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통 주위에 깨알 같은 거 안 보이세요?

소~름 조회수 : 11,072
작성일 : 2015-08-10 18:03:31

음식 쓰레기 말고 일반 쓰레기 통을 부엌 앞 베란다에 놓고 써요.

며칠 전 쓰레기통 주변에 깨알 몇 개가 떨어져 있기에

깨과자 먹고 부스러기 버리다가 흘렸나 싶어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잊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쓰레기통 주변에 계속 깨알들이 몇 개씩 떨어져 있는 거예요.

이게 어디서 나온 거지? 의아해하며

좀 많을 때는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몇 개 안 될 때는 손가락으로 찍어서

쓰레기통에 바로 버리곤 했어요.

 

오늘, 또 깨알이 떨어져 있는 거 보고

휴지에 물 묻혀 닦아내는데

어랏! 뭔가 깨름칙한 느낌이 들어 휴지에 묻은 걸 자세히 들여다보니

둥그렇게 보였던 깨알이

꿈틀 움직이는 거예요.

 

그 때부터 완전 혼비백산~ 소리소리 지르고요.

네. 그 깨알은 예상하신 대로 바로 초파리의 알이었습니다. ㅜ.ㅠ

 

보통 파리는 고기 같은 단백질 덩어리가 있어야

거기에 알을 낳지 않나요?

초파리가 고기 종류가 아닌 과일처럼 단 맛 나는 음식을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전 그래도 과일 껍질 같은 직접적인 매개체?가 없으면

알을 못 낳는 줄 알고 있었어요.

뜬금없이, 아무 것도 없는 맨 타일 바닥에

마구 알을 낳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마침 휴가라 집에 있던 남편이 저 대신 소탕작전을 벌였는데

쓰레기통이 있는 베란다에 같이 놓여있던

김치 냉장고의 밑부분에서

다량의 알과 탈피한 번데기 껍질 같은 것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아~

 

초파리 알에 대해 다른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혹시 한 분이라도 바닥에 떨어진 깨알인 줄 알고 무심히 쓰레기통에 버리시거나

심지어 찍어 드시는 분 계실까 봐 걱정되어 글 올립니다.

별 것도 아닌데 너무 긴 글이 되었네요.

IP : 183.98.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아요 --
    '15.8.10 6:06 PM (121.142.xxx.244)

    저는 그거 한번 본 이후로
    깨를 사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집 음식에는 깨 안들어가요. 진짜로.

  • 2. 그래서
    '15.8.10 6:11 PM (61.255.xxx.235)

    여름되면 쓰레기통 주위에 모기약 칙칙 뿌려요. 미리미리.
    그래도 초파리알이라 다행?이네요. 그거 부화되면 커다란 구더기 나왔다가 똥파리 되는 줄 알고 더 징그러웠는데ㅎ

  • 3. 원글이
    '15.8.10 6:13 PM (183.98.xxx.46)

    ㅋㅋ님, 그게 알이 아니라 번데기라구요?
    알에서 구더기가 나와 돌아다니다가 번데기로요?
    아흐~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어째 더욱 소름이 끼치네요.

  • 4. ,,,,,,,,,
    '15.8.10 6:13 PM (115.140.xxx.189)

    ㅋ 찍어드시지 마세요 들,,,

    저흰 화분 나뭇잎에 알같은 것이 보여서 날잡아서 잎을 골라가며 가위질했어요

  • 5. 코리
    '15.8.10 6:15 PM (58.239.xxx.96)

    저도 음식물 쓰레기 거의 과일 껍질이나 싸앗이 대부분이라 바로 냉동실에 넣었다가
    시간날 때 버리는데...그랬는데....
    주방 쓰레기통에 거의 휴지만 버려서 안심했건만...
    쓰레기 봉투 10리터짜리 넣는 페달로된 쓰레기통 열었다가 식겁했어요ㅠㅠㅠㅠㅠ
    정말 깨알처럼 덕지덕지 붙어서 부화하신 신생아들이 파닥파닥 ㅡㅡ;;;;
    얘네들 어디서 와서 어디서 죽는지 정멀 궁금해요
    금방도 노트북 사이로 신생아 한마리 날라갑니다..
    알려주세요 바퀴벌레만큼 소름끼쳐요.
    세스코 불러야 하나요 ㅠㅠ

  • 6. 질문요~~
    '15.8.10 6:22 PM (125.252.xxx.19)

    그 깨알같은 것이 색깔이 검정색인가요? 아님 노랑색인가요? 저도 주의 깊게 보려고요

  • 7. ...
    '15.8.10 6:26 PM (39.112.xxx.81)

    저도 어디선가 배운건데요
    설탕 식초 아주넉넉히
    오렌지쥬스 주방세제를
    모두 혼합해서 걸쭉하게 만든 후
    생수병 잘라서 혼합한거 부어준후 쓰레기봉투 주변에 둡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초파리들이 유혹에 못이겨 퐁당 합니다
    여름이면 항상 만들어서 두고 정말 희안하네 가끔씩 들여다 봅니다
    얘들아 미안하다 어쩌니 내가 살아야하는데 하면서요
    앞전에 친구들에게도 사진찍어 보냈더니 다들 따라서 한다고 해요

  • 8. ㅡㅡ
    '15.8.10 6:30 PM (221.147.xxx.130)

    락스나 기타 냄새나는 살균제 뭍힌 키친타올 넣어놔도 좋을듯

  • 9. 잘살아보세
    '15.8.10 6:36 PM (119.207.xxx.189)

    딱~~참깨 같습니다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 10. 코리
    '15.8.10 6:37 PM (58.239.xxx.96)

