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용돈이 당연한 사고 전 이해가 안가요.

... 조회수 : 5,759
작성일 : 2015-08-09 17:41:04

저도 아들 둘 있습니다.

자식에게  무엇이든 그게 사랑이든 돈이든 날개가 되어주고 싶지.

걸림돌은 자존심상 절대 되고 싶지 않다는게 제 생각인데,

자식에게 용돈 받는게 당연하다는 게 당최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 같으면 무슨 사연이 있던 기본적으로 자식에게 도움만 주는 부모라면 최고겠고,그게 아니라면.

나 하나 노후는 무슨짓을 해서라도 내 노후하나는 챙기지.자식에겐 손안벌릴꺼같은데.

혹여나 홀어머니에 평생 고생하고 희생하고 구비구비 고생하신 부모님들이야 맘으로 뭔들 못하겠냐만은.

주변에 고만고만하게 어머님들 또래 사위가 얼마 주네 딸이 얼마주네.누가 더주면 부러워하고... 무슨 권위같이.. 모임에서.내 사위는 50준다 자랑에.주변 부럽고 놀래고,(만약 자신 아들이 처가에 그랬다면 분노하겠죠.)

이해가 안되요.

자식이 앵벌이하려고 낳은것도 아니고.

키워준 보답이란 사고는 더 우습구요.그 보답을 돈으로 받는다는것도.

외국서도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

우리나라는 왜이리 돈을 자식에서 바랄까요? 왜 그게 당연한거죠?

그런 부모 심리는 어떤건지.

그리고 자식이 돈 잘 벌고,부모가 어렵다면 그건 또 당연히 마땅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자식들 뻔하게 새끼낳아 그리 사는거 비슷한데.

거기에 도움이 못될망정..

자식이란 항상 맘에 걸리고 이리살아도 저리살아도 눈에 밟히고 그저 지네들만 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준다면.

그게 효 아닌지.

그럼 20살 지나 독립하라고 말하시는 분들 있다면.

저 경우는 제 자식들에게 제가 가진것(사랑 물질) 다 주고도 아깝지 않고, 바라는것은 지네들의 행복뿐이라고 그것이 곧 효도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진심으로..

혹여 이전 세대는 다르다면 어떤 사고에서 그런건가요?자식 사랑이 그저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이 아니라.

내가 널 낳고 키웠으니 넌 내게 효도(돈)을 당연히 줘야한다.give & take 물건처럼..이런 사고를 부모가 한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뻔하게 아둥바둥거리며 사는 자식한테 그런 부담을 주는게.자식은 더 힘들어도 상관없다는건지.

 

 

IP : 211.200.xxx.2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9 5:46 PM (211.237.xxx.35)

    생활비까지는 좀 말이 안되고, 용돈은 자식입장에서 마음으로 드릴수도 있다고 봐요.
    부모님 형편이 넉넉하면야 뭐 안드려도 되겠지만요.

  • 2. mm
    '15.8.9 5:47 PM (59.147.xxx.54)

    원글님 같은 부모님들만 계시면 세대간에 갈등이 일어나질 않겠네요...바람직한 사고를 지니신 현명하신 분입니다..자식을 독립해서 자기 살길을 알아서 찾아야 하며 부모들도 스스로 독립해서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인것은 분명하네요..

  • 3. ㅇㅇ
    '15.8.9 5:47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는 안가는데..저희 시집을 비롯
    워낙 주위에서 들은게 많고
    원글님 같은 생각은 정말 별로 없더라구요

  • 4. mm
    '15.8.9 5:47 PM (59.147.xxx.54)

    자식을-->자식들도

  • 5. ...
    '15.8.9 5:53 PM (39.121.xxx.103)

    제발 자식낳을때 나에게 태어날 자식은 과연 행복할까?
    내가 나중에 자식한테 부담이 되진않을까?
    내가 자식이 이 사회에 충분히 적응할 수있도록 도와줄 부모가 될 수있는가?
    등등등 자식입장에서 생각 좀 나고 자식 낳았으면 좋겠어요.
    82만 봐도 둘째 낳아도 될까요? 같은 질문들보면 다 부모입장만 고려...
    어휴~~~

  • 6. ...
    '15.8.9 5:54 PM (121.139.xxx.124)

    결국 돈.

  • 7. 넉넉하기만 하다면야
    '15.8.9 5:55 PM (211.36.xxx.188)

    님 얘기가 정답일수 있죠
    세계 어디를 간들 한국처럼 학비부터 자식 살 집까지 장만해주느라 허리 휘는 부모가 있을까요
    학교 마치고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쉬운 출발하라고 없는 형편에 노후자금 나눠줬으면 부모가 나이들어 어려워졌을때 보태는게 뭐그리 이해못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브앤테이크 부모자식간에 그게 왜 안되나요
    전 삼십대 후반 딸이자 며느리입니다

  • 8.
    '15.8.9 6:02 PM (14.47.xxx.81)

    자식 집에 오면 음식차리고 싸주는게 이해안되요.
    다 퍼주고 또 돈으로 받기 바라는거 정말 별로에요

  • 9. ss
    '15.8.9 6:09 PM (221.140.xxx.231)

    우리나라는 일반적인 서민들이 노후준비할 기간이 너무 짧아요.
    아이들 결혼까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해결하고 나면
    퇴직할 시기니.
    이게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부모가 돈을 움켜지고 자식들 목조르는 것도 아니고요.
    사회 구조가 그렇더라구요.

  • 10. 만일
    '15.8.9 6:11 PM (110.70.xxx.66)

    고등학교까지만 학비 용돈대주고 그 이후는 독립해서 학비 생활비 스스로 해결하는거면 용돈받을 필요도 줄 필요도 없죠. 근데 대학 등록금부터 부모가 도와줬다면 그건 갚는 의미라도 용돈이든 생활비든 부모 등골 빼먹은 대신 뭔가 해야한다고 봐요. 독립 늦게 시킨 댓가죠...서로가.

