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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여름이 94년보다 더 더운 분 계세요?

... 조회수 : 5,919
작성일 : 2015-08-08 10:44:23
분명히 94년이 기온은 더 높았죠. 오래갔고

그런데 희한하게 올여름이 더 덥게 느껴지네요.

뭔가 쩍쩍붙는 느낌이 그때보다 더한거같아요.
IP : 223.62.xxx.73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itto
    '15.8.8 10:46 AM (39.112.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그 생각했어요 분명 수치상으로는 그때가 더 더운데 체감상 이번 여름은 정말 못 견디겠어요 내가 나이가 들면서 참을성이 없어진건가...

  • 2. 요기요
    '15.8.8 10:49 AM (223.62.xxx.117)

    저 94년도에 고3이었어요.
    덥긴 무지 더웠었죠. 지금이야 교실들 에어컨 다 있지만.. 그 시절엔 반에 선풍기 2,3대가 전부였으니까요.
    쉬는시간마다 수돗가 가서 손발 닦고 손수건에 물 적셔서 하루를 버텼던듯 하네요.
    사실 94년도가 그렇게 더웠었나 사람들 94년도 더위 이야기 할때마다 생각은 하지만..
    올해가 저는 더 더운듯해요.
    밤새 선풍기 돌리며 자면서도 잠 설치고 눈뜨자마자 에어컨 가동중입니다~

  • 3. 고3이었었어요
    '15.8.8 10:49 AM (59.7.xxx.35)

    그땐 한반에 50명 넘었고요. 그나마 고3이라고 선풍기 벽에 달린거 두대 틀어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 여름 그 더위..... 게다가 심리적 중압감. 캬...
    그 동지들이랑 오래가는 이유가 있나봐요 ㅋㅋ

  • 4. 기억력도 좋으셔요ㅎㅎㅎ
    '15.8.8 10:51 AM (61.102.xxx.238)

    전 그해7월 중순 아이들 여름방학식날로 기억해요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초상치루고 시어머니집에서 20일 같이 있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목욕탕에서 샤워만 했던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2012년인가 무지 더웠다고들 하던해여름에는 큰병으로 입퇴원을 5번하느라 더운줄도 몰랐구요
    의사샘이 날더운데 피서왔다 생각하라고 한말이 생각나요
    올해는 8월들어 요며칠 무더운데...에어컨켜놓고있으니 견딜만하네요
    운동도 너무 더워서 못가고 그냥 쉬고있네요

  • 5. 근데
    '15.8.8 10:53 AM (1.234.xxx.189)

    94년이면 20년도 더 전인데 그 기억이 아직도 있단 말이에요?
    전 첫째 임신하고서 배불뚝이가 되서는 보일러 온수 틀면 더운물만 나오는게 아니고 난방도 켜지는 집에서 사는 바람에 더운물도 못틀고, 찬물에 들어가자니 애기 탈날까봐 못들어가고..
    낮에 물 틀어놨다가 남편이 집에와서 욕조 물을 자기 몸으로 데워줬어요.
    물이 체온 때문에 좀 미지근해지면 들어가서 몸 담그고 몸 식혀서 잤어요.
    그기억과 올해 더운 체감이 비교를 할 수가 없어요.
    그냥 그때도 더웠고 올해도 덥구요.

  • 6. 고3이었었어요
    '15.8.8 10:54 AM (59.7.xxx.35)

    윗분 반갑네요..
    저도 그 생각 했어요.
    그해 여름 덥긴 했지만... 그렇게 더웠나.
    지금 이렇게 더운데 그때가 더 더웠다면..
    우린 에어컨도 없이 고3교실에서 참 잘 버텼구나...

