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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면접 실수한건가요?...ㅠㅠ

kises 조회수 : 7,204
작성일 : 2015-08-17 17:12:00
방금 면접보고 왔어요
외국계 기업 비서직인데 영어 반 한국 반 면접 이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여자 면접관 세분이라 그런지 ㅜㅜ
되게 세심하고 날카로우시더라고요

더운데 정장입고오느라 수고했다 하시면서
일단 영어로 제소개를 했어요


듣고나서 음 영어잘하네 제목이 없네(이거 뼈있는  소리인가요?ㅜㅜ)호호 웃으시면서


1.제 스펙을 보시고,

부모님이 투자를 많이하신거 같은데 비서직 일 괜찮겠냐 용돈벌이 정도 밖에 안된다 부모님이 뭐라하시지는 않겠냐 하시길래 

생각지도못한 질문이라서
당황스러워서


부모님 기대가 크셨던건 사실이지만 부모님 기대를 끊임없이 낮춰드렸기때문에 앞가림 정도만 하라고 하신다 했어요
실수인건가요ㅠㅠ 다 웃으시더라고요

(용돈벌이 정도라하시기에 괜찮다 얘기하면서 부연설명 한다는게...)
 

2.결혼해서도 일할 의향이있는지 ..?
사실대로 말했거든요 남친은 있지만 결혼계획은

없다 하니까
그럼 결혼하고 커리어 쌓고싶은지 아직 생각해본적 없다는거네 하시더라고요ㅠ 

3. 일하면서 일끝나고는 주말에 뭐할계획이냐기에 자기계발하고싶다, 춤을 배우고싶다 니까
춤배우는게 자기계발은 아니지않나? 하시고ㅜㅜ

4.취미에 대해 얘기 해봐라하시기에
신체적 활동 이를테면 산에가기 산책하기를 즐긴다 스트레스받을때마다 산책하고나면 해소가된다 하니 언제 스트레스를 받나 하시더라고요
엄마랑 말다툼하고나서요라하니 웃음바다ㅠㅠ....


5.성장해가는 회사라 비서업무말고도 다른업무도 주어질수가있다 할수가있냐 물으시기에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거 같아서 기꺼이 임할수있다 했어요

저 면접 실수한건가요
제가 거짓말을 잘못하거든요..
게다가 여자 면접관들 섬세한 눈빛ㅜㅜ 앞에 주눅이 들어서..

처음에 용돈벌이 정도 페이 괜찮겠나하셔서
괜찮다 한다는게ㅠㅠ... 저렇게 지나치게 솔직했나 싶네요

복지도 괜찮고 회사분위기도 너무 좋은데..
면접 망친거같네요ㅠ

 
IP : 223.62.xxx.8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5.8.17 5:16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비서 자질은 없는듯

  • 2. ....
    '15.8.17 5:16 PM (218.234.xxx.185)

    결혼하고도 당연히 일 할 생각이라고 하셨으면 좋았겠네요. 하지만 그것말고는 특별히 잘못 대답하신 거 없는 것 같은데요.^^

  • 3.
    '15.8.17 5:16 PM (223.62.xxx.85)

    성격 장단점 쓴거보시고 이건 본인 판단이냐 타인판단이나하시기에 둘다이다 대답했고 타인들이 말한 단점이 뭐냐 그러시길래 

    고민하다가 행동이 좀 느리다고 친구들이 약속장소에 좀 일찍오라고 한다 했는데 
    이거도 괜히 말했나싶어요ㅠㅠ 엉엉...

  • 4. 헐..
    '15.8.17 5:19 PM (125.187.xxx.204)

    비서직 지망하셨는데
    행동이 느리고 약속을 잘 안지킨다..
    님 이거 최악이예요...ㅠㅠ

  • 5. ...
    '15.8.17 5:21 PM (118.223.xxx.155)

    딴 건 다 괜찮은데 행동이 느리다는 얘기는 치명적이네요. 행동 느린 비서는 필요없거든요.

  • 6. 아 속상해요
    '15.8.17 5:21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진짜 어디 모자라는 앤지 왜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못하는지...

