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시댁에서 느낀 요리의 문화적 충격
요리도 지역차가 엄청 크단걸 느껴요
단순히 맛뿐이 아니라 음식재료 , 즐겨먹는 음식, 횟수 이런게 엄청 차이가 나요 일단 생각나는건..
1. 재첩국 돼지국밥등등
솔직히 우리집만 그런걸수도 있는데 다 큰 성인이 되고
결혼전까지 재첩국이랑 돼지국밥 한번도 못먹어봤어요
남편따라 부산에서 그것들을 먹고 신세계가 열렸죠
너~~무 맛있어요 남편말론 엄청 흔하대요
집앞 골목길에 늘 재첩국사이소~ 하며 장사하는사람이 있어서 사먹곤 했대요.. 서울 사는 분들중 그런 재첩국장사 보신적 있나요?
2. 잡채는 흔한 간식
잡채는 어릴때 꼭 잔치상이나 생일상에 올라오던 음식이었거든요
반찬으로 잘 먹었던 기억이 없는데 밑에서는 엄청 자주해먹었다고..
그냥 간식으로 해서도 먹었다는데.. 내가 설마 자기집만 그렇겠지~
했더니 주변에 있던 경상도 친구들이 모두 자주해먹는 흔한 음식이었다고 강조 ;;
3. 버터간장밥은 서울음식?
어릴때 반찬없으면 엄마가 버터녹인 뜨건밥에 간장넣어
비벼주곤 했거든요 남편한테 얘기하니 자긴 그런거 먹은적 없고
처음 들어본대요;; 이거 서울음식이었나요??
4. 뒷고기
이것도 부산에서 처음 접해본 고기
부위가 뭔진 모르겠고 예전에 도축장(?)에서 가난했던 사람들이 뒤로
빼돌리단 고기가 맛이 좋았다 해서 뒷고기로 정착한거 같은데
부산엔 이런 뒷고기 집이 엄청 많드만요
5. 산초
산초맛을 시댁에서 먹은 매운탕에서 처음 느껴봄
이상한( 그렇다고 맛이 없는게 아니라 묘한) 맛이 느껴져서
물어보니 산초라고.. 밑에선 어딜가나 매운탕에 이걸 넣더만요
이것또한 서울에선 느낄수 없는 향신료(?)의 맛
6. 제사음식
이건 집안마다 다를수도 있는데..
서울 저희집 제사상엔 문어가 올라온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부산 시댁은 늘 문어한마리가 올라와요 바닷가 근처라서 그럴까요
그리고 전은 안하고 항상 튀김으로..
7. 콩잎
서울에선 늘 깻잎만 먹었던거 같은데
시댁엔 깻잎보다 콩잎을 더 선호하더라구요
1. 아뇨~
'15.8.3 3:23 PM (101.250.xxx.46)버터간장밥은 저희도 아침밥으로 자주 먹었어요
잡채는 좀 자주 먹긴 했지만 간식정도는 아니었던거 같구요.
재첩국이랑 돼지국밥은 흔한거 맞아요.
아침에 큰 알루미늄 드럼통인지 큰 통 이고 다니시면서
재첩국 사이소~하고 팔러 다녔어요.
아빠 술드시고 온 다음날 아침이면 엄마가 냄비들고 나가서 사오시곤 했어요 맛있죠 시원하고~
근데 요즘은 거의 없어졌어요.
낙동강 하구언 막고나서 없어졌다던가..2. ?
'15.8.3 3:24 PM (101.250.xxx.46)땡초는 청양고추인데요?
3. ㅇㅋ
'15.8.3 3:25 PM (124.49.xxx.153)그쵸? 드럼통에 재첩국 장사 .. ㅎ
서울엔 왜 재첩국이 없었던걸까요??4. ?
'15.8.3 3:25 PM (101.250.xxx.46)매운탕이나 추어탕에 넣는건 땡초가 아니라 산초예요..
5. ..
'15.8.3 3:26 PM (211.172.xxx.248)향신료는 땡초가 아닐건데요..산초? 제피? 뭐 그런 거 일듯.
6. ㅇㅇ
'15.8.3 3:27 PM (124.49.xxx.153)네 산초;; 바꿨습니다
7. ..
'15.8.3 3:27 PM (211.172.xxx.248)서울에 재첩국이 없는 이유는 재첩이 서울 근처에서 흔하지 않으니까 그랬겠죠.
8. 자꾸 덧글 달아요 ㅎㅎ
'15.8.3 3:30 PM (101.250.xxx.46)원글님 시댁에선 방아잎은 안드시나요?
추어탕 먹을때도 잘게 썰어서 넣고
부추전 부칠때도 잘게 썰어넣기도 하는데
산초보다 더 야릇한 맛인데
남쪽사람들 많이 좋아해요
서울 사람들은 화장품맛 난다고 싫어하더라구요 ㅎㅎ9. ..
'15.8.3 3:30 PM (223.33.xxx.145)울 친정이 경주인데 그 재피가루를 미꾸라지탕에 넣어 드세요~~ 잡내도 없애고 풍미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전 서울사람 이지만 버터밥은 못먹어봤다는;;;
10. ㄷㅋ
'15.8.3 3:34 PM (1.177.xxx.13)뒷고기는 제가 알기로는 정육점에서 삼겹살 목살 이렇게 부위로 팔고 중간에 남은 경계(?)의 고기들을 모아놓은걸로 알고있어요. 부산 오래살면서 아직 한번도 먹어보진 못했어요~
저는 부산살다 서울갔는데 서울김치가 젓갈냄새도 안나고 그렇게 맛있었어요 ㅎㅎ11. 산초는
'15.8.3 3:35 PM (118.46.xxx.78)서울서도 많이 먹어요.
산초 또는 제피는 추어탕집에는 늘 있고요.
