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포 영화가 전혀 무섭지 않는 사람들

..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5-08-12 15:13:22

전 공포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날 밤 잠을 설치고 - 물론 전혀 못자는 건 아니지만 오싹한 느낌이 싫으네요 - 그 잔상이 오래가요.  귀신이 나오지 않아도 잔인하거나 혐오스러운 것도 싫어하구요.  심지어 설국열차를 보면서 왜 내가 내 돈 주고 이런 괴로움의 고문을 받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문화센터에 수업이 있어 갔다가 옆에 앉은 60대 후반 여자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본인은 공포 영화가 전혀 무섭지 않다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평생 그랬다네요.


평범하게 보이시던데 공포 영화가 전혀 공포스럽지 않은 여자분들은 대체 어떤 분들이죠?

무서움이 덜 하니 세상살기가 좀 더 편하기는 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무서워서 '살인의 추억' 이런 영화도 못 보거든요. 특히 영화관에서 큰 소리로 울리면 심장이 쿵쿵 거려요. 

IP : 121.165.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12 3:19 PM (61.102.xxx.46)

    칼로 사람을 찌르고 베고 하는 살인 장면이 나오는 영화는 무서워해요.
    총은 좀 덜하구요.

    그런데 그거 말고 귀신나오거나 그런 느낌의 공포영화는 하나도 안무서워요.
    그냥 웃겨요.

    사람이 젤 무섭다고 생각 하거든요.

    젊을땐 귀신영화도 무서웠는데 결혼하고 병원에서 잘 날이 많았는데 그 이후로 죽음에 대한 어떤것에 대한 공포를 이겼어요. 귀신도 그렇구요.

    그 후론 그런 스타일의 영화는 그냥 웃겨요.
    사람이 사람 죽이는 영화는 무섭구요.

  • 2. 저두 그런편
    '15.8.12 3:29 PM (1.39.xxx.44)

    사람이 젤 무섭다고 생각 2222
    저도 웬만한 공포물은 그닥 무섭지가 않아서요 ...어차피 사람이 인위적으로 공포물 만들었고 실제가 아니라 생각해서 그닥 오래 여운이 안가고 금방 잊어버려요...어디 놀이동산 귀신의집은 웃음만 나오구요ㅎㅎ 사고장면이나 혐오사진봐도 안쓰러움이나 슬픔이 더 크지 무섭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ᆢ 원래 겁이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ᆢ금방 잊어요

  • 3. ...
    '15.8.12 3:36 PM (223.62.xxx.20)

    저도 사람이 무서워요~
    공포영화나 잔인한 영화 되게 잘봐요 하나도
    안무섭고요 제가 시골에 사는데 혼자 공포영화
    조조로 보러갔는데 영화관에 저 혼자여서 그땐
    쫌 으스스하긴 했어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보고
    왔어요
    근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아주 강해요 뉴스에
    안좋은 사건 보도되면 저나 가족이 저런일 당하
    지 않을까 걱정되고 그래요

  • 4.
    '15.8.12 3:41 PM (219.240.xxx.140)

    전 데스티네이션같이 잔인한거 보는 자체가 고통이에요
    내가 당하는거같이 이입되고 공포스러워요. 얼마나 아플까싶고 ㅠ

    전 그래서 그런걸 재밌게 못보겠어요. 진이 다 빠져서
    올드보이도 그렇고. 잘 보는 사람들과는 뭐가 다른걸까요

  • 5. ..
    '15.8.12 4:26 PM (220.76.xxx.234)

    공포물이 즐겁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감각이 좀 둔한건가요
    어디다 물어보고 싶네요

  • 6.
    '15.8.12 4:27 PM (121.161.xxx.86)

    귀신영화를 아예안보는 관계로 ...
    그런걸 돈주고 왜보죠
    귀신이 있다고 상상하면 진짜 무서워 죽을거같고
    없다고 생각하고 보면 이런 유치한걸 왜보나 싶고

  • 7. ...
    '15.8.12 4:49 PM (39.121.xxx.103)

    귀신도 어차피 사람이였었는데 무섭나요?
    전 귀신은 안무서워요.
    귀신이 있다면 그들도 사람이였을테고..

  • 8. 안무섭다는 분들!
    '15.8.12 5:31 PM (114.200.xxx.50)

    혹시 이런것도 할 수 있어요?
    외딴 으스스한 폐가 같은 곳에서 한밤중에 황병기의 미궁을 듣는다거나, 일본영화 링이나 주온 같은 영화를 혼자서 보는거요. 전 폐가는 고사하고 단체로 모여서 보는 것도 못해서요. ㅠㅠ
    강심장인 분들 정말 부러워요. 전 나이들수록 점점 심약해지네요. 피가 낭자한 잔인한 장면보면 어질어질해요.

