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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좋아할수가 없네요

블루 조회수 : 4,709
작성일 : 2015-08-03 19:04:56
다른식구들까지 함께 근교로 여행다녀오는길에
오는길내내 배가 아파서 차에선 끙끙거리며
반 누워있었는데도 한마디없이, 집에 도착하고
짐풀고 정리하고 집안일하고 .. 자러가는 새벽 1시
까지도 배 아픈거 어떠냐.. 한마디없이
입밖에도 안내고 티비보다 자는 남편.

화장실이 비어있는데도 씽크대에서 양치하고
입가심 퉤퉤해대는 남편.

한번이라도 오늘 이쁘네, 옷이 괜찮네..
평생한번도 듣지 못한 말. 대신 입술이 튄다(립글)
바지가 짧다(4부바지), 애엄마가 무슨 원피스냐,
이런 지적질은 반드시 안놓치는 남편.

동갑인 동서한테 경찰이 '아줌마!' 라고 불렀다고
나한테 ' 아니 아줌마라고 불렀대? 아줌마로 보이나?'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갸우뚱하며 하던말.
나에겐 누가 그나이로안보여요~ 하면
니가 옷을 애같이 입어서그래. 라고 했던 남편.

아무리 돈번다지만 집에선 손가락 까딱도 안하며
나혼자 밤늦게까지 뒤치닥거리하고 겨우 좀 쉴라치면
옆으로 기어와 더워 죽겠는데 살붙이고 치근대고
거머리처럼 끈질기게 사람미칠때까지 신경건드리며
결국 폭발하면 성질 더럽다며 적반하장으로
공격하는 남편.

우리가족보다 지형제들만 걱정해대는 꼴도 기가막히고,
밥 %먹는 꼴도 보기싫고, 꼭 옆에와서 방귀뀌는것
역시 미치겠고, 제발 그거 싫으니까 하지좀 마라고
애원을 해도 개무시하고 지하고픈대로 저지르는 남편.
날이 갈수록 싫어지네요 평생을 함께 산다는 상상은
끔찍하구요.
아프다는거 알면서도 한마디도 없이 모른척하는
남편에 오만정 없던정까지 떨어집니다
내맘도 자꾸만 얼어붙어가구요.. 말한마디도 좋게
나가지가 않게되요

사랑하지않는 사람끼리 살려니 모두가 힘드네요
남편 사랑하지않는데 사는분들은 어떻게
살고있나요? 어떤 맘으로 미움을 억누르며 사는건가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으며 사는 인생은 어떨까..
.:성냥팔이소녀의 꿈처럼 감히 넘보지도 못할 생각
가끔해보는데 상상도 안가네요..


IP : 119.197.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없이
    '15.8.3 7:11 PM (58.237.xxx.51)

    결혼하셨나요??

  • 2. 친구 생각
    '15.8.3 7:11 PM (1.229.xxx.212)

    친구가 남편이 쫓아다녀서 결혼했어요.
    남편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냥 결혼했어요.
    근데 살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더 싫어졌어요.
    애들 때문에 사는 거라 하는데
    이혼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어느날 제 집에 놀러와서 이야기 하다가 너무 힘들다고 우는데
    참 딱하더군요.
    자기 인생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사랑없이 사는 남편도 불쌍하다고.
    그러게 그런 결혼은 왜 해서 ㅠㅠ

  • 3. ....
    '15.8.3 7:24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여자들이 육아 때문에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경우 얼마간 벌어오는 돈으로 유세를 떠는게 보통 못난 남편들의 행태인거죠~ 아이낳아 기르며 가사 전담하며 평생 노예급 노동으로 사는게 또 보통 주부들이고...
    아이때문에 못된 놈과 못헤어진다는 것도 모든 여자들의 구실이고요ㅠ.ㅠ 팔자지요....

  • 4. 머...
    '15.8.3 7:43 PM (211.238.xxx.113)

    글쓰신걸로 봐서는 아주 악질은 아닌데요..
    그냥 보듬고 사세요
    남편인들 좋아서 헤헤거리고 살겠어요.....
    좀 말뽄새가 그렇긴해도.