전라도 순창에 가니 육계장에도 넣더군요.12. 고정점넷
'15.8.3 3:36 PM (183.98.xxx.33)재첩국 돼지국밥 안 먹죠 서울은
재첩은 구할 수 없는 재료였으니 오히려 미꾸라지가 많아서 용금옥 처럼 오래된 추어탕집들이 있구요
서울은 돼지국밥이 아니라 설렁탕을 먹죠
전라도는 곰탕을 먹고
잡채는 엄마가 종종 해 주셨어요 하지만 대충 하는게 아니라 재료도 많이 오뎅 같은 거 없이 부추 같은 건 안 넣고 목이버섯 표고버섯 소고기 당근 시금치 양파 같은 거 넣고 정성스레 하셨죠
산초 재피 다 안 써요
서울식 제사음식은 박물관 가서 볼 수 있는 궁중의 제사음식이랑 비슷해서 닭 삶은 거 소고기 등이 올라가지만 부산은 문어 없음 제사로 안 친다죠13. 1번빼고는
'15.8.3 3:36 PM (180.65.xxx.29)전혀..잡채가 흔하게 먹는 음식이라니 ㅋ
뒷고기도 먹은적 없고,재첩국도 유아때나 그렇지 지금은 절대 흔하지 않아요. 팔러 다닌것도 어머니 세대 아닌가요? 제사때 문어도 저희집은 안올라오는데 버터 간장밥은 어릴때 많이 먹었는데
그냥 남편분 집안 특성인듯14. ...
'15.8.3 3:38 PM (220.76.xxx.234)그건 부모님 식성하고 관계가 있더라구요
저희는 부산에 오래살았지만 부모님이 위에 말한거 안드셔요
그래서 저도 먹은적 없어요
하지만 버터 간장은 알아요..고기 좋아하는 부모님덕분에
식성차이는 부모님 고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부산에서 오래사셨지만 부모님 고향이 부산이 아니거든요15. ...
'15.8.3 3:38 PM (1.245.xxx.68)콩잎은 정말 너무 뻣뻣해요.
낙엽으로 밥싸먹는 느낌..16. 수엄마
'15.8.3 3:38 PM (125.131.xxx.51)외갓집이 울산이라.. 예전에 외갓집에 놀러가면.. 재첩국사이소~~ 하며 드럼통에 재첩국 파는 할머니 생각나요.. 진짜 진국이었는데.. 그리고 콩잎., 전 친가는 서울이라.. 저희 엄마랑 제 동생은 콩잎을 잘 드셨는데.. 저희 친 할머니가.. 콩잎은 소나 먹는거 아니냐고 했던 말 생각나네요~ 전 깻잎을 더 좋아해요~
산초는 저도 좋아하는 것 중 하나.. 뭐 후추도 좋아하고.. 향신료를 다 좋아라 하긴 합니다.
예전 외할머니 댁 생각나네요....17. ^^
'15.8.3 3:42 PM (101.250.xxx.46)문어는 친정 제사에는 안올렸어요 저희 친정은 부산토박이 집인데.
대신 삶은 문어말고 말린 문어를 길게 잘라서 꽃모양으로 가위질해서
동그랗게 연결해서 북어포 위에 올렸어요. 폐백음식에 자주 보이는 그런거.
음복할때 그거 이쁘게 잘라놓은 꽃모양 하나씩 떼어서 안주로 드시고요.
어릴때 그거 하나 얻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상차릴때까지 엄마 쫄쫄 쫓아댕기던 기억..ㅎㅎ
근데 결혼하고 시댁제사 갔더니 올리더라구요. 삶은 문어. 경남 합천이예요.
대신 말린 문어는 안올리고 말린 오징어를 그냥 올리더라구요.
집집마다 참 다르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깻잎도 좋아하고 콩잎도 좋아해요.
특히 누렇게 삭힌 콩잎 김치양념 발라서 차곡차곡 재워둔 콩잎김치는 밥도둑이죠.
아니면 물김치처럼 담기도 하구요.
근데 이것도 친정은 해마다 했는데 시댁에선 깻잎만 먹던걸요..ㅎㅎ
같은 경남이라도 다 달라요.18. 저도
'15.8.3 3:45 PM (121.181.xxx.228)대구살다가 부산에 몇년 살아봤는데
부산은 먹거리천국이더군요
음식맛도 전체적으로 좋아요
해산물이 흔하니 회부터 회초밥 물회 해물탕 해물찜 아귀찜
그런건 다른지역과 비교도 안될만큼 맛있구요
재첩국 방아잎넣은 부추전 방아잎넣은 고등어국 가자미나 열기넣고 끓인 미역국
그런것도 부산에서 첨 먹어봤는데 정말 중독성있는 맛이었어요
부산을 떠나니 그런 음식들이 가장 그립더군요19. ㅇ
'15.8.3 3:45 PM (116.125.xxx.180)땡초는 청양고추 아니예요?
문어한마리 부럽 ㅋㅋ
그렇다고 문어 좋아하진 않지만요20. 저도
'15.8.3 3:52 PM (121.131.xxx.177)제사상 문어
전 대신 튀김
산초가루
막장
땡초21. 부산사람
'15.8.3 3:56 PM (39.118.xxx.16)원글님 시댁 저희 시댁이랑 거의 일치 98%
문어 재첩 산초 다 맞아요
저는 지금 분당사는데 부산음식을
시댁헝님꺼서 택배로 한번씩 부쳐줘요
돼지국밥 넘 좋아하는데 근처에 없어서
순대국밥으로 먹고
재첩국은 한살림 재첩국 냉동한게
그나마 젤 나아서 그거 먹고
추어탕도 근처 경상도 추어탕집이 잇어
거기서 산초랑 방아잎 듬뿍넣어 먹는답니다22. 와와~
'15.8.3 4:00 PM (58.142.xxx.147)완전 공감가요!!
