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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콩잎 김치 어떤맛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5-08-04 14:36:48
대문에 부산 음식글 보며 콩잎 김치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올수 없다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전 전라도 출신이라 저번에 부산 한번 갔을때
복지리랑 유부어묵전골 이런것들만 먹어봤는데
음식들이 다 맛있더라구요
방아잎 전이나 재첩국 같은건 여기서도 먹어본것
같은데 콩잎은 정말 구경도 못해봤어요
명이잎을 좋아하는데 그런맛하고 완전
다르겠죠
콩잎 김치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IP : 223.33.xxx.1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맛있죠 ㅠㅠ
    '15.8.4 2:38 PM (220.244.xxx.177)

    콩잎김치는 사실 양념맛으로 먹는거에요.
    해외에 살면서 김치 못먹는것도 아무렇지 않은데 가끔 간절하게 생각나는게 젓갈맛 쿰쿰하게 나는 콩잎김치에요 ㅠㅠ

  • 2. 새벽2
    '15.8.4 2:42 PM (118.35.xxx.149)

    부산 사람들이 먹는 콩잎김치..사실 절임에 가까운데 전 두세번 만난 기억이 납니다만
    콩 특유의 거침 때문에 안 먹게 되던데요. 젖갈은 아니고 그냥 소금 염장 한거 같았는데. 먹고 싶다 정도는 아니었어요.

  • 3. 털이
    '15.8.4 2:43 PM (112.144.xxx.148)

    가슬거리는게 뭐 별 맛도 없어요
    걍 경상도 상놈 음식이라 생각하심되요

  • 4. 진짜 맛있죠 ㅠㅠ
    '15.8.4 2:44 PM (220.244.xxx.177)

    소금에 삭힌걸 바로 먹는게 아니라 거기에 양념 발라서 더 숙성 시켜서 먹는거에용~
    새벽2님은 미완성작을 드셨군요;;

  • 5. 페스트리
    '15.8.4 2:56 PM (182.230.xxx.104)

    콩잎물김치는 별양념 안하는데요? 물김치 있잖아요.열무김치라던지 .그런거 넣고 물김치 만들듯이 그 재료가 파란색 콩잎일뿐이예요.흰색국물이 있는 물김치 아시죠? 저는 보리가루 넣은 물김치를 좋아하거든요.그물김치에 재료가 콩잎이 들어간거예요.
    두번째로 좋아하는 게 콩잎을 된장에 버무려서 장아찌 처럼 만든거요.
    근데 이건 진짜 요리솜씨가 좋아야 맛나요
    저 신혼때 집들이 했는데 그때 음식하나도 할줄 몰라서 엄마가 다보내주셨거든요.
    그때 반찬중에 콩잎 된장버무린 장아찌가 있었어요.
    저는 그때 장아찌류는 하나도 못먹을때라 반찬으로만 내놨는데 그 시절에 울남편 직장에 전국 팔도사람 다 있었거든요.그사람들이 그거 맛있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안담그고 시장에서 파는거 샀다고 하는데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딱 한번 먹어본 그 시절 콩잎이 잊혀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콩잎 물김치는 좀 삭혀둬야 맛있더라구요
    첨에 담그고 나서 먹으면 콩잎이 좀 많이 뻣뻣해서 먹기 힘들거든요
    삭히면 진짜 맛있어요
    돼지고기 그런거 구워먹을떄도 거기에 싸서 먹어도 맛있구요
    국물이 열무김치 이런거 넣을때랑 또 달라요.

  • 6. 페스트리
    '15.8.4 2:56 PM (182.230.xxx.104)

    근데 전 노란색 콩잎은 질색합니다..좋아하는 콩잎은 오로지 파란색.

  • 7. ㅡ.ㅡ
    '15.8.4 2:57 PM (218.48.xxx.47) - 삭제된댓글

    털이님
    같은말이라도 경상도 상놈이 뭡니까? 서민음식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뜻이나 제대로 알고 쓰시나요? 무식한건지 천박한건지 지역비하 발언하는 님은 그 거친콩잎도 아깝네요.

  • 8. 엄마엄마
    '15.8.4 3:00 PM (101.250.xxx.46)

    살짝 콤콤한 냄새가 나는데 이건 다른 어떨걸로 설명하기 어렵구요
    맛은 달달한 김치양념맛이예요 ㅎㅎㅎ

    콩잎을 소금물에 삭혀서 누렇게 된건데
    콩잎도 아무거나 막 사면 안되고 살때 잘 사야해요
    안그러면 크고 질긴거 사면 거칠어서 무슨 종잇장 먹는거같아 못먹어요
    여리고 얇은 콩잎 삭힌걸로 사서 담으면 정말 맛있죠 ㅠㅠ

