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힘들게 키웠는데...

우습지만 조회수 : 4,471
작성일 : 2015-08-12 08:50:03
애들 5살 7개월에 이혼하고 혼자 힘들게 둘 키웠어요.
물론 지금도 8살 5살이구요...
이혼할때 위자료나 재산분할 양육비 한푼 못받고
혼자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안남은 집 미친듯이 살아서
지금은 그집 내집 되었구요...대출 8000만원 있긴하지만요
양육비 한푼 안주면서 골프에 골프보험까지...그런 아빠한테 놀러가서 올 생각을 안하네요.
어쩌다 한번 만나서 좋기야 하겠지만 엄마는 생각 안나는지 전화도 없어요...
8살인 딸한테 서운하면 저 반칙인거죠...

IP : 223.62.xxx.22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2 8:54 AM (119.18.xxx.133)

    고생 많으셨네요...토닥토닥..
    애가 뭘 알겠어요??? 이리 생각하면서도 서운한 건 사실이죠..
    근데 8살 아이가 애엄마 표정 살피고 일 도와주고 애틋해해도 원글님은 마음 아플거예요..
    먼훗날 엄마의 헌신을 알아주겠죠.
    누가 그러대요....나중에 아이한테 보상받을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말라구요...그게 부모라고..
    원글님....앞으로도 건강 챙기고 행복하세요...^^

  • 2. ...
    '15.8.12 8:55 AM (180.228.xxx.26)

    그래도 아이한테는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거에요
    아빠가 자기를 버린게아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값어치가 있겠죠
    철 들면 엄마편에 설거에요,,,
    조금만 기다리세요ㅎㅎ

  • 3. 흰둥이
    '15.8.12 8:55 AM (203.234.xxx.81)

    원글님 마음으로 꼭 안아드립니다. 엄마는 나의 모든 것을 주었지만 아이는 아빠도 사랑하더라구요. 아빠라서, 아빠니까 그 이유만으로도요...못보고 살았으니 아빠에게 집중하는구사 생각하시고 상처받지 마세요. 너무 애쓰셨고 훌륭하십니다

  • 4. ㅇㅇ
    '15.8.12 8:57 AM (121.174.xxx.196)

    지금은 작가라고 불리우는
    어느 남자분이 그랬어요...
    남자는 죽을 때까지 철이 안든다고..
    누구도 믿지말고 자신만을 보면서 사는겁니다.
    행복하세요~~~

  • 5. 그냥
    '15.8.12 9:00 AM (175.209.xxx.160)

    좋게 생각하세요. 암만 그래도 엄마 품은 못잊어요. 그리고 아빠도 좋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원글님과는 남남이지만 애들한텐 천륜이잖아요. 그래도 애들 모른척 안 하고 케어하니 다행이네요.

  • 6. 힘내세요
    '15.8.12 9:01 AM (220.244.xxx.177)

    몹쓸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애 한테 시간은 쓰는 애 아빠라는거에 위안 삼으세요.
    원래 자주 못보니 괜히 애틋해서 그런것도 있구요. 다 크고 나면 고생하면서 키운 엄마 정성 이해해 줄거에요.

  • 7. 이럴때
    '15.8.12 9:11 AM (175.120.xxx.230)

    쉬세요 어차피생물학적으로는
    친아빠잖아요
    다행스레 잘해준다니 그걸서운마시고
    여지껏 님이 해오신데로 앞으로도 하시면됩니다
    아이가오면
    인상쓰시지말고 잘다녀왔냐 좋은추억남게
    다독거리시고
    어떻게생각해보면 아이가 가장피해자잖아요
    왔다갔다해야 볼수있는 엄마 아빠고
    하나라도 떨어져있을때
    속상한맘버리고쉬세요
    날쉬게해줘서 고맙다 딸~ 하구요

  • 8. ..........
    '15.8.12 9:1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주변에 같은 예가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제 지인)
    애가 사춘기 되고 경제적으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아빠는 절대로 큰 돈 드는 도움을 안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자기를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몸으로 느끼더군요.
    결국 아빠의 실체를 알아차리게 된게 궁극적으로 좋은 일인지는
    애들이 성인이 되지 않아서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애들이 어릴 때 아빠를 좋아해서 상실감 박탈감 느끼던 이 엄마는
    지금 애들이 아빠를 미워하게 된게 애들을 위해 좋은 건지 어쩐건지 또 고민에 빠졌다는......