제사상에 문어 올라가고, 전 대신 튀김 놓는거에 기절했던 새댁 여기 하나 추가요 ^^
처음엔 방아잎 들어간 부침개에 경악하고 한입도 못먹었는데
이젠 방아잎 산초가루 못먹는게 없네요 ^^
여름에 산초 듬뿍 들어간 장어탕, 크~~~
순대에 막장 찍어먹는것도 완전 신기했어요 ^^23. 아유~~~
'15.8.3 4:06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부산으로 가고싶다~~~~^^
24. 경북출신
'15.8.3 4:09 PM (175.223.xxx.221)서울 사는 아짐이예요.
제가 부산 가는 이유....
쌍둥이네 돼지국밥+항정살수육+정구지+
밀면 먹으러~ㅋ
올라올땐 단풍콩잎지 한통.
제겐 일종의 쏘울푸드.
한때 돼지국밥집 창업을 꿈꾸기도 했어요.
서울에서 파는 돼지국밥은 짝퉁…ㅠㅠ25. 화장품 냄새나는건 뭔가요?
'15.8.3 4:17 PM (123.111.xxx.250)거제에 대구탕 먹으러갔다가 반찬마다 화장품 냄새나서 먹지를 못했어요..ㅠㅠ
충격 그 자체였네요..26. 화장품 냄새나는건 뭔가요?
'15.8.3 4:18 PM (123.111.xxx.250)조미료처럼 음식마다 넣는 이유가 뭘까요? 냄새를 잡을것도 없는 밑반찬에..-_-
27. 화장품 냄새나는건 뭔가요?
'15.8.3 4:20 PM (123.111.xxx.250)게다가 길 물어보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음식도 그렇고 시쳇말로 컬쳐쇼크였네요.28. ..
'15.8.3 4:21 PM (59.0.xxx.217)재첩도 예전에나 그랬지
지금은 섬진강 재첩 잡기도 힘들어요.
잡채는 .....집안마다 다르겠죠.
좋아하는 집은 자주 해 먹고.......부산은 어묵 넣어서 자주 해 먹긴해요.
뒷고기는 요즘 그냥 말만 뒷고기인 것 같음.29. 포도주
'15.8.3 4:22 PM (115.161.xxx.130)버터간장밥은 일본음식이에요
30. 산초는
'15.8.3 4:25 PM (103.10.xxx.36) - 삭제된댓글부산보다 경상도쪽 향신료 같아요
엄만 무척 사랑하시는데 전 다이어트제 지금도 못먹어요
버터간장밥은 버터를 구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소울 푸드 맞아요
부산도 외제 물품만 취급하는 시장이 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나온 음식중에 제일 좋아했던건 콩잎 지금도 그리워요
이게 은근 까다로운게 부드럽고 연한 잎을 골라야 하고 멸치액젓 품질에 따라 맛이 완전 달라져요
지금은 콩잎을 구해도 맛을 못내다는ㅠㅠ31. ..
'15.8.3 4:39 PM (124.51.xxx.61)웃었어요 ㅋㅋㅋㅋ 고향이 울산인데 넘 비슷한게 많아요 ㅎㅎㅎㅎ
32. 흠
'15.8.3 4:41 PM (119.64.xxx.194)원글님 질문중에 일반적인 문화도 있고 집집마다 다른 것도 있고 세대 따라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나이가 있어 그런지 저도 차이를 좀 느껴요^^
1. 재첩국 돼지국밥등등 : 돼지국밥은 저도 안 좋아해서 그냥 안 먹어요. 어릴 때 내 친구 중에서도 먹는 애들이 없었던 것을 보면 이건 아마 애들이 안 좋아하는 음식인듯. 우리 부모님도 안 드셨으니 부모 입맛 따라간 저도 안 먹었죠. 재첩국은 아침마다 행상 아줌마가 팔러 다녔죠. 생선도 팔았어요.
2. 잡채는 흔한 간식 : 아마 시댁이 부자거나 부지런하신가봐요.^^ 잡채는 만들기가 귀찮아서 저도 어쩌다 먹었는데. 아마 서울식 부산식 만드는 법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게으른^^ 울 엄니는 고기 대신 어묵을 넣었어요.
3. 버터간장밥은 서울음식? : 요것도 집안 차이 같아요. 사실 버터계란 간장밥은 일본 음식이죠. 심야식당 메뉴에도 나올 만큼. 한국인들이 느끼한 버터를 원래 좋아할 리는 없고 일본 문화 및 미군 음식 돌기 시작하면서 그런 음식도 먹었을 겁니다. 저도 어릴 때 역시 게으른 ^^ 엄마가 자주 해주신 건데요. 버터 대신 마가린 넣어 먹기도 했네요. 그땐 마가린 문제가 뭔지 잘 모를 때라. 다만 저는 매우 싫어한 메뉴였어요. 엄마 밥해주기 싫어서 먹이는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4. 뒷고기 : 요건 제가 살 때는 아예 듣도보도 못한 이름입니다. 아마 최근 10년 사이에 등장한 단어인듯 싶어요. 뭐 무엇보다 제가 어릴 때는 아예 고기 자체를 그리 흔하게 먹던 문화가 아니라서요.
5. 산초 : 산초, 제피가 다 같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서울에서도 추어탕 먹을 때는 꼭 준비되어 있지 않나요? 저도 어릴 때 매운탕에 산초 들어간 거 질색이었어요. 사실 이건 비린내 많이 나는 민물매운탕에나 어울리지 싱싱한 바다생선이 많은 부산에서는 굳이 필요없는데. 어쨌든 저를 위해 산초는 제 몫을 떠놓은 다음에 추가하는 걸로 합의봤어요. 적당히 쓰면 좋은데 과도하니까 본 맛을 망치더라구요.
