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에 왔는데 내일 아침만 먹고 출발할 예정인데 굳이굳이 조식 안 먹는다는 남편 ㅠㅠ

조회수 : 4,589
작성일 : 2015-08-15 23:43:02
저는 그냥 다른 데 가서 먹느니
조식부페 있으면 맛이 없어도 빵 커피 과일 먹고
애는 밥에 미역국 김 말아서라도 먹이고 (저희 애는 또 아침에 시리얼이나 빵은 안 먹어요. 무조건 밥)
그러면 깔끔허고 편하거든요.
남편도 조식부페 좋아해요.

단, 맛있는 곳 조식부페만요. (예: 제주신라 같은 특급호텔)
어디 여행가서 조식 포함 아닌데 그냥 그러면 다른거 (황태해장국, 어죽, 딤섬...) 먹어야 되지 그냥 맛없지만 편리와 공평함을 위해서 가성비 나쁜 조식 먹는걸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여기 검색해서 보니 조식부페 별로라는 평이 많다며
그냥 당신은 커피숍에서 커피랑 빵 먹고
올라가면서 한우 정육식당에서 고기 먹쟤요.
어차피 당신이 많이 먹지도 않는데 그게 이득이라며.....

근데 여기 부페식당이 전망이 좋고
저는 빵이랑 커피 이미 다 먹고 나서 정육식당 복잡한 데 가서 구워먹는거 정신없을거 같고 시간도 많이 들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내일은 길이 밀릴거 같아서 일찍 출발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저 정말 평생 이렇게 살기 싫어요.
같이 다니면서 계속 주차비 연연해하며 걍 좀 걸을수 있음 멀리 세운다 하고
룸서비스 시켜서 먹는거 이해 못하고 카드혜택 이런거 집착하고
여행 와서도 매일 가성비 운운하는거도 짜증나고
(밥은 같이 다니면 제가 거의 삽니다... 더치페이하라고 하실까봐 ㅠㅠ 우리집에서 교육비나 마트비 관리비 같이 필수생활비 말고 여행 외식 쇼핑 등은 거의 제 돈으로 하는 거예요)
기분내는거 맛없어도 분위기로 먹는거 돈 좀 써도 편리하고 시간 아끼는거를 이해를 못해요.

시골노인처럼 우리가 몇만원 내고 뭐뭐를 먹을거면 뭐뭐를 외부에서 사서 먹고 차액으로 다른걸 또 먹자... 하는 삼십대 남자. 바꿀 수 있을까요??

IP : 211.171.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5 11:46 PM (119.71.xxx.61)

    부부가 쓰는데 더치페이하란 덧글이 왜 달려요
    한번씩 양보하자고 얘기하세요
    이번 여행은 당신방식 다음 여행은 내 방식

  • 2. ...
    '15.8.15 11:46 PM (116.38.xxx.67)

    알뜰하네요..
    미친놈 같이 막쓰는거 보다 낫죠..뭐..

  • 3. .....
    '15.8.15 11:50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가성비 타령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좀 피곤한데

  • 4. ..
    '15.8.15 11:53 PM (211.232.xxx.132)

    그거 못고쳐요....... 한두 번이면 몰라도 30년 이상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아왔잖아요
    절충안으로 타협을 볼수밖에 없어요

  • 5. ...
    '15.8.15 11:55 PM (124.49.xxx.100)

    제 친구 남편 여기 또 있네요. ;;; 그냥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 6. 그리고
    '15.8.15 11:56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내일 고속도로 헬게이트 예정이라 무조건 9시 이전에 출발하는게 답입니다.
    돈만 따지고 시간은 괜찮은지

  • 7.
    '15.8.15 11:59 PM (49.170.xxx.37)