  • 7. 어째요ㅠ
    '15.8.17 5:23 PM (118.37.xxx.84)

    원글님 구김없고 성격은 참 좋으신 거 같아요.
    그런데 직장이라는 곳이 일 하는 사람 뽑는 곳이라...
    합격하면 후기 부탁해요~

  • 8. 모지리인가.....
    '15.8.17 5:23 PM (223.62.xxx.85)

    에효 그건 왜 말했는지ㅠ
    그러고 그건 친구들하고 어울릴때이고 그 전직장은 지각한번 한적없이 다녔다 했거든요...

  • 9. ...
    '15.8.17 5:24 PM (210.96.xxx.223)

    면접에 임해본 적도 많고, 면접관으로서의 경험도 있는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크게 실수하신 건 없는 것처럼 보여요. 대답하신 내용에 대해 일부러 까칠하게 말꼬리를 잡고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죠.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할 수 있을 듯요.

    다른 것 다 무난하게 대답하신 듯 하고(아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지극히 무난! 비서로서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요.)

    걱정하신 첫 번째 대답은 같이 일하는 다른 분들을 '낮춘 눈높이'에 두는 것처럼 들리긴 하지만(! 이러면 또 잠 못 주무실 듯 ㅋ) 뭐 크게 이상한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총평: 발랄하네, 재밌는 친구네, 성격이 밝네 etc.

    면접이 당락을 결정짓진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원글님께서 진정으로 입사를 원하시면 Thank you letter 를 쓰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비서직에 지원한 만큼, 서식을 잘 갖춰서 프로페셔널한 문서 형식으로 면접기회에 감사하다, 어떠어떠한 면에서 내게도 면접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 다녀오고 나니 입사에 대한 더욱 강한 의지가 생겼다, 꼭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등.. 써보세요!

    전전긍긍 하며 기다리는 것보다, 진정 입사를 원한다면 합격자가 결정되기 직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겁니다!

  • 10. ..
    '15.8.17 5:27 PM (64.228.xxx.235) - 삭제된댓글

    친구들과의 지각 얘기는 괜히 하신 것 같고..
    여우과는 아니신 분이라 사실 비서업무에 페이낮고 레귤러 잡이 아니라면 가능성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외국계 일해봤을때 느낀 건.. 비서분들 진짜 힘들더라구요. 시키는 거 많고 비서업무말고 딴 업무 준다는 건 그만큼 싼 값에 많이 부려먹겠단 소리에요.. 비서업무 자체에 전문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회사라 저런소리 하는 거구요.
    아무튼 느리고 지각얘기에서 사실 탈락일 것 같기도해요..

  • 11. 대체로
    '15.8.17 5:29 PM (125.140.xxx.87)

    무난하고 귀여운데요?

  • 12.
    '15.8.17 5:33 PM (110.70.xxx.112)

    단점 말하란다고 단점 말하면 안 돼요. 장점을 단점처럼 말하는 겁니다. 일이 처리가 안 되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는 식으로요. 딴 건 몰라도 엄마와 싸우고요, 라는 대답과 결혼 후 계획 어물쩡 대답한 건 좀 잘못하셨어요. 아주 치명타는 아니지만요. 앞으론 좀 더 딱 부러지고 프로페셔널하게 대답하세요.

  • 13. ㅇㅇㅇ
    '15.8.17 5:33 PM (211.237.xxx.35)

    부모님의 낮은 기대에 부응하고, 내 앞가림정도만 할수있는 회사로 폄하하셨네요.
    결혼해서 일할거냐는데 결혼 계획 없다니.. 결혼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결혼해서는 일 안하겠다 소리 아닌가요?
    엄마랑 말다툼하고 스트레스 받고, 행동이 느려 약속에 늦는 비서를 누가 채용하겠어요?
    면접도 실력이예요.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고 자기가어느 부분을 어필 해야 할지를 정확히 말하라는거죠.

