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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란다에 세워둔 전신거울이 앞으로 넘어져

좀그렇다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5-08-17 23:06:37
박살이 났어요.
엄청 요란한 소릴 내면서 깨져서 남편이 놀라서 뛰쳐 나오더라고요.
저도 놀라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눈이 동그래져서 서있었네요.
남편이 보더니 조심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도로 방으로 가더니 방의 불을 끄더라고요.
전 치우러 나오려고 불을 끄나 보다 했더니 한참 잠잠...
남편은 자려고 누웠더라고요.
순간 섭섭한 마음이....
저리 가있으라 하고 깨진 유리 치워 주거나 적어도 같이 치워줄 줄 알았거든요.
너무 많은 걸 기대 했을까요?
까짓 거 치우려면  혼자 못치우는 것도 아니지만 날카롭게 깨진 유리 혼자 치우라고 가서 그냥 자버리는 게 넘 무심해 보여서 못내 서운하데요.ㅠㅠ


IP : 175.117.xxx.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17 11:12 PM (49.1.xxx.113)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를 보는 것 같네요ㅎㅎ
    엄마가 속이 안 좋아 바닥에 토하니
    자는 저를 불러 치우게 하시고
    본인은 태연히 소파에 앉아 바둑채널을 보시던ㅋ

  • 2. 좀그렇네
    '15.8.17 11:21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 공간에 계셔서 남편이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안 것 아닐까요?
    그래도 위험한 물건이면 같이 치우는게 정상일텐데. 섭하시겠어요.
    저는 반대의 경우가 있었는데, 와장창 소리가 들려서 보니 남편이 뭘 엎지르고 그 앞에 서 있더라구요.
    뭐 깨지고 그런게 아니라 엎지른 거라, 남편에게 조심해 한마디하고 말았어요.
    자기 어지른 건 자기가 치워야지 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살짝 나에게 구원을 바라는 눈빛이었지만 쿨하게 무시했구요. ㅋㅋ

  • 3. ..
    '15.8.17 11:25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 나빠요.
    백번 다시 봐도 나빠요.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알았더라도 나빠요.

  • 4. 아뇨
    '15.8.17 11:29 PM (175.117.xxx.60)

    ㅠㅠ 깨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거든요.뒤로 비스듬하게 세우는 거울인데 너무 곧게 세워서 앞으로 넘어졌다고..듣고나서 바로 가서 툭 불끄고 자더라고요.거울 깨진 거보다 남편의 그 무심한 태도가 믿기지 않아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어요.나와서 치워줄거라 한 치도 의심을 안했는데 그냥 가서 자다니..ㅠ.ㅠ 아직도 서운하네요.

  • 5. ....
    '15.8.17 11:36 PM (121.162.xxx.53)

    엄청 싸늘하네요. 쉴새없이 잔소리 퍼부으면서 ㅎㅎ 치우는 사람이 나은 건가.

  • 6. Fff
    '15.8.17 11:40 PM (14.37.xxx.211)

    전 종아리에 쥐나서 침대에서 떼굴떼굴 구르고 있는데 그냥 쳐다보고 나가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필요한 말만 하고 삽니다

  • 7. 소음내가면서
    '15.8.17 11:42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치우시지. 남편 잠 못자게 소란떨면서 ㅋㅋㅋ
    남편 진짜 못됐네요.
    저라면, 같이 좀 치워, 어딜 혼자 들어가 자? 너무한거 아냐? 하고 말했을텐데. 글쓴님이 순간 너무 어이가 없으셨나 보네요.

  • 8. 명이
    '15.8.17 11:44 PM (175.117.xxx.60)

    정말 냉정하다...라고 한 마디 해주려다가 참고 혼자 치웠네요.거울 깨진 조각 정말 무섭게 날카롭더라고요.치우는데 심장이 벌벌 떨림.

  • 9. 어머!!!!
    '15.8.18 12:23 AM (111.118.xxx.210)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에게 일러요.
    베란다 거울이 넘어져 박살 났다고..
    뭐 갖다 줄까??하고 사슴같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있겠죠.
    남편 뒀다가 국 끓여먹지 마세요.
    맛도 없고 국으로 먹고나면 귀찮은 일들을 처리해 줄 사람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방으로 들어가려는 남편 손에 신문지와 비닐봉지 쥐어주시지....운동화 신고 치우라는 상냥한 말 한 마디와 함께요.
    담엔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치울 때 까지 애랑 베란다 나가지 않으면 됩니다. 아쉬운게 생기면 그때그때 돈으로 사세요.
    궂은 일에 마누라 앞세우는 버르장머리를 들이시는게 아닙니다.
    바보예요?
    이리오세요. 다독다독~^^
    남자는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그런건 남편분 시키세요.
    말 안듣고 안 하면 베란다에 나가서 유리에 기어코 다치세요. 하면 눈물나서 안 돼요.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 10. 고로고로
    '15.8.18 9:33 AM (106.247.xxx.203)

    앞으로 남편한테 무슨일 생기면 똑같이 해주세요 ~ 그래야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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