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물없이 가까운 친구사이라도 배려는 있어야하는것 같아요.

상심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5-08-03 15:31:57

뭘 빌려줄때,친하거나 친구이거나 친척 형제자매이거나 해도 경우가 있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싶어요.

필요하다고 해서 어떤걸 한번 빌려줘봤는데 돌려받을때는 살짝 망가졌다거나,더럽다거나,막 다룬 흔적이 있다거나

게다가 너무 아무렇지않게도 그런걸 그대로 돌려준다거나  심지어 미안해하지도 않고 그러면

친한관계인걸 떠나서 그다음에 어떤걸 빌려달라고 해도 싫네요.

또 내가 준 물건을 하찮게 다루는 모습도 실망스럽구요.


예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부부끼리도 친한 제 친구부부집에 놀러갔을때  저희 부부가 고민고민하며

선물로 고른 아이들 만화 dvd를 부부에게 몇개 선물했는데,

받을때는 엄청 좋아라 하더니 몇분 지나자 dvd cd가 그집 유치원생 아이들손에 들려져있고

지문 막 묻히고 아이들이 계속 자기들이 한다고 dvd플레이어에 아무렇게나 막넣었다 뺐다가...

부부는 귀여운지 허허 웃고있고...결국 선물한지 10분도 안되서 바닥에 선물 포장지와 함께 

내동냉이쳐져 있는걸 눈앞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친구부부는 바닥에 구르는 dvd 신경도 안쓰구요...

참.. 작은 일인데도 마음이 상하더라구요.남편한테도 미안했구요.

선물이긴 하지만 바로 선물한 사람 눈앞에서 다뤄지는 모습에 많이 실망한 경우였어요.

 

또, 그 친구집,저희집 가족끼리 같이 저희차로 어딜 다녀오는데 날이 더우니 차에서 에어컨 트니까

추위 엄청 잘타는 제 친구가 제가 벗어둔 가디건을 덮고 있겠대서 그러라고 빌려주었는데

식사때문에 내린후 다시 탈때 제가 그친구 빈자리를 보니까 제가 빌려준 겉옷이

시트위에 구깃구깃해진채로 가방에 깔려있더라구요.

나라면 빌려덮은 남의 옷인데 앞의자 등받이에다가라도 걸고 나왔을것 같은데요.


이런 저런 배려없는  작은 행동들이 맘상하게 하네요.

너무 친해서 나나 우리 부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지...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모르는건지..

 

 

 

 


 

 

IP : 183.99.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3 3:37 PM (175.197.xxx.225)

    선물로 아이들용 dvd 주면 아이들이 들고 이리저리 날라다니느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뭐 선물이라고 해서 애지중지 책꽂이에 꼽혀서 일년에 2-3번만 내려오고 전시되길 바라나봐요???


    만약 그게 선물에 대한 준 사람의 기대치라면 선물로 아이들선물 받아도 부담스럽겠어요. 뭔 cd를 도자기 모시듯 해야하나봐요.

  • 2. 하하
    '15.8.3 3:37 PM (221.144.xxx.169)

    심지어 가족간에도 맘 상하는 경우도 있는걸요 뭘...배려가 기본인 사람들은 간혹 이꼴저꼴 당하면서 마음 닫는다는걸 모르는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그냥 딱 서운하지 않을만큼만 합니다.

  • 3. 용서
    '15.8.3 3:41 PM (42.82.xxx.27)

    헉님. 당해본 기억이 있으면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 4. 우리 애ㅎ
    '15.8.3 3:53 P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아빠가 일본다녀와서 색색깔 캐릭터 달린 문구펜을 선물로 갖다주었어요
    그 중에 하나 젤 고급스러운 것을 친한 여자 친구에게 주었는데
    그 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반에 있던
    약간 지체장애있는 도움반 학생이 그걸 가져가서 물고빨고 놀았나봐요.
    그 여자아이가 그걸 보고 냅다 뺏어서 더럽다고 쓰레기통에 던졌다는... ㅜㅜ

  • 5. 경험자
    '15.8.3 4:03 PM (125.177.xxx.233)

    전 튜브빌려달래서 보행기튜브빌려줬는데,위에 그늘막을 펑크내 왔더군요..ㅡㅡ자기도 그래서 못 썼다더니,여행다녀온 사진보여주는데 턱하니 튜브타고 놀던 사진 발견,그냥 에휴~~넘어갔네요.친구는 제가 본지 모를거에요.너무하지않나요?

