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밤늦게 작업할 일이 있어 요 며칠
새벽잠 드는데 새벽 5~6시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매미...매미...매미소리....
사실 저는 계속 아파트 10층 이상에서 살아서
매미 소리가 이렇게 심각한 공해인줄 몰랐어요
아파트 고층에서만 사는게 지겨워서
땅하고 가까이 살아보자고 지난 겨울 3층으로 이사와
엘레베이터 길게 안타는 것도 너무 좋고
급할땐 계단으로 쪼로록 내려가면 되니 자유롭고
창밖으로 화단의 나무 꼭대기들이 보여서 우리집
정원같고... 하는 여러 장점들을 즐기면서 겨울~봄을 보냈거든요
근데... 여름이 정말 미칠지경이네요.
잠은 고사하고 그냥 일을 할래도 얼마나 귀를 뚫어대는 소음인지
집중도 안되고..ㅜㅜ
저희 옆집이 리모델링 공사한다고 드릴로 벽을 갈아대던 때가
있었는데 거의 그 수준의 소음이예요
바로 옆방에서 벽을 드릴로 갈아대는 소리..
리모델링 드릴질은 몇시간이면 끝나지만
매미는 새벽부터 밤중까지 몇주를 주구장창 ㅜㅜ.....
날이 좀 선선해졌다 싶어 에어컨 끄고
창문 열고 생활하고 싶은데
꿈도 못꾸네요.. 이중창 다 닫고 블라인드까지 내려야 차단이 되네요
고층 살때는 매미 소리 옅게 들리면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 내 돈으로 살충제를 사서라도
매미 박멸해버렸음 좋겠다 살의까지 느껴져요...ㅠㅠ
아파트 고층보다는 확실히 저층이 시끄럽다는...
어디나 장단점이 있다는 걸 깨닫는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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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ㅠㅠ
티니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5-08-11 10:39:12
IP : 125.176.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제
'15.8.11 10:47 AM (119.71.xxx.20)저도 3층이에요.
여름 빼곤 화단의 정원 너무 좋은데
여름의 매미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되네요.
티비 볼륨이 자꾸 올라가요..2. 좋던데
'15.8.11 10:48 AM (112.173.xxx.196)저두 한 예민 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자연이 내는 소리는 시끄럽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그게 음악소리나 공사하는 소음처럼 기계소음은 참 싫은데 매미소리는 싫다는 느낌이 없어요.
전 1층이고 집 바로 앞 5미터도 안되서 산이라 매미 소리 온종일 요란해도 들을만 하더라구요.
좀 있음 이제 귀뚜라미 소리도 들려오겠죠.
새소리도 수시로 들리고.. 그런데 인공적인 소음이 아니라 그런가 괜찮더라구요.3. 그정도에요?
'15.8.11 11:51 AM (182.209.xxx.9)하긴 저희집 고층에서도 시끄러운데
저층은 더하겠네요.
저층세대에 그렇게 심한 소음일줄은 몰랐어요.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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