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친구가 자꾸 곤충, 새를 잡아 놀다 죽이네요.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15-08-11 20:25:24
일곱살이고 같은 유치원 버스 등하원을 같이해서 매일 두번은 보는데 맞벌이라 할머니가 돌봐주세요.
지방 농사 지으신던 분이라 동물에 대한 사고가 요즘 사람과는
다른건 알겠는데 저희 아이와 제가 불편해요.
저희딸 친구는 밖에서 많이 노는데 자꾸 동물을 잡아달라고
떼쓰면 할머니가 잡아주세요.
참새 새끼 하루정도 살고 두번 죽었고
매미, 잠자리, 장수풍뎅이등 긱종 곤충을 잡아 집에 가져가서 며칠
놀다 죽었어요.
잡아서 등원할때 박스나 채집통에 가지고 나와서 자랑해요.
정말 표정 관리가 힘들어요.
저희 아이한테는 알아듣게 설명해서 부러워하지 않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저한테 조그만 소리로 또 죽겠다 하기도 하는데
할머니나 부모가 동참하는데 제 생각을 표현하기는 힘드네요.
그냥 보는듯 마는듯 하는데 이제는 제가 오버인가 생각까지 드네요.
어릴때 저렇게 잡아서 죽이지만 기른다고 하는게 그리 나쁜게 아닌걸까요?
IP : 218.237.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하시죠
    '15.8.11 8:35 PM (121.167.xxx.219)

    저도 그러는 거 봤는데 불편하더라고요. 부모는 장려하는 분위기에
    재미로 학대하다 죽인단 얘긴 줄 알고 식겁해서 들어왔더니 그건 아난 듯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휴ㅡ
    결과는 비슷하지요만
    어린이집에 개인물품 가져오지 못하는 걸로 아는데 거긴 안그런가봐요?
    선생님이나 원장님과 면담해서 곤충이나 동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자 그런 수업 한번 하자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 2. ...
    '15.8.11 8:38 PM (210.96.xxx.223)

    전에 동네에서 꼬마들이 잠자리를 그렇게 잡아대길래, 얘들 엄마한테 보내줘야지, 엄마랑 떨어지면 어떻게 해, 하고 달랬더니 감정이입이 되나 보더라고요. 어떻게 좀 설득이 되면 좋으련만 ㅠㅠ

  • 3. //////
    '15.8.11 8:50 PM (175.197.xxx.225)

    어릴 때 직접 잠자리 잡아 가둬놓고 있다가 질식시켜 죽인 사람으로.....그냥 어리니까 잡고 싶어서 잡고, 그걸 병에 넣어놨을 때 죽을 거라는 거까지 생각 못한 거죠. 그렇게 논 우리 중에서도 혹독하게 잡은 잠자리를 그 자리에서 찢어죽인 제 동생이 있었는데 그냥 보통이고 멀쩡해요.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어릴 때 흥미 충족, 머 그런 정도. 어릴 때 나는 잠자리 잡고 싶었던 정도.....딱 그정도예요. 참새새끼는 글쎄요.....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네요. 그냥 어린 새 관리가 잘 안되어 죽은 거 아닐까요?

    잔혹성을 논하기엔.......평범한 곤충이라.......우리도 잠자리를 찢어죽인 애한테는 어머, 넌 왜 그러니? 했었는데....지금도 그 애 딸한테 말해줍니다. 너네 엄마는.....근데 그냥 그런 지난 얘기 하는 정도이지 그걸로 어떻다 저떻다 말하기엔.

    다만 님이랑 님 애는 그렇게 불편하다면 피하는 것도.

  • 4. ..
    '15.8.11 9:44 PM (222.111.xxx.147) - 삭제된댓글

    곤충, 작은 동물 죽이기 시작... 방화... 이게 싸이코패스적 기질있는 아이들의 유년기 모습이에요

  • 5. ...
    '15.8.11 9:56 PM (180.229.xxx.175)

    저도 아이정서가 걱정...사이코패스 유년기에 이런모습 흔히 보인다죠...

  • 6. o.o
    '15.8.11 10:00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무작정 싸이코페스라는 건 아니죠.
    생명경시라는 것도 사실 촤근에 들어서야 개,고양이 불쌍하다 하는거지 우리 어렸을 적만 해도 방학탐구생활 숙제에 곤충채집이라는 게 있어서 매미, 잠자리 등을 잡아다 죽여서 핀셋으로 꽂아놓고 제출하는 거였잖아요. 초등 고학년 땐 살아있는 개구리 해부였구요,,
    원글님의 아이친구네는 원글님 얘기대로 집안분위기가 그런거죠. 양육환경이 그러니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조심스럽게 얘기해봐도 괜찮을텐데 아님 원글님이 정 불편하면 멀리해야죠.

  • 7. ..
    '15.8.11 10:02 PM (211.49.xxx.85)

    음.. 별 걱정이 안되보이는데..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곤충이 좋은지 뭐가 좋은지
    혹..아이가 친구랑 놀지 못해 심심함 무료함을 곤충가지고 놀다 보내는지.

  • 8. ㄱㄱ
    '15.8.11 10:16 PM (112.149.xxx.88)

    할머니가 더 신기하네요
    참새를 어떻게 잡지...

