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무인도 가서도 굶어죽지 않을 년이야"
상당히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을 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혹시 질투인가요?
질투+열폭이구만요.
막말 일삼고 자존심 건들며 비꼬는 애랑 왜 친구하세요??
다음에 또 만날 거예요,정말?
친구한테 이년 저년 하는 것도 놀랍고
대놓고 저리 공격을 해대는데 또 만날 생각을 하다니
아직 덜 당했네요.
뭐 남 보기에 우세스럽지 않게 서서히 멀리 하려 할 필요도 없고
바로 싹뚝 잘라버려야 할 인간에게 그리 연연하는지 답답합니다.
사실 이거 말고도 거슬리는 게 몇 개 있긴 했지만 참았습니다
요새 사는게 퍽퍽한 지 공격적인 언행을 자주 구사하는 그 친구를 보며, 씁쓸했어요
특히나 제 속내를 드러내곤 했던 과거가 나중엔 공격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본인 스스로는 자존감이 높고 당차고, 유머러스한 성격입니다.
불행했던 제가 이제서야 살만 하니 내심 괴롭나 봅니다.
제가 부모님과 그닥 친하지 않고, 그게 예전 고민이었는데, 본인 부모님과 얼마나 사이가 끈끈한지 지속적으로 보여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아 넌 아빠랑 안 친하지?" 이런 식으로 대화하고;
무엇보다 문제는 남을 본인의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평가하길 좋아한다는 게 있겠지요
왜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가 하나둘 씩 걸러지는 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긴가 민가 하다가 고민을 올려보았는데, 역시나였네요.
제가 참.. 사람 보는 눈 없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본인은 늘 공무원 수험생이었기에 저를 비롯한 친구들의 배려로 술자리에서도 돈은 안 받었습니다.
한번도 저에게 베푼 적 없구요
본인이 자격지심이 있는 부분이 '돈'이었기에
제가 열심히 사니 거슬렸던 거겠지요
저에게 한 번이라도 베푼적이 있었다면, 저도 마땅히 양키캔들을 구입해줬을거에요
원글님은 그 친구가 은인이에요. 남편감 고를 때 그 친구처럼 말하는 사람은 절대 만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줬잖아요. 세상 살면서 도박 외도 폭력 말고 절대 피해야할 남편상이 저렇게 사람을 평가하고 자기 평가에 따라 그 사람을 규정하려는 사람입니다. "넌 00 사람이야. 혹은 넌 원래 그런 거 좋아해." 등등 지가 뭐라고 남을 함부로 평가하고 결정지으려는지. 그런 사람하고 자주 보면 자존감 낮아지고 짜증나서 못 살아요.
그냥 내키는대로 막 말하는데 부러워일수도 있고요
돈 없으면 안되는 애라니 웃겨요
돈 없이도 살수있음 신이지 사람인가요 ㅎㅎ
전체적으로 좋은친구가 아닌건 확실한거 같네요.
더이상 고민할 필요 없어보여요.
친구한테 말할때 이년 저년하나요?;;..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못봐서요;; 질투에요 질투나니까 말로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