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구 좋아하는 자녀두신 부모님께 조언구합니다.

고민맘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5-08-11 13:33:02

초3 남아입니다.

아이가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매일 보고싶어해요.

문제는 프로야구를 매일 저녁마다 한다는것입니다.

6시반에 시작해서 경기를 마치면 10시쯤 되는데 이 생활이 지금 몇달째입니다.

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컴퓨터앞에서 목빼고 보는것도

야구에 관심없는 제가 점점 참기가 힘들어요.

못보게도 해보고 중간에 끄게도 해보았는데

서로 속만상하고 마네요.

저도 좋아하는 드라마 보지 말라하면, 잘시간이니 중간에 끄라고 하면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되는바도 있고요.ㅜ

주말에만 보기로 약속해놓고도 다음날 아침이 되면 제 휴대폰 슬쩍 가져가서 전날 다른팀 결과보고

오늘 선발 누구 나오는지 확인하고

좋아하는 선수가 선발로 나오면

저녁에 야구 보여달라고 알랑방구뀌느라고 종일 바쁩니다.

자녀가 이러는 아이 부모님 혹시 계신가요?

어떡게 해야할지요.

친구들은 게임도 아니고 야군데 어떠냐 하는데 그건 속모르는 소리입니다.

야구도 빠지니 정말 무섭게 빠지더라구요.

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각팀들 전적 외우고 선수들 신상 외우고 각종 기록들 외우느라고 다른 생활은 아예 없는데

게임보다 나을게 뭔가 싶어요.

혹시 같은 경험있으신분 지혜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241.xxx.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네요
    '15.8.11 1:40 PM (112.166.xxx.67)

    초3이 그 정도 야구에 몰입한다는 것 자체가 드물텐데..
    나중에 공부도 잘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럽네요..
    초등학생이 야구의 잔체를 이해하면서 본 다는 것은,,
    공감능력과 인지능력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것 같구요
    저라면 초등시절까지는 어디까지 가보나 지켜볼 것 같습니다.

  • 2. ....
    '15.8.11 1:40 PM (121.160.xxx.196)

    저희애 중3인데 그럽니다. 어른들도 그럽니다.
    6-10시면 다행이죠. 하이라이트, 스포츠뉴스, 종편뉴스, 댓글들
    다 읽어야해요.
    지혜는 못 나누고 경험은 나눕니다.

  • 3. 아스피린20알
    '15.8.11 1:49 PM (112.217.xxx.237)

    어느 정도 룰을 정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예를 들면, 주중엔 일찍 자야하고 그러니까 주중엔 각팀 하이라이트만 하는 마지막 방송(ex.베이스볼 투나잇)만 보는걸로 약속을 하시고.. 주말엔 토,일 두 경기 모두 보는걸로...

    저는.. 애들은 아니고 남편이 그렇게 야구 마니아에요. ㅠㅠ
    저도 야구 좋아합니다만, 주중에 5개구장 야구 다 챙겨보기 힘들어요.

    주중엔 저녁 뉴스만 보는걸로 약속했어요.
    네.. 저도 드라마 안봐요.
    못봐요. ㅠㅠ
    저는 드라마 안보고, 남편은 야구 안보고, 딱 뉴스만 봐요. ㅠㅠ

    다만 주말엔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하니까 주말엔 다 보게 해 줘요.
    보고 싶은 경기.. 그래봐야 3-4시간이니까 맘껏 보라고.... ^^

    아이와 약속을 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 4. ..
    '15.8.11 1:54 PM (222.120.xxx.153)

    그거요..
    어른들은 생업도 있고 내일 생활에 지장을 주니까 하이라이트만 본다던가 하고 조절할수 있지만.
    어린애들은 원글님께 죄송한 말이지만 치료불가입니다.
    저희아들은 야구에 축구까지 더해서 ㅠ.ㅠ
    유럽축구까지도 생중계로 봐야 하니..참..새벽에 잠을 자게 되지요 ㅠ.ㅠ
    게다가 댓글달아야지 유럽축구 생방보면서 카페에 바로바로 해석해서 올려주고(이건 영어공부하도 된다고 하는 장점은 있네요 ㅠ.ㅠ)
    약속 다짐 협박 천번 넘게했는데 이젠 포기

