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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집에서 우연히 만난 예전 친구

... 조회수 : 22,073
작성일 : 2015-08-09 11:18:48
어제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 친구와 식당에서 보기로 했어요. 아주 작은 식당이라 식사 시간에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약을 하고 일곱시에 방문.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문 앞에 이미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예약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가보니, 앗 줄 선 사람 중에 하나가 수 년 전에 알던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모임에서 만났는데, 성격 좋고 인물 좋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근래 못 만났었는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식당에 들어가보니, 사장님이 두 명 예약인데 4인 테이블을 비워두셨네요. 나머지 자리는 모두 찼어요. 한 자리도 안 비었어요. 그래서 저기 밖에 기다리는 제 친구 일행 두 명에 제 예약 인원 두 명 해서 네 명이 요기 앉을게요, 하고 합석했어요. 

인원이 네 명이라 여러 가지 시켜 맛보니 참 좋더군요.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또 친구와 같이 온 분이 동네에서 다른 가게를 하시는 분이라 이 동네 이야기도 듣구요. 모두다 술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시원한 맥주 마시면서 요즘 버번이 좋더라, 위스키는 요즘 뭐가 어디 가니 맛있더라 하면서 수다도 떨구요. 원래 만나기로 했던 친구는 약간 늦었는데 와인을 가져왔어요. 이미 이 집 술을 엄청나게 시켜마셨는데도 다들 반색.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늘 상비하고 다니던 멋진 오프너를 꺼내요.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맥주 마시던 컵에 사등분해서 마시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유난히 사람이 많다 싶더니, 여기가 며칠 전에 방송에 나왔대요. 그래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으셨어요 사장님 부부는 열심히 주문 받고 만두 쪄내시고 예약도 받아주십니다. 두 명 예약이라도 꼭 4인 테이블을 비워주셔요. 이 집 오향장족도 정말 맛있더군요. 다음에는 오향장육 대신 이 걸 먼저 먹을래요.
IP : 118.32.xxx.113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9 11:23 AM (223.33.xxx.19)

    음 ‥...

  • 2.
    '15.8.9 11:24 AM (14.52.xxx.25)

    일기는 일기장에...

  • 3. 음ㅋ
    '15.8.9 11:26 AM (110.15.xxx.249)

    읽고난 다음 이 느낌은....ㅋㅋ

  • 4. ...
    '15.8.9 11:26 AM (118.32.xxx.113)

    ?????

  • 5. ...
    '15.8.9 11:26 AM (122.32.xxx.40)

    지난번에도 올리셨던 편**인가요?

  • 6. 나른한?고요한
    '15.8.9 11:32 AM (112.152.xxx.85)

    나른한 일본영화의 한장면같아요‥

    그래서‥끝 인가요?

  • 7. 그 맛집이 어디냐고
    '15.8.9 11:32 AM (175.124.xxx.111)

    절대 물어보지 않겠어요.

  • 8. ?..
    '15.8.9 11:44 AM (221.220.xxx.173)

    김빠진 맥주같은 이 느낌

  • 9. ....
    '15.8.9 11:48 AM (210.95.xxx.136)

    기승전결 반전이 없네요.....
    돈을 내가 냈네 니가 냈네를 기대했었나....

  • 10. 수요미식회
    '15.8.9 11:49 AM (218.101.xxx.231)

    족발편에 나왔던 영등포 어딘가에 있다던 그집인가보네.

  • 11. 긴 글
    '15.8.9 11:51 AM (218.147.xxx.159)

    읽었는데 왜 허무한거죠?

  • 12. dd
    '15.8.9 11:52 AM (58.237.xxx.244)

    훈훈하네요 저도 그집 가보고 싶었는데 어딘지 알거같아요

  • 13. ...
    '15.8.9 11:53 AM (1.248.xxx.187)

    괜히 읽었어... 괜히 읽었어... -.-;;;

  • 14. ...
    '15.8.9 11:53 AM (118.32.xxx.113)

    앗 돈은 각자 사분의 일씩. 아 와인 가져온 친구는 좀 덜 냈어요.

    결말은...모두 맛있게 먹고 식당 앞에서 헤어져 집으로. 저와 원래 만나기로 한 친구, 둘은 홍대로 바람쐬러 갔는데, 길에서 연주하던 밴드 중 하나가 참 좋았다는 거. 친구가 대학 때 밴드 해서 음반도 내고 동문들이 구경도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일 하지요. 3년 뒤 20주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는데, 그 때 다시 가보려구요.

