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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빌려준돈 없는셈 치고 만 경험있으신 분들...

망각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5-08-17 00:38:32
친한친구한티 지난 5월에 빌려준 돈인데 아직까지 갚을 소식이 없네요.
그전엔 저 엄청 바쁠 때도 하도 연락해서 만나자 놀자 해가지고
일부러 시간내서 밥먹고 그런 사이였는데 거짓말처럼 연락도 뚝 끊겼네요ㅋㅋ
페북에는 여행간 사진, 맛난거 먹는 사진 간간이 올라와요ㅋㅋ
그냥 인간적으로 너무 싫어졌어요. 배신감 같은 건지...
돈달라고 연락하는 것조차 싫고 에라 내인생에서 사라져라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혹시 저같은 경험하신 분... 금액 크다 싶으신 분은 저 좀 위로 해주심 감사요ㅜㅜ
IP : 122.32.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북에
    '15.8.17 12:44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돈 좀 갚아라. (얼마) 빌려주고 나서, 돈갚을 생각은 않고 니 여행 사진이나 보는 내 맘은 어떨것 같니?
    라고 공개적으로 쓰세요. 큰돈이라면 둘만의 일이 아니라 지인들도 알아야죠.

  • 2. ...
    '15.8.17 12:45 AM (115.139.xxx.121) - 삭제된댓글

    에휴 위로 드려요.
    저도 돈 때문에 절교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오래된 일인데도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심장 터질 듯이 화가 나요.

  • 3. 저도
    '15.8.17 12:56 AM (116.123.xxx.98)

    10년 전 쯤 빌려준 돈. 아직도 금액이 안 잊혀지고 이해가 안 가지만 ㅠㅠ 같은 입장의 친구가 워낙 점잖고 성격 좋고 착해서.. 한 때 조심스럽게 서로 살짝 얘기한 뒤로는 한 마디도 안 꺼내니 저도 내가 마음이 좁은가 싶어 늘 잊어버리려고 애써요. 다시는 그런 일 안 할 거에요. 그게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친구라는 의미가 뭔가 하고 무척 기분이 찜찜햐더라구요. 계속 어려웠으면 그냥 준 걸로 치고 마음 편할 수 있을텐데 형편이 나아졌는데도 미안했다 고마웠다 일언반구도 없으니요... 원글님도 위로 드려요.

  • 4. ...
    '15.8.17 1:03 AM (121.88.xxx.32)

    25년전 빌려줬던 1500만원이요
    2~3백정도씩 몇명이 힘들어해서
    먹고 살만하면 갚으라고 그당시 있던돈 전부다 빌려준건데
    아직 한명도 안 주네요
    포기 했습니다...
    그당시 월급이 50 만원정도 였는데요 ㅎ

  • 5. 에휴
    '15.8.17 2:15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제글 읽으시면 위로가 되실까요?
    일관계로 오래 알고 지낸 사장님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데 이번 고비만 넘기면
    회사 살릴수 있다고 해서 채권양도증 받아놓고
    2억 꿔줬는데 연락이 안돼서 우울증까지 걸렸는데
    다른분하고 연락이 돼서 알아 보니....
    저뿐만 아니라 저같이 마음 약한 여러사람한테
    감정에 호소하고 사람 한번 살리는셈치고
    믿고 빌려 달라고 해서 십억 가까운 돈
    사기치고 안갚아서 교도소 가있어요.
    사업 오래한 사람이고 육사출신이니
    다들 저처럼 믿은거죠.
    와이프가 증권회사 지점장이라고
    잘못돼도 그거 못갚겠냐고 큰소리치더니 ...
    지금 3년실형 받고 교도소에 있어요.
    없는셈치고 안받는게 아니고
    3년뒤에 받을 가능성이 없어서
    마음으론 포기했네요.
    하지만 3년뒤엔 제가 고소해서 안갚으면
    교도소 보내야죠.
    평생 아끼고 안쓰고 모은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인데 사기당해서 우울증에
    정신과치료 받고 있어요.

  • 6. 꼭 받으세요.
    '15.8.17 2:51 AM (87.146.xxx.120)

    어차피 친구는 잃는거고, 그나마 돈이라도 찾아야죠.
    계좌번호 알려주고 이번 주내로 갚으라하세요.

  • 7. 세상에
    '15.8.17 4:31 AM (211.109.xxx.86)

    윗윗분 위로드립니다ㅜㅜ정말 힘드셨겠어요

  • 8. 샤랄
    '15.8.17 7:02 AM (113.199.xxx.97)

    꼭 받으세요
    관계는 이미 끝. 돈이라도 꼭 찾아서 마음 추스리시길

  • 9. ㅡᆞㅡ
    '15.8.17 7:32 AM (180.224.xxx.157)

    돈 잃고 사람 잃었지만
    공부한 셈 치고
    그 정도 돈으로 내 인생에서 사라져 버리게 한 걸로 만족...

