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랑 딸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도망자 조회수 : 5,042
작성일 : 2015-08-04 23:21:28
 그래서 엄마이자 부인인 제가 외로워요
둘 사이에 낄려고 해도 재미 없어서   제가 그냥 나와 버려요
근데 둘이만 있으면 아주 깨를 볶아요
이상한 부녀는 아닌거 확실한데 제가 겉 돌아서 짜증나요
남편은 자상하기는 한데  저한테 애정은 없어요
그래도 애가 대학 갈때까지 참고 살려고 맘 먹고 있는데
아이랑 남편이랑 하하호호 웃고 있으면 알 수 없는 적개심이
치솟아서 짜증내고 후회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저도 제가 한심해서 미칠것 같아요
아이한테 질투나 하는 못난이란걸 알기는 알겠는데
어떻게 맘을 먹어야  화 안 내고 살 수 있을까요

어렸을땐 부모 사랑 못받고 친구도 없고 아이도 절 별로 안 좋아해요
남편은 제 손가락 하나 스치는것도 싫은듯 하고요
저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전 대체 왜 이런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도 아이 때문에 속상한 일 있을때 여기서 위로받아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IP : 115.38.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경우는
    '15.8.4 11:35 PM (74.74.xxx.231)

    꽤 극단적이니까 매스컴을 탄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mlounge.co.kr/woman/view.php?idx=995

  • 2. ....
    '15.8.4 11:36 PM (66.28.xxx.11)

    님, 상처 주려는 말은 아니고 남편, 아이 모두 사랑이 없는 사람들도 아닌데 님에게 애정이 없고
    주변에 친구도 없다면 저주가 아니라 님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왜 외톨이가 되는지 고민해 보고 상담도 받아 보세요.
    남편과 애정이 없고 아이가 엄마와도 정이 없어 하는데 둘 사이라도 좋은 것에,
    남편이 아이에게는 아이는 아빠에게라도 의지하는 것에 정상적인 엄마라면 위안을 느끼지 질투하지는 않아요.

  • 3. 엄마
    '15.8.4 11:41 PM (115.38.xxx.43)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더 속상해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눈앞의 상황에서는 자꾸 어긋날만한 발언만해서
    저도 제가 싫어요

  • 4.
    '15.8.4 11:43 PM (112.150.xxx.61)

    그런경우 아이보다도 남편의 마음을 먼저 열려고 노력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러이러해서 속상하고 힘들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면 아이도 따라올것 같은데..

  • 5. 엄마
    '15.8.4 11:51 PM (115.38.xxx.43)

    말을 하면 자상한 사람이라 들어 주기는 하는데 그래 노력할께 라고 말하고
    똑같은 상황이 반복이예요

  • 6. ㅇㅇㅇ
    '15.8.4 11:52 PM (211.237.xxx.35)

    그럴수도 있는거군요.
    남편이 딸하고 사이 좋으면 저도 좋든데..
    저희 남편도 저에겐 데면데면 딸한테는 눈에 보이게 아부해요. 그러니 딸도 아빠를 좋아하겠지만;
    근데 전 그모습이 싫진 않아요.
    딸은 이미 대학생이라서 아빠 그닥 .. 예전엔 훨씬 더 좋은 부녀사이였죠.

  • 7.
    '15.8.5 12:05 AM (183.213.xxx.155)

    제가 바로 엄마랑 안친하고 아빠랑 화기애애해서 엄마가 질투하는 케이스인데요.
    저희 엄마는 공감능력 마이너스인 사람.
    만약 제가 어디가서 다치거나 맞고 집에 오면 당한 나를 탓하지 딸에게 피해준 남들 탓은 절대 안하실 분.(실제로 제가 어디가서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 엄마가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이래요.)
    만약에 내가 남편한테 맞아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부모 체면 생각 안하는 이기적인 딸"이라고 말할것 같은 엄마.

    원글님은 잘 모르시는 딸의 상처는 없는지, 평소 딸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는 문제 없었는지 되돌아보세요.