    전 어릴때 엄마가 그거 담그실때면 옆에 앉아서
    씻어서 물에 꼭 짜둔 콩잎을 하나하나 일일이 손으로 펴드렸어요
    그래서 바구니 둘레에 쪼르르 잘 펴서 올려두면
    엄마가 하나씩 가져가서 숟가락으로 양념발라서 차곡차곡 산을 쌓고
    어느정도 쌓아지면 반찬통에 쏙~ㅎㅎ

    다 도와드리고 나면 손에 콤콤한 꼬리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ㅋㅋㅋ
    그래도 저녁에 금방한 밥에 그거 한장씩 올려 먹을 생각에 그저 행복했었죠

    아 엄마 생각나네요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콩잎김치 해서 보내달라고 해야겠어요 ㅎㅎㅎ

  • 9. ㅉㅉ
    '15.8.4 3:02 PM (210.123.xxx.101)

    털인지 먼지
    상놈이네

  • 10. 상놈?
    '15.8.4 3:11 PM (211.246.xxx.127)

    콩잎 정말 밥도둑이죠
    소금물에 삭혀서 노랗게 된거 양념 발라서
    캬~~

  • 11. 음...
    '15.8.4 3:45 PM (121.181.xxx.228)

    요즘먹는 초록색잎 그대로 물김치담는 콩잎물김치는
    풀냄새가 좀 나요
    노랗게 삭힌 콩잎은 콤콤한 냄새가 나구요
    둘다 첨먹고 와 맛있다하는 사람은 잘 없을듯해요
    경상도 사람이라도그걸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 12. ...
    '15.8.4 3:52 PM (211.243.xxx.65)

    예전에 어떤 다큐감독이
    만주 간도 일대 위안부할머니 취재차 찾아갈때
    고향이 경상도인 할머니들을 위해
    콩잎김치를 귀하게 싸가지고갔대요
    딱 펼쳐 보여드리자마자 할머니들 왈
    '아이고 이글 아직도 묵나 쯧쯧 '
    하며 못먹고 사는줄 아셨다고...ㅠㅠ

  • 13. ㅎㅎ
    '15.8.4 3:53 PM (210.181.xxx.131)

    원래 발효음식은 인이 배도록 먹어봐야~
    맛을 제대로 즈기게 됩니다.
    콤콤하고 짭짤하고,살짝 달큰하고...
    한지에 젓갈 잔뜩든 김치 양념묻혀서 삭혀도 비슷한 맛 날듯...
    콩잎자체의 맛이 아니라 질감과 양념맛이죵.ㅋ

  • 14. ....
    '15.8.4 4:16 PM (183.101.xxx.235)

    경상도 사람이지만 저희집은 콩잎을 안(못)먹고 자라서 지금도 못먹어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지만 전 그 시큼하고 쿰쿰한 냄새와 거칠한 식감때문에 못먹겠더군요.

  • 15. 지안
    '15.8.4 5:07 PM (1.243.xxx.138)

    콩잎 부드러운거
    차곡차곡 개켜서 무명실로 묶어서
    된장에 박았다가 꺼내 먹음
    죽음의 맛

  • 16. 콩잎 물김치
    '15.8.4 6:24 PM (1.254.xxx.66)

    요즘처럼 덥고 입맛없을때 밥도둑이죠
    노란콩잎김치는 갓지은 뜨신밥에 올려서 먹으면 아오~~~~생각만해도 침 질질 흘러요 내일 장에가서 사와야겠어요

  • 17.
    '15.8.4 8:03 PM (175.223.xxx.224)

    콩잎..아마 호불호가 극명할겁니다
    저는 그게 그렇게나 밥도둑 소리나 듣는진 오늘 첨 알았네요 ^^;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정도인줄 알았어요.
    저는 중학생때쯤 콩잎을 처음 먹어봤는데요.
    경상도지역 시골친적집 갔다가 깻잎인줄 알고 먹었는데. 전 아직도 기억납니다.
    왜 비누맛이나지!!!!!!
    비누맛나는 희안한 맛이었고 정말 종이같은 식감.
    그 후에도 여러번 먹어볼 기회 있었는데.. 윗분들 말씀대로 좀 콤콤한 냄새..맛도 나요.
    어른되면서 그게 있으면 한두장 정돈 먹어봅니다. 제 나름대론 재밌는 추억의 반찬이라 ..
    하지만 대중적인 밥도둑은 아닐껄요~~
    한번 구해 드셔보세요~

  • 18. ...
    '15.8.5 12:24 AM (122.32.xxx.40)

    초등 저학년때처음 먹고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맛!!! 정말 맛있었어요. 20년 넘게 매년 사 먹던 곳이 부산의 어떤 할머니 였는데 돌아가시고 10년 넘게 그리워하다가 얼마전에 누가 좀 나눠주셔서 아껴가며 매 끼니 두어장씩 먹고 있어요.
    가자미식해랑 산낙지도 첫만남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 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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