  • 9. ㅁㅁ
    '15.8.12 6:16 PM (112.149.xxx.88)

    제대로 된 공포영화 본 적 없는 분 아닌가요? -_-

  • 10. 각시와
    '15.8.12 7:22 PM (175.223.xxx.163) - 삭제된댓글

    정말 그 60대후반이신 분은
    데스티네이션이라든가 쳐키,
    전기톱 살인 사건 같은 공포물은
    못 보셨을 거예요.
    고등학교 2학년인 저희 아들도
    무서운 영화 못 봐요.;;

  • 11. ..
    '15.8.12 8:00 PM (211.224.xxx.178)

    영화에 몰입돼서 보지 않고 저거 그냥 따 꾸며서 하는거야 앞에 잔뜩 카메라 있고 사람들 잔뜩 있고 편집하고 그런거라 생각하고 보면 뭐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 아예 공포영활 안보긴 하지만요. 보면 기분 나빠지고 생각나고

  • 12. 공포영화가 안 무섭다는 분들 궁금
    '15.8.12 8:30 PM (223.33.xxx.37)

    컨저링 인시디어스 여곡성 이런 영화 밤에 불꺼놓고 집에서 혼자서 봤는데도 안 무섭다면 진정한 강심장이라 인정해드릴게요ㅎㅎ저는 저런 귀신나오는게 무섭던데. 근데 데스티네이션류의 영화는 잔인하다는 생각은 들어도 전혀 무섭지 않아요

  • 13. 공포영화가 안무서운 사람들은..
    '15.8.12 9:10 PM (59.26.xxx.155)

    그런 상황자체가 무섭지 않은게 아니라 그것이 다 거짓이고 영화다라는 확신이 있어서 즐기고 무섭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영화속에서는 도끼가 나오고 귀신이 나오고 전기톱이 나오고 뭐가 나오든 현실이 아니니까

    나는 안전하다. 난 그냥 영화만 즐기면 된다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박혀 있는 분들이 공포영화를 재미있다고

    즐길수 있다고 하네요.

    -전 꿈자리마저 뒤숭숭하고 끊임없이 되뇌이기 때문에...ㅠㅠ 공포영화는 아무리 명작이라도 안봅니다.-

  • 14. 거짓이니까
    '15.8.13 7:27 AM (223.62.xxx.73)

    거짓이니까 안무섭죠. 귀신이니 영이니 이런 존재를 10프로나마 믿는다면 엄철 무서울텐데 (영화가 현실이 될수 있으니) 1프로도 안밎기때문에 하나도 안무서워요. 대신 스릴감은 있어서 (으스스한 배경 공포감 증가시키는 효과음 등) 그 짜릿함땜에 공포영화 좋아합니다. 대신 노골적인 슬래셔무비는 속이 울렁거려 안좋아해요.

  • 15. 글쎄
    '15.8.13 11:54 AM (208.87.xxx.201)

    별로 안 무섭던데.. 전 귀신 믿거든요. 그래도 안무섭던데요. 예전에 혼자서 밤에 불꺼놓고 토요미스테리 이런거 보면서 잠들었어요.. 그런데 잔인한 고어 슬래셔 영화는 좀 꺼려지더라고요. 특히 칼로 베거나 생매장 당하는거요.

  • 16. aldnTl
    '15.8.13 2:59 PM (192.100.xxx.11)

    살다보니 사실 진짜 무서운 건 공포영화따위가 아니란 걸 깨달으신 분인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710 일본어 능력자좀..남편이 바람피는 것 같아요. 18 절박함.. 2015/09/02 7,972
478709 한남뉴타운 기사 보셨나요;; 20 소리 2015/09/02 6,833
478708 육아,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다들 이시절을 어떻게 보내신건가요 4 ,, 2015/09/02 1,560
478707 2012년 대선에 대한 새로운 제보발견. 4 동동 2015/09/02 1,343
478706 30살에 부모 중 한쪽 돌아가시면 빨리 돌아가신건가요? 6 ㅇㄴ 2015/09/02 2,968
478705 밤마다 뒷동네 개가 짖는데 왜그런걸까요 5 개짖음 2015/09/02 1,346
478704 반찬중에 찐고추 말린것(?) 아시는 분 계세요? 6 고추야 2015/09/02 2,221
478703 어떻게 하면 "품위있게" 밥먹을수 있을까요? 12 dd 2015/09/02 5,821
478702 개인회생 신청한 친구 돈을 빌려줬는데요. 17 --- 2015/09/02 5,372
478701 주변 지인들이 자기 아기들 사진 보여주면 12 니모니마 2015/09/02 2,882
478700 69년생인데요, 올해 들어서 볼쳐짐이 심하고, 폭삭 한꺼번에 늙.. 5 볼쳐짐 2015/09/02 3,795
478699 20세 넘는 딸에게 맥주 권했다가 12 hee 2015/09/02 4,553
478698 아이들이 세살 다서살인데 이혼 한 가정 없겠죠? 6 .... 2015/09/02 2,145
478697 냄새나는 빨래 세탁기돌릴때 락스넣는거요 13 ... 2015/09/02 10,663
478696 얼굴 좁쌀 여드름 생기는 이유는? 3 치즈생쥐 2015/09/02 3,869
478695 저울 샀는데 1kg짜리가 왔어요 어쩌지요? 1 /// 2015/09/02 1,220
478694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처리 합의관련 문의입니다 10 궁금해요 2015/09/02 2,409
478693 유럽 숙박 에어비엔비 후기 10 mk 2015/09/02 7,754
478692 참나 당연히 차기 야권주자는 박시장님인데 이제 야권에서까지 견제.. 1 .. 2015/09/02 775
478691 버스 갈아타면 갈아탄버스엔 새로 버스비 안내나요? 22 .. 2015/09/02 2,797
478690 20년 전 사진을 보니 7 와... 2015/09/02 2,305
478689 7살아이를 혼냈는데요.. 어떻게 알려줘야할까요 ㅜ 5 고민 2015/09/02 1,281
478688 뻔뻔함이 지겨워요 9 이제 그만 2015/09/02 5,641
478687 전남 광주.....보톡스 병원 추천해주세요 1 광주 2015/09/02 1,441
478686 방사선과 치료비 보험되나요?.. 2015/09/01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