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원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ㅠ.ㅠ
전 자영업을 하고 남편은 직장을 다닙니다.
나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우리 집 큰아이 지금 삼수합니다.
우리 집 둘째 고3 입니다.
매월 독서실비에 인강에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왜 지금 못하면 후회할거 같아서.....
삼수하는 큰아이 재수할때 성적(중하위)이 좋지 않으니까 정말 재수하고 싶의면 기숙형입시학원에
등록시켜줄테니 가서 열심히 공부하라 했더니 넘 답답해서 못하겠담니다.. 그럼 어떻게 할거니
물었더니 독서실에 가서 인강듣고 공부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가라했더니 밥도 안 먹고 시위를 하더군요.. 그래서 믿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것임)
작년에 대학에 못갔습니다.. 한번만 더 믿어 봐달라고 해서 올해 삼수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똑같이...
울 둘째 고3 성적은 중간에 중간 넌 더 열심히 하면 국립은 갈수있겠다(담임과 상담한 결과) 했습니다.
둘다 공부를 안합니다..
새벽(1시30)에 오고 씻고 자고 아침에 9시 넘어서 독서실가고 이런 생활이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나봐요.
(큰 아인 늘 이렇게 하고 작은 아인 방학때,보충없을때)
오늘 점심때 집에가서 점심 같이 먹고 전 가게가고 아이들한테 2시에 가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집에 갈일이 생겨서 집에 갔더니 라면 끓여먹고 햄버거 시켜서 먹을준비하고 TV는 켜놓고
정말 말이 안 나와서 한참 쳐다보고 니들 이렇게 하라고 엄마 아빠가 돈 버는줄 아냐고 소리치고
넘 눈물이 나와서 큰아이한테 넌 오빠잖아 오빠가 동생이랑 똑 같이 그러면 안돼잖아. 소리쳤습니다.
넘 배신감과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지 기가막혀서.................
머리가 하예지면서 더 이상 거실에 있을수가 없어 차키를 들고 나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참고 수능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아님 지금부터 다 끊고 집에서 하던지 도서관을 가던지 맘 대로 하라고 해야하는지
정말 돈이 넘 아깝고 배신감에 용서가 안돼는데.... 전 어떡해 해야할까요?
평상시에도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다독이고 격려하고 맛난거 해주고... 그런대도 아이들한텐 부족했나봐요.
머리속이 엉망진창이여서 두서없이 써 내려간거 읽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