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남아입니다.
아이가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매일 보고싶어해요.
문제는 프로야구를 매일 저녁마다 한다는것입니다.
6시반에 시작해서 경기를 마치면 10시쯤 되는데 이 생활이 지금 몇달째입니다.
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컴퓨터앞에서 목빼고 보는것도
야구에 관심없는 제가 점점 참기가 힘들어요.
못보게도 해보고 중간에 끄게도 해보았는데
서로 속만상하고 마네요.
저도 좋아하는 드라마 보지 말라하면, 잘시간이니 중간에 끄라고 하면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되는바도 있고요.ㅜ
주말에만 보기로 약속해놓고도 다음날 아침이 되면 제 휴대폰 슬쩍 가져가서 전날 다른팀 결과보고
오늘 선발 누구 나오는지 확인하고
좋아하는 선수가 선발로 나오면
저녁에 야구 보여달라고 알랑방구뀌느라고 종일 바쁩니다.
자녀가 이러는 아이 부모님 혹시 계신가요?
어떡게 해야할지요.
친구들은 게임도 아니고 야군데 어떠냐 하는데 그건 속모르는 소리입니다.
야구도 빠지니 정말 무섭게 빠지더라구요.
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각팀들 전적 외우고 선수들 신상 외우고 각종 기록들 외우느라고 다른 생활은 아예 없는데
게임보다 나을게 뭔가 싶어요.
혹시 같은 경험있으신분 지혜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