  • 14. 샤로테
    '15.8.17 5:39 PM (115.91.xxx.53)

    너무 정석적인 면접보다는 차라리 솔직한게 좋을때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면접분위기였을 듯 해요
    좋은 결과 있기를 너무 바랄게요 _

  • 15. 님 실수는 없었다고 보이고요
    '15.8.17 5:40 PM (223.62.xxx.163)

    오히려 면접관들이 실수했어요
    결혼 얘기 면접에서 물으면 안돼요 원칙적으로

  • 16. ---
    '15.8.17 5:41 PM (121.160.xxx.120)

    면접은 아무도 몰라요.
    그냥 직속 상사가 맘에 들었으면 뽑는 거죠. 다 자기 취향이 있어요,
    저 같으면 조금 일은 못하더라도 성격 무난한 사람이 부리기에 좋을 것 같은데요.
    나름 유머러스하게 잘 넘기셨네요, 생글생글 잘 웃으셨죠?
    나름 여초 직장에서는 저런 둥글둥글한 성격도 큰 장점이 되거든요. 특히 윗사람들 중에서는 골드미스랑 까칠녀들 투성이라... 원글님 같은 사람 선호할 수도 있구요.
    사실 비서직에 많은 기대 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너무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어도 아웃되는 경우도 많음.
    윗사람에게 잘 맞추고 고분고분한 성격이 최고 덕목일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면접에서는 좀 까칠하게 위기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반응이 어떤지 찔러보는 거예요.
    반면 윗사람이 굉장히 꼼꼼하고 실오라기 같은 실수도 용납을 못한다면 아웃인거구요.

    면접은 진짜 결과가 어찌나올지 몰라요 ㅋㅋ 그냥 운명이거니 하고 받아들이세요 ㅋ

  • 17. ㅇㅇ
    '15.8.17 5:43 PM (119.69.xxx.10)

    당황스러운 질문 던져놓고 순간적인 재치나 판단력 보는게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ㅎㅎ
    별로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우물쭈물 대답 못한 것도 아니고 아주 튀는 것도 아니고.. 이미 뽑을 사람은 서류보고 내정돼 있고 얼굴 한 번 보는 자리였을거에요. 의외로 서류는 퍼펙트한데 막상 직접 보면 별로인 분들도 있거든요.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불킥할정돈 없다고 봅니다.

  • 18. 그러나
    '15.8.17 5:43 PM (118.46.xxx.78)

    기성세대가 예쁘게 생각하는 발랄하고 통통튀는 20대의 이미지지만 비서직에는 적합지 않은 듯...
    (나라면 절대 안 뽑을 듯)
    일반 사무직 알아보시면 이런 면접으로도 괜찮습니다 ^^

  • 19. 그러하리니
    '15.8.17 5:43 PM (211.212.xxx.236)

    ㅎㅎ
    성격 장단점 쓴거보시고 이건 본인 판단이냐 타인판단이나하시기에 둘다이다 대답했고 타인들이 말한 단점이 뭐냐 그러시길래

    고민하다가 행동이 좀 느리다고 친구들이 약속장소에 좀 일찍오라고 한다 했는데
    이거도 괜히 말했나싶어요ㅠㅠ 엉엉...

  • 20. 면접은
    '15.8.17 5:59 PM (121.154.xxx.40)

    그냥 형식 일지도 몰라요
    맘 편히 가지세요

  • 21. ㅗㅗ
    '15.8.17 6:00 PM (211.36.xxx.71)

    회사 면접에서 시간 안지킨다.....이회사 다닐 맘 없다 인건가요??

  • 22. 장단점
    '15.8.17 6:01 PM (175.196.xxx.37)

    다른건 모르겠고 약속장소에 늦는다는건 시간 개념이 없다는 말인데 그건 다른 면접 장소에서도 말씀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다른 대답은 웃고 넘겨도 이건 지각 관련해서 성실성이랑 연관되는거라 안좋게 보일것 같아요.

  • 23.
    '15.8.17 6:05 PM (14.47.xxx.81)

    행동느리고 시간안지킨다...ㅜ ㅜ
    글쎄요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네요 .
    전직장에서는 안그랬다고 말씀하셨으니~~

    솔직해서 좋긴한데 .. 면접관 마음에 들었기를 바래요.

  • 24. 면접연습을 좀 더 하시는게..
    '15.8.17 6:09 PM (123.142.xxx.218)

    이 사람을 뽑을지 말지는 처음 5분내로 결정이 나곤 합니다. 본인이 진정성을 가지고 지원한 직장이라면 저쪽에서도 그런 뜻이 전달될 것이고, 본인이 면접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것이구요.