6. 제사음식 : 요것도 집안 따라 좀 다를 걸요. 기억이 좀 긴가민가 합니다. 문어가 통으로 올라온 거 같지는 않고??? 제사는 큰 집에서 지내니까 그때그때 달랐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제사 마치고 밥 먹을 때 반찬으로 늘 있었던 게 아닌거 보면 항상 등장하는 게 아니었던 거 같네요. 전은 가장 중요한데요. 오징어 같은 경우 튀김으로 준비할 때도 있었어요. 생선전은 튀김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아주 어릴 땐 전밖에 없었고 10대쯤 되자 오징어와 새우튀김이 슬슬 제사에 곁들여지기 시작한 거 같긴 해요. 기름값이 많이 내려 펑펑 쓰게 된 거 아닐까요? 한꺼번에 만들기도 쉽고^^
7. 콩잎 : 쿰쿰한 냄새 때문에 어릴 땐 싫었는데 나이 들어 고향 떠나니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찬물에 밥말아서 콩잎 하나만 척 얹어먹으면 다른 반찬 딱히 필요없고요. 깻잎은 깻잎대로, 콩잎은 콩잎대로 별미 반찬이라 생각해요.33. 또
'15.8.3 5:02 PM (119.207.xxx.52)방아잎
회 싸먹어도 맛있고
전 구워도 맛있어요
시장가면 지천인데
서울 사람들은 안먹나봐요34. 오호~~
'15.8.3 5:03 PM (210.221.xxx.221)다른 건 제가 부산에 여행가거나 서울에 살아도 자주 먹는 음식이라 새롭지 않은데요.
잡채가 흔한 간식이라니ㅋ 대단하네요. 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으로 명절에만 만드는 음식인데. 뒷고기란 말은 처음 들었어요. 어떤 고기였을지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제사상에 전보다 튀김이 올라간다니ㅋ 예전에 제주도 친지 방문했는데 제사상에 빵올리는 거 보고 받은 문화적 충격과 거의 쌤쌤이네요~~35. 콩잎파리
'15.8.3 5:08 PM (113.216.xxx.27)경상도 사투리?
생밤과 더불어 비장에 좋은 음식이죠.36. 흠 님 찌찌뽕
'15.8.3 5:12 PM (222.112.xxx.188)울 엄마도 게으르셔서 버터간장밥 지겹게 먹었고
뒷고기는 저도 모르고
방아잎은 제가 어릴때 서울로 이사를 와서
그런걸 먹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어른이 되어 여행간 거제에서 방아잎을 먹고
어릴때 자주 먹어본 맛이라는 것이 기억났어요.
콩잎도 어릴땐 먹었는데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구요.
다만 임신했을때 여름에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었는데
찬물에 밥말아 콩잎 하나 얹어먹으면 좋겠다 생각났고
거기에 필 꽂혀서 콩잎 물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구할수가 없었어요..37. 화장품 냄새나는게 ㅋㅋㅋ
'15.8.3 5:33 PM (101.250.xxx.46)방아잎이예요~
보라색 라벤다꽃처럼 생긴 꽃이 피고
뭔가 알싸하면서도 특이한 향이 나는 우리나라 허브종류죠^^
고수랑 비슷한? ㅎㅎ호불호가 갈리는 맛.
전 지금 부산 떠나 살고 있는데
어쩌다 길가다 방아보게 되면
막 이파리 만져서 손에 냄새 배이게 해서
계속 손 냄새맡고 좋아하고 그래요 ㅎㅎㅎ38. 친청이 부산이고
'15.8.3 5:42 PM (121.169.xxx.66)여긴 서울이예요
방아잎 그리워요...
나이드니 엄마가 아침에 내주던 재첩국도 생각나고
부추천 할때 듬뿍 넣어던 방아잎도 생각나고..
울남편은 절대 이맛을 모르지만요 ㅋㅋ39. 산초 아니고
'15.8.3 5:44 PM (121.169.xxx.66)제피 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40. ㅎ흑
'15.8.3 5:50 PM (210.123.xxx.101)먹 고싶다..
41. 도다리 미역국 아닌가요?
'15.8.3 6:06 PM (101.250.xxx.46)응답하라에서 나온건 도다리 미역국으로 알고 있어요~
도다리 머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ㅎㅎㅎ
저희 엄마도 종종 도다리로 미역국 끓여주셨는데
삶아서 뼈는 다 발라내고 살만으로 끓여주셨어요
국물이 뽀얗고 어찌나 고소한지^^
전 도다리 미역국 그리울때면
가끔 참치통조림으로 미역국 끓이는데요
맛은 다르지만 느낌은 비슷해요~ㅎㅎ
저희 애들도 소고기 미역국이나 조개 미역국보다
더 감칠맛나고 맛있다고 하구요~42. 겨울스포츠
'15.8.3 6:24 PM (1.210.xxx.41)공감 100%
43. .....
'15.8.3 6:45 PM (112.150.xxx.143)저 서울며느리
시댁은 부산에서 남편 중학교때 상경하셨어요
버터빼고 다 맞아요
버터는 느끼한거 싫어하셔서 그럴거 같아요
기름진거 싫어하고 간이 맵고 짜잖아요
방아잎도 된장찌개에 듬뿍 넣으세요
잡채 지금도 종종 해드세요
어렸을때부터 자주 해주셨대요
저희집 냉동실에 재첩국 얼린거 팩으로 있어요
남편이 좋아해요44. 저도 친정 서울
'15.8.3 6:52 PM (222.239.xxx.241)제 시댁 경남 (남편 외가는 부산...)
