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새댁.
남편과 싸우면 애기 데리고 친한 친구집에 와서 늘 하소연 해요.
집에 안갈거라고 하룻밤 자고 갈거라고 말을 하죠.
그런데 낮엔 그러다 해가 어둑 해지고 저녁이 되면
나 그만 집에 갈래.. 하면서 애기 데리고 자기 집에 가요.
항상 그래요.
열번이면 열번 다..
그 친구 집엔 남편도 해외에 나가 있어 친구랑 아기랑
편하게 잘 수 있는 형편이고 친구도 더 놀다 자고 가라 그래도
다음에 또 놀러올께 하면서 화가 다 풀어졌는지 어쩐지 환한 표정으로 가요.
낮엔 분명 화가 나서 씩씩 대놓고는 저녁만 되면 남편 생각이 나는지
집 생각이 나는지 언제 그랬냐는 듯 집으로 가는 새댁.
왜 그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