    경우에 따라선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뽑길 원하는 경우도 있고, 미스김처럼 시키면 딱 알아서 잘 해오는 사람을 뽑길 원하는 경우도 있어요. 보통 끝날때 언제 시작할 수 있냐 이런 질문을 하면 결과가 좋은데 글로만 봐서는 좀 미지수네요. 꼭 이 직장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으니 선배들에게 부탁해서 면접 연습 많이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시면 좋은 결과들이 있을겁니다.

  • 25. 휴ㅜㅜㅜ
    '15.8.17 6:11 PM (87.146.xxx.120)

    행동느리고 시간 안지키고 지나치게 솔직하고


    님은 비서 못해요.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 26. 어쨌든
    '15.8.17 6:13 PM (223.62.xxx.13)

    면접관련 좋은 팁 적어주신 댓글에 제가 감사하네요

  • 27. 에휴
    '15.8.17 6:19 PM (223.62.xxx.228)

    진짜 긴장만하면 솔직해져서...
    도대체 왜 행동느리단 얘길한건지
    제 단점 그게 유일하거든요
    그래도 회사에 늦지는않는데ㅠ 속상해요

  • 28. 에휴
    '15.8.17 6:21 PM (223.62.xxx.228)

    아 면접관분이 웃으시면서 엄마랑 어떤일로 말다툼하냐
    나도 십대딸가진 입장이라 궁금해서 그런다시길래

    웃고 대답안했어요

  • 29. 돈은 조금 줘도
    '15.8.17 6:25 PM (223.33.xxx.9)

    일은 제대로 할사람 원하죠
    차라리 돈적으면 시간을 줄이면 모를까
    지금 같은 경우엔 일의 완성도를 줄일수도 있는 사람 처럼
    느껴질수도 있네요
    그리고 결혼도 당장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장차 오래다닐 사람인지가 궁금할텐데
    그냥 당장은 결혼생각없다 라고 하는건
    면접관 궁금증을 전혀 해결 못한거죠
    워낙에 박봉에 그나마 영어 잘하는 사람 필요한데 적임자 없고
    괜찮은 사람은 뽑아놔도 그만두면
    저정도 찔러도 넘어오는 님 뽑을수도 있구요
    비용 좀 더 치루더라도 적격자 뽑는다면
    영업담당도 아니고 비서로서는 별로네요
    사실 초반에 이사람 아니다 싶어도 면접 분위기
    좋은 경우 있어요
    어차피 안뽑을 거라 마음껏 대답하게 분위기 조성해주고
    리액션도 잘해주고.. 잘가!!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 30.
    '15.8.17 6:37 PM (14.47.xxx.81)

    단점을 자기소개서에 쓸때도 장점을 바꿔서 쓰쟎아요
    너무 꼼꼼해서 단점이라고 한다 등등등
    용돈벌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랑
    난 여기서 꼭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랑
    아무래도 태도차이가 있을꺼 같아요.
    은연중 느껴질꺼 같아요

  • 31. ...
    '15.8.17 6:58 PM (5.254.xxx.9)

    비서가 자기 입으로 성격이 느긋하다, 라고...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님도 그 자리 가면 힘드실 것 같고요.
    차라리 광고나 마케팅 일반 사원직 알아보심이 나을 듯.

  • 32. 아효
    '15.8.17 8:13 PM (1.127.xxx.1)

    외국계 비서분들 얼마나 여우인데요, 나이도 있고 주로 4, 50대 분들도 있으니.. 느리고 눈치없음 못하는 일인데요
    얼굴 이쁘고 몸매 좋음 뽑히기도 하더군요, 질문에 답은 많이 유치하게 하긴 하셨네요, 고졸학생이나 할 듯한..

