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 초등학교 보내려는데 초등학교가 마음에 안들어요. ㅜㅜ

....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5-08-15 18:44:12

남아 둘 키우는데요. 큰애 9살, 둘째 7살이고요.

큰애는 발달장애가 있고 병도 있어요. 동네 공립초등학교 보내는데 매년 애들한테 시달림을 당했어요.

작년에는 반에 험한 애가 있어서 담임선생님도 너무 힘들어하셨고요.

올해도 어떤 애가 맞짱뜨자고 데리고 가서 같이 싸웠데요.

그런데 우리애가 먼저 배를 맞고 우리애도 때렸거든요. 우리애가 혼날까봐 말을 못해서

제가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담임선생님이 쌍방과실이라면서 저만 불러서 혼내시고요.

제가 너무 유난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요. 앞으로는 엄마는 끼지말고 애한테 말하게 하라고요.

도움반 선생님 말씀으로는 학교에 우리애보다 심한 애들이 많데요.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학교와서 푸는 애들도 많고, 우리애보다 학업이 안좋은 애들도 있데요.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도

우리애는 별로 안힘드시데요. 말하면 듣고 쫓아는 온다고.

아무튼 짧게 이야기해서 저정도고요. 딱 1년 반 다녔는데 선생님들한테 솔직히 너무 실망이 되는거예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저는 학교에 알리고 지도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도움은 커녕 일 크게만든다고 혼나기만 하니까요. 솔직히 저는 우리애가 병도 있고 지적인 문제가 있어서

학교에서 우리애가 제일 상태가 심할 줄 알았어요. 물론 우리애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말도 잘하고

성격이 상냥하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애보다 심한 애가 많아서 우리애는 뭐 크게 문제도 아니라고 하시니,

일반애들 수준이 어떻길래.. 이런 생각이 솔직히 드는 건 사실이예요.

아무튼 큰애는 그래서 내년부터 조금더 우리애랑 비슷한 애들 있으면서 케어잘되는 대안학교로 옮기려고

생각중이예요.

그리고 큰애를 여기 보내면서 친구들을 만나보면요. 원래 요즘애들 특성인지

이 동네 특성인지 모르겠는데, 거짓말을 너무나 잘하는 거예요. 우리애한테 잘해주는 애들한테

고마워서 저도 이것저것 사주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봤는데요.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요.

그리고 저한테 몇달동안 빵 얻어먹은 애가 우리애도 때린거고요.

이 동네가 아파트만 있는게 아니고 빌라도 많고 저소득층 애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다같이 다니는데 부모한테 케어를 못받는 애들이 많은거 같아요. 다문화도 많고요.

러시아 혼혈 다문화 아이랑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착한데 너무 난폭해서

충격 먹은 적도 있어요. 아빠가 무슨 교도소에 있고, 뭐 엄마를 때리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며

동네 애들 나무 가지로 휘둘러서 재밌어하고 뭐 등등이요.

그런데 내년에 둘째도 여기 보내려니까 걱정이 앞서는 거예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이사갈 형편은 안되고요. 빚이 있는데 지금 부동산 매물을 2개정도

내놔서 팔리는대로 빚정리하긴 할거예요.

그런데 여기가 지방이라 우리 아파트도 값이 싸서 이거 팔고 이사를 간다고 해도

아마 2년 정도는 힘들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월수입과 재산 고려했을때 당장 이사는 못해도 큰애 대안학교 보내고, 둘째 사립을 보내도 크게 무리는

없을 정도이긴 하거든요.

이런 동네 분위기가 일반 애들한테도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

차타고 나가면 사립학교가 있는데, 사립으로 보내야할지, 그냥 공립 보내고 학원이나 보내다가 이사를 가는게

나을지 고민이 되네요. 물론 이 동네에 보낼 학원은 집앞 보습 피아노, 태권도, 보습영어 뭐 이런 곳밖에 없어요. ㅜㅜ

 

IP : 222.100.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5.8.15 7:04 PM (110.8.xxx.3)