    님 남편이 제스타일ㅋㅋ
    좀 아깝긴 하드라구요ㅎㅎ
    전 좀 아껴서 다음여행에 쓰던가ㅎㅎ 알뜰하게 살아볼까해요 신랑혼자벌어서ㅠㅠ

  • 8. 그래도
    '15.8.16 12:04 AM (125.180.xxx.210)

    원글님 남편은 뭐라도 먹고 출발하는군요.
    저희집은 지난주에 2박3일 돌아오는 날 아침에 6시에 애들 깨워서 고양이 세수만하고 야반도주하듯 집에 왔어요.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없는 밥 사먹고요.
    이건 뭐 밀리는건 알지만 여행 마다 이러니 짜증나요.
    제주도나 해외처럼 비행기를 타야 여유로울 수 있는 성격이예요. 아, 아니다 제주에서도 렌트카 여유있게 반납한다고 또 쫓기듯 공항가서 재미없게 두시간씩 공항에서 대기하는 남자네요.
    저렇게 시간,돈,가성비 따지면 정말 피곤하죠.

  • 9. 서로
    '15.8.16 12:04 AM (69.165.xxx.20)

    절충해야지 남편분만 꼭 나쁘다고는 못하겠네요.
    내일아침은 피곤하고 시간도 없으니 돈버리더라도 여기 조식으로 먹자 이렇게 잘 구슬려보세요.
    솔직히 비싼돈내고 엉터리 음식 먹으면 젤 돈아깝긴하더라구요. 룸서비스 이런것도. 평생 안먹어봤어요 저도. 편한건 알지만 빵조가리 하나 후라이하나 구워주는거 먹고 만원넘게 돈 내고 싶진 않거든요.

  • 10. 비슷
    '15.8.16 12:10 AM (88.171.xxx.189)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비슷해요. 시골노인 ㅎㅎ 그렇네요. 주차, 외식, 호텔 조식, 호텔방 바 이용 등 비슷한 경험 많습니다. 초반에 꽤 다퉜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둘의 차이가 약간 좁혀졌어요. 물론 적당한 게 가장 좋지만, 겁없이 돈 쓰는 사람보다는 제 남편같은 사람이 낫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살아요. 제 남편은 신용카드도 일시불로만 결재해요. 일시불로 결재하지 못하는 물건에는 절대로 욕심 안 내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남편이 꼼꼼하게 장을 잘 봐요. 저와 같이 갈 때도 있지만, 남편 혼자 마트에도 가고 시장에도 잘 가요. 제가 마트나 시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건 정말 편해요.

  • 11. 괜찮은데요?
    '15.8.16 12:12 AM (221.149.xxx.131)

    글 다시 읽어보니 조식포함이 아니라 돈 따로내는거면 남편분 의견이 나쁘진 않아요
    사실 맛없는 조식은 비용에 포함안되면 돈아까운것도 맞고 차라리 빨리 출발해서 맛있는 한그릇 음식 먹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두분이 스타일이 좀 달라서 피곤하시겠어요. 저희집은...우리남편이 좀 많이 양보해요 ^^;; 저도 룸서비스 안시켜먹고 카드혜택도 잘 찾아보고 그러고 다녀요..

    다른사람 입장에서는 알뜰하시거일 수 있으니 나쁘게 생각치 마시고 잘 구슬려서 다니셔요. ㅎㅎ

  • 12. 두 부부가
    '15.8.16 12:46 AM (58.124.xxx.130)

    서로 경제관념이 달라야 그나마 삽니다.
    둘다 쫌생처럼 아끼고 살면 그것도 꼴불견이고 한쪽이 쓰면 한쪽은 아끼는 타입과 보통은 살더라고요.
    물론, 써대는 쪽보다 아끼는 쪽이 희생을 더 하는거고

  • 13. ..
    '15.8.16 12:52 AM (218.158.xxx.235)

    왜 상대를 바꾸려하죠?
    절충도 아니고 ;;

  • 14. misty
    '15.8.16 9:55 AM (108.48.xxx.129)

    사실 콘도 조식 부페가 좀 별로죠.
    식사 포함이거나 쿠폰 있을 때 아니면 보통 안먹고 싶어요.

