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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이혼글 쓴 사람이에요.

... 조회수 : 11,323
작성일 : 2015-08-08 14:55:01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꾸 살면서 했던 만들이 떠올라서 써봐요.

부모님은 살아는 계시는데 저와는 인연이 적어요.
제가 이혼하면 저를 창피하게 여기실거에요.
그런 부모님이 오빠에게는 굉장히 극진하신데..
그래서 모든걸 오빠와 올케에게 올인하고 계세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더군요.
아마 너희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면 올케가 계속 살려고 할까..?
이혼할걸. 

지금 모든 경제권은 친정 부모님이 가지고 계세요.
친정 오빠도 직업은 있지만 지금 누리고 사는 걸 감당이 안되죠.
남편은 올케가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고 유산 받으면 더 이상 같이 안살거라 그러더군요.

저는 부모님께서 집 하나 줘서 떼낸 분위기에요. 

평생..남편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진 않았어요.
최근 돈에 있어서 참 얄팍하다고는 느꼈지만 부인하고 싶었죠.
저런 말들 ... 제가 너무둔했던걸까..

보통의 남편이라면 저런 말 안하겠죠..?
IP : 124.49.xxx.10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8 2: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누가 봐도 올케가 부당함을 참고 있거나 부부 사이가 안좋으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 말을 대놓고 한다니 와이프와 처가를 무시하나 보내요.

  • 2.
    '15.8.8 2:58 PM (61.82.xxx.218)

    이게 본성인건지 이런 남자들이 결혼해서 이혼이야기하는건지...사람 보는 안목을 어디서 판다면 사고싶네요

  • 3. ...
    '15.8.8 2:59 PM (124.49.xxx.100)

    올케는 친정에서 돈 대줘서 유학중이에요. 올케가 유학보내달래서 간거구요.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있으니 부당한 대접을 받지는 않을거에요.

  • 4. 그냥
    '15.8.8 3:08 PM (111.65.xxx.94)

    이혼하세요 남자가 참..더럽네요...
    처가재산좀 때오란거 아닌가요
    님도 자립하세요 그냥..

  • 5. 남이사 뭘하던
    '15.8.8 3:09 PM (58.143.xxx.39)

    신경쓰지 말라하세요.
    와이프는 유학이나 보내줘보던가?
    그냥 한 마디로 계산적인 놈인거예요.
    말투부터 결혼상대 아니예요. 부정적으로
    꼬아보는 천성있구요.

  • 6. ++
    '15.8.8 3:10 PM (119.18.xxx.133)

    유학중이요???
    아이는 있나요???
    저 아는 친구오빠도 신혼때 그렇게 미국유학 보내고 갖은 뒷바라지 했더니 바람피워서 이혼했어요.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있으니 부당한 대접을 받지는 않겠지만.....욕심이 끝도 없더이다.

  • 7. ㅅㄱ
    '15.8.8 3:14 PM (123.109.xxx.100)

    처가재산과 그 재산을 차지할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거에요.
    원글님이 친정에서 밀려나는 듯 하니 저런 소리나 하는 거구요.
    원글님도 친정에 대한 정신적이나 물질적인 의존을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 8. ㅁㅁ
    '15.8.8 3:15 PM (112.149.xxx.88)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같은 줄 아나보네요
    세상 모든 걸 다 자신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로 계산하는 사람인가봐요
    정말 정떨어지네요

  • 9. ...
    '15.8.8 3:22 PM (121.171.xxx.81)

    저 말이 뭐가 잘못됐죠? 아들바라기 부모 경제적으로 지원 빵빵하게 해주지만 그에 못지않게 바라는 것도 많고 간섭도 심하죠. 올케가 유학 핑계대고 시부모 등쌀에서 벗어나려 한거같은데요. 올케가 유산만 아니면 참고 살 이유가 없다는 거 누군들 다 아는 사실, 하필 남편이 그 얘길 했다고 이리 욕을 먹어야 해요? 아들에 올인해서 재산 다 주고 말년에 며느리한테 팽당하는 사례 여기서도 많이 나오잖아요.