  • 7. ...
    '15.8.8 10:54 AM (121.147.xxx.32)

    지금 겪는 거라서 더 덥게 느껴질 뿐 94년 더위에 비하면 지금 더위는 그냥 껌이네요.
    제가 94년 당시 여름에 자다가 더위 때문에 호흡곤란 와서 잠이 깨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엉금엉금 기어서 수돗물 틀어놓고 혹여나 찬기라도 나와서 숨통이라도 트일까 싶어서 틀었더니 수돗물도 그 새벽인데도 뜨뜻... ㅠ ㅠ 살다 살다 그런 더위는 처음이었어요. 더구나 그때는 더위가 10월 초까지 갔어요. 9월달 내내 덥고 10월초 되니까 그나마 더운 기 물러가서 그때 일기 적어놓은 것 보니 징글징글했다 싶네요.

  • 8.
    '15.8.8 10:55 AM (112.155.xxx.165)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그 머나먼 날씨를 기억하시다니
    저는 어제 먹은 반찬 메뉴도 알쏭달쏭한데
    기억력 좋으신 분 부러워요 공부도 잘 하셨겠죠 ㅎㅎ

  • 9. ...
    '15.8.8 10:57 AM (223.62.xxx.115)

    오래됐지만 그때는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어서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뭔가 올해가 더한 느낌.. 2012년도 여름도 더웠지만 그때는 94년보다 더하다는 생각은 안했거든요.

  • 10. .....
    '15.8.8 10:59 AM (182.221.xxx.57)

    근데님... 저랑 동기시군요^^;
    저도 아이 임신하고 배불뚝이로 94년의 그 더위를 견뎌냈네요.
    그땐 너무 더워서 대여섯시에 슈퍼가면 아이스크림이 동이나고 없었어요.
    꼭 오전에 사놔야했던 기억이...
    집집마다 에어컨이 흔히 있던 시절이 아니라서 더 덥게 느꼈던 것도 같아요...(그해 겨울부터 사람들이 에어컨을 사기 시작했었죠..)
    밤에 잠못이뤄서 스프레이통에 물담아서 몸에 뿌리며 열을 식히고 지냈던것 같아요...
    오죽하면 엄마들끼리 94년 생들이 더위먹어서 가끔 멍때리는 애들이 많다..하며 웃곤했죠.
    너무 더웠던 시간이 특히나 길었었죠... 9월까지 더웠었어요...
    그나마 올해는 기간이 길진 않아보여요..

  • 11. ...
    '15.8.8 10:59 AM (223.62.xxx.115)

    그한참 더울때 드라마 M 느낌 사랑을 그대품안에 같은 히트작 많았던거 같은데... 그런 기억이 있네요

  • 12. ....
    '15.8.8 11:01 AM (66.249.xxx.182)

    94년도엔 제가 지금보다 20키로 덜나갈때 였는데
    그때 땀띠나서 병원다니고
    넘 더워서 끈달리 부라탑하고 모양이 같은 티셔츠 입고 핫팬츠 입고 여름났어요.
    솜이 컥컥 가만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이었어요.

    요즘 20키로 더나가고
    몸매가리는 커다란 티셔츠로 엉덩이까지 가리고 있지만
    땀띠도 없고 끈적끈적은 하지만 땀은 안흘러요.
    그때만큼 아닌거죠.

  • 13. dd
    '15.8.8 11:0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때 큰아이가 돌도 안되었는데 너무 더워서 중이염까지 생기고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그땐 집도 좁고 그래서 아주 힘들었는데 에어컨도 품귀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막강이었죠.
    올해는 남부 지방은 더운거 같고 서울은 덥긴 한데 밤에 잠 못잘 정도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저희집은 밤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요.

  • 14. 올해가
    '15.8.8 11:02 AM (180.65.xxx.29)

    기상관측 최고 기온에 가장 근접한 날씨라던데요

  • 15. 저는
    '15.8.8 11:02 AM (175.209.xxx.160)

    2012년 정말 더웠던 기억 나요. 완전 열대야. 그에 비하면 13년,14년,올해는 나은 거 아닌가요...

