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전 처음으로 유럽 배낭여행으로 한달 넘게 다녀왔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낒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로 걷기를 하며 골목골목 다녀보고
민박을 하며 유럽 전역을 다녔습니다
식사도 주로 coop같은 현지의 마켓에 있는 샐러드와 재료를 사서
그들의 생활을 최대한 느껴보기 위해 해먹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의 남녀간의 거침없는 애정표현이 다소 부담스러웠지요
그들의 대담한 노출의상이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민박 집을 처음으로 갔을 때 놀라운 일은 천정이 우리네의 아파트 2배보다 높은 것이
좋았어요
..
광장은 언제나 축제장같이 재미난 것들로만 가득차서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화장실 이용시 모두 유료이고 유로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네 지하철화장실보다도
더 못하는데도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더군요
딸아이가 디자인을 전공을해서 거리간판을 자꾸 찍기에 저도 유심히
보니 모든 간판들이 재미나고 의미가 있는 것들로 가득차서 간판구경으로도
재미나더군요
국내에 돌아온 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도
처음으로 눈감고 싶은 것이
높은 네모 빌딩숲과 빽빽한 아파트 공간이었습니다
마치 숨이 멎을 것같더군요.
두번째 거리에 간판들
건물 전체를 새빨갛고 파란 색의 정자체로 도배한 병원과 부동산 그리고 횃집들...
그리고 소의 부위별로 건물 전체를 도배 광고하는 고기집
무시무시한 간판과 사방에 쓰여져있는 글자들
세번째 왜 화장실이 이렇게 으리으리한지
네번째 왜 밤마다 모든 거리가 불야성인지..
다섯번 째 왜 이렇게 빵값이 비싼지..
0.2유로하던 빵이 8500원이라니??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농산물도 유럽에서 특정하게 어떤 것이 과도하게 비싼것이 하나도
없더군요.이유를 알아보니 중간 도매상들의 농간이 없고
직거래형태로 이루어져 농민도 소비자도 모두 혜택보는 것같더군요
..
돈이능사는 아니지만 뭔가를 하기위해선 공짜가 절대로 없다는 거였습니다
공짜로 차를 타는 사람 한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정당하게 노동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세금을 낸 만큼 혜택을 받으니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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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해외에 사시다가 오신 분들 적응이 참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