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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가 달라졌어요

비가 오더니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5-08-08 14:49:44
더워서 혼미했었는데 비 쏟아지니 좀 살 것 같아요.

그런데 비오고 천둥치니 우리 강아지가 달라지네요 ㅋ

요 녀석이 부르면 흥!하고 제 갈 길 가는 놈이거든요. 맛있는 것 줄 땐 가장 먼저 달려와 애교를 떨지만요.
무릎에 앉혀놓으면 도망가고 잡아오면 또 도망가는 놈인데,

아까 천둥치니 갑자기 껌딱지 강아지가 되었어요. 무릎에서 떼어놓으려고 해도 달라붙어요.
아까는 화장실에 따라와서 제 무릎에 올라앉기까지 했어요.

갑작스런 강아지의 애정공세는 오늘 지나면 사라질 거예요...
내일이 되면 오늘의 천둥소리는 기억에서 멀어지고 부르면 또다시 흥!하고 코웃음칠 거예요.

얼마 전 비 많이오고 천둥칠 때도 껌딱지가 되었다가 그 다음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독립적인 강아지로 돌아갔었거든요.
그땐 놀라서 요녀석이 어디 아픈가 걱정했었어요.하도 헥헥거려서 병원까지 갔었었는데 괜찮다네요~

오늘은 비가 가져다주는 시원한 바람과 강아지의 애정을 함께 즐겨야겠어요 ㅎㅎ

비도 오고 강아지도 귀엽고 해서 그냥 써봤어요. 그런데 딱히 강아지 자랑은 아니네요.
IP : 110.47.xxx.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8.8 2:5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뚱띵이 말티 강아지...천둥치면 오들오들 떨어요. 떠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어요
    밤에 천둥치면 잠도 못자요.너무 무서워해서 안쓰러울 정도
    지금은 큰아이가 안아줘서 옆에 안겨 있는데 다행히 비 그쳤네요.

  • 2. .....
    '15.8.8 3:02 PM (122.34.xxx.106)

    글게요. 저희 집 강아지 주인 퇴근해도 본척 만척 잠도 혼자 자는 독립형 강아지인데 천둥 치면 화장실까지 쫓아오고 하지만 전 왠지 모르게 매력 반감이네요. ㅎㅎㅎ

  • 3. ㅋㅋ
    '15.8.8 3:19 PM (180.70.xxx.80)

    건방진 녀석같으니라고^^
    쌀쌀한 녀석이네요 ㅋㅋ 울 삐는 천둥치고해도
    뭐 지 하는 표정만 ㅋㅋ 근데 지 방구소리엔 늘 화들짝
    놀래는건 뭘까요 ㅎㅎㅎ
    귀여운 애들이예요~~~♡

  • 4. 비가 오더니
    '15.8.8 3:26 PM (110.47.xxx.53)

    ㅎㅎ 그런데 전혀 독립적이지 않은 다른 강아지는 오히려 덤덤해요.
    그나저나 저는 강아지들은 모두 주인바라기인 줄 알았는데
    요 녀석을 키우면서 강아지도 독립형이 있구나 알았어요.

    어쩌면 너무 귀여워서 예뻐하는 것을 괴롭힘이라고 생각하고 도망가는지도ㅜ

  • 5. 사실객관
    '15.8.8 3:26 PM (180.66.xxx.172)

    울 고양이 세마리는 침대밑에 숨었어요.

  • 6. adf
    '15.8.8 3:40 PM (218.37.xxx.94)

    나이 많아지니 하늘아 너는 소리쳐라 난 잔다.....입니다. ㅋㅋㅋ

  • 7. 울집 말티는
    '15.8.8 5:00 PM (211.36.xxx.52)

    청소기소리에 ㅎㅎ
    아주 이뻐죽겠어요.
    그럴때만 애교가 철철 ㅋ
    아 그리고 차타면 무서워서
    핸드폰진동이 따로 없어요 ㅋㅋㅋ

  • 8. ㅋㅋ
    '15.8.8 5:27 PM (110.47.xxx.53)

    저희 강아지들도 벌써 10살이에요. 이젠 늙은 개들이지만 제겐 언제나 강아지들.
    정말 빤빤한 놈이 떨 때는 얼마나 부들부들인지... ㅋㅋ 핸드폰 진동 너무 웃겨요.
    정말 이렇게 예쁜 존재들이 세상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예요.

  • 9. 근데
    '15.8.8 6:38 PM (119.70.xxx.159)

    우리 강아지는 천둥치면 막 짖으면서 베란다로 뛰어나가요.
    창문을 내다보며 마구마구 짖어요.
    욘석이 겁이 없는건지 너무 무서워서인지..
    아까도 천둥치니까 짖어대서 꼼짝말고 엎드리라고 했더니 마지못해서 엎드ㅕ 있더라구요.
    참나ㅡㅡ
    슈나우저랍니다.

  • 10. 와~
    '15.8.8 9:34 PM (110.47.xxx.53)

    그 슈나우저 참 용감하네요.
    정말 개들도 각각 성격이 다르더라구요.
    근데 다들 이뻐요. 저는 우리 강아지들 때문에 입술이 아플 지경이에요.
    너무 귀여워서 꼭 깨물어주고 싶은 것을 참느라 입술을 깨물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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