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둘째 예정일인데 아직도 둘째가 방을 안 빼네요. ^^;;
한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건만,
둘째는 자기가 나오고 싶을 때 나오려는지 약간의 가진통만 있을 뿐 그 어떤 분만 직전 신호도 없어요.
이와중에 첫째가 너무 예쁘네요.
26개월 남자아이인데, 말문이 안 트여서 그동안 주변에서 상담받아봐라~ 말들이 많았죠.
전 아이가 제 말을 다 알아듣길래 아무런 걱정도 안 하고 그냥 기다려줬었는데,
요 몇주 사이에 폭풍 말문이 늘어서 하루종일 종알종알대요.
너무 귀여워요.
아까도 찐빵을 쪄줬더니 빵이 딱딱하다며 "빵 딱딱" 이러는데, 너무 귀여워서 뽀뽀해줬어요.
숫자도 좋아해서 자석 칠판에 자석 교구 갖다가 붙이면서 "백", "만" 읽으면서 숫자놀이 하는데~
너무 귀여워요.
자랑 아니구요. 정말 귀여워요.
둘째 태어나면 첫째한테 갈 사랑이 줄어들까봐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네요.
그나저나 둘째는 왜이리 소식이 없는걸까요? ^^;;;
병원에선 조산할거라 그랬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반전 아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