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란다에 세워둔 전신거울이 앞으로 넘어져

좀그렇다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5-08-17 23:06:37
박살이 났어요.
엄청 요란한 소릴 내면서 깨져서 남편이 놀라서 뛰쳐 나오더라고요.
저도 놀라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눈이 동그래져서 서있었네요.
남편이 보더니 조심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도로 방으로 가더니 방의 불을 끄더라고요.
전 치우러 나오려고 불을 끄나 보다 했더니 한참 잠잠...
남편은 자려고 누웠더라고요.
순간 섭섭한 마음이....
저리 가있으라 하고 깨진 유리 치워 주거나 적어도 같이 치워줄 줄 알았거든요.
너무 많은 걸 기대 했을까요?
까짓 거 치우려면  혼자 못치우는 것도 아니지만 날카롭게 깨진 유리 혼자 치우라고 가서 그냥 자버리는 게 넘 무심해 보여서 못내 서운하데요.ㅠㅠ


IP : 175.117.xxx.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17 11:12 PM (49.1.xxx.113)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를 보는 것 같네요ㅎㅎ
    엄마가 속이 안 좋아 바닥에 토하니
    자는 저를 불러 치우게 하시고
    본인은 태연히 소파에 앉아 바둑채널을 보시던ㅋ

  • 2. 좀그렇네
    '15.8.17 11:21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 공간에 계셔서 남편이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안 것 아닐까요?
    그래도 위험한 물건이면 같이 치우는게 정상일텐데. 섭하시겠어요.
    저는 반대의 경우가 있었는데, 와장창 소리가 들려서 보니 남편이 뭘 엎지르고 그 앞에 서 있더라구요.
    뭐 깨지고 그런게 아니라 엎지른 거라, 남편에게 조심해 한마디하고 말았어요.
    자기 어지른 건 자기가 치워야지 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살짝 나에게 구원을 바라는 눈빛이었지만 쿨하게 무시했구요. ㅋㅋ

  • 3. ..
    '15.8.17 11:25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 나빠요.
    백번 다시 봐도 나빠요.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알았더라도 나빠요.

  • 4. 아뇨
    '15.8.17 11:29 PM (175.117.xxx.60)

    ㅠㅠ 깨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거든요.뒤로 비스듬하게 세우는 거울인데 너무 곧게 세워서 앞으로 넘어졌다고..듣고나서 바로 가서 툭 불끄고 자더라고요.거울 깨진 거보다 남편의 그 무심한 태도가 믿기지 않아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어요.나와서 치워줄거라 한 치도 의심을 안했는데 그냥 가서 자다니..ㅠ.ㅠ 아직도 서운하네요.

  • 5. ....
    '15.8.17 11:36 PM (121.162.xxx.53)

    엄청 싸늘하네요. 쉴새없이 잔소리 퍼부으면서 ㅎㅎ 치우는 사람이 나은 건가.

  • 6. Fff
    '15.8.17 11:40 PM (14.37.xxx.211)

    전 종아리에 쥐나서 침대에서 떼굴떼굴 구르고 있는데 그냥 쳐다보고 나가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필요한 말만 하고 삽니다

  • 7. 소음내가면서
    '15.8.17 11:42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치우시지. 남편 잠 못자게 소란떨면서 ㅋㅋㅋ
    남편 진짜 못됐네요.
    저라면, 같이 좀 치워, 어딜 혼자 들어가 자? 너무한거 아냐? 하고 말했을텐데. 글쓴님이 순간 너무 어이가 없으셨나 보네요.

  • 8. 명이
    '15.8.17 11:44 PM (175.117.xxx.60)

    정말 냉정하다...라고 한 마디 해주려다가 참고 혼자 치웠네요.거울 깨진 조각 정말 무섭게 날카롭더라고요.치우는데 심장이 벌벌 떨림.