    합격 여부나 나중에 올려봐바바요 ㅎ.ㅎ 면접 질문과 답 영문 책있으니 몇권 구해다 보시구요
    전 외국인데 그렇게 면접공부 좀 따로 하고 해서 붙었어요

  • 33. 에휴
    '15.8.17 8:59 PM (58.143.xxx.49)

    속상하네요... 짜증나요 정말 제 자신에게ㅠㅋㅋ
    외국기업 면접도 모범적 답안이나 메뉴얼이 있나요..?ㅠ

  • 34. 합격해서 후기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15.8.17 9:21 PM (116.127.xxx.116)

    화기애애한 면접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비서로서는 글쎄요...
    그냥 귀여운 친구네 할 정도...

  • 35. 차링차링
    '15.8.17 9:30 PM (122.101.xxx.253)

    면접관련 좋은 팁 적어주신 댓글에 제가 감사하네요 2

  • 36. 에후
    '15.8.17 9:42 PM (58.143.xxx.49)

    궁금한디 그럼 저런 질문에
    부모님 기대가 클거같다 투자를많이한 딸이 용돈벌이 수준의 페이여도 괜찮겠냐 부모님이 뭐라하시거나 반대하진 않으시겠냐?
    는 질문에는 뭐라구 해야했어야 하나요?ㅠㅠ
    저는 부모님은 제가 앞가림 하는 것 만으로도 좋아하실 거다 얘기하려던게 저렇게 됬네요

  • 37. 저 같으면
    '15.8.17 11:17 PM (58.140.xxx.232)

    어머, 저 용돈 그렇게 많이받지 않아요..하고 웃으며 넘기겠어요. 겸손하면서 상대방도 높이는.

  • 38. 저 같으면
    '15.8.17 11:19 PM (58.140.xxx.232)

    뻔한대답은 이런거겠죠. 부모님께서 돈보다 너의 만족감이 우선이라 하셨다. 하고싶은일을 하는게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 하셨기에 월급액수만을 따지지 않으신다. 블라블라~~

  • 39. 에효
    '15.8.18 12:18 AM (58.143.xxx.49) - 삭제된댓글

    급여를 말씀 안해주셨다능...ㅠㅠ

  • 40. 에효
    '15.8.18 12:18 AM (58.143.xxx.49)

    급여를 말씀 안해주셨었거든요..ㅠㅠ 급여를 모르고 간거여서
    용돈벌이라고 하니 ㅜㅜ
    순간적으로 재치가 없었네요

  • 41. 에효
    '15.8.18 12:20 AM (58.143.xxx.49)

    위에 많은 분들 조언 감사드려요
    thank you letter를 쓰는 것도 생각지도 못한 방법인데..!
    아쉽고 속상한 마음에
    하소연했는데 토닥여주시고 질책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2. ...
    '15.8.18 12:57 AM (65.110.xxx.41)

    저는 한국에서 면접을 안 해봤고 외국에서만 면접을 보러 가기도 하고 면접관 노릇도 해봤으니 외국계에는 익숙하다고 생각하는데... 질문도 대답도 굉장히 개인적이네요.. 깜짝 놀랐어요.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고 푸냐 같은 건 직무에 관련된 거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근무 중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던가, 동료나 상사와의 충돌에 어떻게 대하느냐 이런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죠.. 당연히 장점을 단점처럼 말해야 하구요. 너무 꼼꼼하다, 데드라인 못 맞추면 스트레스 받는다, 어떤어떤 타입의 직장 상사와는 좀 힘들더라 이런 식으로요. 면접 보러 와서 엄마랑 싸울때라고 대답하는 인터뷰이 있으면 전 속으로 장난치나... 나랑 농담따먹기 하러 왔나 싶을 거에요.
    2번 3번 같은 경우도 업무 관련으로 무슨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배운다던가 강의를 듣는다던가 무슨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던가 해야지 춤..... 춤 배우는 거랑 비서 근무자질이랑 무슨 상관이..?? 결혼 이후의 커리어에 대해 별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이 들리고..
    이건 제가 한국 정서를 몰라서 일수도 있지만 비서 업무랑 안 맞는 분 같은 건 확실하네요..

  • 43.
    '15.8.18 2:28 AM (39.7.xxx.55) - 삭제된댓글

    면접관으로 몇차례 참여한 사람으로써 너무 아이같은 답변이네요. 일에대한 열정도 없어보이고, 엄마 얘기 나왔을때부터 전 마음속에서 님을 지웠을듯해요. 다음 면접부턴 프로페셔널한 답변 준비해주세요.

