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볼 일이 있어서 그냥 간단히 적어볼게요.
* 우리동네에서 단골 부동산을 만드세요.
친절하고, 양심적이면서 일도 잘하는 부동산. 이 모두가 충족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동네에 친한 부동산을 만들어 놓으면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전화응대가 친절한 부동산을 고르세요.
직원보다는 사장의 전화응대가 친절한 곳이요. 부동산은 사장의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 곳이니까요.
사장이 사기꾼 기질이 있느냐 정직하고 도덕적이냐가 좋은 매물 거래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매물을 구하거나 집을 내놓을 때 단골 부동산이 없는 지역에는 전화를 먼저 걸어봅니다.
전화에서 마음에 드는 응대를 하는 곳에만 집을 내놓고 실제로 방문을 합니다.
* 부동산 간판에 있는 이름과
부동산 대표자의 명함의 이름이 일치하는 곳을 고르세요.
실제로 이 두개가 일치하지 않는 곳이 상당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격증이 잇는 사람을 바지사장으로 걸고,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사장으로 있는 경우입니다.
저는 이런 곳과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 구글에서 대표자의 이름과 부동산의 전화번호, 블로그(홈페이지) 아이디를 검색해보세요.
떳다방처럼 1-3년 주기로 이동네 저동네 옮기는 사람들을 포착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해봐서 그런가? 특히 유난히 인기지역(인기지역이라는 게 고객입장에서 인기지역이 아니라 부동산 거래가 많이 도는 신규 입주 아파트나 입주 2년차 대단지 아파트 지역 등을 말하는 것이죠.)으로 2-3 년 주기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업자들이 보입니다.
한 부동산의 예를 들자면 정릉동, 돈암동에서 개업했다가, 서초동으로 재개업, 잠실 신천동으로 갔다가 지금은 응암동에서 일하더군요.
제가 어떻게 이리 잘 아느냐면 그 부동산 업자의 이름이 워낙 독특하고 그 와이프의 말발이 워낙 믿음이 안가게 현란해서요. 꺼림직하다 싶어서 구글이랑 다음에서 업자의 이름을 검색해 봤는데, 역시나 한 6-7년의 기간동안 부동산 사무실을 그렇게나 많이 옮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