  • 5. ..
    '15.8.11 1:55 PM (121.157.xxx.2)

    어디 야구뿐입니까?ㅋ
    축구 농구 가리지 않고 스포츠라면 세 남자 새벽에도 알람 맞춰놓고 일어납니다.
    아니면 제가 깨워주기도 하고요.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지만 않는다면 적절한 선에서 허용해 주세요.
    처음에 한참 달리지 아이도 힘들어 계속 못합니다.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아이 스스로
    조절할것 같습니다.

  • 6. ...
    '15.8.11 2:02 PM (211.224.xxx.26)

    으~~~ 6살짜리 아들내미가 그래요. ㅠㅠ

  • 7. 7살부터
    '15.8.11 2:18 PM (182.225.xxx.218)

    그러더니 이제 리틀야구 가입해서 야구선수 한답니다. 낮에는 서너시간 훈련하고 저녁엔 야구 보고 아침엔 강정호 야구까지~ 초4입니다. 숱하게 싸워도 도돌이네요. 제가 지칩니다~

  • 8. 초4맘
    '15.8.11 2:20 PM (116.33.xxx.148)

    우리집 픙경이네요
    게다가 우리집은 엄마인 저도 좋아하는 바람에 ㅋㅋ
    거의 매일 저녁을 야구장 아니면 티브이앞이구요
    그렇다고 외출 할 일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집에 있으면 꼭 화면앞에 붙잡혀 있습니다
    아빠까지 합세하면 분위기는 후끈후끈 하죠
    저녁메뉴도 항상 간단히 ㅋㅋ 볶음밥, 스파게티, 비빔밥 등등
    한국시리즈까지 보면 아직 시즌의 반도 안왔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강정호, 추신수 메이저리그도 봅니다

    주방정리도 늦어지고 아이 취침시간도 늦어지고(원래 9시)
    공부는 장외홈런수준으로 저 멀리 가버리고 우리도 뭔 대책을 세워야 할 듯 해요
    일단은 삼성, 넥센, 한화 경기만 보자 하고 있는데 이게 매일이잖아요 ㅎㅎㅎㅎ

    방학숙제로 탐구과제 주제를
    야구관련직업 조사하려구요
    조사하다보면 더 빠져들겠죠?
    야구 선수 하겠다는 거 말리는 중입니다

  • 9. ...
    '15.8.11 2:35 PM (175.207.xxx.46)

    이거 특기삼아 주세요.
    야구는 기록의 경기잖아요.
    못말리고 싸우느니 차라리 스스로 노트 만들어
    기록을 해보라고 하세요.
    아이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열심히 해서 구단 직원이 될 수도 있고
    캐스터가 될 수도 있고 길은 무궁무진해요.
    선수는 재능이 있어야 하지만 그 외의 길은
    정말 지독한 성실성이 최고의 미덕이거든요.
    열심히 공부도 해서 야구전문아나운서 하라고 하면
    일석이조일 것 같은데요.

  • 10. 초6 우리아들
    '15.8.11 3:59 PM (175.126.xxx.49)

    도 그래요

    집에서 투구폼 연습한다고 자기방 책꽂이를 향해 소프트볼 던져요 ... 공이 튕기면서 자기사진 들어있는 액자 몇개 깨먹고요 .... 동영상 보기 ... 자기 공던지는 모습 촬영해서 분석해서 폼연구하기
    야구장 가기, 캐치볼 하기. 하이라이트 보기... 야구카드정리... 아주 바빠요

    그것뿐 아니라 축구도 그러고 있지요

    저도 답은 못드리고 ... 경험 넉두리만... ㅠ ㅠ

  • 11. 초3 아들맘
    '15.8.11 5:00 PM (115.143.xxx.56)

