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여동생을 아가씨라고 부르잖아요.
그걸 알려줬더니 "이번주에 아가씨가 우리집에 와요." 라고 문장을 만들더라고요.
그러더니 "아가씨? young and unmarried woman도 아가씨라고 하잖아요. 듣는 사람이 안헷갈리나요?" 라고 묻더라고요.
문맥과 상황을 통해 듣는 사람도 누구를 지칭하는지 이해할거다..라고 설명했는데 뭔가 설득돼지 않아 하는 모습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남편의 여동생을 아가씨라고 부르잖아요.
그걸 알려줬더니 "이번주에 아가씨가 우리집에 와요." 라고 문장을 만들더라고요.
그러더니 "아가씨? young and unmarried woman도 아가씨라고 하잖아요. 듣는 사람이 안헷갈리나요?" 라고 묻더라고요.
문맥과 상황을 통해 듣는 사람도 누구를 지칭하는지 이해할거다..라고 설명했는데 뭔가 설득돼지 않아 하는 모습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남한테 얘기할땐 시누라고 하지 않나요.호칭은 아가씨지만~~
제가 정확히 적지 않았네요.^^ 남편의 동생 나이가 저 친구보다 어리대요. 나이가 적으면 아가씨라고 하고 많으면 시누이라고 한다고 하길래요.
그건 같은 단어를 여러 상황에서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거죠.
예를 들면 영어로 uncle을 친척 아저씨한테도 쓰고, 친척이 아닌 아저씨한테도 쓰는 것처럼. aunt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같은 단어에 2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거 같아요.
일반적인 아가씨는 miss(미혼)의 의미가 담겨 있지만, 시댁의 아가씨를 부를 때는 결혼 여부랑 관계없잖아요. 그러니까 같은 단어에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거죠.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쓰는 거고요. 영어로도 그냥 uncle 이러면 저 사람이 친척인지 그냥 아는 아저씨인지 모르는 것처럼, 한국어도 아가씨 이러면 아무 앞뒤 맥락이 없으면 당연히 모른다. 하지만 앞뒤 상황을 보고 유추를 한다. 하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미혼 여성을 칭할 때 쓰는 아가씨란 말이 더 일반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아무 설명이 없으면 미혼 여성을 칭하는 거일 줄 알 것이다. 이 정도?
. 나이가 적으면 아가씨라고 하고 많으면 시누이라고 한다고 하길래요.
==> 이건 아니죠.
아가씨는 호칭이고, 시누이는 관계를 말하는 거죠.
남편 여자 형제에게, 시누이! 하고 부르지 않잖아요. 그 사람은 내 '시누이(sister-in-law)' 인 거고,
손위 시누이면 "언니" 또는 "형님"이라고 부르고, 손아래 시누이면 '아가씨!" 하고요.
지칭하는 대상이 누군지를 분명히 아는 가족간 대화가 아니라 제 3자에게 말하는 거라면
"이번주에 아가씨가 우리집에 와요." 가 아니라 "이번주에 시누이가 우리집에 와요." 가 되어야 겠지요.
뭐랄까...동음 이의어 같은 거라고 설명해 주면 될 거 같은데요, 밤, 말 등 그런 단어 많잖아요.
배-ship, 배-stomach, 배-pear
얘기하다가 배가 맛있다 그러면 너는 ship이 맛있다라고 절대 생각안하지? 그래버리셔요.
댓글 하나하나 다 도움됩니다. 정리해서 잘 설명해줄 수 있겠어요. 제가 아직 미혼이라....저런 단어들이 익숙치 않아요.(물론 한국어 실력이 낮기도 하지만...ㅎㅎ)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말은 문맥의 의존률이 높은 언어예요.
제2언어로 배우는 화자는 이걸 배우면서 깨달아야 하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0481 | 진주나 진주근교맛집이나 중딩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 추천부탁드려요.. 4 | 진주근교 | 2015/08/08 | 1,566 |
470480 | 태풍..비 소식이 있네요 5 | 바람의도시 | 2015/08/08 | 2,674 |
470479 | 요즘 입맛이 없어서 하루 한끼 먹는둥 마는둥 이에요 1 | ... | 2015/08/08 | 862 |
470478 | 하지 정맥류같은데.. 6 | 종아리 | 2015/08/08 | 2,415 |
470477 | 큰일났어요 팽이버섯전을 했는데 8 | T.T | 2015/08/08 | 2,587 |
470476 | 대학원생 과외쌤 수업료, 여쭤요 9 | 60 | 2015/08/08 | 2,257 |
470475 | 냉장고 고장나서 넘 좋긴한데 1 | 냉장고 | 2015/08/08 | 1,126 |
470474 | 서울비와요? 마포 3 | mari | 2015/08/08 | 884 |
470473 | 속초가는길인데 인제부근 맛집 추천해주세요^^ 2 | 맛집 | 2015/08/08 | 1,660 |
470472 | 예술의 전당 근처 남편 아이들과 식사할곳 있을까요? 8 | 까미유 끌로.. | 2015/08/08 | 1,617 |
470471 | 가끔 항문이 막 아파서 꼼짝못할때가 있는데 4 | YJS | 2015/08/08 | 2,198 |
470470 | 이혼하고 한집에 계속 같이 사는 사람들도 29 | 있죠? | 2015/08/08 | 8,618 |
470469 | 종아리 부어서, 센시아같은 약 드셔 보신분 계세요? 1 | 사랑 | 2015/08/08 | 3,212 |
470468 | 아몰랑! 8월 9일은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하 탄신일이얏!!!.. 26 | 보톡스중독된.. | 2015/08/08 | 2,820 |
470467 | 분만할때 남편이 함께있는게 좋은건가요.. 21 | ㄷㄷ | 2015/08/08 | 5,840 |
470466 | 트윗에서 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5 | ㅋㅋㅋ | 2015/08/08 | 2,070 |
470465 | 암살에서 염석진의 실제 인물은 바로 이사람~ 1 | 망각된근현대.. | 2015/08/08 | 2,421 |
470464 | 인터넷쇼핑몰에 파는 명품 병행수입 믿을만한가요? | 미덥 | 2015/08/08 | 1,320 |
470463 | 얼마전 사도세자... 4 | 믿을데없어... | 2015/08/08 | 1,221 |
470462 | 생나또로 청국장 1 | 아까워.. | 2015/08/08 | 570 |
470461 | 승진시 인사고과에 성과만 적용되나요? 2 | 대기업 | 2015/08/08 | 923 |
470460 | 항공기 지연에대한 아무런 보상도없는 제주에어 16 | .... | 2015/08/08 | 3,160 |
470459 | 생콩가루 폼크린싱~~~ 111 | 꾸ㅡ벅 | 2015/08/08 | 28,751 |
470458 | 손발이 붓는데 왜이런걸까요? 4 | 고민 | 2015/08/08 | 1,872 |
470457 | 남편,애인 공부시키는분 있나요? 5 | 궁금 | 2015/08/08 | 1,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