  • 16. ...
    '15.8.8 11:03 AM (223.33.xxx.61)

    그때 대학 새내기였는데
    젊어서 그런가 그땐 덥다는 생각 안했나봐요.
    올해는 못참겠어요ㅜㅜ

  • 17. .............
    '15.8.8 11:05 AM (198.137.xxx.217)

    저도 그때 고3.
    남녀공학 한반에 50명, 선풍기 5대로 학교에서 생활했어요.
    각 교실마다 에어컨이 있었는데도 한번도 안 틀어줌.
    여름에 너무 더워서, 책상에서 팔을 들면 땀이 주르륵.
    여름방학 때 학교 보충 수업하고 집에 와서는 힘들다는 핑계로 에어컨 켜고 낮잠 실컷 잤어요.
    한동안 제 친구랑 보충 끝나고 입맛없다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먹고요.
    그시절 어찌 견뎠는지... 진짜 20년 전이네요.

    사랑을 그대 품안에 광팬이었어요.
    엄마가 녹화해 주셨었는데, 밤에 야자끝나고 집에 와서
    교육방송 본다고 하고, 제 방에서 새벽에 주구장창 봤어요.
    엄마 몰래 빌려본 비디오도 꽤 됩니다. ㅋㅋㅋ
    엄마 미안~

  • 18. ....
    '15.8.8 11:07 AM (121.160.xxx.196)

    기억하신다는게 신기.

  • 19. 지팡이소년
    '15.8.8 11:08 AM (121.161.xxx.23)

    저 94년도에 고2였는데 발가락 사이에 무좀 생겼었어요;

  • 20. tods
    '15.8.8 11:10 AM (59.24.xxx.162)

    94년 정말 더웠어요.
    신입사원이었는데 매일매일 정말 아침마다 버스타러 뀌면서 이미 뜨거운 해때문에 내가 무슨 이카루스인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 21. ++
    '15.8.8 11:13 AM (175.201.xxx.147)

    94년...쬐끄만 직장 잠시 다녔었는데 선풍기만 있었어요..
    땀이 진짜 굵게 흘러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김일성 사망 뉴스도 땀 흘리면서 봤던 기억이...
    그때 지금 남편과 매일 만나면서 연애했던 기억도 나구요.
    이때 넘 더워서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던 것 같아요..ㅠㅠ

  • 22. 저요
    '15.8.8 11:14 AM (1.233.xxx.136)

    덥다고 말 많았던거 기억나고,에어컨 동 나서 사기도 힘든거 기억 나는데..
    그때는 아가씨라서 더운거 크게 기억이 안나요
    전 올해가 더 죽을거 같아요
    갱년기라서 더 더운지

  • 23. 94년
    '15.8.8 11:15 AM (211.51.xxx.158)

    맞아요 정말 더웠어요
    94년 6월에 딸 출산하고 저 몸조리 시킨다고 친정엄마랑 언니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몸에 바람 든다고 선풍기도 못 틀고..
    더구나 친정이 대구였어요

  • 24.
    '15.8.8 11:21 AM (175.113.xxx.178)

    94년을 어케 잊어요...진짜 그땐 에어콘도 없는집이 태반이었어요...저도 대1이었는데 진짜 옷 얇게 입고 방바닥 차가운데 골라가며 누워만 있었어요...
    그담이 2012였나봐요....물병얼린거 끌어안고 자다 깨다 반복해네요...그때도 94년이 회자되곤 했죠...
    그때에 이어 올해가 세번째로 덥네요...하루종일 춥기까지한 회사에서 지내고 밤에나 집에오는지라...또 여름은 더워야지 하는 마인드라서 여전히 에어콘없이 사는데 지금 또 후회중이에요...

  • 25. ㅇㅇ
    '15.8.8 11:22 AM (68.2.xxx.157)

    저도 중학생 였는데 부모님이 더워하신 기억이 있어요
    엄마가 그 여름 지나면서 다이어트 하셨고요 살이쪄서 더 덥게 느껴지신다며 ㅎㅎ
    막상 저는 어려서 그랬는지 더운걸 몰랐었듯 싶고요
    그리고 한강에 작은텐트 갖고 나가 잤어요
    에어컨 안켜고 왜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 26. 저도 94년
    '15.8.8 11:26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ㅎ 저도 94년 5월에 큰애 낳고,
    그더위에 긴팔, 긴바지, 양말까지 신었네요.
    그해 정말 더웠는데
    그해 태어난 애들이 고3되던 2012년에도
    폭염이어서 94년생들이 고생했네요 ㅠ

  • 27.
    '15.8.8 11:34 AM (182.230.xxx.159)

    전올해가더더워요.
    그때는내한몸만살피면 됐는데
    지금은 어린애들 부모님까지 살펴야하니 정말 덥네요.

