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터울이라 매년 언니 문제집 물려받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애들은 새책인데 저만 헌책이라 속상했습죠 ㅜ
개학 전날은 언니랑 저랑 언니책 연필 자국 지우는 날이었어요 ㅋ 온거실에 지우개똥 ㅜ
근데 5학년땐가 그날도 슬픈 맘으로 언니의 헌 책을 펴서 풀고있는데
볼펜으로
"이 문제는 진짜 어렵다 ㅇㅇ아 풀면 백원줄게♥"
"맨날 나만 새책봐서 미안해 깨끗하게 볼게"
"아 공부하기시러~~~~~ ㅇㅇ아 놀자!"
막 이런게 적혀 있는거에요 ㅋㅋ
진짜 5년동안 서러웠는데 서러움이 한 순간에 사르륵 녹는 ㅋㅋ
중학교부터는 각자 책 사주셨는데 저는 언니책 물려받고 싶을 정도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서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언닌 기억도 못하네요 바보 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좋은 기억이 나서 언니한테 전화했어요 ㅋ
...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5-08-19 21:23:37
IP : 211.234.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
'15.8.19 9:26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아름다운기억이네요
그런기억때문에 한번씩 기운나나 봅니다
웃음이 나는이야기라 괜히 즐겁네요2. ㅎ
'15.8.19 9:29 PM (175.116.xxx.107)저도 행복해지는 글이예요. 원글님 부러워요. 언니랑 그런 추억있어서...
3. 저도
'15.8.19 9:57 PM (218.38.xxx.182)한살 터울이라 문제집 물려받아서 공부했어요 ㅎㅎ
학기초마다 답 지우느라 고생했는데 깨끗이 지워지지 않아서 많이 울기도 했던 기억 나네요
고등때는 같은 학교 다녔는데 독어문법책 한권 갖고 공부했어요 어떤 학기엔 같은 날 독어가 들어서 언니가 수업하면 제가 언니 교실 가서 받아와서 공부했던 일도 있었네요ㅎ
그땐 속상했는데 이젠 추억이죠..
예나 지금이나 둘도 없는 친구에요4. ...
'15.8.19 11:54 PM (211.172.xxx.248)전 삼남매 중 둘째인데..저희도 문제집 한권으로 삼남매가 다 풀었어요.
그래서 오빠랑 저랑은 책이나 문제집에 표시를 잘 안하고 푸는 습관이 있거든요.
거의 깨끗한 상태로 물려주는..
근데 동생 손에만 들어가면 문제집이 완전히 너덜너덜해져요..공부가 아니라 낙서 등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8646 | 옆광대 나온 최악의 사각형 얼굴..머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7 | jjj | 2015/10/09 | 6,864 |
488645 | 송도 유타대학교 어떤가요?? 5 | ㅎㅎ | 2015/10/09 | 8,988 |
488644 | 저희 남편은 행복한 사람 같아요.. 7 | 123 | 2015/10/09 | 3,345 |
488643 | 며칠전 배너의 소파 3 | 용감씩씩꿋꿋.. | 2015/10/09 | 610 |
488642 | 애교있는 사람을 대하는게 어려워요ㅜㅜ 6 | ㅇㅇ | 2015/10/09 | 2,792 |
488641 | 일본여행에서 사올 싸고 좋은거~ 19 | 풀향기 | 2015/10/09 | 5,586 |
488640 | 마일리지 적립법 공유해보아요 3 | 가을 | 2015/10/09 | 1,093 |
488639 | 대구, 경북 근교 축제나 가볼만한 곳 어디 있을까요? 1 | 궁금 | 2015/10/09 | 3,415 |
488638 | 82 수준 왜 이래요 49 | 82수준 | 2015/10/09 | 3,280 |
488637 | 우리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놔둘수는없어요!!! 5 | 역사는진실대.. | 2015/10/09 | 611 |
488636 | 유럽의 길고양이는 사람 안무서워하고 자유롭게 살던데 49 | .. | 2015/10/09 | 2,140 |
488635 | 전세집 가계약 걸어놨는데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 준데요.. 3 | 전세난민 | 2015/10/09 | 2,219 |
488634 | 특목고원서시즌...요새 민사고 입학수준이 예전만큼은 14 | 아닌가봐요... | 2015/10/09 | 5,033 |
488633 | 이과수 커피 한통 샀는데.. 4 | ... | 2015/10/09 | 1,802 |
488632 |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4 | GGGG | 2015/10/09 | 1,689 |
488631 | 체했는데 링겔 맞으면 괜찮은가요 2 | ㅜㅜ | 2015/10/09 | 1,505 |
488630 | 나이 40살...진정한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7 | ㅏㅏ | 2015/10/09 | 5,825 |
488629 | 성격까칠한사람들말인데요 4 | ㅇㅇ | 2015/10/09 | 1,787 |
488628 | 가을 날씨 아 좋다 6 | 절로 | 2015/10/09 | 1,176 |
488627 | 초등딸의 사회생활 | 사회생활 | 2015/10/09 | 677 |
488626 | 저의 채용 뒷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8 | .... | 2015/10/09 | 6,010 |
488625 | 롯데카드 상담원(내근직)콜센터 직영. 월 300 이라길래 3 | 흥. | 2015/10/09 | 3,642 |
488624 | 일자리가 두 군데나 됐어요. 2 | 취업고민 | 2015/10/09 | 1,478 |
488623 | 길냥이 밥주는게 더낫지않나요? 16 | ㅇㅇ | 2015/10/09 | 1,660 |
488622 | 심장수술을 받으셔야한다는데 6 | 친정엄마 | 2015/10/09 | 1,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