  • 10.
    '15.8.8 3:24 PM (110.10.xxx.35)

    님 안아주고 싶어요
    며느리를 유학까지 보내주시다니...
    님 이혼하시고 폭풍눈물 보여 친정에서 한 재산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친정에서 무시당하니 남편놈도 무시하는 거에요

  • 11.
    '15.8.8 3:31 PM (121.88.xxx.15)

    남편이 처가 재산 탐내는것 같네요.
    처가 재산 더 받아오라고 으름장 놓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한마디로 님 남편 진짜 찌질하고 못난 놈으로 보여요..에효

  • 12. ㄴㄴ
    '15.8.8 3:38 PM (116.37.xxx.18)

    ㄴ맞아요
    속마음은 이혼이 아니라 처가재산..
    처남댁은 시부모 지원받으며 유학도 가는데 사위인 나는 ..??
    욕심이 대단하네요
    이혼, 각방은.. 아내가 액션을 취하라고 강수를 둔거였네요

  • 13. ..
    '15.8.8 3:41 PM (119.94.xxx.82)

    근데 원글님 남편 이혼요구 이야기에서
    지금 오빠네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당췌 이해가 되질 않네요.

    남편이 원글님 재산 노리고 이혼요구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함께 살면서 원글님 친정 유산 상속을 더 추진하지
    왜 너가 가져온거 갖고가고 내껀 내가 갖는다 이리 나오겠어요.

    이번 글이나 저번 글이나
    님 남편분은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계산적인 사람이예요.
    필요가치에 따라 결혼의 책임이나 의무를 가볍게 여기고
    손해보는걸 아주 싫어하는 타입이죠.

    만약 돈때문이라면 이혼 안할겁니다. 이런 유형은..
    결혼을깨고 자식을 버리면서까지
    자신이 얻을 수 있는게 있는거죠.
    이런 경우 여자일 가능성이 큰거구요.

  • 14. 참나
    '15.8.8 3:48 PM (175.223.xxx.172)

    남편은 처가 재산을 노리고 지금 이혼 얘기를 꺼낸겁니다.
    모르시겠어요?
    처남이랑 처남댁은 유학도 보내주는데 상대적으로 혜택을 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서 이혼한다고 하면 처가쪽에서 좀더 경제적으로 더 도와줄줄 알고 님한테 협박 비슷하게 하는거죠.
    월세 애기 나오자 이혼얘기 했다는거 보니 남편 속마음 딱 보이네요..
    남편이 님네 친정 재산 아주 많이 탐내하고 있네요..
    부모님 아직 살아계시고 결혼할때 아파트 한채 가지고 왔으면 감사할줄 알아야지....얼마나 더 바라는지...
    처가 재산 노골적으로 욕심내는 남편 싫으네요..
    시댁에서는 지원 얼마나 받으셨나요?

  • 15. ㅅㄱ
    '15.8.8 3:52 PM (123.109.xxx.100)

    다른 댓글보다 올케에 대한 댓글에 답글 다시는 거 보니까
    올케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는 않은 듯 해요.
    그러나 이혼여부에 관해서는 원글님 부부에 관한 문제에만
    집중해서 해결해야지 오빠부부의 삶을 되뇌여봐야 무슨 소용있겠나
    싶네요.

  • 16. ..
    '15.8.8 4:13 PM (116.37.xxx.18)

    처가 재산이 많아서
    며느리 유학까지 보내주는데
    사위인 나는 왜 월세를 내며
    살아야 하나?..요런 계산인 듯 하네요
    처남댁을 라이벌로 보는거죠

  • 17. ditto
    '15.8.8 4:52 PM (39.112.xxx.142) - 삭제된댓글

    어쩌면... 남편이 원글님을 자극?해서 친정에서 더 뜯어내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선택은 원글님 몫이겠지만...남편의 본심을 무시한 채 친정에서 더 원조를 받아 지금과 같은 쇼윈도 생활을 지속한다 혹은 남편과 똑같은 방법으로 동전하나까지 탈탈 털어 법대로 나눈 후 갈라선다 .... 어느 쪽이든 슬프긴해요..

  • 18. ...
    '15.8.8 5:03 PM (211.36.xxx.70)

    올케에 미운 감정 없어요. 음. 친정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고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지나가면서 남편이 제게 한 저 말이 혹시 평소에도 이혼을 항상 생각한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들게 했기 때문이에요.