  • 28.
    '15.8.8 11:35 AM (118.42.xxx.125)

    94년은 대박이었어요. 고1이었는데 그 해 저희지역에서 전국체전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마스게임 연습했거든요ㅜㅜ 연습하러 운동장 나갔는데 오늘은 36도라 연습 취소됐다고.. 그냥 들어왔는데 교실티비에선 김일성사망 속보뜨던.. 그 더운 한여름이 생각나네요.

  • 29. 시크릿
    '15.8.8 11:37 AM (219.250.xxx.92)

    94년도더웠지만 2004녀인가 3년인가도
    되게덥지않았나요
    그때 자다가 깨서 애가얼마나울던지
    에어컨바로샀어요
    저는더위먹어서 다토하고어지럽고
    잊혀지지가않음

  • 30. 슈르르까
    '15.8.8 11:37 AM (183.98.xxx.46)

    94년에 애 낳은 동기들 반가워요.
    전 예정일 한 달 앞두고
    이대 앞에 가서 마지막으로 파마하고 온 날
    어찌나 덥고 힘들었는지
    양수 터지면서. 조산했어요.
    저희 애 생일이 94년 7월 26일이에요.ㅜ
    애 낳고 몸조리 할 때 어찌나 더웠는지
    불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 31. ...
    '15.8.8 11:37 AM (110.70.xxx.46)

    94년 정말 더웠죠. 대학 기숙사에 4년 있었는데, 여자들만 있어도 여름이라고 방문 열어 놓고 자는 애들 없었죠. 그런데 94년 여름에는 전부다 문 열어놓고 잤어요. 여름내내 새벽에도 더웠어요. 밤에도 시원한 시간이 없었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더운 건 그때가 첨이었고 그 이후로도 없어요.견디다못한 애들이 집이나 친척집으로 가서 기숙사가 많이 비었던 기억도 나구요.

  • 32. 저도 그때 고3.
    '15.8.8 11:38 AM (210.181.xxx.195)

    그때 그여름......한반에 50명 넘은 학급...
    지금도 생각나는게 제가 그해여름에 더위때문에 무좀과 땀띠로 어찌나 고생을 했나몰라요...
    부채는 무조건 필수품이였구...우리교실엔 선풍기도 안돌아갔다는...ㅠ.ㅠ
    전 그때 정말 너무 더웠어요..
    올해는 더운것보다 습한게 조금있어서 힘드네요..
    그때는 고3때라 더위에 공부에 무좀에 땀띠^^에 더 힘들었던거같아요..

  • 33. 점둘
    '15.8.8 11:46 AM (116.33.xxx.148)

    저는 94년에 은행 근무할때라
    냉방병 걸려 덜덜 떨며 살았어요
    그땐 실내적정온도 기준이 없었던 때이거든요
    그로인해 제겐 94년과 올해 비교해선 당연 올해가 덥구요
    12년과 올해비교는 12년이 훨~씬 더워요

  • 34. ㅇㅇ
    '15.8.8 11:46 AM (121.173.xxx.87)

    그래도 94년 더위가 짱 아닌가요.
    그때 자고나면 닭들이 더위로 막 떼죽음 당하고
    전선이 녹고 기차 레일이 휘어서 난리였죠.
    그때 전화통화 한다고 공중전화 부스에서
    햇빛 직통으로 맞으며 한 십분 들어가 있었는데
    진짜 타죽는줄.....

