겨서 거지꼴로 썬캡까지 쓰고 돌아다니면서
절 못알아보면 놀래키는 것도 좋아해요 ㅎㅎ
저같은 분 계신가요?
1. ㅋㅋㅋ
'15.8.19 11:47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저도 극도로 후줄근한 제가 좋아요. 날것(?) 같은 느낌?
꾸며서 예쁜 것도 기분은 좋지만 거지같을 때 비로소 오롯이(이말 여기서 자주 보고 첨 써보네요) 나인 것 같은 느낌, 그런 나와 함께하는 공간이나 사람들이 진짜 내 것인 느낌이 좋아요. 디게 장황하네요2. ...
'15.8.19 11:49 PM (125.182.xxx.36)맞아요 거지같을때 진짜 나같아요 날것이라는 표현 딱이에요 ㅎㅎ
저같은분 또 있어서 넘 반가워요3. 각잡힌 패션 촌시러워요~
'15.8.19 11:51 PM (211.32.xxx.157)오우 요즘 유행인 루즈핏이 잘받으시는거보니 빠숑뤼더?
4. ..
'15.8.19 11:59 PM (58.226.xxx.20)외출뒤에 집 돌아와서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누워있거나 티비 보면서
퍼져 있는게 젤 좋죠.....
후줄근한게 좋다기 보다 저는 편한게 좋아요
옷도 각잡힌건 불편하고 캐주얼에 편한 옷이 전 더 멋스럽더라구요
기본이 이쁘신가 봐요 후줄근한것도 이뻐보여서 맘에 드시는거 아닌가요??
전 세수하고 나서 거울보면 거울깨고 싶어서 ㅠㅠ5. ...
'15.8.20 12:06 AM (125.182.xxx.36)후줄근하고 편한게 넘 좋아서요 ㅎㅎ
글구 완전 민낯인 누런 얼굴에 눈밑 다크 군데군데 잡티보이는게 좋아요 ㅎㅎ
라식수술 하기전에 뱅뱅안경까지 있었는데 이젠 안경이 없어져서 그닥 드라마틱하게 세수한 얼굴이 못생기진 않아서 아쉬워요 ㅎㅎ6. ..
'15.8.20 12:08 AM (14.138.xxx.196)저는 옷을 뜯어질때까지 입는걸 좋아해서 10년된 티셔츠 몸에 너무 큰 반바지같은거 입으면서 이거 뜯어지면 새것 사야지 하는 기대감을 즐겨요.
너무 아끼는 옷이면 뜯어지면 아쉽긴 하지만 알뜰히 옷을 입고 뽕을 뽑는데 만족감 느껴요.
그래서 티셔츠가 너덜하고 오래되었어요.7. 죄숑하지만
'15.8.20 12:12 AM (183.96.xxx.204)허세와 나르시즘이 작열하는 느낌입니다.
롸잇?8. ㅡㅡ
'15.8.20 12:12 AM (182.221.xxx.13)그래서 전 순면을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하지요
오래입어서 부들해지면서 나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나요
너덜해지는게 태고적 자연의 모습이 되는 느낌이랄까?
점점 거창해지네요 ㅋㅋ9. ...
'15.8.20 12:16 AM (125.182.xxx.36)낡은옷 너무 좋죠
촉감이 너무 부들부들하구요
세탁을 해도 제 체취가 남아있어요
엄마품같달까 암튼 포근하구요
너덜너덜 낡아서 언제 산 건지도 모르는 옷들
절대 못버려요 ㅎ
옷장 정리 여름오기전이랑 겨울오기전에 한번씩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저 낡은 옷들은 절대 안버립니다.
제일 자주입는 서랍에 보관하구요
남주거나 버리는 옷들은 이쁘다고 사놓고 안입는 옷들
비싼건 지인들 주고 싼건 버려요
한번도 안입은 옷들도 가끔 버리지만
저 낡은 옷들은 절대 안버려요
나달나달 헤질때까지요 ㅎㅎ10. ,,
'15.8.20 12:20 AM (175.113.xxx.238)전 나이드니까 바뀌던데요... 제가 전에 원글님 같은 그런 스타일을 추구했거든요..근데 어느순간.. 점점 이렇게 나이드는게 너무 싫더라구요....ㅋㅋㅋ 더 늙기 전에 화려해지고 싶어요.....ㅋㅋ 요즘은 그래서 패션스타들 스타일 많이 보면서 자극도 받고 그렇네요.. 예전에는 잘안하던네일도 하구요....