    그 사람 근황이나 페북 등 일체 안 봅니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 10. 저요
    '15.8.17 8:56 AM (220.77.xxx.5)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 엊그제 만났네요
    큰 돈은 아니예요
    이년 전 이백 쌈지돈에서 빌려줬어요

    전 친구랑 헤어지긴 힘들어요
    워낙 오래 된 친구고 온갖 정이 다 들었거든요
    친구는 비싼 것은 아니지만 새 옷에 새 가방 들었더군요
    저도 인간인지라 그럼 조금이라도 내 돈 좀 갚지 하는 생각 들더군요
    그 친구 만나는 동안 돈 갚아달라는 말 할까말까 정말 망설였어요

    근데 결론은 말 안했어요
    깨닳음이 온 거지요
    이 친구는 돈을 빌려서라도 해야하는 건 대충이라도 해야하는 거구나
    굷는 한이 있어도 빌린 돈은 먼저 갚아아야 하는 저 같은 사람과는
    종류가 다른 사람이였던 거지요
    그 점만 빼고 보면 저랑 대화도 통하고 배울 점도 많은 친구예요
    그 점을 이 친구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인정한 거지요

    그래서 그 돈은 갚으면 좋고 안갚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언젠가 한번 이야기는 해볼 꺼 같아요
    돈 언제까지 갚을 꺼냐고...ㅎㅎ

  • 11. 저요님
    '15.8.17 10:03 AM (58.145.xxx.60)

    거의 생불같은 득도의 경지신거 같아요!
    저같으면 그런 치명적인 단점을 내게 노출한 친구 백가지, 천가지 장점이 있어도 딱 정이 떨어지고 안보게 될거 같은데..
    근데 그 돈은 꼭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돈 갚으라는 말이 힘들면 300정도 빌려달라고 함 해보세요.
    그래서 사정 안된다 못빌려준다 하면.. 그럼 2년전에 빌려간 돈이라도 우선 갚아줄래? 그걸로라도 일부 융통을 해봐야 할거 같다 해보시면 어떨지..
    전 남의 돈 빌리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일단 빌린게 있다면 굶는 한이 있어도 갚는게 먼저라고 생각하는지라 저런 종류의 인간들 이해 안가요. 이해하고 싶지도 않구요.

  • 12. ㅠ.ㅠ
    '15.8.17 11:21 AM (119.193.xxx.154)

    저는 윗분보다 금액은 한참 작지만 비슷하네요;;;힘들게 십만원 이십만원씩 모은돈 3000만원을
    잠시 돌려막는다고 해서 빌려줬는데(제가 속해있던 직장 대표에게요..제가 돈관리 하고 있어서
    큰 걱정없이;;) 빌려준후 몇달 이자 받다가..
    회사가 문닫고 사장은 여기저기 빌려서 외국 어딘가로 도망;;;;
    이게 2년전 얘긴데 최근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당시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잊고 지내고있어서
    찾아도 받기 힘들꺼라 생각이 드니 그냥 거의 포기하고 있어요;;;;;

  • 13. 저요님2
    '15.8.17 12:18 P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왜 그런 사람을 친구랍시고 계속 만나세요?;;;

    돈이 없어서, 못 갚는거면 이해하지만,
    그것도 아닌데, 왜 만나세요?

    그런 양심불량인 사람이랑, 만나서 웃고 떠들고 친구관계 유지 하는거,
    이해가 안 되네요, 저같이 남의 돈 빌리는거 조차도 싫어하는 사람은.

  • 14. 에구 제가 원글도 아닌데...
    '15.8.17 4:35 PM (220.77.xxx.5) - 삭제된댓글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봐요 ㅎㅎ

    음....저도 이게 정확한 판단인 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는 형편이 어렵고 저는 살만해요
    이 친구는 그래서 제가 돈이 급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요
    그건 사실이구요
    본인이 돈이 여유로워지면 당연히 갚을 거라고 생각해요
    떼어먹을 비양심은 절대 아니예요
    그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죠
    새 옷과 새 가방은 본인 최소생활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여기는 걸꺼구요
    즉 저와같은 사람이 생각하는 이 삼만언이라도 아껴서
    돈을 갚아야한다는 마인드가 아예 없다는 거지요
    이 친구한테 저는 은행이 아니니까요

    에구 남의 판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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