  • 35. 더워
    '15.8.8 11:47 AM (211.36.xxx.134)

    저도 올해가 더더운거같아요 친정엄마 더위안타시는데 이번여름은 너무덥다고 하십니다 남편도 왠만해선 덥단소리안하는데 어제는 살다살다 이렇게더운날은 처음이라고하네요

  • 36. ...
    '15.8.8 11:53 AM (122.32.xxx.40)

    저 그때 오사카에 있었어요.
    찬물 콸콸 틀어 욕조 가득 받아놓고 얼음 집어넣고 들어가 앉았다가 욕실 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얼굴이 따끔 따끔하면서 땀이 주륵 흘렀어요.
    가난한 고학생이라 에어컨이 없었는데 옆방 친구가 집에 가면서 자기방에서 지내도 된다고 해줘서 잠은 그 친구 방에서 잤어요.
    그 친구 없었으면 자다가 죽었을지도 몰라요.

  • 37. 반가워서~~
    '15.8.8 11:58 AM (203.226.xxx.99)

    94년 첫애 임신해서 남편 병원으로 한달을 택시타고 병원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뉴스에 아스팔트에 달걀을깨면 후라이가 된다고 그렇게 뜨겁다고 나왔어요.
    동지 많아서 반가워요^^

  • 38. ...
    '15.8.8 12:00 PM (119.64.xxx.92)

    94년 2012년 둘 다 엄청 더웠던것 같은데, 과거자료 찾아보니 서울 기준으로 94년은 최고기온 37도까지
    올라갔고 밤최저기온 28.8도인 날도 있었네요.
    2012년은 최고기온 36.7도, 밤최저기온 28.2도.
    둘 다 막상막하지만 94년도가 아주 약간 더 더웠네요.
    올해는 아직 거기엔 못미쳐요. 최고 34.4, 최저 26도..

  • 39. 94년 애낳은사람 추가요
    '15.8.8 12:01 PM (59.5.xxx.36)

    4월에 둘째 낳았는데 퇴원하고 집에 오니 남편이 덥다고 반팔 입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어서 6,7,8월세달 숨도 못쉬게 더웠어요. 정말 더워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더라구요. 두돌 큰애랑 신생아 둘 데리고 땀으로 목욕하고지내니 남편이 에어컨을 사줬어요. 그나마 좀 일찍 사서 가능했구요. 저희산 다음 부터는 에어컨 선풍기 동이 났어요. 그해 이후로 집집 마다 에어컨 둔집이 많이 생겼어요. 그전에는 에어컨은 있는집 많지 않았어요

  • 40. 다비켜
    '15.8.8 12:03 PM (182.172.xxx.183)

    94년도에 애 낳은 사람들은 그 여름을 어찌 잊을수가 있겠나요. ㅎㅎ
    제 친구가 그해 7월 최고 더운날 출산했어요. 그 날씨에 문병가던 그 길을 아직도 기억해요.
    생각만해도 호흡곤란.... ^^::

  • 41. ...
    '15.8.8 12:04 PM (119.64.xxx.92)

    윗님글 읽고 다시 조회해보니 94년은 7월 최고기온이 38.4도였네요. 정말 미친 날씨..

  • 42. 94년
    '15.8.8 12:15 PM (58.143.xxx.39)

    미스 마지막때.
    나름 커리어 좋고 잘 나가때 였는데 계란 후라이가 되어도 좋으니 다시 함 돌아가고 싶네요. 일로 성공하고 싶은 맘이
    상당했었죠... 그 해 여름 산후조리 하신분들은
    고생 말로 못하구요.

  • 43. 94년은
    '15.8.8 12:17 PM (220.87.xxx.9)

    기상이변이라 할 정도였어요. 뉴스에서 아스팔트에 달걀깨서 지글지글 익는거 보여주던 기억이...

  • 44. ..
    '15.8.8 12:18 PM (121.190.xxx.33) - 삭제된댓글

    저도 고3. 학교에서 교복 대신 티셔츠 입게 해줬어요. 여름방학 자율학습 때 양동이에 물 받아서 발 담그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 때는 땀이 잘 안났었는데 올해는 등부터 쫙 달라붙네요. 버스 타고 내리는데 허벅지가 젖어 민망할정도예요. 이것도 나이 드는 증거인가봐요.

