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 있는 전복이랑 소라 어떻게 손질하나요?

기쁨이맘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5-08-07 09:16:03

막내 딸아이가 전복을 좋아해요.

좋아하니 자주 해줄것 같지만 워낙 비싸고 할 줄도 몰라서 마트에서 파는 삶으면 오백원 짜리 동전만해지는

싸구려면 사다가 미역국에 넣어주거나 칫솔로 씻어서 껍질 째 물에 데쳐서 초장에 줬어요.

애 혼자 먹으면 되니 9900원에 네개짜리 사다줬거든요.

어제 남편이 완도로 출장갔다가 아이가 전복 좋아한다고 사서 보낸다고 하기에 앗싸 했는데

방금 배송와서 열어보고 완전 기암했어요.

어제 오후에 보낸 전복이 아이스팩위에 붙어서는 정말 초등학생 손바닥 만한것이 꿈틀대는게

이건 뭐 먹는게 아니라 괴물같아서 간신히 껍질 잡아 떼어내서 김치냉장고로 보냈어요.

소라 같은 것도 두개 들었던데 어른 주먹만한데 소라 살이 헤벌쭉 나왔다 뚜껑여니 쏙 들어가는게

무슨 에일리언같고.

비주얼을 보니 제법 비싼 놈들을 남편이 애 생각해서 보내준 것 같은데

사실은 그동안 먹었던 전복에도 만정이 떨어질 정도로 무섭네요.

마트 수족관에 붙어 있던것들도

큰놈은 너무 비싸 어차피 사먹지도 못할꺼니 쳐다도 안보고 다녀선지 산전복이 살이 너울 대며 꿈틀대는게

이렇게 징그러운지 처음알았어요.

이걸 어찌해서 아이들을 줘야하나요?

살아있고 좋은 것 같던데 그냥 끓는물 부어 죽여서 솔로 닦아서 미역국에 넣어야하는건지

뭐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한심하다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가 살아있는 꽃게도 무서워서 냉동에 하루를 두었다 요리하는데

살이 너울거리는 산 전복을 산채로 솔질을 해서 씻는건 상상도 못하겠네요.

부끄럽네요. 흑흑

IP : 183.100.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복이 그정도면
    '15.8.7 9:18 AM (180.65.xxx.29)

    다른 생물은 어떻게 손질해요? 저도 닭이나 낙지같은건 손질하기 무섭던데 전복은 그냥 껌이던데요

  • 2. 오히려
    '15.8.7 9:19 AM (183.100.xxx.232)

    닭이 그나마 괜찮아요. 닭은 자주 접하고 죽어있는거라 손질할 때 꿈틀거리지는 않는데
    전복은 움직이잖아요. 그리고 낙지도 산놈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요.

  • 3. 화이팅^^
    '15.8.7 9:22 AM (101.250.xxx.46)

    산 꽃게는 당연히 냉동실에서 기절시켜서 손질해야 하구요 ㅎㅎ
    (원글님이 유난한게 아니예요. 잘못하면 다쳐요~~)
    전복은 숟가락으로 푹 질러서 껍질 떼어내서 입 부분 잘라내고 내장 안터지게 잘 발라내고 쓰시면 돼요
    소라는 산채로는 손질 못하고 삶아서 속을 빼내서 사용하심 됩니다

  • 4. 화이팅님 ..님
    '15.8.7 9:28 AM (183.100.xxx.232)

    감사해요.
    ..님.
    전복 살을 떼어내고 씻으라는 말씀인거죠?

  • 5. 윗님처럼
    '15.8.7 9:29 AM (39.7.xxx.187)

    살짝 데치거나, 뚜껑이 위로 오도록 해서 , 뜨꺼운 물 소량을 뚜껑에 부어준 후 수저로 떼어 내시면 되요.
    수저로 떼기 전에 , 전복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서 칫솔로 잘 딱아서 썻어요.

  • 6.
    '15.8.7 9:35 AM (59.17.xxx.48)

    검색해서 솔로 닦고 이빨도 떼내으셔야 먹지요. 소라도 모래주머니도 있다하고 떼내어야할 것도 있던데...