  • 9. 리기
    '15.8.11 10:53 PM (223.62.xxx.172)

    일부러 죽이는건 아니니 흔한 모습 아닌가싶어요..아직 너무 어려서 생각이 짧은거죠

  • 10. 저도
    '15.8.11 11:23 PM (121.143.xxx.118)

    뭐라그럴까 인간의 본성?본능? 뭐 그런것도 어느정도 있지않을까싶어요
    저도 어릴적에 많이 잡아봤고 잠자리날개도 떼보고.. 그냥 호기심에요. 동물까지는 아니지만..
    개미 잠자리 벌레같은..
    저희 아이도 요즘 개미들만보면 밟더라구요.;; 왜그러는지는 저도 잘...살려주자고해도 발이 저절로 뻗어나가더군요 ㅜ

  • 11. ㅎㅎㅎ
    '15.8.11 11:53 PM (175.197.xxx.225)

    우리 조카가 개미를 손으로 꾹꾹 눌러 죽여요. 그러면서 굉장히 열심히 집중해있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어요. 저두 그 방학때하는 책.....숙제로 하는 무슨 얇은 책있잖아요? 그거하면서 돋보기로 뭐 하다가 마당의 개미를 돋보기로 태워죽일 수 있다는 걸 5학년때 알게 되었어요. 한동안 아침마다 나가서 돋보기로 마당의 줄지어 다니는 개미 태워 죽였어요. 지금 지극히 정상으로 살아요.

  • 12. 으아
    '15.8.12 12:08 AM (175.113.xxx.178)

    몇몇 댓글 이래요????
    물론 어린나이에 호기심이나 실수...혹은 무지에 의해 ㄱ럴수 있어요...크면서 멀쩡히 자랄수도 있구요.
    그러니 걱정말라가 아니라....그래도 잘못된거고 생명은 소줗한거다....가르치거나 주의깊게 아이행동을 살펴보고 더 이상하면 선생님이나 부모한테 알려주던가 등...
    해야하는게 맞잖아요...???

  • 13. 멀쩡히 자라지만...
    '15.8.12 3:02 AM (123.111.xxx.250)

    아무리 어렸을때 모르고 한 행동이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나중에 정서적으로 안좋을 수도 있어요.
    일부러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갖고 놀거나 죽인게 아니라해도, 개구리 해부나 작은 동물을 갖고 장난치며 놀던 아이들 모습들이 생명에 대한 가치관이 생긴이후에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 경우도 많아요.
    우리 어릴때는 부모 또한 개념 자체가 없었으니까 이해한다해도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만큼은 부모가 적절하게 통제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줘야 하는데 그럴만한 역할을 해 줄 사람이 없는 가정인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160 위장조영술 검사로 역류성 식도염, 위암 발견 가능한가요? 4 건강 2015/10/01 2,986
486159 각도 조절되는 책상 어떤가요? 7 궁금 2015/10/01 2,103
486158 비오는날 이 어두컴컴함을 즐기시는 분 안계신가요? 12 ,, 2015/10/01 1,870
486157 개업 선물로 어떤게 좋을까요? 6 스승 2015/10/01 1,004
486156 비염때문에 소청룡탕 구입하고 싶어요. 7 소청룡탕 2015/10/01 2,332
486155 김무성 딸 김현경 벌써 사설검사기관에서 마약검사 받았대요. 4 음성 2015/10/01 3,908
486154 시댁과의 갈등 이요 분석 3 ... 2015/10/01 961
486153 가구를 만들어보고싶은데,,,,, 2 2015/10/01 584
486152 5세 영어유치원 4 . 2015/10/01 1,361
486151 죽도총각 아내분...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서 주부습진에 시달리나봐.. 36 힘들구마이 .. 2015/10/01 19,506
486150 북경 자유여행 문의드려요.... 49 찌니마미 2015/10/01 2,121
486149 프라하의 연인보는중인데 7 jin 2015/10/01 1,079
486148 학원샘 댁에 가서 공부하는데 뭐 사가는게 좋을까요.. 1 학부모 2015/10/01 838
486147 몸 상태가 안 좋은데 내일 수면내시경 해도 될까요? 3 건강 2015/10/01 830
486146 너무 심한 ‘인터넷매체 중앙 부처 광고’ 편파 집행 샬랄라 2015/10/01 298
486145 무조림 했는데 진짜 맛있네요 19 조림 2015/10/01 4,217
486144 대가족 해외여행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까요 ㅜ 49 ㅇㅇ 2015/10/01 4,655
486143 영재발굴단 오유찬이 부모가 부럽네요 1 ., 2015/10/01 5,263
486142 2013년에 국민은행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어땠나요? 2 ... 2015/10/01 1,169
486141 요리하는건 즐거운데 식재료 정리, 세팅과 후에 뒷처리가 싫어요~.. 8 흠.. 2015/10/01 1,679
486140 보험잘아시는분 좀 봐주세요 3 손해사정사 2015/10/01 665
486139 접근해오는 남자가 곧 자기수준인가요? 25 뭘먹지..... 2015/10/01 6,856
486138 중학생 턱시도 대여점 어디 있나요? 1 콩쥐엄마 2015/10/01 536
486137 전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숙제는 꼭했어요 ㅇㅇ 2015/10/01 412
486136 국가경쟁력 참여정부 11위... --->박근혜 26위 5 하락하네요 2015/10/01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