  • 45. 올해 별로 안덥네요
    '15.8.8 12:18 PM (223.62.xxx.192)

    올해처럼 쉽게 지나가는 여름 첨봐요.
    물론 남쪽은 많이 덥데요.대구 포항 이런데..뜨겁데요
    에어컨.. 안팔리겠다 생각했어요

  • 46. 사탕별
    '15.8.8 12:41 PM (124.51.xxx.140)

    그랬군요 저는 그 가장덥던 94년 삼복 더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빈소 지킨다고 고3때인 그 때 바람도 안 통하는 무명상복 입고 빈소를 지켰었네요
    충격때문인지 하나도 덥지가 않았었어요
    더웠나??? 아무리 생각해도 더웠던 기억이 없어요
    어쩜 그리 아무 기억이 없는지 늘 회자되는 94년 여름이 입에 오르내리면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이 생각나네요

  • 47. ...
    '15.8.8 1:14 PM (125.186.xxx.201)

    독일 교포인 올케가 94년 여름에 한국 방문한 이후에 다시는 여름에 한국에 않와요.
    그 이후론 지옥가면 매일 이렇겠지 생각하면서 착하게 산대요 ㅋㅋ

  • 48. 94년에
    '15.8.8 1:15 PM (112.144.xxx.86)

    데이트하던 때인데 종로 아스팔트 도로가
    녹아서 푹신푹신했던거 기억해요.
    어제 그 거리 걸었는데 전혀 녹는 기미도
    안보였어요.

  • 49. 94년 임산부
    '15.8.8 1:20 PM (222.238.xxx.207)

    ㅋ~ 저도 94년 10월5일에 둘째를 낳았어요.
    만삭의 몸으로 한 여름을 관통했죠.
    더구나 집이 대구! 핫핫핫
    작은 집에 시부모님 포함 6식구! 음하하핫!
    그 뒤로 저는 더위를 그리 타지 않아요.
    요즘도 한 낮에 볼일 보러 나가면서 "따땃하구나~" 이러지요.

  • 50. 대단들 하셔유
    '15.8.8 1:32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지는 작년여름도 기억이 날랑말랑 허는디
    그리하야 여름은 매년더 덥기만 해유~~~~~^^

  • 51. ㅎㅎㅎ
    '15.8.8 1:40 PM (223.62.xxx.21)

    94년도 국딩이었는데요 그날 여름에 전쟁난다고 학교 끝나고 은행에 물 마시러 들어갔는데 김일성 죽었다는 뉴스화면을 봤어요 그거 보고 집에 막 울면서 뛰어갔는데 이제 전쟁난다고 ㅎㅎ 그날 저녁에 엄마랑 라면이랑 생수 사러 마트갔는데 이미 하나도 남지 않았던 게 기억나요 참 옛날이네요 그 여름 진짜진짜 더웠어요 너무 더워서 길거리에서 돗자리깔고 잤었는데 옛날 그때 그립네요 ㅎㅎ

  • 52. 그때
    '15.8.8 1:46 PM (182.218.xxx.110)

    저는 중1이었는데 우리엄마는 막내를 3월에 출산하고 월드컵해서 학교수업중에 축구를 보고 좀 지나니 김일성사망인가 해서 전쟁난다고 기저귀 분유 라면을 사재기 하고 여름에는 옥상에서 돗자리 모기장을 치고 아이스크림 무수히 까먹으면서 보낸거 같아요 그 뒤로 옥상에서 잔적은 없었음 그때 태어난 막내가 대학교3학년임 너무 오래전이라 더위는 비교불가네요

  • 53. ***
    '15.8.8 1:47 PM (211.172.xxx.246)

    94년이 더 더웠어요.밖에 나가면 숨을 못쉴 정도였어요.
    원래 몸이 냉해서 더운것을 추운거 보다 좋아했는 데도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서울에서 그래도 시원하다는 수유리에서요.
    열대야로 잠자기 힘들었고
    지금도 그때 같은 더위 올까 걱정되기는 하지만, 금년 여름은 94년 보다 약한 듯해요. 숨 못쉴 정도는 아니니까요