  • 5. 같이
    '15.8.3 7:51 PM (1.234.xxx.189)

    여기서 울어봅니다. ㅠㅠ
    윗님 말대로 아주 악질은 아니라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보듬자니 마냥 슬픕니다.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너무 너무 남의편이라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옆에서 손가락만 닿아도 싫습니다.
    밤에는 더 이기적이라 기분만 더 나빠지고요.
    낮에 애들도 있고하니 애들 아빠라고 좀 잘해주면 밤에 덤빕니다.
    낮에는 잘 지내려 노력할테니 밤에는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는데 지나 나나 불쌍합니다.

  • 6. 아이고
    '15.8.3 7:58 PM (219.248.xxx.153)

    몇 십년을 함께 사는데 중간중간 왜 권태기가 없겠어요.
    꼴보기 싫을 땐 정말 몇 달만 떨어져 살았음 좋겠다 싶죠.
    100세 시대라는데 한 배우자와 반세기 이상을 함께..
    중간중간 계약서 다시 쓰면 좋겠어요. 그럼 좀 서로가 긴장을 하려나 ㅋ

  • 7.
    '15.8.3 8:23 PM (219.250.xxx.92)

    힘듭니다
    결혼생활
    부모하고도 성인이되면 같이못살고
    형제자매도 머리크면 각자살길찾죠
    누구와도 평생을 붙어살면 문제가생기고
    힘들어요
    근데 부부는 길게는 60년이상도살아야돼요
    아마 남자가돈벌어오니까 가능한것같아요
    생계가달린일이니
    그냥 그렇게생각하세요
    내생계ᆞᆞᆞ

  • 8. ㅁㅁㅁ
    '15.8.3 8:38 PM (112.149.xxx.88)

    제 남편하고 도낀개낀이네요

    그래서 전 남편이랑 한방 안써요
    하루왼종일 따듯한 대화 한마디 없는 부부가 뭔 밤일을???????????????

    집에서고 시댁에서고 손끝하나 까딱안하고
    마누라가 아프던 속이 상하던 자기일 아니니 상관없고
    정말 살수록 정이 뚝뚝 떨어져요

    그냥 잔소리는 잘 안하는 남편이니까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집안일이나 적당히 해 놓고
    남편 있거나 말거나 내 할일이나 하면서 즐겁게 살려고요

  • 9. ...
    '15.8.3 9:20 PM (182.219.xxx.12)

    생계가 남편에게 달렸으면 뭐 어쩌겠어요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참아야죠...안그러시다면...정말 안 살 각오로 경고를 좀 날리면 조금이라도 나아질수도?

  • 10. 똑같이 해주세요.
    '15.8.3 10:33 PM (211.36.xxx.144)

    내 생일 안챙기면 남편생일도 안챙깁니다.
    밥만 열심히 해줍니다.

  • 11. 남자의답변
    '15.8.3 10:47 PM (121.130.xxx.151)

    아이들은 아빠를 따르게 해주세요
    아이들까지 아빠를 무시하면 더욱 악화됩니다
    집에 따르는 사람이 있으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 12.
    '15.8.3 11:16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치명적으로 나쁜놈이라면 대놓고 뭔가 결판을 볼겁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냐 하면 결정적으로 그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년에 한번 올까말까 장모님 와 계셔도 잘내려갔냐 뭐 드셨냐 한마디 아는체가 없어요.
    주말에 약속 생겨 나가도 누굴만나는지 어디가는지 묻지않아요.
    아프다한들 모든 것이 건성이네요.


    너무 무심해서 복수로 나도 무심하자치면 사람사는게 너무 춥게 느껴져요.
    물론 내선택이고 감수할겁니다.
    그렇지만 어느 하루는 미치게 힘들다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 13. ...
    '15.8.3 11:38 PM (124.51.xxx.154)

    공원에서 울다가 들어왔답니다.

    남편이 저녁먹으라고 하는데...그말도 곱에 안들리네요..

    남편이랑 그만 살고 싶어요

  • 14. 내가 아픈거
    '15.8.4 12:03 AM (122.36.xxx.73)

    내가 힘든거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아버지 백내장수술하면 뛰어가고병원비내드리고..그러면서 나한테 대접받기를 바라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이를 치료해야하는데 딱 생활비만 주고 나머지돈 절대 안내놓으면서 니가 알아서해 한마디.전업인 저는 갑자기 나가 일해서 병원비벌어야합니까 아님 친정에 손벌리라는 말입니까.이런 남편 정떨어지는거 당연한거죠?

  • 15. ㅇㅇ
    '15.8.4 12:30 AM (211.36.xxx.141)

    똑같이 해줘야 알아요 그런사람에겐 잘해줄필요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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