제가 느낀 음식차이
경남지역에선 아욱국을 안드시네요? 울시댁만 그런건지..그리고 고추장찌개도 잘 안드시고요
그리고 조개 넣은 미역구도 시댓서 첨 먹어봤네요
반대로 잡채는 친정에선 아주 자주 해먹는데....시댁은 생일날에만 하고 평소엔 절대 안해요45. 거제도
'15.8.3 6:56 PM (110.70.xxx.24)80년대 초반 거제도 대우조선에 부임하신 친척집에 놀러갔을 땐데 회식이나 외식은 주로 중국집과 횟집에서만 하신다고 하더군요. 모든 음식에 산초 방아잎 들어가고 김치도 멸치액젓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서울 사람들이나 거기 사는 외국인들이 먹기 힘들어 한다고. 그래선지 몇 년 후 가보니 거제도에 양식당 중식당 고깃집 등 다양한 식당이 많이 생겼더군요. 그 후로도 거제도 여러 번 가봤는데 산초와 방아잎 한 번도 안 먹어 봤어요. 대체 어떤 향일까 궁금하네요. 부산 음식에선 밀면을 제외하면 이색적이고 특별한 향은 못 느꼈는데.
46. 참기름 간장밥
'15.8.3 7:03 PM (221.142.xxx.15)시골이라 버터는 구하기 어려웠던듯하고
그래서 참기름 간장을 밥에 비벼 먹었어요. 요거 맛있고요
잡채는 간식으로 겨울에 주로 해 먹었어요.
정구지 전이나 배추전도 간식으로 즐겨해 먹었어요.47. ㅡㅡㅡㅡㅡ
'15.8.3 7:08 PM (182.230.xxx.104)콩잎은 진짜 맛있게 장아찌로 했거나 된장으로 버무렸거나 아니면 물김치 스탈로 만들거나 하면 진짜 맛있음.깻잎은 흉내도 못내는 맛이 있죠.저는 특히나 여름에 물김치처럼 만든 콩잎을 무지 좋아하거덩요
48. 꼼씨꼼싸
'15.8.3 7:12 PM (117.217.xxx.24)저희집은 버터가 아니라 마아가린이랑 간장(그 시절엔 "외간장"이라 부름)글고 옵션으로 날계란 넣고 뜨신밥에 넣고 비벼 먹었어요.
49. 부산시댁
'15.8.3 7:18 PM (14.39.xxx.20) - 삭제된댓글같은 부산시댁인데 공감하는건 문어한마리와 제피네요.
부산은 문어가 많이 잡히나봐요. 친정은 전라도 쪽이라 낙지가 많아 제사상도 낙지를 올려요.
저희 시어머니는 지금까지 잡채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시대요. 그래서 제가 잡채하면 남편이 존경의 눈으로 봐줍니다. ㅎㅎ
처음에는 제피가 뭔가 했네요.
제가 충격받은 식문화는 고등어를 추어탕처럼 끓이는거였어요.50. ㅇㅇ
'15.8.3 7:19 PM (119.70.xxx.159)산초와 제피는 다릅니다.
제피가 훨씬 더 고급.
맛은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제피의 향과 맛이 더욱 더 깊다고나 할까ㅡ
산초는 경상도에서 많이 쓰고.
제피는 전라남도의 고급 향신재예요.
특히 지리산 자락 구례의 것이 최고로 칩니다.
제피를 산초와 비교하면 미식가들 엄청 화낼지도ㅡㅡㅎㅎ51. 아웅
'15.8.3 7:21 PM (1.240.xxx.103)부산남자만날껄.....부산가고파용
52. 써니데이즈
'15.8.3 7:32 PM (223.62.xxx.38)부산출신!
전 다른건 다 제껴두고 콩잎 ㅜㅜ 이간 정말 서울경기 지역테서는 먹을 수 없더라구요
정확하게 콩잎은 2종류예요
파란콩잎 노란콩잎
노란콩잎은...김치마냥 액젓을 사용한 콩잎 절임이고
파란콩잎은 여름철 별미로....마치...물김치같은...
파란색 콩잎울 열무김치처럼 만든건데
전 여름만되면 파란콩잎이 생각나요 ㅜㅜ53. 산초와 제피 질문
'15.8.3 7:42 PM (211.36.xxx.164)설*추어탕 같은데 있는 향신료는 톡 쏘거나 그러질 않던데
제 기억에 엄마가 해주신 추어탕에 넣었던 이것(?)은
많이 넣지 말라고 머리 띵할거라고 하셨던 기억이...
이게 제피인가요???54. ...
'15.8.3 7:45 PM (199.115.xxx.229)대구에서 태어나 일생 서울에서 살아왔는데,
터놓고 말하자면 경상도 출신인 저로서도 진짜 토박이 부산음식은 적응이 안 돼요(대구 음식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분식이랑 생고기 같은 육류 이외에는).
부산분이 갈치 넣은 미역국을 권한 적이 있는데 몇 입 먹고는 도저히.....--;
어떻게 갈치국을 못 먹지? 하는 반응이어서 더 놀랐어요.
비린내가 진동했어요. 음식솜씨 좋고 잘 끓인 거라는데도요.
얼마 전에는 근처 백화점에서 명인이 만든 콩잎 장아찌를 팔길래 사갖고 와봤는데 너무 질기고 이상한 냄새 났어요.
우리가 요즘 맛있게 먹는 부산의 돼지국밥, 밀면 같은 부산음식도 이북식에서 비롯되었다 하더군요.
시부모님이 서울-이북 출신이시라 편해요. 제가 좋아하는 고기에 특화된 요리가 많아서. ㅎㅎ55. 잉?
'15.8.3 7:52 PM (103.10.xxx.90) - 삭제된댓글갈치 넣은 미역국은 듣도보도 못했는데 가자미미역국 아닌가요?