11. 음..
'15.8.20 12:20 AM (14.34.xxx.180)같은 맥락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라식,라섹 수술을 안했어요. 일부러.
왜냐하면 안경쓴 제 모습이 좋거든요.
안경쓰고 후질구레한 모습으로 동네 다니면 그렇게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외출할때는 렌즈끼고 꾸미고 다니면
확 달라지거든요.
두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후질구레하고 착하게 안경쓴 자연인의 내모습과
좀 세련되고 싸가지 없어보이고 도시적인 내모습
두가지 모습이 공존한다는것이 좋더라구요. ㅎㅎㅎ12. ...
'15.8.20 12:26 AM (125.182.xxx.36)음님 맞아요 ㅎㅎ
두가지 모습이 공존하는데 그 간극이 아주 커서 그걸 즐기는게 넘 재밌죠?
주변사람들 놀래켜주고 ㅋㅋ
뱅뱅안경쓴 예전 제모습이 그립네요
보고싶어요 ㅎㅎ13. ㅋㅋ
'15.8.20 12:43 AM (211.36.xxx.227) - 삭제된댓글항상 여름은 유니폼을 입어요..엄마가 20년전 산 냉장고 나시티 그땐 냉장고란 말이 없었는데 이걸 엄마가 입은걸 너무 편해보여 달라해서 계속 입어요..바지는 7년전 속옷회사 땡처리한다고 남자팬티 샀는데 진자 편해요 아직도 멀쩡해요.. 아침에 손빨래해서 씻어두면 금방 마르죠..딴거입으면 불편해요..ㅋㅋ
14. 후줄근 좋아요
'15.8.20 1:05 AM (223.62.xxx.97)집에서도 편한옷
나갈때도 역시 편한옷만 찾아요.
남들이 볼때..저역시 후줄근해 보이겠죠?15. 용팔아
'15.8.20 2:35 AM (1.243.xxx.229)원글과 댓글이 재밌어서...^-^
전 늘 잘입고 다니는 편이거든요. 새옷좋아하구..
럭셔리하고 우아한거 좋아해서요리할때도
풍성한 주름스커트입고 대파 씻는다는.. ㅎㅎㅎ
근데 후줄근한 자신이 좋다는 글 읽으니
저자신은 그런의상을 입고있을때 어떤기분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네요.^-^16. 후줄근옷
'15.8.20 3:13 AM (183.96.xxx.204)입을 때 마다 굴욕적 상황이 종종 발생 했어요.
그냥 잘 때 입습니다17. .....
'15.8.20 3:44 AM (223.62.xxx.26)집에서입는 옷은, 거의 삼십년된옷도 있어요..
고등학생때 입던 면티, 바지인데 구멍나고 해졌지만
촉감좋고 편해서요..
실내복은 무조건 편한옷으로 입어요..
요즘은 외출복도 나 편한게 좋은거다싶어서
인견으로 입고다녀요..18. 동지
'15.8.20 3:53 AM (86.168.xxx.202) - 삭제된댓글제 남편.. 허리밴드 부분이 군데군데 헤진 팬티를 못버리게 하고 그걸 입으면 자기가 그렇게 편하고 좋대요.
그래서 제가 당신은 전생에 각설이였나보다고 놀려요ㅎㅎ19. 남편이 ㅠ
'15.8.20 5:47 AM (27.35.xxx.87)군대시절 입덤 티셔츠에 구멍이 숭숭한데 아직도 입는 남편이 정말 이해가 안되었는데 댓글들 보니 남편에게 더이상 잔소리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여 ㅎㅎ 댓글 원글 너무 재밌어요20. 저도
'15.8.20 6:35 AM (14.47.xxx.81)저도 무조건 나 편하면 장땡이었는데..
