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와 남편

..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15-08-15 11:42:05

2년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외동아이가 너무 외로워하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라 애완동물들이자고..

남편이 주장해서.. 개냐 고양이냐 고민하다가 들여돴죠.

뚱하거나 땡글땡글한 표정을 짓거나인데..

인석이 무척 예민해요.

겉보기엔 짧고 굵은 다리 둥글넙적한 얼굴.. 너무너무 귀엽고 순하게 생겼는데 예민해요.

아이가 훈련시켜본다고 시도하다가 바로 토한뒤로는 우리 모두 조심조심,

근데,.

남편은..ㅠㅠ

그런걸 몰라요,.

애가 고양이가 좋아하는 유일한 간식.. 갈은 소고기를 먹이고 있는데

애 꼬리를 잡은거에요.

고양이는 바로 토하더군요.ㅠㅠ

딸은 난리난리치고

애 아빠는 뭘 그런걸.. 이런 표정이고.

결국 둘이 서로 삐져서..

참 나..

애한테,,

한숨한번 쉬고..

얘야.. 아빠를 아빠로만 생각말고..

좀 철이 없는 오빠로 생각해라..하고 말했어요.

딸아이가 고딩이 되더니. 그래도 좀 이해심이 늘었는지..

조금뒤에 수긍하고 아빠랑 화해하더군요......

또 말해주길..,'

아빠도 너처럼 야옹이랑 장난치고 놀고싶은데..아빠는 목소리며 힘이며 너랑 다르잖니. 야옹이가 겁먹는게 당연하니까.

너도 아빠가 볼때는.. 야옹이를 더 조심스럽게 부드럽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단다..

그래야 아빠도 조심하지..

 

흐이그ㅡ...

 

새벽이면 골골거리면서 저한테로 오는데요.

남편도 애를 잡아서 안아보고 싶어하고

딸도 그래요,..,

어제 무섭다고 안방침대서 같이 잤는데.

야옹이가 새벽에 저한테 골골대며 오는게 그렇게 귀여웠다고..ㅋㅋㅋ

딸도 억지로 안으려 하니 도망쳐버렸다고 하더군요..

 

냥이를 들이기로 했을때..

저는 끝까지 반대했었는데...

ㅋㅋㅋㅋ

 

 

 

IP : 203.142.xxx.2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이
    '15.8.15 11:47 AM (175.114.xxx.217)

    결국 냥이가 원글님을 젤 좋아한다는 자랑글이시군요..ㅎㅎㅎ
    저희집도 냥이 두마리 키우는데
    아들애가 냥이만 보면 안아보고 싶고 부비부비하고 싶어서 난리예요..
    우리집 냥이 중 한마리는 아빠를 젤로 좋아해서 남편은 아쉬운게 없고 또 한 마리는 누나를 제일 좋아하고..
    아들만 냥이 바라기 하고 있죠..

  • 2. zzzzz
    '15.8.15 11:51 AM (121.145.xxx.224)

    결국 원글님 자랑 ㅋㅋㅋㅋ
    전 길에서 혼자남겨진 새끼냥 데려왔을때
    골골거리는게 .. 장이 안좋은건줄알고 병원에 데려갔지뭐예요 ㅎㅎㅎ
    얘는 첨부터 뭔 골골송을 그렇게나 부르는지 ;;;;
    지금은 눈만마주쳐도 골골거리고있어요 ㅋㅋ

  • 3. ㅋㅋㅋ 아니네요
    '15.8.15 11:51 AM (203.142.xxx.240)

    냥이가 젤 좋아하는건 딸이에요.
    딸이 보이면.. 벌써 꼬리가 너구리 꼬리가되어서 얼마나 놀고싶어하는데요,.,.ㅋㅋㅋ
    젤 불쌍한건 남편..
    ㅋㅋㅋㅋ

  • 4. ㅋㅋㅋㅋ
    '15.8.15 11:54 AM (203.142.xxx.240)

    골골송이 말로만 들었지..
    저도 첨 들었을때는.. 어디 모터가 돌아가나 했어요.
    즈이집 냥이는..
    첫해엔 늘 제 겨드랑이를 파고 들고 꾹꾹이하면서 자곤 해서.. 수면부족이였는데..
    이젠 잘 오지도 않아요..
    그저.. 새벽에 와서 골골거리면서 궁둥이 얼굴에 들이밀기, 발등에 얼굴 부비기
    아침 알람 울리면 밥 내 놓으라고.. 발목 함 물기..
    점점 성의가 없어지네요.ㅋㅋㅋ

  • 5. ㅋㅋㅋㅋ
    '15.8.15 11:55 AM (203.142.xxx.240)

    스트릿 출신들이 그렇게 애교가 많군요..
    저도 끝없이 골골거리는 무릎냥 함 키우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있는 녀석이 극소심의 예민까칠이라..
    ㅠㅠ

  • 6. 하이고
    '15.8.15 12:03 PM (118.217.xxx.29)

    증말 연약하고 고귀한 냥이를 들이셨군요 부러워요 ㅎ

  • 7.
    '15.8.15 12:36 PM (116.125.xxx.180)

    꼬리저도잡아보고싶어요
    남편귀여워요 ㅎ

  • 8. 이건뭐 ;;
    '15.8.15 12:42 PM (121.145.xxx.224)

    데려오긴 엄마가 데려왓는데
    이건뭐 개를 데려온건지 고양이를 데려온건지 ;;;;
    고양이 특유의 도도함 ,, 까질함 ,,
    그게뭔가요 ㅎㅎ
    얜 지머리를 내손에 자꾸 갖다대요 쓰다듬어달라고

  • 9. 전 강아지
    '15.8.15 1:00 PM (211.177.xxx.199)

    비슷한 사정으로 강아지 맞았어요.
    아이랑 저랑 외출한 사이 남편이 데리고 있었는데 ....강아지 목 끈해서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놀았대요.
    나이 많은 아저씨랑 똥꼬 발랄한 푸들이 퐁당 퐁당 뛰며 것도 어린이 놀이터에서..
    남편 혼냈어요. (어린이 놀이터에는 데리고 들어가지 말라고. 그런 것 몰랐다네요 .)

