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볶음라면 막 먹고 난 초4 아들...ㅎㅎ

판도라가 열렸다 조회수 : 6,592
작성일 : 2015-08-06 13:12:37

요즘 점심 뭐 주세요??

휘리릭 웍에 밥 볶아 먹는 것도 한 두번이고

냉면, 냉국수 + 만두 조합도 지쳐가서

오늘은 처음으로 아이에게

처음으로 라볶이? 볶음라면을 해주었어요.

방법이야 초 간단하죠.ㅎㅎ

물 적당히 잡고 시판라면 하나에 사리면 하나

고추장+물엿 약간 넣고 팔팔 끓이다가

스프 반 개 넣고 휘리릭...물 조리듯 볶으면 끝.

양심상 삶은 계란 곁들여 내고 단무지랑 같이 주니

눈이 동그래져서리....ㅋㅋ

이런 맛 처음이래요. 당연하죠. 제가 해 준적이 없으니..^^

내가 아끼던 레서피인데 이제 공개할 때가 된 거 같아서

특별히 주는 거얌...했더니

눈을 꿈뻑꿈뻑하더니

엄마 조상 중에 요리사가 있었어??

외국에 이 거 팔면 대박이겠다느니....

너무나 맛나게 호로록 먹고

학원 간다고 신나게 뛰어 나가는 뒷 모습 보니

인생 뭐 있나 싶네요..ㅋㅋ

그런데 이거 이거

판도라의 상자 연 거 아닌가 몰라요..

실은 제가 요맘때( 초등 고학년쯤?) 이렇게 한 번 먹어보고는

거의 ...

한 박스를...내리 이렇게..먹었었..

아.

해주지 말껄 그랫나요??^^

IP : 118.218.xxx.11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훈한훈훈맘
    '15.8.6 1:16 PM (106.246.xxx.88)

    원글님도 아드님도 넘 귀여우세요 ^^
    이제 슬슬 아드님께 비법을 전수해주다보면
    혼자 맛난거 해먹을때가 올겁니다.
    전 지금 중1 큰아들 6학년 무렵부터 이것저것 시키면서 가르쳤어요.
    워킹맘인데 이젠 방학이 두렵지 않네요.
    혼자 잘 만들어 먹더라구요 ㅎㅎ

  • 2. 아이스라떼
    '15.8.6 1:16 PM (180.224.xxx.217)

    귀여워요. ^^
    가끔 먹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
    학원 가서 맛있는 거 먹었다고 자랑 좀 하겠네요 ㅎㅎ

  • 3. 윗님
    '15.8.6 1:17 PM (115.140.xxx.9)

    이 더위에 삼시세끼 어떻게 다 밥으로 주나요, 애들도 싫어해요. 님은 여름방학때 엄마가 삼시세끼 밥만 주던가요?

  • 4. 하루에
    '15.8.6 1:18 PM (118.218.xxx.110)

    한 끼 정도는 ...^^
    아뇨. 첫 댓글님 말씀 이해해요.

    저도 어릴 때는
    제 아이들에게는 절대 라면 안 먹일 줄 알았고.
    부모님집에서 독립하면 정리 정돈 잘 된 집에 살 줄 알았고
    숙제나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왜 받나,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따라오겟지 싶었고.^^

    그런데
    이렇게 되네요...ㅎㅎ

  • 5. ㅁㅇㄹ
    '15.8.6 1:20 PM (218.37.xxx.94)

    지웠습니다 원글님.
    아쿠 별 참견을 다해요 제가. ㅋ

  • 6. 앗...이론
    '15.8.6 1:23 PM (118.218.xxx.110)

    힘 내게 밥 해주시라는
    미혼분의 첫 댓글이 사라지니 이상하게 되어 버렷네요. 아뭏든..^^

    맞아요.
    이제 슬슬 혼자서도 먹고 치우고 하는 거 가르치려구요!