전 꾸밀줄도 몰라요
나이드니 후회되요
이쁠때 이쁘게 입고다닐껄 하고요^^21. 반전의 매력을..
'15.8.20 8:46 AM (218.234.xxx.133)혹시 스스로 반전의 매력을 즐기는 분 아니실까??
22. ...
'15.8.20 9:01 AM (114.93.xxx.51)제가 그 간극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이 못알아볼 정도로 변신할때.. 쾌감이 느껴져요.23. jjjjj
'15.8.20 10:00 AM (123.136.xxx.113) - 삭제된댓글제가 그 간극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이 못알아볼 정도로 변신할때.. 쾌감이 느껴져요.22222
동네 모자라는 언니에서 귀부인으로신 변신 해요.
중간은 없어요.24. 진짜 비슷한데 전혀 안비슷하네요 ㅎㅎ
'15.8.20 10:35 AM (211.199.xxx.31) - 삭제된댓글저도 후줄근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전 집에서 거울 비쳐봤을 때 보다 길거리 가다가 쇼윈도우에 비치는 후줄근한 모습에 편안해하죠.
어려서도 예쁜 새 옷 입으면 처음에 잠깐 좋았다가 거울에 비치는 모습 보고 엄청 불편한 마음에 시달렸죠.
저도 외모가 괜찮은 편이에요--;; 결혼식할 때 처음 화장했어요. 동생이 옆에서 누구냐고 할 정도로..
그런데 전 그 간극을 안즐겨요. 꾸미는 것도 결혼식 날 처음으로 끝이에요.
왜냐면 전 어려서 트라우마때문에 그렇게 된거거든요. (성추행)
그걸 인식하기까지 한 30년 걸렸답니다~ 그 이후에는 안 꾸미는게 편해서 그냥 그대로 살구요..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졌어요. 젊었을때는 고등학교 체육복 입고 대학교 다녔었어요 ㅋㅋ25. 아잉
'15.8.20 10:37 AM (116.40.xxx.136)글 읽으니 만화책 그여자 그남자의 사정에서 여주인공이생각나요^^
26. 00
'15.8.20 12:02 PM (218.55.xxx.59)푸대 자루에 진짜 나의 영혼이 담긴 느낌인거 같아요
거죽에 상관없는 나의 알맹이가 담긴 느낌.... 저도 알거 같아서 합승ㅎ27. ...
'15.8.20 1:28 PM (125.182.xxx.36)저랑 비슷한분들 넘 반가워요 ㅎㅎ
후줄근한 모습과 꾸민 모습의 간극이 클수록 넘 짜릿하죠 ㅋㅋ
저도 중간은 없어요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이 넘 좋아요
이런말은 우끼긴한데 필요없을때 제가 예쁜게 싫어요 ㅎ
예를 들면 집에 있거나
재래시장에 장보러 간다던지
동네 친한 사람집에 놀러간다던지
친한 사람들이랑 콘도같은데 여행간다던지 할때요28. ..
'15.8.20 2:43 PM (125.129.xxx.92) - 삭제된댓글반가워요. 저도 그래요
동네서 다닐때는 후줄근하게 거지거지 상거지꼴로 다니고
밖에 나갈때는 옆집분들이 놀래더군요...모두 뜨악~하는 모습...ㅋㅋ
감자기 절 어려워 하는것 같고 뒤돌아 다시 보는...주자창으로 바로 가서 차타고 나가서 별로 마주치는 일은 적지만요...29. ...
'15.8.20 2:48 PM (125.129.xxx.92) - 삭제된댓글반가워요. 저도 그래요
동네서 다닐때는 후줄근하게 거지거지 상거지꼴로 다니고
밖에 나갈때는 옆집분들이 놀래더군요...모두 뜨악~하는 모습...ㅋㅋ
감자기 절 어려워 하는것 같고 뒤돌아 다시 보는...주자창으로 바로 가서 차타고 나가서 별로 마주치는 일은 적지만요...참고로 전 옷이며 구두 백등 아주아주 많아서 한계절에 있는 거 다 못입을 정도로 많고..패셔니스타란 말 들을 정도로 멋내면 아주 세련되고 멋있어보이게 먹내요..ㅋㅋ30. ..