부산 식당에도 가자미미역국은 많이 팔고
제주도며 남해안쪽 여행 해봐도 갈치호박국 외엔 식당에서도 못 본 메뉸데56. 산초와 제피의 차이
'15.8.3 8:09 PM (121.145.xxx.49)산초는 열매
산초열매의 씨를빼고 껍질을 갈아만든게 제피.57. 추가
'15.8.3 8:13 PM (121.145.xxx.49)산초나 제피를 넣어 먹는 대표적 음식은 추어탕을 비롯 민물생선요리.
민물생선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역할.
부산보다는 경상도 내륙 산청쪽에서 가장 많이 쓰고
그쪽은 김치에도 넣어서 담더군요.
시가가 산청쪽이 원고향이 아닌가 싶네요.58. ㅁㅁ
'15.8.3 8:26 PM (112.149.xxx.88)저도 새롭게 느낀 것들 있어요
경남사람이랑 결혼해서 그 지역가서
방아잎이란 거 처음 알았구요
순대를 된장? 쌈장?에 찍어먹는다는 거요59. ㅁㅁ
'15.8.3 8:27 PM (112.149.xxx.88)그리고 장어나 고등어로 끓인 탕이요. 그쪽에선 추어탕이라고 부르더라구요
60. 산초와제피의차이님
'15.8.3 8:44 PM (203.226.xxx.111)산초와 제피(초피)는 엄연히 다릅니다.
산초는 열매, 껍질은 제피라니요...
잘 알아보세요.
같다고 하면 제피가 엄청 화낼거예요.61. Xx
'15.8.3 8:45 PM (49.170.xxx.149)뒷고기는 윗분이 설명하신대로 도축장에서 고기 부위 떼어내고 남은 부분을 가져와서 파는건데 가격도 싸고 맛있어요. 고기가 덩어리져라 주인아저씨가 구울때 가위로 얇게 잘라주시는데 그게 기술이더라구요. 부산에만 있는건 모르겠고 뒷고기 전문점이 종종 있어요. 7-8년전에 1인분 2500원이었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62. ...
'15.8.3 8:56 PM (49.50.xxx.237)부산 인데 다 맞아요.
특히 콩잎과 제피가루넣은 김치
도다리미역국, 고등어 추어탕처럼 끓이기
물메기국, 방아와 땡초넣은찌짐
우리엄마 손이 간 음식들을 진짜 끝내줬는데...
엄마보고싶다.63. 산초 제피
'15.8.3 9:07 PM (118.41.xxx.158)둘다 열매는 맞는데 나무가 달라요
산초는 흔히 열리는거지만 제피는 나무도 귀하고 가격도 훨씬 비싸요 . 경상도에선 제피를 더 많이 사용해요64. 203님
'15.8.3 9:20 PM (121.145.xxx.49)산초나무, 초피나무 정확히는 그리 구분 될 겁니다.
둘이 생김새가 비슷하나 차이가 있어요.
경상도에서는 통상 초피나무의 열매를 산초라 부르고
그 초피나무의 열매인 산초의 껍질을 가루로 낸것을 제피, 제피가루라 부르기도하고요.
산초, 제피, 제피가루 혼용해서 사용됩니다.
뭘 달라고하던 시장에서
셋중 하나를 말하면 동일하게 제피가루를 줍니다.65. 히히~
'15.8.3 9:37 PM (101.250.xxx.46)저희 집에 콩잎 물김치 스텐 김치통에 한가득 있어요~~
밀양 친정엄마가 그저께 보내주셨는뎅..
삼겹살 한근 사서 놀러오세요~구워서 쌈싸먹으면 꿀맛이예요.
맛이 새곰새곰하게 잘 들었어요^o^66. 고향생각
'15.8.3 9:42 PM (175.193.xxx.90)재첩국이 참 시원하고 맛있죠.
영양덩어리.
물론 간은 안짜게..67. 사람들이
'15.8.3 10:27 PM (221.151.xxx.158)중국음식에 들어가는 고수를 향 때문에 목 먹는다길래
고수가 엄청 독한 향을 풍기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경상도에서 어릴적부터 방아잎 숱하게 먹고 자란 제 입맛에는
고수는 그냥 향긋한 풀이더군요^^
고수야 오해해서 미안해~68. 김치담자
'15.8.3 10:44 PM (211.36.xxx.214)제사상 돔베기랑 쥐포 튀김은 왜 빼시나요......
69. 아 맞아요 ㅎㅎ
'15.8.3 10:55 PM (101.250.xxx.46)돔베기 산적이랑 쥐포튀김!!!
ㅠㅠ 아 엄마 보고싶네요
그때는 밤새 쥐포튀김을 줏어먹어도 살도 안찌더니만
40대 들어서니 입에 뭘 집어넣기가 겁날 지경이예요 ㅠㅠ70. ㅎㅎ
'15.8.3 11:12 PM (124.49.xxx.153)제가 본의아니게 부산이 고향이신분들 향수를 자극했나봐요 ㅎ 나이가 들수록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엄마가 해준 음식이 최고에요 그쵸
71. ...
'15.8.3 11:19 PM (58.146.xxx.249)부산사람아닌데도
잊고있던 콩잎물김치 생각나세요.
강원도에 시집왔더니
콩잎먹는다며...이러고 어찌그런걸먹냐고 하심.
이모가 부산에 시집가셔서
저도 군소, 쥐포튀김,어묵조린거, 돔베기조린거
같은 부산차례음식은 익숙하네요.
방아잎도 많이들었고.72. 뒷고기
'15.8.3 11:39 PM (121.158.xxx.248)80년대부터 김해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73. 저두 동감~
'15.8.3 11:42 PM (1.162.xxx.245)저도 서울에 살다 경상도지역으로 학생때 부모님과 다같이 내려갔었죠.