    보통 콘도 조식 부페 싸도 1만원대 후반이나 2만원이상하는데
    그 돈도 아까운 음식인 경우가 많죠.

  • 15. 후라이
    '15.8.16 10:16 AM (211.241.xxx.155)

    같이 안다녀요.
    오..진저리나..

  • 16. ㅇㅇ
    '15.8.16 11:57 AM (121.165.xxx.158)

    조식포함 안되면 가다가 맛있는 한그릇음식 먹는 거 괜찮지요.

    그런데 가족이 함께 하는 외식, 쇼핑, 여행경비를 왜 생활비에 포함안시키고 원글님이 혼자 내세요?
    가족이 함께 즐기는건 생활비범주에 넣고 같이 써야죠.

    아끼는 쪽이 희생하는 거라고 위에 어떤 분은 말씀하시는데 이 경우에는 남편분이 많이 인색하고 계산적인거에요. 굳이 남편이 안쓰는 돈 나서서 쓰지말아요. 나중에가서 좋은 소리 못들어요. 지금도 원글님 돈 헤프게쓴다고 뭐라고 하는 사라들 있잖아요.

  • 17.
    '15.8.16 2:44 PM (112.168.xxx.26)

    그런남자 안변해요 그냥 맞추고 사는게 속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661 신*떡볶이 먹고 난 후 4 ,, 2015/10/06 2,158
487660 이탈리아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3 직구 2015/10/06 1,011
487659 여행갈려고하는데 정보좀 부탁드려요 1 부산 2015/10/06 546
487658 조깅화 깔창이 뒤로 밀려나는데 어떻게 2015/10/06 1,638
487657 KBS '나는 대한민국'..조대현 사장 연임 프로젝트? 프로젝트 2015/10/06 456
487656 가슴골 보이는 원피스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14 ... 2015/10/06 5,031
487655 주진우 다음실검1위! 49 ㅇㅇ 2015/10/06 1,757
487654 la날씨 문의 신생아 옷선물 선물 문의 2015/10/06 638
487653 전기매트 ... 2015/10/06 509
487652 혈압기 사려는데 아답타는 용도가 뭔지오? 3 혈압 2015/10/06 761
487651 어깨 인대관련 수술 문의드립니다. 7 2015/10/06 489
487650 민하리 나쁜 친구죠? 8 .. 2015/10/06 1,961
487649 아이들 간식 어떻게 챙겨놓고 나가세요? 4 직장맘 2015/10/06 1,411
487648 청 “민경욱·박종준만 총선 출마…더 이상 없다” 3 세우실 2015/10/06 832
487647 업무지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업무지적 2015/10/06 982
487646 이승환 노래모음이예요~~ 4 좋아요 2015/10/06 1,963
487645 새아파트 전세주는 것 아깝나요? 14 고민중.. 2015/10/06 4,715
487644 가을에도 콩국수 먹나요? 3 참맛 2015/10/06 770
487643 쌍꺼풀 재수술 잘하는곳좀 소개해주세요 4 ㅇㅇ 2015/10/06 2,505
487642 딸이 나이 많으면 엄마가 옷 사주는게 보기 좀 그런가요 15 ,, 2015/10/06 3,692
487641 요즘 수능 수학도 수학정석이 진가를 발휘하나요? 3 어머 2015/10/06 1,929
487640 purpose-built flats를 어떻게 해석하나요?? 2 아름다운삶 2015/10/06 803
487639 죽음의 조선소..현대중공업.. 28세 젊은이의 죽음 2 현대중공업 2015/10/06 1,763
487638 혹시 치매증상인가요? 3 .. 2015/10/06 1,324
487637 티벳 여행 꼭 좀 알려주세요 3 4인 가족 2015/10/06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