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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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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어디까지 겪어보셨나요?

수제비 조회수 : 7,214
작성일 : 2015-08-18 02:57:15


저는 살면서 생활고를 겪어본적은 없는데...

물론 돈이 없어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굶어본적은 없네요

돈없을때 돼지고기 앞다리살 사다 콩비지찌개 먹는데

그맛이 꿀맛.

근데 요즘 마트가면 비지찌개용 비지가 있으니

예전같음 공짜로 얻어오는 콩비지도 돈주고 사먹는다는... ㅋㅋㅋㅋㅋ



40대중반이상 되신분들은

생활고 겪어보신분들 있더라구요


몇달동안 수제비만 먹는다던지....

아무야채도 없이 된장만 푼 국에

밥만 먹는다던지



언니들은 어떤 생활고를 겪어보셨나요?





IP : 122.36.xxx.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5.8.18 3:02 AM (180.228.xxx.26) - 삭제된댓글

    본인은 겪어본 적 없지만
    남들은 얼칸큼 겪어봤는지 궁금하다는 글이
    뜬금없네요
    저도 겪어본적은 없지만~ 육남매 드라마 보니까 ,,,큰언니가
    봉제공장가서 오빠 동생먹여살리더만요~ㅀ

  • 2. ㅇㅇ
    '15.8.18 3:07 AM (68.2.xxx.157)

    하루 먹을 양으로 8일간 연명한적 있어요 하루한끼도 못한셈인데 .. 공부중이었던 명분에 괴로움은 덜했던거 같아요

  • 3.
    '15.8.18 3:12 AM (112.170.xxx.123)

    울남편 전기세 못내서 끊겨 촛불켜고 공부하다 집에 불날뻔하고 주구장창 라면먹고 한겨울에 불뗄수가 없어서 장판켜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컵의 물이 얼음이 되어있었대요 이게 다 노세노세 젊어노세 고매하신 시아버지덕분인데 이 생각하면 시아버지 넘 원망스러워요

  • 4. 저는
    '15.8.18 3:14 AM (112.173.xxx.196)

    생활고 까지는 아니고 20년전에 월급 150 받아 100 빚 갚고 이자 12만원 월세 10만원
    28만원으로 전기 수도 요금 내면서 생활비 다 했어요.
    이후에 빚 갚고 나서 남의 집 방 한칸에 애기랑 셋이 들어가서도 악착같이 돈을 모았네요.
    그땐 아엠에프 맞아 150 월급이 100이었는데 70만원 적금 넣고 30만원 가지고 애기 분유 사고
    먹고 살았어요.
    남의 방 한칸이라 전기수도 가스비가 공짜여서 겨우 밥은 먹고 살았는데 당시에
    돈 아낀다고 천기저귀로 애기 키웠어요.
    그런데 우리 시모는 진짜 가난해서 아침에 쌀이 없어 늘 장남에게 바가지를 쥐어주며
    이웃에서 빌려오고 그랬대요.
    그럼 고구마 넣고 죽처럼 끓여서 7남매 자식들이 다 먹을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중학교때까지 점심 도시락 많이 못가져 가서 수도물로 배 채웠다고 해요.
    저는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라 안믿기지만 시댁 형편 들어보면 거짓은 아닌것 같아요.

  • 5. ...
    '15.8.18 3:37 AM (122.32.xxx.40)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주먹밥 하나 얻어서 하루 먹었어요.
    금요일엔 두개 얻어서 토일 이틀 먹었어요.
    가재도구도 냄비 하나밖에 없어서 매번 죽으로 끓여먹었어요.
    그 생활을 6개월했어요.
    그 이후 1년동안은 다른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빵하나 줘서 그래도 두끼는 먹었어요.