    아파죽겠는데 밥 좀 차려 먹지...하니까
    온 찬장 문 다 열다닫다
    얇디 얇은 냄비 바닥에 계란 프라이 해 먹는 신랑하고 살다보니
    제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요리랑 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드네요..^^

  • 7. 바람소리
    '15.8.6 1:25 PM (122.34.xxx.102)

    울집에도 입맛 단순 마눌 음식이면 뭐든 최고라는 삼식님 있어요 ㅎ
    저는 오늘
    시판 레몬청에 홍차 진하게 우려서 얼음 가득 말아줬더니 집앞에 치킨집에 샵인샵 하나 열어서 장사하래요

  • 8. ㅎㅎㅎㅎㅎ
    '15.8.6 1:28 PM (222.110.xxx.76)

    저렇게 잘먹어주는 가족분들 있으면 요리할 맛 나겠어요 ㅎㅎ

  • 9. ..
    '15.8.6 1:39 PM (222.107.xxx.234)

    ㅎㅎ 아들래미 정말 귀엽네요~
    엄마 선조님까지~
    저희 딸은 아주 어릴 때 달걀을 써니 사이드 업으로 프라이해주면
    엄마는 정말 요리사라고,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걸 하냐고;;;;

  • 10. 세모네모
    '15.8.6 1:40 PM (125.191.xxx.96)

    저도 어제 해줄것이 없어서 라면사리 삶아서
    비빔면 해주었더니 눈이 휘둥그레~~

    신세계가 열리는 맛이라고....
    이원일쉐프 비빔양념장으로...

    날이 더우니 밥을 해도 밥맛이 없는지 안먹네요.
    하긴 저도 밥먹기 싫어서 과일로 때우는지라

  • 11. ..
    '15.8.6 1:42 PM (114.206.xxx.173)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거 맞는데요.
    앞으로 볶음라면 해내라는 주문에 꽤 시달리시겠어요.
    ㅎㅎㅎㅎㅎ

  • 12. 아이 귀여워
    '15.8.6 1:44 PM (106.150.xxx.57)

    마침 해주신게 아이 입맛에 꼭 맞았나봐요
    아이가 솔직히 표현도 잘하고..
    살맛 나시겠어요
    미친듯 맛있어도 암말 없이 꾸여꾸역 처먹기만 하는
    아들이나 남편도 있습니다

  • 13. ㅇㅇ
    '15.8.6 1:54 PM (211.36.xxx.150)

    볶음라면 맛나겠어요 먹고싶당ㅜㅜ

  • 14. 행복해보여요
    '15.8.6 1:54 PM (222.116.xxx.235)

    방학에 아이들 따뜻한 간식 해 주시는 님도 부럽고, 엄마 요리솜씨 좋다고 칭찬 해 주는 아이도 그렇고...

    워킹맘이라... 아이들 따뜻한 간식 한번을 제대로 못 해줘요. 수영가는데도... 간식챙겨 먹어~ 라는 전화 한통화로 때우고... 수영 다녀온날은 배가 고팠다며 밥을 두그릇씩... ㅠ ㅜ

    그럼 아이들한테 잘 해줘야 하는데... 퇴근해서 후다닥 밥차리고 치울 맘에 짜증만 내네요...

  • 15. 들들맘
    '15.8.6 2:13 PM (210.99.xxx.18)

    이 더운 여름 울 주부들!!

    뜨거븐 불앞에서
    식구들 멕인다고 욕 봄더...
    밥 해주는 사람도 고롭고
    먹는 사람도 더운 날에 고로운 법...

    간단하게 한끼 해결하는
    일명 "옵빠라멘"을 소개합니다..

    오징어짬뽕+짜파게뤼의 조합입니다.
    면은 둘중 아무거나 삶다가 물이 자작하게 남을 정도로 남깁니다.
    ※ 자작한 물의 양정도 : 면빨한개 기준 남기는 물의 양, 어른 밥숟갈 한숟갈 정도
    ※ 라면에 있는 야채건더기는 무조건 다 때리넣습니다.
    나중 오짬스프 반+짜파게뤼 스프 반+짜파게뤼 올리브오일 넣고
    휘리릭 비벼서 냠냠...

    간딴하쥬???
    매콤하면서도 짜장맛이 나는
    독특한 일명 "옵빠라멘~"입니다요...