  • 9. 우습지만
    '15.8.12 9:21 AM (223.62.xxx.222)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많은 일들 겪으면서 애아빠 너무 미운날 많았어도 아이들한테는 나쁘게 표현한적 없었어요.
    아이가 자기아빠 부정적이게 생각하게 되면 여러가지로 아이들한테 좋지 않을것 같아서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어요.
    아빠라서의 그 어떤 의무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어쩌다 한번 만나 선물사주고 이뻐하는 아빠...아빠하긴 참 쉽겠다고...
    오늘 댓글들 보면서 힘이 납니다.
    사실 아이들만 잘자란다면 더 이상 바랄것도 없는건데요...

  • 10. 반칙이라뇨
    '15.8.12 9:25 AM (70.67.xxx.133)

    아니죠 당연히! 근데 아이들한테 표시는 안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마음에 친아빠 미워하는 마음 들게 해서 좋은 건 하나도 없다고 봐요.
    정서적으로 분명히 영향 있습니다.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토닥토닥~

  • 11. ...
    '15.8.12 9:32 AM (220.120.xxx.147)

    정말 잘살아 오셨네요.
    그 아가들이 뭘 알겠어요
    잠깐이라도 편안하게 쉬세요
    그런 아빠라도 있어서 가끔 이뻐해주니 다행이라 생각하시구요
    엄마 고생한거 소중한거 알꺼예요

  • 12. 토닥토닥~~
    '15.8.12 9:37 AM (223.62.xxx.56)

    그렇게 살아서 아이가 27살이 되었어요^^
    아이 맘에 엄마의 자리가 있더군요
    딸램 일주일에 한번은 엄마와 데이트 하는 날 이라고 저랑 놀아주는..^^
    한참 먼길이지만..
    힘들지 않게 잘 걷기를 기도해줄께요^^

  • 13. 저라도,,,
    '15.8.12 9:49 AM (182.225.xxx.118)

    서운할 것 같네요
    그치만 딸이 거기서도 눈치보여서 전화도 못 걸수 있다 생각하세요.
    다음엔 하루 한번 짧게라도 전화하라 하시구요
    대단하세요... 화이팅!!!

  • 14. 나야나
    '15.8.12 10:06 AM (125.177.xxx.184)

    저라도 무지 서운할것 같아요..아직 애기라서 그렇지요..뭐..울 아들도 제가 큰 수술 해서 아픈데도..그닥 현실감이 없더라구요..ㅎㅎ 8살이에요~

  • 15. 아직 어릴 때는 몰라요..
    '15.8.12 10:36 AM (218.234.xxx.133)

    본인이 커서 결혼하고 그래야 알지.
    저도 엄마가 얼마나 마음 고생 심했을지, 30 넘어서야 이해했어요.
    아버지의 외도, 줄줄이 시조카들 거주 (저희집에서 10년 넘게 사촌언니들오빠들이 살았어요. 한 명 와서 2년 살고 나가고 곧바로 또 다른 사람 오고. 저야 어려서 그저 언니 있으면 좋으니 몰랐지만 시조카 여러명 10년 넘게 데리고 산 엄마가 대단하다는 걸 서른 넘어서야 이해했음)

  • 16. 아니
    '15.8.12 12:04 PM (223.33.xxx.37)

    양육비 소송걸어서 받으세요. 님은 아등바등 힘들게 두 아이 키우시는데 남자는 골프라니...읽는 사람 열불나네요

  • 17. ...
    '15.8.12 12:37 PM (221.157.xxx.127)