  • 6. ,,,
    '15.8.18 3:38 AM (82.246.xxx.215)

    집은 전기 끊기고 물끊기고 늘 빚쟁이들 전화 그래서 집에서 살기싫어 독립해서 나와서.. 학교다니면서 주말아르바이트 한돈으로 한달에 16만원으로 생활했었네요..겨울에 기름값 줄이려고 보일러 안키고 먹는것도 최소..ㅜㅜ 친구들도 못만났구요 한번만나면 생활비의 4분의 1이 줄어드는거니..정말 거지같이 살았었던 기억이..지금은 그래도 하고싶은거 다 하며 살아요.다행히도 ㅋ

  • 7. ㅇㅇ
    '15.8.18 3:52 AM (110.70.xxx.122) - 삭제된댓글

    요즘은 카드가 있어서
    생활고 전에 신용불량자가 먼저 되죠
    사회적 매장
    제2금융권가면 장기 팔리고요
    예전같은 낭만이 아님

  • 8. wii
    '15.8.18 4:21 AM (59.9.xxx.138) - 삭제된댓글

    카드 연체된 적 있죠. 그것도 동창이 엄동설한에 갓난애기 안 고와서 분유값다길래 돈 빌려주다 나중에 카드를 빌려줬는데 카드론 대출 받고 안 갚아서 ㅜㅜ;;; 그 사정 아는 사촌 언니 사흘후에 주겠다며 비상금 300까지 빌려가서 ㅜㅜ;;; 가스 끊겼었나 끊길 뻔 했나 ....살던 전세가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사정이 이래서 집을 빼야겠다고 하니까 주인분이 미리 돈을 좀 빼주겠다고 하셔서 최악의 상항은 면했어요.
    그 전에 사기 당해서 오피스텔 한채값 날린 적 있어서 집에 차마 손 벌릴 엄두는 안나고 뭐 그런 상황이었죠..

    그리고 제가 아는 친구는 라면 하나에 쌀만 가지고 하루를 살았어요. 라면 한개를 스프 반만 넣고 끓여 먹고, 그 후에 남은 스프를 밥할 때넣는다던가 그래서 스프밥 해먹고 그렇게 살았대요. 아버지 없이 집이 많이 어려운데 의대생인데다 서울로 유학까지 왔던 상황이었나 본데... 그 와중에도 기죽지 않고 꼬인데 없이 사람이 참 괜찮더라구요. 좋은 대학출신에다 괜찮은 과 전문의 따서 지금은 강남에 집얻어 잘 살아요.

    그 정도?

  • 9.
    '15.8.18 7:08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여기자게에서 검색으로 가난해보셨나요를 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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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
    '15.8.18 8:20 AM (180.68.xxx.6) - 삭제된댓글

    전 어지간한 스토리는 오히려 부럽네요.
    구두고칠 5천원이 없어서 발뒤꿈치 못 튀어나온 상태로 한달넘게 신기도 했어요.
    아침마다 망치로 두들겨 나갔는데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직장갔다오면 도로 나와있고 그랬죠.
    직장언니가 보고 놀래서 구두 뺏어 고쳐다줬어요.
    겨울에 신을 산발이 그것밖에 없어서 다른 거 신지도 못했네요.

  • 11. ...
    '15.8.18 8:21 AM (211.108.xxx.216) - 삭제된댓글

    대학원 다닐 때, 알바 사기당해서 학비는커녕 생활비까지 구멍났었어요.
    곧 준다는 말 믿고 현금서비스 써서 생활비 메웠다가 다음 달에 다시 현금서비스 받아 메우고...
    20으로 시작한 현금서비스가 150 될 때까지 그 미련을 떨고
    독촉전화에 시달리다가 카드론인지 대환대출인지로 돌려 비싼 이자로 오랫동안 근근이 갚았어요.
    동기들이 카페에서 스터디하자 그러면 바쁜 척 먼저 일어나고
    100원 하는 자판기 커피도 그 동전 한 개가 없어서 못 마시는 게 서러웠어요.
    밥은 밖에서는 굶고, 집에 오면 맨밥에 김치로만. 도시락김 사서 곁들이는 날은 완전 사치하는 날.
    그렇게 몇 달 사니까, 한번은 강의 시간에 늦어서 동기 언니는 먼저 뛰어갔는데
    기운이 없어서 앞에 보이는 건물까지도 뛸 수가 없었어요. 당연히 한참을 지각했지요.
    느림보라며 우스개로 놀림당했는데 울어버려서 동기들을 당황시킨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니 어릴 때라 참 요령이 없었구나 싶어 우스운 기억이긴 합니다.
    사람 볼 줄도 모르고, 생활력도 없고, 주변에 도움 청할 줄도 모르고,
    웃으며 넘길 멘탈도 못되면서 꼴에 자존심만 높았기에
    사기도 당하고, 얼마 안 되는 카드 대금 때문에 그리 전전긍긍하고 살았어요.
    가난으로 힘들어하시는 다른 분들을 비웃는 게 아니라,
    그때 제 상황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었는데 제가 보지 못해서 미련을 떨었다는 뜻이에요.
    한번 사기 당하고 나니 무서워서 다른 알바를 다시 구할 생각 자체를 못했다거나
    사기 당했을 때 바로 신고하지 않고 몇 번이고 더 기다려준 거 등등이요.