    다가오는 토욜~옵빠라멘을 맹글어줌으로써
    식구들 뻑가게 만들어보세용~

  • 16. 낮달
    '15.8.6 2:22 PM (203.100.xxx.167)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 많은?ㅎㅎ, 사람인데 요즘 짜@에 맛들렸어요
    집에 있는 호박.햄나머지 등등 볶다가 면 삶은 것 넣고 나머지 소스에 버무려 먹음 맛있어요
    제가 평생 중국집 자장면은 열 손가락 꼽을 정도로만 먹었는데
    짜@은 여러봉지째 샀답니다

  • 17. tods
    '15.8.6 2:28 PM (59.24.xxx.162)

    하하하하 판도라의 상자....
    아드님 귀여워요^^

  • 18. 깝뿐이
    '15.8.6 2:33 PM (39.117.xxx.200)

    이게 아들키우는 맛이라는 건가요? ^^;

  • 19. aldnTl
    '15.8.6 3:54 PM (192.100.xxx.11)

    악 너무 귀여워욬ㅋㅋㅋ 저렇게 말해주면 매일 볶음라면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욬 ㅋㅋㅋㅋㅋ

  • 20. 울아들..
    '15.8.6 3:56 PM (116.34.xxx.74)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저희 아들은 저에게 요리여신이라고 눈이 하트가 되어서ㅋㅋ
    떡볶이에 라면사리와 치즈를 같이 주니 그러더라구요^^

  • 21. ..
    '15.8.6 4:54 PM (218.158.xxx.235)

    표현이 너무 귀여워요.
    조상중에 요리사라니 ㅋㅋ

  • 22. ㅋㅋ
    '15.8.6 4:54 PM (175.214.xxx.91)

    아유 엄마 조상 중에 요리사가 있었냐니...너무 이쁘게 말을 하네요~
    귀여워라~~

  • 23. 돌돌엄마
    '15.8.6 6:39 PM (115.139.xxx.126)

    아 어떡해 ㅋㅋㅋㅋㅋㅋ 넘 귀엽네요. 첨먹어본 맛이래 ㅋㅋㅋㅋ 엄마가 안해주니까 몰랐지 ㅋㅋㅋ

    저도 오늘저녁엔 그냥 팔도비빔면 먹을까 싶네여..
    이거 보고 확 땡김..

  • 24. 싱글이
    '15.8.7 12:25 AM (211.32.xxx.135)

    아 너무 행복하시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995 영어고수님들 한문장만 번역 부탁드립니다(미리 감사드립니다) 2 아름다운삶 2015/10/07 978
487994 스리랑카 브랜드 베어풋 아시나요?추천 부탁요^^ 2 베어풋 2015/10/07 2,385
487993 나이 어린 후배들 만날 때.... 3 ..... 2015/10/07 1,440
487992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들 힘내세요. 1 에휴 2015/10/07 886
487991 82의 위력.... 10 82짱 2015/10/07 4,031
487990 성장기 청소년 다이어트 방법이요 6 성장기 2015/10/07 1,796
487989 강남에 위더스푼라는데 괜찮나요 3 혹시 2015/10/07 1,509
487988 아래 뚫린 스타킹이나 레깅스 아셔요? 6 가을 2015/10/07 3,979
487987 해외여행 가고파요.사는게 힘드네요 2 돈??? 2015/10/07 2,530
487986 카톡, 감청 협조 재개…‘불응 방침’ 1년 만에 ‘백기’ 6 카톡 2015/10/07 1,126
487985 저는요..내일부터 그냥 저녁 먹을랍니다~ 5 실소 2015/10/06 2,687
487984 타이레* 까먹기 정말 짜증나네요ㅠ 28 아픈데‥ 2015/10/06 4,622
487983 경기도 포천, 운천 아세요? 갑자기 2015/10/06 1,155
487982 김치 담글 때 쑤는 풀 부침가루로 해도 되나요? 6 미니달키 2015/10/06 6,645
487981 길냥이 밥 주다가... 2 집사 2015/10/06 1,178
487980 어쩜 전원주씨 피부가 저리 좋나요? 5 .... 2015/10/06 3,890
487979 자식이 자기랑 같은직업 갖는거 11 부모란 2015/10/06 2,402
487978 그냥 위로 받고 싶어요 6 맥주 한 캔.. 2015/10/06 1,598
487977 환불이 되나요? 인강도 2015/10/06 512
487976 얼굴에 지방 잘하는 성형외과 추천부탁드려요~ 4 .... 2015/10/06 1,404
487975 두 남자...... 00 2015/10/06 749
487974 요즘 사과가 너무 싸고 맛있어서 행복해요 ^0^ 9 사과사과 2015/10/06 3,833
487973 70대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6 궁금 2015/10/06 2,283
487972 신용대출전화...상담사한테 욕해도 되나요? 9 아진짜.. 2015/10/06 2,530
487971 쌤소나이트 하드캐리어 내피 천부분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ㅜ 1 싱글이 2015/10/06 2,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