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도 없는 우리 딸

답답하네요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5-08-17 12:00:51

초등학생이예요. 얼마전에 제 보기에 절친한테 배신당한거 같아요.

그 여자아이가 다른 그룹을 만들어서 놀면서 그 그룹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 뭉쳐다니면서 친하다고 자랑하고 딸내미는 껴주지 않고 지들끼리 속닥거리는거 같더군요. 그 중에 저희 딸이 나름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 같이 놀자고 카톡해도 그 아이는 답도 없구요. 딸은 며칠동안 상심하고 상처받길래 다른친구를 만날 기회다. 다른애들을 만나봐라 해서 다른 기회 닿는 친구들과 열심히 놀 계획을 짜더군요.

엄마들끼리도 아는 편이라 어제 잠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가겠냐 의향을 물어보니 저번 주 내내 그 아이들 밉다고 다른 친구 사귄다고 하던 제 딸이 가겠다고 하길래 맘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데려가기로 했지요.


상대방 그 아이는 약간 어색해 하는게 보이는데 저희딸은 또 왕 친절하게 굴면서 말걸고 대답하고..심지어 그집가서 자고 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참내....배신당했다고 하던게 엇그제인데 새 친구 사귀는게 어색한지 연락오는 친구들은 다 퇴짜놓고 왜 자꾸 그 그룹에만 매달리는지 속터져 죽을 지경이예요. 사회성프로그램에도 넣어야하나, 아님 얘가 무슨 자학기질이 있나...

상대방 기분파악도 안되고 눈치도 없는건지...제 보기엔 그 상대방 아이가 울 딸이 얼마나 우습겠어요. 저건 못되게 굴어도 살갑게 대하니 만만해 보이지 않을까


어제 그 친구 맘이 오늘 자는건 어렵고 내일 놀자 했더니 오늘 오후에 놀러가도 되냐고 그 집 맘한테 문자보내고 허락받았더라구요. 딸한테 너 개랑 놀면 마음이 괜찮냐? 라고 물어보니...둘이서 놀때는 괜찮다고 적을 친구로 만들어야죠 하는데..

이건 뭔 생각이라는게 있는건지.


제 친구라면 안만나던가 속상했다고 말할거 같은데 그런말도 못하고. 그 친구는 얘한테 할 말 다하고 사는거 같더만...

아놔...이쁘다 이쁘다 키웠는데 왜 이러죠..애는...


의도적으로 개입해서 떼어놓고 새친구를 만나게할지, 니가 선택한 길이니 상처받는지 뭐하던지 너가 알아서 하라고

지켜볼지 고민입니다. 사실 아이 일인데 제 맘이 상하네요.

IP : 116.33.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심인거죠.
    '15.8.17 12:06 PM (222.112.xxx.188) - 삭제된댓글

    초등 5,6학년인가봐요.
    그맘때부터 중3까지 여자애들 원래 그래요.
    무리짓고 그 무리에서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죠.
    오늘은 얘랑 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왕따시키고
    다음날은 다시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그냥 개입하지 말고 두세요.
    다 성장하는 과정중 하나이고 그러면서 아이도 배워요.
    아마 그 그룹이 인원수가 제일 많거나
    반에서 인기있는 아이가 포함된 그룹일겁니다.

  • 2. ....
    '15.8.17 12:36 PM (183.101.xxx.235)

    저도 딸을 키워보니 어쩜 저럴까싶은 상황에 놓일때가 많았는데 뭐든 본인이 경험해봐야 아는거같아요.
    아마도 그(원래)친구들이 더 재미있거나 영향력이 큰 그룹일거예요.
    그러다 또 그아이들한테 배신당하면 어쩌지 조마조마해서 엄마가 잔소리하게되지만 아이귀에는 그게 안들려요.일단 내버려두시고 다른 친구 그룹과도 원만하게 잘 지내라고 조언해주세요.
    누구하고나 잘 지내야 어떤 상황에서도 힘들지않을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245 간단히 만드는 김밥 한가지 4 ㅇㅇ 2015/08/28 3,939
477244 남자한테 매달리고싶어요? 8 ㅡㅡ 2015/08/28 3,079
477243 스타벅스 이벤트 하네요~ 7 2015/08/28 2,992
477242 30대 여동생 보험이 하나도 없어요 17 ... 2015/08/28 2,727
477241 제동생.. 폐에서 뇌로 전이가 됐어요.도와주세요 3 희망 2015/08/28 4,178
477240 개포동 근처 목욕탕이나 찜질방 알려주세요 2 부디 추천 2015/08/28 1,853
477239 배경 음악 좀 알려 주세요. 3 햇살과바람 2015/08/28 990
477238 쇼핑몰 바자회들 많이 하잖아요 1 궁금 2015/08/28 1,376
477237 김신영 라디오 듣고 빵터졌네여 yaani 2015/08/28 1,819
477236 한효주 예뻐요? 35 얜진짜한씬가.. 2015/08/28 5,111
477235 대학 4학년2학기 앞두고 취업이 됬는데 9 대학생 2015/08/28 4,193
477234 자라면서 가장 많이 들은 칭찬 14 흑흑 2015/08/28 3,381
477233 집에서 파마(셀프파마)하려고 하는데 파마약 추천좀 해주세요.. 셀프 2015/08/28 1,862
477232 여왕의꽃 레나정이 주인공인거에요? 2015/08/28 943
477231 자궁경부 세포질이 변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8 경부암 2015/08/28 3,659
477230 악덕 집주인한테 드디어 보증금 받으러 가는데 18 .... 2015/08/28 3,135
477229 펌) 공인 회계사의 삶 13 xj 2015/08/28 11,690
477228 아파트 매매 직거래시 위험성 5 매도자 2015/08/28 4,163
477227 82쿡 18 1 2015/08/28 3,253
477226 병원가서 돈 더내고온 거 같아서 분노폭발하시던 분...기억나세.. 5 .... 2015/08/28 1,722
477225 후쿠시마 원전 다큐 '핵의나라(Nuclear Nation)' 1 EIDF 2015/08/28 812
477224 부여 좋아요? 19 2015/08/28 3,680
477223 초5여학생 수학은.. 1 오늘도출첵 2015/08/28 968
477222 담담하게 헤어지는 모습을 보는게 더 슬프네요 2 ........ 2015/08/28 1,949
477221 지방 소도시인 궁금합니다 1 지방 2015/08/28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