    그리고 또 생각해보면... 그때 모른 척 해주신 부모님이 참 감사해요.
    제가 전화를 피하니 카드사 독촉 전화가 부모님댁까지 갔었거든요.
    무슨 일인지 분명 아셨을 텐데도 그냥 카드사에서 주소 잘못 알고 홍보전화했더라는 말 정도로
    모른 척하고 넘겨주셨어요.
    집에는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았던 제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주신 거죠.
    아직까지 서로 아는 체는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 정말 감사드리고 있어요.

  • 12. ~~~~
    '15.8.18 8:32 AM (110.70.xxx.236)

    첫애임신때 한달을 ?깍두기에 밥말아먹던 시절이요.

  • 13. 저는 아니고
    '15.8.18 8:56 AM (114.205.xxx.114)

    남편이 자랄 때 형편이 너무 어려워
    중학교 공납금을 못 냈는데
    담임선생님이 납부 못 한 두세명을 앞으로 불러
    망신주고 때렸다고...
    대학도 방학때 공사판에서 막노동 해가며 등록금 모아 다녔는데
    하루는 자고 일어나 보니 학교 식당에서 밥 사먹을 천원돈도 없더래요.
    지금은 사십대 후반인데
    성실하게 직장 다니다 십년전부터 개인사업해서
    돈 걱정은 별로 안 하고 삽니다.

  • 14. ..
    '15.8.18 8:57 AM (61.81.xxx.22)

    애 낳고 혼자 조리했어요

  • 15. ....
    '15.8.18 9:46 AM (112.220.xxx.101)

    제남친...장남인데
    어릴때 고무신 신고 다니고..(초딩때 반아이들이 돈모아서 운동화 사줬다고함 ㅜㅜ)
    쌀이 없어서 보리쌀에 감자,고구마 섞어서 밥해먹고..
    김밥쌀돈없어서 소풍도 못가고..
    전 저희 아부지가 어릴때 쌀이없어서 감자고구마 먹고 자랐다 얘기들었기에
    남친이 이렇게 살았다고 하니 안믿겨지더라구요 ;;;
    남친이 가끔 저런말 하면 장난식으로 아부지..ㅜㅜ 이러고 놀려주곤 하는데..-_-
    둘다 동갑 40인데..
    지금은 형제들 다 건실한 회사 잘다니고
    잘먹고 잘지내요 ㅎ

  • 16. 샤로테
    '15.8.18 9:51 AM (115.91.xxx.53)

    젊었을 때 ..
    한달 월급이 밀려 돈이 안나왔었을때가 있었죠.
    쌀 살 돈이 없어서 밥도 매일 주먹만큼 먹고..
    무엇보다 반찬 살 돈이 없어서 한달전에 해놓은 잔멸치조림을 밥반찬 삼아
    행여나 멸치가 다 떨어질까봐 밥 한입에 멸치 하나 해서 한달을 꾸역꾸역 살았어요 -_-
    어쩌다 돈 나오면 라면 사와서 먹으니 꿀맛..ㅠㅠ... 정말 힘들었었네요.

  • 17. ...
    '15.8.18 10:32 AM (118.38.xxx.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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