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해운대 사시는 분들께 부탁드려요

행운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5-08-09 11:22:05
제가 가는 고양이 카페에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 강아지 잃어버려서 애타게 찾는 글이 올라왔어요.

이름은 순돌이고 하얀 푸들인데 17살이래요.
칩이 심겨져 있다고 해요. 혹시 보시면 근처 동물병원에 꼭 좀 데려다 주세요.
-------------------------
어제 반평생 이상을 함께 해온 개 우리 '순돌이'를 잃어버렸습니다.
1층엔 이모가 살고 2층에 제 어머니가 사시는데 이모가 개들 못나가게 막아놓는 칸막이도 치워버리고
대문까지 열어놓으셨다고 합니다. 대문을 연다고 집이 시원해지는것도 아닌데 대문을 왜 열어놓으셨는지 의문입니다.....

요즘 폭염이라 어머니는 바람들어오게 하려고 현관문을 열어놓았는데 당연히 대문이 잠겨 있으실줄 알고
순돌이가 나가도 크게 안꾸짖으셨데요.

그런데 대문이 열린걸 보고 어머니가 급하게 밖에 나가서 순돌이를 쫓아가면서 불렀는데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16년을 키우면서 집을 자주 나갔어도 한번도 못찾아온적이 없는 똑똑한 우리집 개인데 어제 나가서 지금 시간까지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번도 이렇게 오랫동안 안들어온적이 없었고.. 날씨도 날씨지만 지금 나이가 17살이예요..
사람나이로는 90이 넘었고 백내장에 눈도 잘 안보여 가구를 들이받고 다니고 귀도 안들려서 불러도 오지도 않는데
밖에 나가서 차에 치인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어머니도 잠도 못자고 온동네를 다니셨데요..

방금또 통화했는데 어머니가 순돌이 찾는 전단지 만들어 주라고 사진 보내주시면서 펑펑 우셨어요.
불쌍해서 어떡하냐구요.. 제가 중2때부터 함께해온 제 가족인데 이모때문에 벌써 개만 두번 잃어버렸습니다

근 10년전이지만 등에 전자칩도 박아놓은 상태이긴 한데 사고가 나서 만약 죽었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저는 다른지역에 있어서 월차를 내지 않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다음주에는 친오빠 상견례에 월차를 쓰기로 했어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넋두리를 썼네요....
혹시 애견인들이 많은 카페는 어떤게 있는지요....
거기에도 글을 올려봐야 할것 같은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잃어버린 곳은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입니다.
찾아주시면 당연 사례할꺼구요. 종은 흰색푸들이고 숫컷이며 이름은 순돌이고 나이는 17살로 노견입니다.
현 특징은 뒷다리를 자기가 물어뜯어서(피부 알러지때문에) 어머니가 밴드를 붙여놨다고 하셨어요.

애견 카페 추천 부탁드리고요 혹시라도 주변에 비슷한 강아지 보시면 댓글 남겨주셔도 빠르게 확인 가능합니다.

-------------------------------------------------------

제 직업이 편집디자이너라 전단지는 만들꺼고 당연히 붙일꺼지만
어머니가 프린트를 못하세요.
어디가서 하시는줄도 모르시구요.
전단은 내일 택배로 붙일 예정입니다.
IP : 118.36.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394 여기 블로거녀들, 시녀들엄청많으니까 4 제발너희 2015/08/21 4,854
    474393 어린 애 키우는 엄마는 나라가 이 지경일때마다 죽을맛이네요 정말.. 9 휴. 2015/08/21 1,366
    474392 일본여행 여쭤봐도 될까요? 11 여행초보 2015/08/21 2,320
    474391 공부할때 다른 분들은 어느정도 집중하시나요? 4 rrr 2015/08/21 1,539
    474390 살기가 너무 괴롭다면....아우슈비츠의 여자들 한번 읽어보세요 15 2015/08/21 4,511
    474389 재혼가정있으신가요? 62 이또한 2015/08/21 11,344
    474388 일상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8 ㅇㅇ 2015/08/21 1,603
    474387 열무김치가 많이 쉬었는데 활용법좀? 10 저도 2015/08/21 2,674
    474386 부산님들 집은 언제 사는게 좋을까요? 1 아지매 2015/08/21 854
    474385 도대체 왜 내 카드들이 해외에서 나돌고 있는건지? 10 카드해킹 2015/08/21 2,188
    474384 무선청소기, 안쓸 때 계속 충전해두는게 맞는건가요? 2 궁금 2015/08/21 2,400
    474383 아들이 연천에 있어요 32 떨려요 2015/08/21 4,331
    474382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수필 피천득? 이효석? 6 헷갈려 2015/08/21 2,911
    474381 50~60대 보석,시계 9 ... 2015/08/21 3,084
    474380 르쿠르제 사신 분 잘 쓰세요 11 .... 2015/08/21 3,804
    474379 주식이 떨어지면 부동산은 어떻게되나요? 11 주식폭락 2015/08/21 3,767
    474378 막강한 이건희와 이재용 부자가 삼성 2015/08/21 2,205
    474377 브레빌 착즙기랑 쥬서기중 고민이에요.. 2 .. 2015/08/21 3,382
    474376 저 탈모일까요? ㅠㅠㅠ 너무 슬퍼요 12 ,,,,,,.. 2015/08/21 2,803
    474375 북한은 진짜 20 2015/08/21 7,483
    474374 신 백김치가 많아요. 활용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10 ... 2015/08/21 3,507
    474373 아이들골프 2 운동 2015/08/21 564
    474372 미역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나요? 1 ... 2015/08/21 725
    474371 해외에서 국내 책 배송받으려면 2 ... 2015/08/21 332
    474370 엄마께 힘이 될 말, 또는 위로가 될 말? 3 레다네 2015/08/21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