  • 10. 그런데
    '15.8.15 1:15 PM (121.145.xxx.224)

    윗님 남편분 귀여우세요 ㅎㅎㅎ

  • 11. ......
    '15.8.15 1:30 PM (121.181.xxx.231)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도 4살고양이 한테 관심좀 받아볼려고 난리예요.
    방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이름을 살살 부르면서..자기 보라고 난리난리
    그런데 냥이는 제 바라기라서 저만 좋아하거든요.
    남편이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는데 남편이 냉장고 앞에만 가면 야옹하면서 간식 달라고 그래요.ㅋ
    간식주면 좋다고 먹고 꼬리,엉덩이, 머리를 남편다리에 부비는데
    너무 귀엽다고 안아올리면 냥이는 앞발로 남편얼굴에 싸대기를 날리고.ㅋㅋ
    그러면 한동안 삐져있어요.저놈 가스나 밉다고...ㅋ

  • 12. 고고
    '15.8.15 2:24 PM (175.223.xxx.156)

    부럽네요
    울 고양이 그르렁 소리 한번도 안내요
    애교도 전혀 없어요
    페르시안 친칠라 실버라 화려한데 차갑고 무뚝뚝해요
    착한편이지만 애교가 넘 없어서 얄미워요

  • 13. 살림사랑
    '15.8.15 2:44 PM (114.203.xxx.166)

    저희집냥이는 제가 드라마볼때 안고 있으면
    굉장히 편한 자세로(회장님 쇼파에 앉은 자세)로
    같이 드라마를 20분은 앉아서 보는거 같아요ㅋㅋㅋ
    개냥이라서 거의 졸졸졸 따라다니는 수준입니다
    어디든 사람옆에서 있을려고 하네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 14. ...
    '15.8.15 11:49 PM (110.12.xxx.17)

    ㅎㅎㅎㅎ 식구분들이 다 귀여우신 것 같아요 ^^
    흐뭇하게 읽었네요.
    고양이가 남편분을 좀만 더 잘 따라주면 좋을텐데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276 그 블로거 단체 사진중에 궁금 17 브그 블로거.. 2015/08/18 18,560
474275 쌀벌레가 생겼네요 4 참맛 2015/08/18 1,621
474274 차량 빼달라는 운전자 흉기로 찌른 목사 4 San 2015/08/18 2,356
474273 쌀겨가 많아요.... 2 쌀겨 2015/08/18 917
474272 전자동 커피머신 질문 드려요. 1 .... 2015/08/18 930
474271 6살 여아 한글공부 가장 좋은방법 추천 해주세요~ 10 조언 2015/08/18 4,299
474270 새누리 예상반응 1 ddd 2015/08/18 920
474269 선배어머님들 초등방학 조언 부탁드려요 2 고민고민 2015/08/18 765
474268 밤을 걷는 선비 뒤늦게 보고있는데 이유비 괜찮은데요? 12 이유비? 2015/08/18 2,492
474267 영어 would가 어렵네요. 10 영아야~~... 2015/08/18 2,361
474266 아직도 절에서 왔다는.. 9 물한잔? 2015/08/18 1,566
474265 선크림 바르는 순서를 모르겠어요. 1 마미 2015/08/18 2,016
474264 제가 봤던 연예인들 (나쁜글 아니에용) 7 ㅎㅎ 2015/08/18 5,106
474263 유모차 엄마들 까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좀 18 한쪽으로치우.. 2015/08/18 6,240
474262 유통기한 좀 지난 미개봉 1회용 눈물약 버려야나요? 2 오늘은선물 2015/08/18 3,806
474261 예전에 82에 미술 교육 물어봤었어요. 14 ... 2015/08/18 2,588
474260 터틀넥에 민소매는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7 ... 2015/08/18 1,006
474259 샤워부스 물때 6 차니맘 2015/08/18 2,637
474258 연대에서 전과하는거 얼마나 어려운가요? 2 .. 2015/08/18 1,853
474257 학습지 몇세까지 시키나요? 3 초1맘 2015/08/18 1,867
474256 em고수님들, em으로 수족관 물이 혼탁해지는걸 방지할수 .. 7 **** 2015/08/18 2,225
474255 30대 중반,,, 화장법을 새로 공부하고있어요; 23 30대. 2015/08/18 6,531
474254 매트리스...를 생전처음 사볼까 고민인데 결정못하겠어요 ㅠ 7 고민 2015/08/18 2,411
474253 이과 여학생 기계공학 어떨까요? 18 수시 2015/08/18 2,982
474252 지금 분당 아파트 20평 매매 어떨까요? 4 호저 2015/08/18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