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섭섭하네요

모래니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5-08-19 21:02:46

중딩 아이랑, 많이 싸웠지요. 초등때부터 기대와는 많이 다른 아이였는데 인정을 못했어요.

좌절하는 모습도 아이에게 보였고, 지금은 반성도 하고, 마음도 많이 접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오더니 그 집 엄마는 너무 좋더라.. 그러네요.

너무 상냥하게 말해주고,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다독여주었다고, 그래서 그 집 애랑 엄마가 사이가 참 좋아보이더래요.

아이가 컸죠? 그런게 보인다니...

그러면서 외제차로 직접 데려다줬다고..

 

그 말을 듣는데 왜 눈물이 울컥 하는지...

 

모든 게 다 엄마 탓이라는데, 노력하고 산 거가 이렇게 보람없는 거구나,

직장다니며 집에 오면 숙제 봐주고, 학원 보내고, 악바리 같이 또순이 같이 살아온 지난 날들이 왜 이렇게 우스워지는지..

 

저 아이가 다른 집 엄마를 보고 와서 하는 말이 저에 대한 평가 같이 생각되 섭섭하고 기운빠지네요.

IP : 58.231.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9 9:07 PM (211.237.xxx.35)

    지금은 그냥 상냥하고 편하게 해주고 싫은말 안하는 친구엄마가 좋아보이는거예요.ㅊ
    철없고 생각없어서 그런거니 섭섭해마세요.
    그 친구엄마도 아이와 단둘이 있을땐 혼내기도 하고 쪼기도 하고 공부시키면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할거예요.

  • 2. 사실
    '15.8.19 9:10 PM (218.235.xxx.111)

    푸근한 엄마는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이죠.
    어릴때만 그런거 아니랍니다..
    물론 이글은 본문과 거의 관련 없는거지만..

    제가 서른넘어서 결혼했는데
    우리엄마는 저를달달볶았어요. 미치게 만들었죠

    근데 친구엄마는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친구엄마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친구를 낳았는데도
    잔소리 같은거 거의 안하는거 같더라구요(친한 친구였어서..알아요)

    참...부럽더라구요.
    그친구 36에 결혼했는데..그 당시에는 좀 늦은 나이였거든요.
    그래도 뭐 그냥 남자 만나서 결혼했는데...

    저도 좋은 엄마...그러면..다른것보다
    저런 푸근함..그런게 부럽더라구요.

  • 3. ...
    '15.8.19 9:20 PM (220.75.xxx.29)

    아이고 원래 애들은 남의 집 엄마면 다 좋다고 해요.
    섭섭해하실 일이 아닙니다.
    남자애들은 특히 자동차 같은 거 비교 많이 하는데 국산차면 엄마는 극구 학교앞에 오지도 못하게 하는 경우 많습니다. 어디 승용차로 나눠 이동할 경우 각종 외제차 엄마들만 동원되어 도로에 죽 차대놓고 애들이 난 이차 넌 이차 골라타거든요.

  • 4. ++
    '15.8.19 9:31 PM (118.139.xxx.112)

    아이가 저럼 당연 섭섭하고 배신감이 들겠죠..
    근데 사춘기땐 그런 것 같아요...
    나중에 성인되서 효도할 거예요...
    넘 섭섭해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572 오늘 개그룬지 한그룬지 글 11 점입가경 2015/10/09 3,676
488571 영어 한 구절 해석 부탁드려요 6 .... 2015/10/09 722
488570 원룸 재계약 3 궁금해요 2015/10/09 1,150
488569 연예인이슈로 덮으려는 4 ㅎㅎ 2015/10/09 768
488568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18 아이히만 2015/10/09 1,663
488567 임신노력중인데 가능한 날짜근처만 되면 꼭 싸울일이 생겨요 3 이게 뭔 징.. 2015/10/09 1,512
488566 공연같은거 볼수잇는 망원경 2 뒷자석 2015/10/09 803
488565 평상시 집 현관에 신발이 몇 켤레 놓여있나요? 23 신발 2015/10/09 4,199
488564 떡집이 보통 몇 시에 여나요? 4 ^ .. 2015/10/09 1,384
488563 골종양에 대해 알고싶습니다.ㅠㅠ도와주셔요. 9 2015/10/09 4,713
488562 LG uplus 포인트 어떻게 써요? 7 2015/10/09 1,279
488561 82최근많이읽은글들 이상하네요 31 82 2015/10/09 2,819
488560 폐렴도 옮는 건가요? 8 ... 2015/10/09 2,947
488559 대중들은 바보라하나봐요 13 이래서 2015/10/09 2,064
488558 결혼날 정하면 다른사람 결혼식에 안가나요? 16 오늘 2015/10/09 8,299
488557 탄산수로 사발면될까요 14 ... 2015/10/09 6,819
488556 이 글이 왜 베스트에 안 갈까? 5 ... 2015/10/09 1,542
488555 딸아이의 자식들 키워주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49 아침이슬 2015/10/09 12,604
488554 ‘집밥’ 함께 먹으니 고립·고독은 남 얘기 statue.. 2015/10/09 1,283
488553 아고라에 한그루 지인글 떳네요 txt 32 ... 2015/10/09 25,042
488552 전업주부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기보다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이해가.. 9 2015/10/09 3,471
488551 성난 변호사 추천합니다. 4 연휴에 2015/10/09 1,989
488550 야심한 밤, 소원을 말해보아요. 49 빌어줄게요... 2015/10/09 4,200
488549 들깨가루 껍질 깐게 나은가요? 껍질 안깐 들깨가루가 나은가요? .. 4 ㅋㅋㅋㅋ 2015/10/09 2,094
488548 사라진 변호사 그것이알고싶.. 2015/10/09 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