  • 15. 으하하하
    '15.8.9 11:56 AM (14.47.xxx.165)

    허무해라...
    귀엽다 원글님.
    그래도 허무해...

  • 16. ...
    '15.8.9 11:56 AM (118.32.xxx.113)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좋았다구요^^

  • 17. ㅎㅎ
    '15.8.9 12:00 PM (14.47.xxx.165)

    아~아~
    끄덕.끄덕.ㅋ

  • 18. 독후감
    '15.8.9 12:02 PM (223.62.xxx.112)

    더워죽겠는데 미지근한 맹물 한 컵 마신 기분이에요

  • 19. ㅠㅠ
    '15.8.9 12:02 PM (221.167.xxx.216)

    ㅇㅎㅎㅎ
    ㅋㅋㅋㅋ

    웃으란거죠??

  • 20. ㅎㅎ
    '15.8.9 12:11 PM (175.223.xxx.253)

    결론은 식당광고

  • 21. ㅋㅋ
    '15.8.9 12:13 PM (123.111.xxx.250)

    이게 뭐지...;;;;;;;;;;;

  • 22. ...
    '15.8.9 12:16 PM (118.32.xxx.113)

    좋은 식당인데, 광고는 필요없어요.

    지금도 이미 감당 못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 보이던데요. 혹시 나중에 식당을 옮기거나 넓힌다면 그 때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 23. ...
    '15.8.9 12:43 PM (118.32.xxx.113)

    포인트 있을 필요 있나요? 모든 일기가 참 재미있었다, 로 끝날 필요 없잖아요 ㅋ

  • 24.
    '15.8.9 1:04 PM (121.167.xxx.114)

    글을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에게 읽으라고 하는 글은 왜 쓰는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나 밥먹고 똥싸고 자는 거 쓸 필요는 없어요. 밥 먹다가 갑자기 이렇게 먹을 필요가 있나 싶어 다 버리고 다음날부터 다이어트 했다.. 이건 써도 돼요. 잠을 잘 잤다..는 쓸 필요없어요. 내가 자보니 자기 전에 00생각을 하면 숙면을 하더라.. 이건 써도 되지요.
    유명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랑 합석했는데 서로 잘 어울려서 즐거웠다.. 친구들이 서로 몰라도 잘 어울려서 앞으로 넷 이서 좋은 친구 모임이 될 것 같다.. 이런 방향이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 25. 맹탕
    '15.8.9 1:06 PM (203.234.xxx.225)

    제목과 내용이 매치가 안되네요 재미도 반전도 없구요. 유명한 집 가봤다는 자랑, 맛있는거 먹었다는 뿌듯함 그런게 느껴집니다

  • 26. 파란하늘보기
    '15.8.9 1:12 PM (218.39.xxx.64)

    심심한글도 있고 그러려니 하면 되지요
    피곤하게 그?ㅣ승전결이 어쩌구저쩌구.

  • 27. 하하
    '15.8.9 1:24 PM (58.140.xxx.232)

    대학까지 나왔다면서 이렇게 무의미한 글을 남에게 읽히게 하다니...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그래서 어쩌라구 구박받을만한... 기억에 남을, 생각할 만한 글 아니라면 굳이 이 바쁜세상에 재밌지도 않은 남의 하루일과 보는게 시간낭비죠.

  • 28.
    '15.8.9 1:49 PM (223.62.xxx.18)

    ㅋㅋ 뇌를 특이하게 쓰시네

  • 29. 전 좋은데요
    '15.8.9 2:17 PM (180.230.xxx.90)

    그냥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글도 좀 있어야죠. 모든 글이 기승전결에다 클라이맥스도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너무 자극적인 얘기만 많은 세상이라 전 좋아해요 이 분 쓰신 글.

  • 30. dd
    '15.8.9 4:20 PM (24.16.xxx.99)

    느낌은 다들 비슷하군요.
    자극적이거나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제목과 매치라도 해줬으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와인 오프너를 갖고 다는다는 게 주제인가요? 그 친구가 제목인데 그 친구에 대한 건 오프너밖에 없네요.
    가게 이름만 안나왔을 뿐 광고의 시놉시즈를 읽는 것 같아 광고로 오해받을 만 해요.

  • 31. 네...
    '15.8.9 5:31 PM (59.0.xxx.217)

    자게니까...ㅎㅎㅎ

  • 32. 아 자게
    '15.8.9 5:40 PM (58.143.xxx.39)

    기승전결 생각해 써야겠구나! ㅋㅋ

  • 33. 글쓰기
    '15.8.9 5:52 PM (87.146.xxx.120)

    코스라도 들으세요. 아무리 자게라도, 하물며 우리네도 기승전결 주제 포인트주고 쓰는데.

