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처 자식이지만 숨어 살아야하는 신세

ㄷㄷ 조회수 : 3,549
작성일 : 2015-08-03 23:51:53
아버지 얘기예요. 아버지가 어릴 때 할아버지가 서울 유학 가선 첩살림 차리더니 애도 줄줄 낳고 살았어요. 그 첩년이 우리 할머니 쫓아내려고 갖은 벌받을 짓을 다 했는데 할머니가 후래자식 만들면 안된다고 호적만은 지키셨죠. 이때 얘기 들어보면 50년대 신파 드라마보다 더 슬픈 이야기죠. 할머니 쫓아낸다고 지들은 보료 깔고 자고 할머닌 외양간으로 보내버림.

그 첩 자식들은 우리할머니 밑으로 입적되어 있는데 글쎄 그 첩은 우리 할머니 이름으로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집 사위 며느리들은 지들 장모, 시어머니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거죠.

그 이복형제들이 첩의 자식이란거 숨기고 결혼해 아버지는 친척 모임에서도 입조심해야하고 없는 존재되고요. 30년 넘은 비밀이라니. 작은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사위가 이상하게 생각한다며 얼른 나가라는 할아버지 성화에 아버지 몰래 눈물 훔치셨죠.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 관계가 각별했다함)요즘은 그 이복형제란 놈들이 할아버지 병원비대라 연락은 옵디다.

원흉은 할아버지죠. 그 집안 평화를 위해 훗날 할아버지 장례식 안찾아갈건데 친척들은 지 아버지 장례도 안온다 욕하겠지 하며 아버지가 씁쓸해하시네요.
IP : 1.238.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3 11:49 PM (175.119.xxx.124)

    청소해야죠.
    먼지봉투 갈아주시고 필터도 청소하세요.

  • 2. 아이구
    '15.8.4 12:03 A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이 방은 또 뭔일이래요
    세상에 별일다 있구먼

    오늘아주 올라오는 글마다 빵빵터지네 내속이~~~

  • 3. ..
    '15.8.4 12:13 AM (223.62.xxx.149)

    저희도 그래요. 다른점은 할아버지가 상처했다고 거짓부렁해서 어린처녀 임신시켰고 .. 그 할머니도 모진 고생하다 결국엔 호적상 처녀로 돌아가셨어요. 울 아버지 장손인데 할머니가 죽어도 이혼을 안해주셔서 교육도 못받았어요. 그 당시 할아버지가 독학으로 세무공무원이 되었는데 그 옛날 세무공무원이면 위세가 대단했다죠. 허나 중혼한거 걸리면 잘리는 시대라 쫓겨나듯 그만 두시고 팔자에도 없는 식당차려서 작은 할머니 고생이 말도 못했다네요. 울 아버지는 할머니 원망 많이해요. 현명하지 못하게스리 처신해서 자식인생 망쳐놨다고. 주변에서도 그럽디다. 이혼해주고 큰아들 공부시켜놨음 나중에 자식한테 효도 받았을텐데 .. 전 솔직히 모르겠어요. 원죄는 할아버지가 맞지만 그 작은 할머니도 고생 지지리하고 돌아가시고 그집 자식들 공부 다 시키놓고도 첩자식 소리듣게 했다고 아버지 원성자자해서 모시는 자식 하나 없어요. 무학인 우리 아버지 신문 오래보시고 교양프로 많이 보셔서 가디건 받쳐입고 안경쓰시면 어디나가 교장선생님 아니냔 소리도 들으시네요.. 담 세상엔 평범한 부모 아래서 원없이 공부하시고 더 나은 인생 사셨음 하고 바라요.

  • 4. ㅇㅇ
    '15.8.4 12:33 AM (1.238.xxx.9)

    그 당시 이혼이 정말 쉬운게 아니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90년대만해도 이혼녀 딱지가 쉽지 않은 굴레였는데 하물며 560년대는...조선후기 비슷했어요.

  • 5. 여러가지가 있지만
    '15.8.4 1:16 AM (175.197.xxx.225)

    정말 우리 할머니 세대처럼 멍청하게 처신하고 남자들에게 당해서 자식 인생들마저 말아먹은 케이스 들으면 정말 부화가 치밀어 올라요.

    자기 자리를 두고 지켰어야지 남에게 빼앗기다니....착한 게 아니라 멍청했던 거였는데 주변에서 착하다고 칭찬해대서 계속 자기 자리를 자리 자리라고 주장도 못 한 채로 살았네요.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며 살아보니까 정치적이고 싶어서 정치적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천성 내지 환경에 의해 단련된 경우가 아니라 순전히 인생의 선택으로 정치적으로 행동하기로 선택한 경우도 있어요.


    멍청한 여자가 자식을 낳아서 자식이 고생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492 자기부담금 20프로 인상된다네요 3 실비 2015/08/18 3,160
473491 인물화 or 플룻 1 정 인 2015/08/18 886
473490 어린이보험 다자녀 할인된데요.. 우리 할인 받아요!! 7 79스텔라 2015/08/18 3,405
473489 강용석 "고소한19 " 결국 하차 19 1111 2015/08/18 8,993
473488 이런 경우 화내는게 이상한가요 8 2015/08/18 1,377
473487 남편에게 참 미안하고 면목없네요. 13 .. 2015/08/18 6,102
473486 그 블로거 단체 사진중에 궁금 17 브그 블로거.. 2015/08/18 18,523
473485 쌀벌레가 생겼네요 4 참맛 2015/08/18 1,592
473484 차량 빼달라는 운전자 흉기로 찌른 목사 4 San 2015/08/18 2,334
473483 쌀겨가 많아요.... 2 쌀겨 2015/08/18 886
473482 전자동 커피머신 질문 드려요. 1 .... 2015/08/18 909
473481 6살 여아 한글공부 가장 좋은방법 추천 해주세요~ 10 조언 2015/08/18 4,266
473480 새누리 예상반응 1 ddd 2015/08/18 895
473479 선배어머님들 초등방학 조언 부탁드려요 2 고민고민 2015/08/18 744
473478 밤을 걷는 선비 뒤늦게 보고있는데 이유비 괜찮은데요? 12 이유비? 2015/08/18 2,461
473477 영어 would가 어렵네요. 10 영아야~~... 2015/08/18 2,340
473476 아직도 절에서 왔다는.. 9 물한잔? 2015/08/18 1,543
473475 선크림 바르는 순서를 모르겠어요. 1 마미 2015/08/18 1,994
473474 제가 봤던 연예인들 (나쁜글 아니에용) 7 ㅎㅎ 2015/08/18 5,081
473473 유모차 엄마들 까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좀 18 한쪽으로치우.. 2015/08/18 6,221
473472 유통기한 좀 지난 미개봉 1회용 눈물약 버려야나요? 2 오늘은선물 2015/08/18 3,770
473471 예전에 82에 미술 교육 물어봤었어요. 14 ... 2015/08/18 2,562
473470 터틀넥에 민소매는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7 ... 2015/08/18 980
473469 샤워부스 물때 6 차니맘 2015/08/18 2,620
473468 연대에서 전과하는거 얼마나 어려운가요? 2 .. 2015/08/18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