부모님 모두 서울분들이시구요.
산초~
문어~
콩잎~
저희도 신기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잡채는 잘 모르겠고 저한텐 급식 단골 메뉴네여 ^^
버터간장밥은 ㅋㅋ 어릴때 정말 자주먹었네요.74. Golden tree
'15.8.3 11:52 PM (220.93.xxx.45)쓰신거 보면 지역색인 것도 있고 가정의 특색인 것도 있고 그러네요.
저는 76 년생 부산서 고교졸업 그 후는 서울서 살고 서울 남자랑 결혼했거든요.
잡채는 엄마가 무슨 날에만 해주셨고, 버터밥은 어릴 때 자주 먹던거고, 재첩국 팔러 다니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엄만 사지도 집에서 만들어주신 적도 없어요. 순전히 엄마 취향인거죠ㅎ 제피가루(산초라고 부르지만)알고 문어는 외가제사엔 오르던데 친가는 문어 안했어요.전도 하고 튀김도 하셨고요.
딴소린대요. 원글님 글 읽으니 갑자기 시어머님께서 당신 시집 오셔서 경상도 시댁 제삿상이랑 음식 접하신게 경상도의 전부라 아시고 두고두고 흉보시는게 생각나네요ㅎ부산녀자인 전 그때마다 저희집은 안그래요라며 말대꾸?해요^^;;;;75. ㅇㅇ
'15.8.4 12:36 AM (211.36.xxx.141)전라도사람인데 잡채만 먹어본음식이네요
76. 그립다.재첩국
'15.8.4 12:46 AM (184.152.xxx.72)예전에 1980년대 부산살때 "재치국 사이소 "하던 생활력 강했던 아주머니들 목소리 기억 나네요.
그소리 듣고 나가서 뽀얀 재첩국 사들고 와서 온 식구들이 기분 좋게 밥 말아 먹은 기억이 납니다.
짭쪼름하면서 알맹이가 작지만 그래도 씹는맛이 꽤나 괞찮은 재첩국 한그릇 마시고 나면 어린 내 입에도
영양가 있는 음식 먹은 거 처럼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고향은 부산이 아니지만 어린 유년시절을 부산에서 보내서 그런지 부산 풍경 나오면 참 좋네요.
맛난 초량시장 오뎅도, 가래떡 오뎅국물에 같이 넣어 끓인 물떡도 먹고 싶네요.77. 혹시 제피잎장아찌 아시는 분 계신가요?
'15.8.4 1:10 AM (101.250.xxx.46)ㅎㅎ오늘 내도록 이 글에 들락날락하네요~
제피잎장아찌..
고추장에 어린 제피이파리 푹 박아놨다가 익으면 먹는 장아찌인데
제피의 그 쌉싸름한 맛이랑 톡 쏘는 향이.. ㅠㅠ
이건 정말 밥도둑의 할아버지였다는~~~
요즘은 남쪽에서도 이 제페잎장아찌가 잘 없나봐요
친정엄마한테 밀양장날 가서 좀 찾아보시라 했는데 안보이신다고 ㅠㅠ
그래서 내년 봄에 뒷밭 구석에 있는 제피나무에 새순 돋아나면 담가서 보내주시기로 했거든요
지금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싶어요~~~78. 난 대구시댁
'15.8.4 3:50 AM (218.39.xxx.204)제피가루는 다이알비누맛
소량이 들어가도 난 찾아낼수있어요 ㅠ
남편과 결혼해서 얻은거가 아들과 문어 그리고 콩잎 ㅋ79. 아롱이
'15.8.4 4:47 AM (121.169.xxx.66)그리고 저희집에선 명절땐 항상 쥐포튀김을 했어요~~
그 짭쬬롬달콤한거 술안주용 쥐포요
부산은 쥐포도 윗지방 이랑 달리 맛있어요~~100%생선
그걸 오징어처럼 길게길게 잘라 튀김옷 입히고
기름에 튀겨내요
먹고 싶다;;80. dd
'15.8.4 4:51 AM (219.254.xxx.207)전라도도 산초 재피 많이 먹던데...
그냥 서울 촌놈이신듯 ㅋ ㅋ ㅋ
두부장수처럼 재첩국을 파는게 몇십년전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서울은 백년 전에 사라진 거...81. dd
'15.8.4 4:54 AM (219.254.xxx.207)말린 문어는 지금도 제사상 올립니다. 경상도 마트에서는 많이 팜 ㅋ 꽃 뭐라고 하면서 ㅋㅋ
그리고 부산은 정말 음식 맛 없어요 ㅠ ㅠ82. .........
