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 있고, 둘째도 딸 임신.. 출산예정일 딱 두달 남았어요.
두번째에는 아들 원했지만, 어차피 저희부부 또 임신 계획이 있어 다음에 낳으면되지. 잘 키우자. 생각했어요.
둘째를 저희랑 같은해 출산하게 된 시아주버님, 형님네는 첫째는 딸이었는데, 이번 연말에 태어날 둘째는 아들이라고.
평소 형제끼리 전화연락 잘 하지도 않는데,
저희 둘째 성별 나왔을수도 있을 16주쯤부터는 저희 남편한테 아기 성별 나왔느냐고 확인전화 주기적으로 하고..
어제는 또 저희남편한테 전화해서 자기 둘째는 아들이란다~ 자랑하시고.
시댁식구들 있는 단체카톡방에까지 "땡땡이 동생은 아들이래요~ 잘 키우겠습니다" 또 이러시네요.
단체카톡이래봐야 시부모님, 두 형제&아내 있는게 다인데..
대놓고 둘째는 아들 바랬던 동생부부 사정 다 아는 윗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아들 낳게 되어서 정말 좋으신가보다.
설마 자랑하시는건 아니겠지.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대신 사과한다. 너무 서운해 생각하지 말아라.. 딸만 잘 키워도 된다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