    ㅎㅎ 저랑 똑같아요.
    의외로 야구관심 있는 친구들이 드물어 혼자서 기록보고 집에서 투구,배팅연습해요.
    월요일 빼고는 매일 경기가 있으니 시간관리 하기 힘들긴 해요. 저는 야구경기 꼭 보고 싶으면 미리 너 할일 다 해둬라..합니다. 짧은시간 내 집중력 발휘해서 영어 수학 다 훓고 저녁 먹으며 경기보는걸루 합니다. 혹 학원가는 날이면 오늘 할 공부 미리 못할 때가 있죠. 그럼 보는 중간에 티브이 끄고 본인할 일 다 하고 다시 보도록 유도합니다. 잘 되냐구요?
    물론 시행착오 겪었지요. 여러가지 방법과 대화로 서로 타협본 후 나름 잘 지켜지고 있어요. 보상으로 여긴 지방인데 멀리 원정까지 가 직관도 하구요. 그땐 엄청 생색내죠..ㅎ
    사실..야구 물들인 사람이 엄마인 저라는..신랑은 관심도 없구요.

  • 12. monnani
    '15.8.11 6:42 PM (211.202.xxx.4)

    우리아들이 그러했습니다.무조건 할일을 해야 볼수 있라.초집중 할일 끝냅니다.그리고 모두는 보여주기는 시간이 너무 길고 1~5회냐 5~9회냐를 선택하게 했어요.그리고 중학교 가서는 주말에만 보는걸로~^^평일은 기사로 결과만~^^
    지금은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해서인지 할일이 많아서인지 야구광팬이었는데 안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233 차별의 부당함? 5 에혀 2015/10/05 1,139
487232 골프치시는 분들 라운드 멤버에따라 스코어에 영향있으신가요? 5 라일락 2015/10/05 1,399
487231 목동의 매력이나 장점이 뭘까요? 19 목동 2015/10/05 6,064
487230 제가 해본 일들..섭외 4 이번엔 2015/10/05 2,109
487229 우리나라법 2 궁금이 2015/10/05 466
487228 성남시 청년배당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성남시 2015/10/05 1,613
487227 파리여행중...고야드 구입 문의드려요 2 벨라 2015/10/05 3,825
487226 애인 있어요. 아시면 알려주세요 49 애인 2015/10/05 3,242
487225 흰색 옷 누렇게 변색방지 팁 4 빨래끝~~ 2015/10/05 5,383
487224 등기부등본요 1 서류 2015/10/04 950
487223 황정음 드라마에 나온 여자분 매력적인배우 17 매력적 2015/10/04 5,230
487222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보신분 있으세요?? 4 ㅋㅋ 2015/10/04 1,628
487221 세상에서 젤 미련해보이는 기혼들이 32 에효 2015/10/04 15,063
487220 재미있고 감동적인 20분짜리 동영상 있을까요? 4 ... 2015/10/04 917
487219 고 1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말씀하시니요? 7 갈팡질팡 2015/10/04 2,033
487218 대구서문시장 가서 천(광목)떠서 커텐 만들려고 하는데요 5 ,,,, 2015/10/04 3,681
487217 중국 이민 12 차이나 2015/10/04 5,971
487216 전세안고 아파트 매매 셀프등기 해 보신 분들 5 전세안고 2015/10/04 2,423
487215 도대체 집값은 누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22 부동산 2015/10/04 8,436
487214 찬거 많이 마시면 살이 안빠지는듯 해요 4 ... 2015/10/04 2,399
487213 감사합니다 15 .... 2015/10/04 3,672
487212 해운대 사시는분! 오래되도 싼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4 2015/10/04 2,087
487211 남학생 학군은 어디가 좋은지요? 6 아둘엄마 2015/10/04 1,776
487210 이런, 애인있어요 갈수록 재밌네요 49 ㅎㅎ 2015/10/04 8,378
487209 아아아...지진희ㅠㅠ 49 아아아아 2015/10/04 2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