    고맙습니다.
    쓰레기통을 완전 치워버리고 휴지는 비닐에 꽁꽁 싸서두고 날파리 지옥 만들어볼께요!!
    그나저나 아랫집에 짬뽕 시켰나봐요..
    냄새가 솔솔 아이 향긋해
    배고프지 않았는데 급공복감 느껴지요
    기승전짬뽕 ㅋㅋ

  • 11.
    '15.8.10 6:43 PM (116.125.xxx.180)

    집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런 벌레 생길 원천을 차단했어요
    종량제봉지는 5리터 짜리 쓰고
    음식물 쓰레기는 즉시 냉동실행
    과일껍질도 먹고난 즉시 냉동실
    싱크대는 거름망끼우고 하루 한번씩 냉동실행
    그러고도 락스로 싱크대 청소
    배수구 냄새안나게 정기적으로 락스로 싱크대 식기 세척하면 좋아요

  • 12. 평소에
    '15.8.10 6:52 PM (123.98.xxx.23)

    초파리싹~이라는 스프레이약있쟎아요.
    그거 쓰레기통안에 미리미리 뿌려둬요.
    오늘 아침에도 세마리 죽었어요.

  • 13. 저도 뿌리는 모기약
    '15.8.10 7:09 PM (14.52.xxx.27)

    수시로 칙칙 뿌리면 좀 나아요.
    다이소에 초파리 트랩이라고.. 윗분 만드신 거랑 비슷하게 식초냄새 나는 것도 갖다 놨어요.
    효과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좀 덜 보여요.
    쓰레기통 주위 바닥, 벽.. 자주 샅샅이 닦아요. 며칠 신경 안쓰면 깨 바다~(웩)되어요.
    그냥 제 느낌인데. 쓰레기통 뚜껑을 닫아 놓으면 벌레가 더 잘 생기는 것 같아요.
    통풍되게 열어 두고 자주 모기약...이러고 삽니다.

  • 14. 저도
    '15.8.10 7:35 PM (220.126.xxx.223)

    그거때문에 여름만 되면 완전 긴장하고 자주 들여다보고 모기약 계속 끼얹듯 뿌려대요.
    작년 여름에 다용도실 여기저기 깨알과 작은 구더기들이 움찔움찔대는거 보고 토할뻔..
    일반쓰레기통이라고ㅠ방심했다가 아주 죽을뻔 했어요, 그거 치우느라.

  • 15. ...
    '15.8.10 7:50 PM (180.229.xxx.52)

    아우. 상상만 해도 싫네요.
    봉투 가득 차지 않아도 자주 버리는 수 밖에 없어요.
    아깝다 생각치 말구요.. ㅜ.ㅜ

  • 16. 대체
    '15.8.10 8:23 PM (183.98.xxx.33)

    살림들을 어찌 하시길래

  • 17. 아놔
    '15.8.10 9:10 PM (118.221.xxx.213)

    진짜 댓글들보고 엄청웃네요
    너무 귀여우시다 다들
    ㅋㅋㅋㅋ

  • 18. 저 알아요..
    '15.8.11 9:35 AM (218.234.xxx.133)

    그래서 참깨를 싫어하게 됐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565 추석 선물 추천 좀 부타드려요 1 질문 2015/09/06 705
479564 최지우ㆍ하노라가 죽나요? 7 루비 2015/09/06 3,328
479563 "하이파이브" 유기견들 노약자 도우미로 제2의.. 4 장하다 2015/09/06 842
479562 두번째 스무살 삼자대면... 3 캭~ 2015/09/06 2,089
479561 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착한편인데 자꾸 부딪치네요... 13 do 2015/09/06 6,029
479560 이마트에서 바리깡 팔까요? 4 미용사 2015/09/06 7,223
479559 공원에서, 목사가 노래부르고 설교하면 제재할 방법이 없나요? 7 법 좀 아시.. 2015/09/06 967
479558 저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과외 관련) 15 어떡해 2015/09/06 3,449
479557 투베르쿨린 반응검사 결과 보는거 궁금해요 1 질문 2015/09/06 2,251
479556 ^^;;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과 경영 여쭤봅니다 5 안졸리나졸리.. 2015/09/06 3,572
479555 어제 횟집에서 무도보다가 옆테이블얼빠진 커플대화듣고 복장터져 사.. 3 미친것들 2015/09/06 4,129
479554 딸아이 첫 자동차 구입 27 ^^ 2015/09/06 4,892
479553 고등수학에서 없어지는게 있나요 가을 2015/09/06 651
479552 하늘이 맑아요 혹시 2015/09/06 503
479551 부부 동반 모임에서요. 48 오후 2015/09/06 20,004
479550 소주컵 용량이 50, 75? 어느게 맞을까요 4 .. 2015/09/06 14,784
479549 오늘의 가을날씨 넘 좋네요 1 여름가을 2015/09/06 700
479548 조건만남이란게 뭐에요? 2 궁금 2015/09/06 2,393
479547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120만원이라고 월급이 기재되어 있는데요 3 국민연금 2015/09/06 2,897
479546 다이어트 고기는?? 1 ㅇㅇ 2015/09/06 564
479545 처음 해외여행 가보려구요 10 ,,,, 2015/09/06 1,445
479544 압타밀분유좋나요? 8 .. 2015/09/06 2,397
479543 일산서 강남 놀러 가려구요 백화점이나 가로수길 어때요? 5 휘릭 2015/09/06 1,476
479542 집매매시 내집을 먼저 팔아야 하나요? 5 매매시 2015/09/06 3,878
479541 검은 바지에 락스자국이 2 다시 또 가.. 2015/09/06 2,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