  • 34. 눈치센스없죠?
    '15.8.9 6:00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 35. .....
    '15.8.9 6:27 PM (222.120.xxx.153)

    진짜 원글님 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아닌게 다행

  • 36. 최근에 읽은 글 중에
    '15.8.9 6:39 PM (221.162.xxx.207)

    젤 재미있네요 ㅋㅋㅋ
    빵 터졌어요
    읽는내내 그래 언제나오지?? 하며 끝까지 읽는 내가 바보네요 ㅋ

  • 37. 이 글에 기승전결
    '15.8.9 6:52 PM (58.143.xxx.39)

    다 나왔다 보고 .... 결에 해당하는 부분 굳이 찾자면
    뭘까요?

  • 38. 음??
    '15.8.9 6:54 PM (125.177.xxx.23)

    뭐지?
    제목은 조회수 높게 뽑았는데..
    그 조회수 비례해서 실없는 사람 소리 들으시겠어요.

  • 39. icestorm
    '15.8.9 7:48 PM (121.88.xxx.4)

    옹~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

  • 40. ㄱㄱ
    '15.8.9 9:08 PM (223.62.xxx.64)

    댓글들 심사가 뒤틀려서 그래요 뭘 원하는지 원

  • 41. 88
    '15.8.9 9:24 PM (77.99.xxx.126)

    제목이랑 내용이랑 매치가 안됨..

  • 42. 왜요 ㅋㅋ
    '15.8.9 10:29 PM (223.62.xxx.17)

    허구헌날 씹고 뜯고 흉보고 가르치는 글만 보다가
    신선하고 좋구만요.

  • 43. misty
    '15.8.9 11:37 PM (173.66.xxx.225)

    일기를 왜 여기에

  • 44. ㅋㅋㅋ
    '15.8.9 11:51 PM (1.115.xxx.93)

    원글보다 댓글이 잼있네요~~ ㅋㅋ

  • 45. ㅡㅡㅡ
    '15.8.10 12:23 AM (115.161.xxx.74)

    말동무가 없나.

  • 46. 0000
    '15.8.10 12:44 AM (211.58.xxx.189)

    ㅎㅎㅎ
    이런느낌 쌈박하다...

  • 47.
    '15.8.10 4:41 AM (204.239.xxx.1)

    이상한? 분들 많네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 만나 도란도란했을 상황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듯한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텐데...
    꼭 읽어야 하는 글도 아니고 누구나 끄적끄적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특별하지 않은 내용의 글을 쓸 수도 있는 거지...
    본인 취향에 안맞으면 그냥 패스하면 될 걸 굳이 글이 뭐냐~ 이런 글 왜쓰냐~ 이러는 분들 참~ 별로입니다.
    이런 자게에서도 자극적이거나 혹은 유용한 글만 올라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 48. ...
    '15.8.10 9:10 AM (119.64.xxx.92)

    읽는 사람들이 꼬여서 뭔가 반전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여기 부제가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이잖아요.

  • 49. 아무래도 숙취가 오래 가시는듯
    '15.8.10 10:16 AM (125.176.xxx.188)

    ........숙취를 글로 풀려면 일기장에

  • 50. 댓글들 봐라
    '15.8.10 10:24 AM (49.174.xxx.211)

    재마았게 읽었어요 이상한 댓글들 신경쓰지 마세요

  • 51. ....
    '15.8.10 10:40 AM (112.220.xxx.101)

    한테이블 비워두는건 당연한건데...;;
    암튼지간에
    이런 밋밋한글은 처음이에요 ㅋ
    소금간 하나도 안된 음식먹은기분 ㅡ,.ㅡ

  • 52. ㅡㅡㅡㅡ
    '15.8.11 12:37 AM (115.161.xxx.74)

    올리브맛

    코코넛 주스맛

  • 53. ........
    '23.1.3 4:16 PM (121.163.xxx.181)

    다시 보니 정말 이상한 댓글 많네요.

    심지어 글쓰는 방법을 배우라는 둥 별 이상한 소리까지.
    대체 어떤 심보 가지면 이런 댓글들 쓰는지.

    글이 심심하다 정도의 평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는데
    숙취 어쩌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헛소리도 있고.
    다시 보니 정말 일부 댓글은 수준 이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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