  • 54. 94년 5월에
    '15.8.8 2:30 PM (59.28.xxx.202)

    둘째 낳았어요
    8월에 너무 더워서 아이 안고 외출한 기억이 나네요

    그해 아이 100일도 전에 뒤집어서 앞으로 길려고 엄지발가락으로 밀어서 발톱이 까진것도 기억나네요
    100일전에 뒤집었다 하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아이도 사람이라 누워있을려니 얼마나 등이 더웠길래 급하게 뒤집어버렸을까 하면서 날씨 탓한 기억이 나네요
    그 아이가 벌써 대학 3학년이네요

  • 55. 94년 고3
    '15.8.8 2:33 PM (222.114.xxx.121)

    고3이 아니었다면 기억이 가물가물할만도 한 옛날이지만.. ㅎㅎ 94년에 애 낳으신 언니들이 갑이네요.
    덥기는 올해보다 그 때가 더 덥고 징글징글하게 여름도 길고 오래 더웠던 것 같아요. 정말 숨턱턱 막히는 교실에 선풍기 세 대.. 그래도 지금은 에어컨 나오는 데 앉아있기라도 하니 출퇴근할 때랑 밤에만 괴로워요. 에어컨 전기료 어쩔... --;; 전기료 내려고 돈 엄청 아껴써요.

  • 56. 산쵸
    '15.8.8 2:46 PM (1.240.xxx.224)

    94년..고1때 대구살았어요.
    매일매일 38도였는데, 어느날은 하교길이 선선하다 느껴졌는데 36도였어요

    당시 대구뉴스에 앵커 멘트가
    이랬어요.
    "매일 대구가 전국최고 기온이었는데, 오늘은 강릉에 1위를 내줬다. 뭔가 서운하다..." ㅎㅎ

  • 57. 지금
    '15.8.8 2:51 PM (218.232.xxx.140)

    이야 버스에서 에어컨도 나오지만 그땐 에어컨도 없을때라 헉헉거리며 버스 기다리는데 기사아저씨가
    창문, 앞문, 문이란 문은 다 열고 달리면서 하얀 런닝에 바지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머리위에 물 적신 수건 올리고 목에 수건걸고 헉헉 거리며 운전하던거..아직도 못 잊겠어요.

    얼마나 더우셨을까 ㅡㅡ;;
    버스 탈때마다 에어컨 구멍 막으면서 세상 좋아졌다 하고 다닙니다.

  • 58. 나도 94년 산모.
    '15.8.8 3:45 PM (1.235.xxx.32)

    그 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비도 거의 안오고 매일 계속되는 열대야.
    장마도 비가 안오는 마른 장마였구요.
    첫애를 9월에 낳았는데 막달이 되니 호흡 곤란이 와서 응급실 전화 번호를 적어서 들고 다녔어요.
    선풍기, 에어컨은 다 팔리고 부채에 의지해
    매일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했지요.
    태풍이 오면 비구름이 온다고 아나운서가 남해 바닷가에서 생방송을 하는데
    우리 나라로 오던 태풍이 방향을 바꿔 일본해로 빠지는 바람에
    방송을 보던 저는 창가에 몸을 기대고 흐느껴 울었어요.
    그 해 태어난 아이들이 개띠예요.
    아이 친구 엄마들이랑 더위에 몸부림치던 그때 그 고통을 다들 공감하지요.
    올해 더위는 더위도 아니라고 느껴지네요.ㅋㅋ

  • 59. 지금도 기억남
    '15.8.8 4:23 PM (211.243.xxx.160)

    94년 종로에서 사당동까지 버스타는데 죽는줄알았어요 에어컨틀어도 버스안이 어찌나 덥던지 2012년도도 더웠는데 도서관에서 애랑 같이 살았지요

  • 60. 94년 잊을 수 없음
    '15.8.8 4:26 PM (39.115.xxx.232)

    저도 94년 9월에 둘째를 나았는데 지금하곤 비교가 안되네요. 4월부터 덥기 시작해서 8월이 되니 가을이 안오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가 엄습했어요. 열대야라 화장실가서 신문지 깔고 잤고요, 새벽 5시에 약간 덜덥다가 7시면 다시 마루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게 보였어요. 만삭 몸으로 남편 점심 차려 주는 데 죽는 줄 알았지요. 지금은 버스르 타도 전철을 타도 에어콘도 틀어주고 그 해와는 비교불가네요.