  • 44.
    '15.8.18 10:01 AM (182.172.xxx.242) - 삭제된댓글

    님 스펙도 좋으시고 제가 보기엔 합격하실 것 같은데요?
    그 자리에선 면접관이지만 결국 같이 일할 동료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면접관 웃겨 주면 100% 성공입니다.
    뭐 똑부러지는 사람, 열정 넘치는 사람 다 좋지만
    같이 지내기 피곤할 것 같으면 아웃이예요.
    단, 행동이 느리다고 말한 게 약간 걸리긴 함.
    암튼 외모에 큰 결격사유 없으면 님 될거예요.

  • 45. ...
    '15.8.18 10:39 AM (210.96.xxx.223)

    위에 thank you letter 댓글 쓴 사람입니다.
    좋은 댓글들 많으니 꼭 참고하셨음 좋겠어요. 제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말씀드린 건, 면접관들이 원글님 스펙을 보고 overqualified 아닌가 걱정했던 것 같은데 면접 내용이 은근 '허당(?)' 스러워서 오히려 안심(?)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어요. 면접관들 스스로가 여기 직무가, 보상이 좀 그런데.. 하며 걱정하는 입장이었고요.

    물론 엄청 정확하고, 프로페셔널함을 요구하며 높은 기준의 면접자리라면, 면접 도중 '엄마, 아빠' 얘기 꺼내는 것 좋지 않고, 춤 얘기도 좀 그렇죠. 윗 댓글 말씀들처럼 모든 답변 하나하나를 '업무'에 초점을 두고 하시는 게 맞고요.

    하여간, 전체적으로 '해맑게' 면접 보신 것 같아요. ^^ 그게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죠. 뭐.
    그래서 직장은 어떤 면에서 '인연'인 것 같기도 해요. 모든 과정을 다 잘 했어도, 안 되는 곳이 있고 별로 애쓰지 않아도 술술 풀려 입사하게 되는 곳이 있고 그래요.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는 결과를 봐야만 아는 거니, 모든 과정에 일단 충실하고 보는 게 좋겠지요.

    그리고 이 날의 면접이 원글님 인생의 마지막 면접은 아닐 것이므로,
    이런 일들을 경험으로 삼아 다음번엔 제대로 활용하면 되는 거지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한 두 번의 '이불킥' 경험들을 거치고 자기 자리 찾고들 해요. 편히 생각하시고 이 모든 과정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경험, 교훈으로 삼으셨으면 해요. 에고,... 잔소리가 길어졌네요. ^^;

    스펙도 좋고 성격도 꼬인 곳 없이 괜찮으신 분 같아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또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 도전~! 좋은 일 있음 후기 남겨 주셔요 ㅎㅎ

  • 46. 에효
    '15.8.18 12:58 PM (58.143.xxx.49)

    아 다시 찾아주셨군요..! 조언과 격려 감사드려요^^♡
    이렇게 한번의 실패?를 거쳐 배워 나가나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질문이 용돈벌이 수준 월급이다
    부모님이 기대하시지않냐 뭐라안하시냐
    적당히 용돈벌이 일하다가 결혼하길 원하시겠네요~?

    하시기에ㅠㅠ 잠깐일하다 결혼할 사람으로 처음부터 내몰려버린 느낌드네요
    저 그 회사 정말맘에 들었는데ㅠㅠ
    처음부터 부모님얘기 안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속이 상하네요...

  • 47. 외국
    '15.8.18 9:26 PM (1.127.xxx.107)

    위에도 답글 달았지만 전 외국에서 면접도 해보고 면접관도 해봤지만
    뭔가 결의에 차 있는 사람 뽑게 되있어요 ㅅ.ㅅ
    면접질문 외국에서라면 안나왔을 정도 사적인 것도 있지만
    아줌마 뽑을 때 애는 누가 픽업하나 정도는 물어봐요. 안되더라도 넘 속상하지ㅡ마시고 꼭 면접대비 공부를 따로 하셈. 유투브 가서 인터뷰 스킬 검색하면 쫙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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