'15.8.20 2:50 PM (125.129.xxx.92)반가워요. 저도 그래요
동네서 다닐때는 후줄근하게 거지거지 상거지꼴로 다니고
밖에 나갈때는 옆집분들이 놀래더군요...모두 뜨악~하는 모습...ㅋㅋ
갑자기 절 어려워 하는것 같고 뒤돌아 다시 보는...주자창으로 바로 가서 차타고 나가서 별로 마주치는 일은 적지만요...참고로 전 옷이며 구두 백등 아주아주 많아서 한계절에 있는 거 다 못입을 정도로 많고..패셔니스타란 말 들을 정도로 멋내면 아주 세련되고 멋있어보이게 멋내요..ㅋ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8645 | 옆광대 나온 최악의 사각형 얼굴..머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7 | jjj | 2015/10/09 | 6,864 |
488644 | 송도 유타대학교 어떤가요?? 5 | ㅎㅎ | 2015/10/09 | 8,987 |
488643 | 저희 남편은 행복한 사람 같아요.. 7 | 123 | 2015/10/09 | 3,345 |
488642 | 며칠전 배너의 소파 3 | 용감씩씩꿋꿋.. | 2015/10/09 | 610 |
488641 | 애교있는 사람을 대하는게 어려워요ㅜㅜ 6 | ㅇㅇ | 2015/10/09 | 2,791 |
488640 | 일본여행에서 사올 싸고 좋은거~ 19 | 풀향기 | 2015/10/09 | 5,586 |
488639 | 마일리지 적립법 공유해보아요 3 | 가을 | 2015/10/09 | 1,093 |
488638 | 대구, 경북 근교 축제나 가볼만한 곳 어디 있을까요? 1 | 궁금 | 2015/10/09 | 3,414 |
488637 | 82 수준 왜 이래요 49 | 82수준 | 2015/10/09 | 3,280 |
488636 | 우리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놔둘수는없어요!!! 5 | 역사는진실대.. | 2015/10/09 | 611 |
488635 | 유럽의 길고양이는 사람 안무서워하고 자유롭게 살던데 49 | .. | 2015/10/09 | 2,140 |
488634 | 전세집 가계약 걸어놨는데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 준데요.. 3 | 전세난민 | 2015/10/09 | 2,219 |
488633 | 특목고원서시즌...요새 민사고 입학수준이 예전만큼은 14 | 아닌가봐요... | 2015/10/09 | 5,033 |
488632 | 이과수 커피 한통 샀는데.. 4 | ... | 2015/10/09 | 1,802 |
488631 |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4 | GGGG | 2015/10/09 | 1,689 |
488630 | 체했는데 링겔 맞으면 괜찮은가요 2 | ㅜㅜ | 2015/10/09 | 1,505 |
488629 | 나이 40살...진정한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7 | ㅏㅏ | 2015/10/09 | 5,824 |
488628 | 성격까칠한사람들말인데요 4 | ㅇㅇ | 2015/10/09 | 1,787 |
488627 | 가을 날씨 아 좋다 6 | 절로 | 2015/10/09 | 1,176 |
488626 | 초등딸의 사회생활 | 사회생활 | 2015/10/09 | 677 |
488625 | 저의 채용 뒷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8 | .... | 2015/10/09 | 6,009 |
488624 | 롯데카드 상담원(내근직)콜센터 직영. 월 300 이라길래 3 | 흥. | 2015/10/09 | 3,634 |
488623 | 일자리가 두 군데나 됐어요. 2 | 취업고민 | 2015/10/09 | 1,478 |
488622 | 길냥이 밥주는게 더낫지않나요? 16 | ㅇㅇ | 2015/10/09 | 1,660 |
488621 | 심장수술을 받으셔야한다는데 6 | 친정엄마 | 2015/10/09 | 1,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