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자꾸 생각할수록 답답해져서 글 써봐요.
부모님은 아직 환갑이 안되셨고..
아빠가 한 10여 년 전에 사업하다 잘 안되셔서 집도 대출 때문에 이자만 겨우 내시는거 같고..
(대출 금액은 말씀 안해주세요)
그 후 꾸준하게 직업을 가지신게 아니고 이일 조금 저일 조금 하시면서 지냈어요. 지금은 쉬시구요.
사업하시는 친척 도움을 계속 받고 있구요..
아빠가 엄마를 직원으로 서류상 등록하는 바람에 두 분 다 세금문제로 본인 명의로 계좌 개설이 안되셔서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요.
게다가 자기관리도 안되고 엄청 게으르셔서.. 어머니는 이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세요.
저는 부모님 덕에 대학은 졸업하고 빨리 취업해서 돈 벌었구요.
빨리 결혼하는 바람에 대출 상환은 못도와드리고..
아이도 낳아 다음 달에 벌써 복직이네요. 아직 집 장만은 못했구요..
엄마는 저랑 둘만 남으면 앉혀놓고 아빠 흉보시느라 정신이 없고..
전 엄마 상황 이해하지만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도 이제 쉽지 않네요.
아기 봐주실 아줌마 쓰느니 친정에 당당하게 돈이라도 드리게 애기 봐달라고 하니 그것도 싫으시다 하고.
전 직장생활 십 년 정도 하고 아기 하나 더 낳아서 제가 집에서 직접 키우고 싶었는데
노후준비 하나도 안되있는 부모님 보면..
저라도 계속 일해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야 할것 같고..
(부모님 실비 보험도 없어 얼마전에 겨우 제가 가입해서 넣어드리는 상황이에요.)
시댁은 아빠보다 늦은 나이에 기술 배우셔서 일하고 계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 일을 낮게 보시면서
본인들은 막상 너무 대책이 없이 지내시니 전 막막하기만 합니다.. (외동이에요)
어떻게 대비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