  • 7. 저도
    '15.8.7 9:52 AM (221.156.xxx.205)

    누가 해주는 것만 먹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전복 이빨도 제거해야 되고.
    소라도 꼬부라진 부분 있잖아요. 그거 제거하고 드셔야지 안그러면 배아프다고 섬 아줌마가 말씀하셨어요.
    네이버에 그런 거 많이 나와 있을 테니 꼭 잘 손질하셔서 드시길 바랍니다.

  • 8. ...
    '15.8.7 12:07 PM (210.123.xxx.96)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구워드시면 맛있습니다
    싱싱하니 얇게 잘라서 회로 드셔도 맛있구요

  • 9. 버터
    '15.8.7 1:51 PM (125.178.xxx.8)

    두르고 구우면 더 맛있어요^^
    버터에 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 같이 구워 보세요^^
    소금 살짝^^.

  • 10. 기쁨이맘
    '15.8.7 3:49 PM (110.70.xxx.50)

    여러님들의 도움으로 점심에 아이들 전복버터구이 해줬어요. 감사해요. 꾸벅.
    정말 끓는 물에 껍질만 담갔다가 빼니 정말 분리가 잘되더군요.그런데 끓는 물속에서 살이 꿈틀대는 걸 보고 내손으로 칼집넣어 요리하고 나니 애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전 간만 보고 못먹었어요. 에고 답답이네요. 산낙지도 못먹는 소심쟁이 어디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064 저 잘한거 맞죠^^;? 49 .. 2016/01/27 1,162
523063 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 49 2016/01/27 2,891
523062 사춘기 자녀들 렌즈/화장/치마길이 등에 어느정도 개입 하시나요?.. 48 질문 2016/01/27 1,095
523061 82님들 눈 검은 눈동자 다 보이세요? 9 .. 2016/01/27 2,940
523060 스마트폰 디카는 데이터로 관계가 없죠..?? 3 .. 2016/01/27 663
523059 유쾌한_더민주_당직자들 jpg 9 수고하셨습니.. 2016/01/27 2,052
523058 냉장고 파먹기는 돈 벌기 7 냉장고 2016/01/27 6,372
523057 고등학교때 전학 하는거 어떤가요? 2 ㅇㅇ 2016/01/27 1,258
523056 생각하면 마음 아픈 남자친구 2 .. 2016/01/27 2,198
523055 공화당 지도부, 트럼프 버리고 블룸버그 택하나? 4 트럼프 2016/01/27 1,180
523054 배란일이 정확한데 생리날짜가 지났으면. 3 음. 2016/01/27 1,253
523053 의사자녀들은 의대입학보다는 유학을 더 많이 가지 8 않나요? 2016/01/27 3,533
523052 이희호 여사께서 입원하셨다네요. 19 아이고ㅠ 2016/01/27 4,920
523051 신경쓰이던 미간주름 필러 보톡스 맞았어요. 9 드뎌 2016/01/27 5,481
523050 친정엄마 이야기.어릴적 형제에게 당한 폭력 6 ........ 2016/01/27 2,815
523049 중2 성적에 B가 여러개 있음 포기하고 6 자사고 특목.. 2016/01/27 2,861
523048 7세 하원후 다들 학원 보내시나요? 3 육아 2016/01/27 3,718
523047 모르는 수학문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도움절실 2016/01/27 1,174
523046 부끄럽지만 치핵 수술해야 하나요? 5 ㅁㅁ 2016/01/27 2,916
523045 중학교 가도 모임생기나요? 3 999 2016/01/27 1,403
523044 걷기운동 얼굴 처지나요? 7 ㅣㅣ 2016/01/27 5,379
523043 분당제생병원은 어떤가요? 2 궁금한데 2016/01/27 1,613
523042 제주도 겨울 여행지 어디 구경하러 갈까요? 1 아아 2016/01/27 1,178
523041 상속취득세...누구잘못인가요? ... 2016/01/27 1,656
523040 산후조리원 에 손님이 가면.. 궁금합니다 7 궁금합니다 2016/01/27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