    어쨋거나 학교분위가가 문제인걸 보습학원이 해결해주진 못해요
    초등 저학년 학습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이 문제니까요
    어차피 이사갈거라면 그냥 일찍 가시는게 낫지 않나요?
    누구 아빠는 교도소에 계시고.. 이런 이야기 나올 정도라면
    사실 첫경험이 가장 큰거라 초등 1,2 학년 정말 영향이 큰 시기이죠

  • 2. ....
    '15.8.15 7:51 PM (222.100.xxx.166)

    전 학군이 이렇게 중요한 건줄 몰랐어요.
    그냥 아파트에서만 살고 유치원만 다녀서 괜찮은 동네인줄 알았는데
    학교와서 보니 동네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주변에 죄다 공단에 빌라촌에...
    아파트는 연식이 오래되어서 다들 어르신들 뿐인거 같아요.
    지금 당장 옮길 수는 없는데 이제 와서 큰애도 못견딘 학교를 둘째 보내려니
    참 가슴이 쓰리네요. ㅜㅜ

  • 3. 솔직히
    '15.8.16 6:25 AM (211.243.xxx.47)

    주변환경 중요해요..저라면 나머지 부동산 정리해서 쾌적한 환경으로 옮깁니다.
    아파트촌이 쾌적하죠...저희아파트도 주변에 다가구주택 엄청 많은데....
    형편 어려운 가정의 아이중에 계속 저희집에 오는 아이친구 있어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맞벌이하는건 좋은데 애들이 방치되니...피해를 주니까요...
    동네분위기 넘넘 중요해요..저도 집을 내놓은 상태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313 예전에 제주도에 가서 밥 해먹고 여행 다니신 분 글 살돋에 있지.. 3 asdf 2015/08/12 1,272
473312 '임과장 발견' 유족보다 국정원이 먼저 알았다 外 3 세우실 2015/08/12 767
473311 서른 넘은남자가 붕붕이라는 말 쓰는거... 어떤가요? 42 dd 2015/08/12 5,868
473310 갱시기,,김치떡국,,아시나요? ㅎㅎ 20 지나감 2015/08/12 2,034
473309 건고추 어디서들 구입하세요? 1 처음 2015/08/12 1,019
473308 사춘기딸아이와의 도쿄여행 4 다녀왔습니다.. 2015/08/12 2,136
473307 창고에서 2008년제 화장지세트를 발견했어요. 2 3종류 2015/08/12 1,728
473306 전세 재계약 1 00 2015/08/12 690
473305 서있으면 다리쪽으로 열감과 붓고 터질듯한 느낌이 심해요 6 다리붓기 2015/08/12 2,493
473304 러닝머신 걷고 나면 어지러워요 5 원래 2015/08/12 4,004
473303 7살 딸아이 이런 성격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7 고민 2015/08/12 3,801
473302 친일 후손으로서 사과 드립니다.txt 8 불펜링크걸어.. 2015/08/12 1,644
473301 선택좀 도와줏요.다이아몬드 목걸이. 3 무플절망 2015/08/12 1,894
473300 신랑 쥐젖난걸루 시엄니가 아는분께 시술?받으라했는데.. 3 휴.. 2015/08/12 1,927
473299 콩나물 볶음밥해봤습니다. 2 참맛 2015/08/12 2,703
473298 이번 금요일 아이들 학원쉬나요? 4 지나 2015/08/12 1,330
473297 부산외대는 어떤 학교인가요? 10 수능준비생 .. 2015/08/12 3,713
473296 고등 주민등록증 하셨나요? 5 벌써 하나요.. 2015/08/12 1,126
473295 제결정이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민쭌 2015/08/12 695
473294 가을에 네덜란드에서 뭘하면 좋을까요? 4 가을에 2015/08/12 1,046
473293 농협 입출금통장은 아예 못만드는건가요? 4 스노피 2015/08/12 3,064
473292 생리 전이나 진행중에 두통은 어찌해야하나요? 4 두통 2015/08/12 1,532
473291 초등 고학년들 쓰고 있는 샴푸 추천해 주세요~ 4 궁금맘 2015/08/12 2,392
473290 생리할때 오래 앉아 있다보니 이런 증상이 있는데... 1 ... 2015/08/12 3,156
473289 절기 정한것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11 2015/08/12 3,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