    양육비 받으시고 아이에게 아빠도 필요한 존재이니 가서 즐거워한다면 또 다행이다생각하셨음요

  • 18. 저라면
    '15.8.12 1:31 PM (222.109.xxx.146)

    딸 아빠한테 보냅니다.
    그냥 훌훌 탈고 제 삶찾을듯요.
    대체 내가 지금 뭐하는 상황인지 황당 황망함이 이루말할수가 없을듯요

  • 19. 리기
    '15.8.13 1:49 AM (223.62.xxx.96)

    이혼한 시누네가 그렇더군요. 양육비도 안보내는 아빠한테 방학때 1주간 가있는데 그동안 전화 한통을 안한다고 시어머니가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근데 애들도 어린나이에 어른들 눈치보느라 그럴거에요. 특히나 핸드폰도 아직 없을 나이이니 그집에서 일부러 엄마한테 전화하기가 힘들겠지요. 이해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특히 딸이라면 엄마 마음 알아줄날 반드시 올겁니다. 힘내세요!

  • 20. 힘내세요
    '15.8.13 9:21 AM (223.62.xxx.38)

    당연히 그런 맘 드실수있죠ㅠㅠ
    근데 크면 다 알더라구요 딸이라면 엄마입장 더 잘 이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한거 넘넘 잘하고 계신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500 옆에 전 애친 있는 썸남.. 3 전애인 2015/08/13 1,248
472499 여름 손님초대상에 어울릴 면류 추천해주세용 ^^ 8 추천부탁~ 2015/08/13 856
472498 기름때 싱크대 바닥청소 5 청소 2015/08/13 1,894
472497 표고버섯 깍둑 썰어서 부칠려고 하는데요, 채소는 뭐가 좋을까요... 4 요리 2015/08/13 644
472496 베란다 바깥 유리창 닦는 도구 추천 좀.... 유유유유 2015/08/13 2,131
472495 靑, “대통령 지뢰사건 4차례 서면·유선보고 받아”… 대면보고는.. 4 세우실 2015/08/13 1,087
472494 색기 있는 남자 13 쓰리쿠션 2015/08/13 16,185
472493 실내수영복 싸이즈 6 난감해요 2015/08/13 2,827
472492 오랫만어 도서관에 왔는데. . . 3 아흐 2015/08/13 831
472491 남편생일 친정엄마가 챙기나요? 8 호이짜 2015/08/13 1,751
472490 커피 머신 유라 쓰시는 분들 제품 결정 좀 도와주세요^^ 2 한강 2015/08/13 1,922
472489 스님들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데.. 2 // 2015/08/13 1,904
472488 스마트폰으로 카페 글쓰기가 안되요? 뭐가 문제일까요? 1 알고싶어요 2015/08/13 582
472487 창틀 청소 팁 같은거 있나요? 8 먼지 2015/08/13 3,243
472486 ns홈쇼핑 여성청결제 5 밥퍼 2015/08/13 1,237
472485 연기 각성의 대표주자는 김민희 아니던가요 5 2015/08/13 2,391
472484 [마이BH텔레비전①] 대통령 담화 댓글부대 반응 "대선.. 2 희라 2015/08/13 657
472483 누군가 같이 있는 거 정말 힘드네요 16 지침 2015/08/13 4,548
472482 영어 7등급이 1등급이 되려면 24 sg 2015/08/13 6,231
472481 골프장에서 마스크 9 초보 2015/08/13 1,956
472480 [인터뷰]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1 우리역사 2015/08/13 474
472479 친일파가 반공 애국보수로 탈바꿈하는 과정 3 태극나방 2015/08/13 688
472478 몸 털 색이 변하고있어요 12 인생무상이여.. 2015/08/13 2,873
472477 ‘제2롯데월드 안전법규 109건 위반’ 롯데건설 기소 1 세우실 2015/08/13 845
472476 저도 힐 신을 수 있음 좋겠어요 4 2015/08/13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