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womennews.co.kr/news/85737#.VdO0q5qwfIU
1978년에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남성이 월경을 한다면’이라는 글을 썼다. 남성이 월경을 한다면 그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피를 갈고 새롭게 태어나는 자신들을 찬양할 것이다. 그들은 묵은 피를 갖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열등한 족속으로 비판할 것이다. 피를 경험하지 못하는 여성이 어떻게 신의 대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할 것이다. 월경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얼마나 많은 양의 월경을 하는가를 경쟁할 것이다. 이처럼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들의 경험을 정당화할 것이다. 스타이넘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의 경험은 수치스러운 일로 간주되며 남성들의 경험은 자랑스러운 일로 여겨지는 메커니즘을 간파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