    딸들은 엄마랑 공감하고 싶어합니다. 공감 안되는 딸은 엄마가 문제있는거라고 봐요.
    반면에 저희 아빠는 무슨 말을 꺼내면 늘 열려있는 자세로 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제가 직장 옮기는 문제에 대해 아빠한테 말하면 아빠는 현재 내 상황에 대한 얘기를 먼저 들어주시는데요.
    엄마는 "옮겨봤자 뭐해"이런식 ㅠ 끝까지 듣지도 않고.
    하다못해 사소한 수다에도 리액션이 없으세요.
    그런데 본인 신세한탄은 엄청나게 하심..이런 일방적 신세한탄에 더이상 못참겠어서 건성으로 들었더니 저 죽일년 됐어요.
    원글님도 부녀사이를 질투할게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성찰을 하셔야 할듯요.

  • 8.
    '15.8.5 12:09 AM (183.213.xxx.155)

    덧붙이자면 저는 제 엄마가 "우리딸이 아빠랑이라도 친하고 대화할수 있어서 다행이구나"라고 안도하는게 정상적 엄마일거 같은데 고작 질투나 하시며 본인 잘못은 모르시는게 참으로 답답합니나.

  • 9. 원글님이 질투쟁이로 몰리시네용
    '15.8.5 12:19 AM (74.74.xxx.231)

    "남편은 제 손가락 하나 스치는것도 싫은듯 하고요 "

    리스이신가요? 몇 년째?

  • 10. .....
    '15.8.5 12:19 AM (59.28.xxx.202)

    백설공주는 왜 독사과를 먹었을까 추천합니다.

  • 11. 엄마
    '15.8.5 1:06 AM (115.38.xxx.43)

    네 역시나 창피해도 글쓰기를 잘 했네요 질투쟁이로 몰려도 이렇게
    조언을 해 주시니 기뻐요 제 존재감 없음이 너무 사무치는 날이 었나봐요
    남편과는 아이가 열두살이니 십이년이네요 출산 후 계속 리스네요
    그래서 짜증이 나는 걸까요 먹고살기 힘들어 잠자리는 문제축에 끼지도 못했는데
    이제 아이가 커서 몸이 편하니 불만이 생긴 걸까요 잘 모르겠어요
    시원하게 이혼하고 내 인생 살고 싶다가도 내가 무슨 복에 잘 살까 싶고
    아이에게 못할짓이죠 저같은 엄마랑 둘이 살다간 아이도 이상해 질꺼예요
    저같은 빈곤층은 싱글맘이란 말 자체가 호화스럽게 느껴질 정도예요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맨날 이런것을 아니고 우울증도 아닌데
    오늘은 너무 자기연민에 빠졌나봐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내일부터는 딸아이 수다 재미없어도
    맞장구 좀 쳐줘야 겠네요

  • 12. 그렇게 오래 리스라면
    '15.8.5 1:13 AM (121.161.xxx.215)

    짜증나시겠죠...꼭 딸 때문이 아니라 그냥 속에 늘 터질 준비 되어있는 분노가 꽉 차 있으신거예요.
    저희도 남편이 딸이라면 아주 벌벌 떨기는 하는데...전 다른 불만이 많아도 그거 하나 보고 사는거거든요. 보기에 따라 관점이 이리 다를수도 있네요.

  • 13.
    '15.8.5 1:27 AM (183.213.xxx.155)

    또 덧붙이자면, 원글에 어렸을때 부모 사랑 못받고자라셨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딸아이와의 관계도 힘드신걸거에요. 부모사랑 제대로 받아본 사람이 자식과의 관계도 좋죠. 남편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특히 남편과의 관계는 자존감을 기반으로 하니까요.
    상담은 한번 받아보세요. 상담 받을 여건이나 시간이 안되면 이런데에 글도 올리시고요.

  • 14. ***
    '15.8.5 7:29 AM (123.109.xxx.24)

    보통 정신분석에서 이럴떈
    본인의 대상관계 --즉 3세 이전의 주양육자와의 관계,. 또는 8세 이전의 아빠와의 관계까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보죠.