  • 9. 어머!!!!
    '15.8.18 12:23 AM (111.118.xxx.210)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에게 일러요.
    베란다 거울이 넘어져 박살 났다고..
    뭐 갖다 줄까??하고 사슴같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있겠죠.
    남편 뒀다가 국 끓여먹지 마세요.
    맛도 없고 국으로 먹고나면 귀찮은 일들을 처리해 줄 사람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방으로 들어가려는 남편 손에 신문지와 비닐봉지 쥐어주시지....운동화 신고 치우라는 상냥한 말 한 마디와 함께요.
    담엔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치울 때 까지 애랑 베란다 나가지 않으면 됩니다. 아쉬운게 생기면 그때그때 돈으로 사세요.
    궂은 일에 마누라 앞세우는 버르장머리를 들이시는게 아닙니다.
    바보예요?
    이리오세요. 다독다독~^^
    남자는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그런건 남편분 시키세요.
    말 안듣고 안 하면 베란다에 나가서 유리에 기어코 다치세요. 하면 눈물나서 안 돼요.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 10. 고로고로
    '15.8.18 9:33 AM (106.247.xxx.203)

    앞으로 남편한테 무슨일 생기면 똑같이 해주세요 ~ 그래야 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047 아이가 키 성장세가 확 떨어졌는데 혹시 다른 곳이.. 5 염려 2015/10/07 1,317
488046 블랙프라이데이 뭐 산거 있으세요? 11 으음 2015/10/07 4,249
488045 근육운동 열심히 했는데 몸무게가 3키로나 느네요 ㅠㅠ 7 수영 2015/10/07 3,492
488044 이명박때 '쥐도 새도 몰래' 미군 정화 조항 삭제 5 주한미군비용.. 2015/10/07 810
488043 미대 음대 무용은 대입까지 얼마의 돈이 16 들어가나요?.. 2015/10/07 5,437
488042 240이면 핏플랍 사이즈 뭐 신어야하나요? 4 모모 2015/10/07 4,961
488041 돌아가신 시엄마가 꿈에 나타나면 1 돌아가신 시.. 2015/10/07 1,616
488040 아프리카TV 별창녀들보는 남편 쓰레기.이혼해야겠죠? 8 증거캡쳐 2015/10/07 4,805
488039 늦둥이 임신 입덧으로 너무 힘드네요~ 10 늦둥이 2015/10/07 3,015
488038 바디프렌드 맛사지 기계 쓰시는분 계세요? 2 ... 2015/10/07 1,970
488037 남편이 거실에서 생활해요 45 .. 2015/10/07 20,551
488036 비디오테이프 기계 다 버렸나요 8 베모 2015/10/07 2,616
488035 빌라vs아파트 1 고민녀 2015/10/07 1,028
488034 고양이 주인알아보는지 실험 5 ㅇㅇ 2015/10/07 2,470
488033 계란말이 뭐 넣을까요 17 .... 2015/10/07 2,612
488032 개그우먼 남편 성추행 사건 49 누구 2015/10/07 19,433
488031 [속옷-팬티] 면스판으로 된 거 추천 부탁드려요... 1 속옷 2015/10/07 987
488030 대전에서 속초로 여행가는데 들를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1 2박3일 2015/10/07 631
488029 회사 사장님의 아들은 10살이나 어린 제 직속 17 mm 2015/10/07 4,812
488028 어떤 스타일의 상사가 더 낫나요? 6 릴리 2015/10/07 1,082
488027 건대 '공짜' 골프 명단에 안대희·박희태·방상훈 1 샬랄라 2015/10/07 869
488026 교육청에 익명으로 제보 가능한가요?? 6 고딩맘 2015/10/07 2,017
488025 언제 쯤 , 몇 만 키로 타고 새 차로 바꾸나요? 6 새차 2015/10/07 1,711
488024 찐밤과 삶은 밤 맛의 차이 있나요? 2 2015/10/07 1,850
488023 왕좌의게임 시즌5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3 보고싶다 2015/10/07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