  • 61. 제발
    '15.8.8 4:36 PM (116.41.xxx.63)

    94년 여름은 레전드에요. 저도 그때 고3이라 기억이 생생해요. 여름보충때 선생님들이 너무 더우니까 학생들이 오히려 덜 존다고 위안하셨던 생각도 나구요. 뉴스에서는 기자들이 아스팔트에 달걀후라이되는 모습 보여주고요. 솔직히 올해 더위 정도로 덥다고하는분들, 너무 유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62. 위에 점 하나 님
    '15.8.8 5:12 PM (211.172.xxx.248)

    자다 남편이없어서보면
    목욕탕 욕조에 들어가 자고있고,--->> 저도 그랬어요!! 94년에만!
    저희집이 1층이라 여름에도 시원한 편이었는데 그 해는 도저히 더워서 잘 수가 없어서
    자다가 욕조에 미지근한 물 받아 놓고 들어가 자고 있으면 점점 체온이 내려가 추워서 깨요.
    그럼 몸 대충 닦고 (욕조 물 놔두고) 방에 들어가서 한두시간 자다가 더워서 깨면 다시 그 욕조로 고고씽..

  • 63. 근데
    '15.8.8 6:25 PM (1.234.xxx.189)

    저 위에 임신했다는 댓글인데요.
    생각해보니 그때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어요.
    올해나 12년도에도 땀이 흐르지는 않고 번질번질한 정도네요.
    그해가 더 더웠던 것 같아요.
    저도 욕조에서 잠들면 남편이 저체온증 걸린다고 깨워서 방에 가서 자곤 했네요

  • 64. 저는 고2였어요
    '15.8.8 11:20 PM (222.104.xxx.98)

    교실에 선풍기 없었구요 ^^
    여름에 보충수업받는데
    무섭게 덥다..라고 생각했던 느낌만 남아있네요
    기냥 무섭게 더웠어요

  • 65. 대딩
    '15.8.9 12:56 AM (211.32.xxx.143)

    저 그때 대딩1이었는데 가을학기 수강신청하러 갔을때 기억납니다.
    에어컨이 다 갖추어지질 않아서 강의실 안이 완전 사우나 같았고
    오후 늦은 시간이라 햇볕이 길게 창문으로 들어오는데..
    진심 건식 사우나 같았음.
    올해 여름은 습식 사우나 같고요.

  • 66. 기억
    '15.8.9 8:20 AM (223.62.xxx.234)

    94년 레전드였어요.대학 2학년 하숙생활이라 미처 선풍기 준비 못해는데 더위를 참을수없어 신촌바닥 헤메던 기억이... 결국 품절이라 선풍기 못사고 에어컨 없는 하숙집 조그마한 방안 침대에 누워 이러다 죽는구나 했어요. 아무 움직임 없이 누워있어도 땀이 주르르... 왜 은행이나 도서관 갈 생각 못했는지 몰라요. 무지 덥고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사는 친구들 보며 서러운 여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 67. 대구
    '15.8.9 3:31 PM (221.3.xxx.89)

    94년이 최고죠
    대구 살았는데 거의 38도였고 39.7 8도 찍은 날도 몇일 되었던것 같아요. 정말 숨쉬기도 어려웠어요
    윗댓글에도 나왔지만 그래도 저녁뉴스에서 대구가 최고점 찍은날들은 그럼 그렇지 하고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ㅋ
    강릉에 1등 넘겨준 날은 주변에서도 다들 섭섭해했던 웃긴 일들이 생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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