    좋은 상담사( 나에게 엄마역활, 친구역활, 언니역할) 해 줄수 있는 상담사 만나서
    길게 .... 좋은 관계 가운데..내가 못 받았던 사랑 주고 받는 좋은 관계 ..경험해보세요

    아님 트라우마 치료라도 좀 받아보시구요

    본인 어릴떄 길러줬던 사람들과의 관계문제가 그때 배여있던 감정의 찌꺼기가
    지금 작동되고 것인지도 몰라요

  • 15. ...
    '15.8.5 9:06 AM (118.38.xxx.29)

    제가 바로 엄마랑 안친하고 아빠랑 화기애애해서 엄마가 질투하는 케이스인데요.
    >>저희 엄마는 공감능력 마이너스인 사람.
    >>만약 제가 어디가서 다치거나 맞고 집에 오면 당한 나를 탓하지
    >>딸에게 피해준 남들 탓은 절대 안하실 분.
    >>(실제로 제가 어디가서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 엄마가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이래요.)
    >>만약에 내가 남편한테 맞아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부모 체면 생각 안하는 이기적인 딸"이라고 말할것 같은 엄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59 내년 최저임금 6030원 확정…월 126만270원 1 세우실 2015/08/05 874
469358 아침 7시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문두들기고 벨누른 아줌마 5 하아 2015/08/05 1,933
469357 혹시 나이들어 방귀대장 뿡뿡이 되신 분들은 유산균 드셔보세요 6 ... 2015/08/05 3,007
469356 주부님들 좋은 소금 어떤 거 쓰시나요? 8 소금 2015/08/05 1,905
469355 굳이 외국가서 약사하는 이유가 뭘까요 4 ㅇㅇ 2015/08/05 2,101
469354 찬바람이 일어요. 4 삼복 2015/08/05 1,060
469353 경상도억양과 조선족 억양이 비슷한가요? 25 . . 2015/08/05 5,743
469352 자기 뒤끝 없다고 하는 사람치고 진짜 그런 사람 못 봤어요 11 허허 2015/08/05 2,015
469351 통장 여러개 쓰시나요? 3 ... 2015/08/05 2,272
469350 쓰레기종량제봉투값 한숨만 2015/08/05 609
469349 집주인이 월세 아니면 나가라네요 11 .. 2015/08/05 3,807
469348 천주교 이단에 대하여.. 21 이단 2015/08/05 2,712
469347 윤상은 표정이 참진지해서ᆢ진짜 학생같아요 3 집밥 2015/08/05 1,377
469346 (잉크젯프린터) 전원켜놓으면 노즐 정말안막히나요? 1 급질 2015/08/05 1,371
469345 박근령 ˝위안부 문제, 일본 타박하는 뉴스만 나가 죄송˝ 기존 .. 6 세우실 2015/08/05 996
469344 지금 가정용 전기는 심야에 사용한다고 1 전기요금 2015/08/05 705
469343 중곡동은 어떤 동네인가요 3 ... 2015/08/05 1,704
469342 남편분이 외동아들인데 딸 둘 낳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24 아침엔 커피.. 2015/08/05 3,976
469341 파리에 중국인들 진정 많네요.. 19 파리맘 2015/08/05 3,722
469340 은행 예금 5천만원 씩 분산시켜 놓으시나요? 7 진짜 2015/08/05 4,962
469339 여자끼리 모텔이용 2 나마야 2015/08/05 2,064
469338 경기 광주 사시는 분... 4 ㅇㅇ 2015/08/05 1,106
469337 엄마키 150대면 아들키 많이 작을까요? 26 마미 2015/08/05 18,093
469336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그런데 설명하기 어려운 .. 8 한국어가 어.. 2015/08/05 1,546
469335 롯데기업 집안 싸움 - 쉽게 좀 알려주시겠어요? 9 궁금 2015/08/05 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