  • 11. 남의말은 걸러들으세요
    '15.8.9 6:32 PM (121.145.xxx.49)

    특히 자식일은 험될이야기는 감추고 자랑만 늘어져요.
    용돈 얼마 받았다 자식이 뭐 해줬다 자랑많은 경우 실제는
    그 돈보다 수십배 수백배 목돈 내어주고
    준건 말한마디 없이 받은것만 자랑하는 경우 많답니다.
    내가 이렇게 자식에게 대우 받는다 과시하고 싶은거죠.

    시댁에서 받는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비슷하고요.
    사람이 하는 말에는 이면이 있는 경우 많아요.

  • 12. ..
    '15.8.9 6:34 PM (122.34.xxx.163)

    먹고살돈 있으면서 더 잘쓰고 살려고 자식들한테 용돈 바라는거 정말 이해안되요. 그래놓곤 자식들 힘들어지니 내꺼 안뺏어가면 다행 마인드로 바뀌더군요. 용돈얘기 쏙 들어갔어요. 내꺼 달라고 할까봐요. 이런 이기적인 시부모도 있더군요.

  • 13. ...
    '15.8.9 7:02 PM (223.62.xxx.54)

    원글님 처럼 성숙된 사람만 자식 낳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돈없음 당연히 드려야죠 그런데 자식에게 빨대꽂는 부모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어요

  • 14.
    '15.8.9 8:41 PM (219.240.xxx.140)

    전 부모님이 바라지 않으세요
    근데 제가 받은게 너무 많고 감사해서
    싱글인데 두분 용돈 합해서 15만원 매달 보내드려요
    엄청 고마워하세요. 그래서 괜히 뿌듯해요

    근데 돈 없거나 백수일땐 안 드리고요
    제가 돈필요할때 또 챙겨서 해주세요. 집수리나 이사 등

  • 15. ㅇㅇ
    '15.8.10 1:08 AM (222.238.xxx.91)

    요즘은 노후준비 안된 부모들 자식이 노후준비라며.....자식등골 빼먹으려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지금 30~40대는 장기불황을 겪는 세대라 부모세대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는데...
    누구처럼 아몰랑 모르는건지 대책없는 부모들도 많아요..

  • 16. 너는...
    '15.8.10 10:55 AM (218.234.xxx.133)

    이게요, 가정 분위기인 듯해요. 대대손손 내려오는...

    나는 내 부모에게 보살핌 받았고, 내가 너를 보살폈으니, 너는 네 자식 보살펴라~
    이런 마인드의 부모님이 계시고,

    내가 부모한테 보살핌을 받은 건 부모가 나한테 당연히 해줬어야 할 일이고,
    자식인 네가 나한테 용돈 주는 건, 자식이니 노부모 봉양하는 거 당연하고.

    그러니까 어떤 집안 분위기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용돈 달라 말씀도 안하시고, 드리면 극구 사양하고 마음 아파 하시고(너 쓸 것도 없을텐데 하는 분) 그래서 세상의 부모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는 걸 82 보고 알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911 조언좀 해주세요 7 tipa 2015/09/11 858
480910 김포 조각공원 근처 아이들 갈만한 산(숲) 어디가 있을까요? 3 숲으로 2015/09/11 719
480909 뽕나무 억울하겠어요 귀여니 2015/09/11 391
480908 설거지가 너무 하기 싫은데 17 주부님들 2015/09/11 5,030
480907 경비실에 김치를 맡겨놓고 8 어머님께서 .. 2015/09/11 1,911
480906 아이크림 뭐쓰세요?? 5 .. 2015/09/11 2,390
480905 직장에서도 맨날 쏘는사람만 쏘죠 mm 2015/09/11 703
480904 김무성 사위 뭐하는 사람인가요?? 3 asdf 2015/09/11 3,518
480903 전 그래도 김무성이 좋아요 25 ... 2015/09/11 4,570
480902 마약이 문제인건 마약 자체보다 다른 범죄하고 동반할 가능성이 커.. 1 2015/09/11 555
480901 박근혜가 꼭 봐야할 다큐..독일통일은 누가 이루었을까? 1 통일대박 2015/09/11 518
480900 카드발급 거부된걸까요? 4 ..... 2015/09/11 1,179
480899 오후님 연락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오미자때문에요) 2 eeehee.. 2015/09/11 760
480898 마약을 하면 사람이 어떻게 되나요?? 2 rrr 2015/09/11 2,009
480897 중국은 마약에 크게 데여서 마약사범은 무조건 사형인데 1 우리나라 2015/09/11 975
480896 생각한걸 제품으로 만들어주는곳이 있나요? 1 기술력 2015/09/11 611
480895 눈쌍꺼풀과 눈밑지방 수술을 동시에 해도 될까요 ? 8 헤로 2015/09/11 1,498
480894 뽕문화 반대 합니다. 1 ... 2015/09/11 787
480893 아이허브..한국보다 비싼 제품도 있네요 4 ... 2015/09/11 2,549
480892 다들 몇 시에 일어나세요? 16 ... 2015/09/11 3,356
480891 뽕따러가서~뽕따러가세~~ 2015/09/11 422
480890 노원역 노래방추천 부탁드려요. .. 2015/09/11 729
480889 양말에 자꾸 뽕꾸가 나요 4 양말맘 2015/09/11 929
480888 이웃엄마 친정아버지 돌어가셨다는데요 4 남매맘 2015/09/11 1,358
480887 저녁메뉴로 "짬뽕"어떠세요?ㅎㅎㅎㅎ 4 2015/09/11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