  • 6.
    '15.8.3 4:06 PM (211.36.xxx.2)

    가정교육이 덜된거죠. 그 부부도 그렇고 아이들도..
    첫댓글보니 할 말이 없네요.
    원글이 cd를 도자기 다루듯 해달랬나요?
    유치원생 정도면 사회적 눈치를 배울때인데
    지문묻는 것은 어쩌지 못해도 내동댕이에 부모는 무관심..
    나중에 보자하고 대충챙겨만 놓아도 되었을것을 참..

    학습은 유치원보다 어린 애들도 지나치게 세세하게 가르치던데 이런 일상의 행동가짐, 기본예의는 사람들이 관심자체가 없는듯...

  • 7. 경우있음이
    '15.8.3 4:55 PM (210.221.xxx.221)

    각자의 기준이 달라서 누가 절대적으로 잘못했다 누가 절대적으로 잘했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요.
    원글님의 글속 얘기처럼 상대방의 마음씀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면 저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첫 댓글은 매사 앞날을 예측하고 쿨하게 넘기는 스탈인가 보네요~~ 아마 어떤 분이 첫 댓글을 욕하더라도 그러려니 하시겠지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580 전세살고있는데 힘든일이 발생했어요.... 7 바다 2015/08/03 4,256
469579 엄마 생각. 1 보고싶어 엄.. 2015/08/03 975
469578 구로 디지털단지 갈만한곳 알 수 있을까요 4 rnfhdy.. 2015/08/03 3,058
469577 초등2학년이에요 사고력 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4 2015/08/03 1,807
469576 오나의 귀신님 .. 질문이요 4 .... 2015/08/03 1,774
469575 레몬물 껍질 알려주세용 3 하햐하햐햐햐.. 2015/08/03 2,122
469574 집이 특 올수리 되어 있으면 전세가가 다른집보다 1~2천 비싸도.. 13 집주인 2015/08/03 4,696
469573 저만 더운거 아니죠? 5 ........ 2015/08/03 1,736
469572 사무치게 외로워요. 6 ㅠㅠ 2015/08/03 3,542
469571 심리불안 2015/08/03 518
469570 밝은 염색 머리인데 미용사가 새치 많다네요.헤나염색 문의해요 2 2015/08/03 2,619
469569 제일평화시장 다녀왔어요(성공적인 후기는 아닙니당) 18 123 2015/08/03 14,606
469568 12인용 식기세척기는 전세집에 들이기는 좀 그렇겠죠? 6 .... 2015/08/03 2,562
469567 여행캐리어 하드케이스, 천 어떤게 더 가벼운가요? 2 ** 2015/08/03 1,428
469566 mp? 운동용 음악기구?좀 알려주세요;; 3 흔들흔들 2015/08/03 501
469565 급) 편의점에 진통제 파나요?? 3 생리통 2015/08/03 1,779
469564 실리쿡 트레이 쓰시는 분~ 1 정리 2015/08/03 1,776
469563 발사마귀는 보험적용인데 안해준 피부과 3 불시 2015/08/03 1,084
469562 골프 배우고 연습하는데 한달에 얼마 정도 드나요? 7 월요일 2015/08/03 3,025
469561 혼자 해외여행 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말이 별로 없으신 분들인가요.. 20 궁금 2015/08/03 5,150
469560 무거운것 옮기다 갑자기 허리가아프더니 앉지도 못해요 21 .. 2015/08/03 5,074
469559 여행 1~7일전 취소하고 환불 받아보신분 계세요? 1 ㅠㅠ 2015/08/03 581
469558 아이 델고 화장하고 다니는 맘 보면 어떤 생각 드시나요?? 48 .. 2015/08/03 7,129
469557 폐경후 질병 생기신분들 나눠봐요. 7 갱년기 2015/08/03 3,046
469556 주재원의 현실 13 QOL 2015/08/03 10,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