    쓰다보니 부질없는 얘기긴 하네요.

  • 19. 부질없다뇨....
    '15.8.8 5:22 PM (175.197.xxx.225)

    내 옆의 이사람은 어떻게, 왜 이런 결정에 도달했는가.........그 속을 이해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한 거죠. 이런 저런 생각 계속 떠오를 겁니다. 계속 떠오르게 두세요. 그러다보면 그 안에서 어느 흐름이 보일 듯. 의외로 우리는 많은 걸 보고 있는데 선입견이, 두려움이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리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힘내요.

  • 20. ㅇㅇ
    '15.8.8 5:26 PM (112.171.xxx.1)

    님도 참, 사랑받고 살고 싶으시다면서 남자 보는 눈은 왜 그리 없나요. 친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혼인가요?
    애초에 안 맞으면 그때 정리해야지 왜 애까지 낳고 저런 말 들으며 살아요?
    성격 고치시면 행복하실 겁니다. 남편 눈치 보지 말고 귀 닫지 마시고 할 말은 똑바로 하시고 사세요.
    왜 그렇게 전전긍긍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개무시해도 둔해서 몰랐다는 건가요?
    아뇨. 님은 알고 있어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이지.

  • 21. 1234
    '15.8.8 5:41 PM (220.76.xxx.117)

    처가 재산을 보고 결혼하고 처가재산에 욕심을 부리는 남편, 무섭네요.
    결혼은 독립된 가정이고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남편이 처가재산을 노리고
    볼모로 부인에게 반협박 이혼이야기나 하고
    저런남편 뭘 믿고 산다는건지 또한 그런남편을 믿고있는 원글님도 답답하네요.

    대부분 내가정이 어렵고 처가재산이 많아도 남편들 입장에서 절대 부인에게
    이런식으로 내색하지도 않고 재산 탐이나면 오히려 바짝 업드려 잘 하려고 합니다.

    원글님 남편은 가정행복은 먼나라 이야기고 오로지 재산만 보고 부인을 옥죄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어차피 처가재산 다 가져다 줘도 저런부류의 사람은 언젠가는 재산만 챙겨 떠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 22. 1234
    '15.8.8 5:46 PM (220.76.xxx.117)

    말속에 진실이 있다고 남편이 올케가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이혼한다는 이야기도
    뒤집어 생각해보면 남편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저런생각을 잘 안하거든요.

  • 23. 1234
    '15.8.8 6:00 PM (220.76.xxx.117)

    그리고 한가지 의심이 더욱 드는건 아마 다른 여자가 있을것이다는 느낌이요.
    어떻게 해서든 처가 재산을 챙겨 그여자에게 떠날것같아요.

  • 24. 님 남편 사고가 소름끼쳐요.
    '15.8.9 10:08 AM (123.111.xxx.250)

    이것저것 깊게 생각치마세요..
    그럴가치도 없어요..
    그냥 버리세요..

    남편이 돈바라는거 알고 이혼 피하려고 친정에서 돈 받아낼 생각따위는 하지마세요..혹시나해서요..

  • 25. 안쓰럽네요
    '15.8.9 12:12 PM (125.186.xxx.121)

    님 몇살이신가요?
    친정이 아무리 남같아도 이혼하고 힘들어하면 부모님이 신경 써주실거예요.
    남편이 언행을 보아하니 세상 제일 더러운 말종 같습니다.
    이 남자와 결혼관계 유지해도 평생 외롭고 맘고생만 할거예요.
    앞날 모르는거지만 이혼하고 다른 사람만날 수도 있는거고
    어떻게 살아도 저런놈과 같이 사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요.
    세상이 두려우시면 당분간 친정에 도움좀 구하시고 자신감 생기도록 공부든 뭐든 하세요.

  • 26. 원글님
    '15.8.9 1:33 PM (223.62.xxx.168)

    글 속에 쓸쓸함이 너무나 넘치게 흘러서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친정 남편 자식으로 마음의 짐이 무겁지만
    원글님 토닥이고 안아주고 싶네요
    흐르는 물처럼 더러운 인연 흘러보내고
    오로지 세상에 하나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해 사세요
    내가 기쁘고 즐거우면 되는겁니다
    살아보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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