'15.8.4 7:21 AM (115.140.xxx.189)부산은 아니고 근처예요
버터간장밥은 우리 동생이 좋아하던 기억이 나요
제피는 제가 알기론 제피나무에서 까맣고 유난히 반짝이는 마치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열매와 열매를 둘러싼 껍찔까지 채취를 해요, 가시가 많아서 조심해야하지요,,이것을 열매는 안쓰고 특이하게도 껍질만 갈아서 사용합니다. 시장에서 껍질과 열매를 같이 갈아서 팔기도 하는데, 직접 채취해서 껍질만 갈아만든것과
비교도 안되요,,,혀가 얼얼한 맛이예요 이 맛은 뭐랄까...지치고 활력없을때 정신이 들게 하는 맛이더라구요
봄에 제피나우의 연한 새 순을 따서 데친 다음 고추장과 설탕에 무친 것을 물기만 잘 빼면 거의 없어질때까지
가을, 겨울까지 먹을 수 있거든요, 이것이 여름에 입맛없을때 별미예요 잎이라 가루보단 덜 독하지만
일반적인 다른 나물에 비하면야,,ㅎㅎㅎ 가죽나무 잎도 채취해서 이런 식으로 무쳐먹는데 요 두가지가 정말로 별미예요
콩잎은,,제대로 만든 걸 드신다면 중독되는 맛이죠, 요건 시장에서 단골정해서 사먹어요 ㅎㅎ
아무나 못만드는 맛이라,,,비쥬얼은 낙엽이라도 맛은 밥도둑이예요
방아,,,방아는 햇감자 썰어넣은 된장찌개에 궁합이 맞아요, 방아는 채썰이듯 다져서 마지막에 올려주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조금씩 넣는 것이라 화분에 키워서도 충분히 드실수 있어요,
부추전에 넣어도 향이 좋은데, 전 추어탕과 햇감자랑만,,,^^83. dream
'15.8.4 7:36 AM (121.141.xxx.149)부산 옆인데요 새끼 장어를 추어탕처럼 끓여먹어요 여름보양식죠 맛있어요 위이 재피? 산초 넣어서 그리고 추어탕도 있는데 다른지방에 비해서 맑게 끓여요
84. 윗글
'15.8.4 7:37 AM (121.141.xxx.149)위이→위의
85. 제피잎짱아찌
'15.8.4 8:12 AM (66.249.xxx.178)알아요^^ 제피잎짱아찌 저 정말 좋아해요 어릴때 외갓집에서 자랐는데 여름에 입맛없을때 물말아서 얹어먹으면~~~ 입덧했을때 너무 먹고 싶어시는데 엄마가 담가주셔도 우리 외할머니가 담그신 그 깊은 맛이 안나더라구요 제 고향은 울산인데요 여기도 제피 먹어요 산초보다 제피가루 더 맛있죠 싸하니 지금 제 냉동실에도 한가득 제피가 있는데 분리해서 갈자니 구찮아서 그냥 있네요 울산이라 돼지국밥은 어릴때 못먹어봤지만 재첩국 파는 아지매는 아침이나 저녁때쯤 돌아다니셨어요 장독을 머리에 이고.. 저희집은 버턴 귀해서 잘 못먹어봤고 마가린간장밥은 한번씩 해주셨어요 전 참기름간장밥 더 좋아했지만요 콩잎이야기 들으니 얼른 젓국에 땡초썰어넣고 강된장 끓여 쌈싸먹어야겠네요
전 시장에 콩잎물김치 사러 가야겠어요~~=3386. 대구
'15.8.4 9:35 AM (220.85.xxx.210)추어탕에는 꼭 재피가 들어가는거고요
재피는 경상도 사투리로 알았어요
본시 초피라고하고요
초피와잔초는 줄기에 가시가 어긋나는지 마주나는지로 알아본다던가
사실 경상도에서 산에가면 흔히보던나무예요
비린육젓이 들어간 여름 천방배추 김치에 재피 잎사귀 몇개 뜯어 넣으면
그 향이 특이했어요
재피없어서 추어탕 못끓이는걸로..ㅎ
그리고 위에 누가 말씀하신 고등어추어탕
그거 경상도만의 별미는 아닌듯.
붕장어 뼈발라 대가리와 넣고 끓인 장어탕처렁
바닷가보양식인듯87. 포항 새벽죽도시장
'15.8.4 9:42 AM (220.85.xxx.210)한때 장터소개로 죽도시장 할매콩잎 사다 먹었었죠
아이구 밥도둑..
죽도시장에 일찍가서
생선사고
오천원 한식밥집 가서 먹던 상에
파란콩잎 물김치 그립네요
지금 딱인데
대구외가서는 해물이 내륙이어선지
말린문어 말린대구 말린 가오리 말린홍합 잘
불려서 간장 슴슴하게 조려서썼어요
며칠을 불려야하는게 제사 돌아오면 제일 큰일
그거 좋아하시던 친정엄마 생각나네요
더 내륙 친가는 조금 달랐고요
두곳 다 돔배기는 필수!88. ...
'15.8.4 10:08 AM (103.10.xxx.34)그리운 옛음식들.
89. 방아잎
'15.8.4 10:45 AM (125.176.xxx.188)신선한 한국 허브라고 느껴졌어요
전 좋더라구요
전을 만들어 먹었는데
한국향이 아니라 이국적인 향인데
화장품냄새라기보단 어디선가 맡아는 본
외국허브중에 하나인데
좀더 톡 쏘는 향긋함이 있는
애플민트??인가 암튼 그런 느낌이였어요90. 예전
'15.8.4 12:18 PM (121.175.xxx.27) - 삭제된댓글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지만 돼지국밥 80년대 후반에는 있었어요
옛날 법원하고 대학병원 사이 동네 제일 돼지국밥 맛있었는데요
몇개 들어있던 순대도 특이했었고요 옆에 하나 더 생겼던 집도 깔끔했는데.
제피넣은 김치 참 맛있는데 요즘은 못 먹어봤네요
전 낙엽 콩잎이 남쪽만 먹는건지 몰랐어요 껫잎보다 맛난데91. 은수사랑
'15.8.4 12:36 PM (218.236.xxx.32)ㅎㅎㅎ 맞아요. 1980년대 파란색 들통에 넣어 파시던 재첩국 아저씨. '재칫국 사소' 이러고 다니셨어요. 스뎅 밥그릇으로 퍼서 뜨끈한 국을 파셨죠. 아직도 생각나요. 재첩국인지는 서울 와서 알았어요. 재칫국이라고 알고 살았거든요. ㅋㅋㅋ
문어는 저희도 조려서 제삿상에 올려요. 문어조림 때문에 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ㅎㅎㅎ 남편은 전라도 사람인데, 문어가 제삿상에 안 올라왔대요. 저흰 홍합도 같이 조려서 올렸어요. 진짜 바닷가 특유의 제삿상이네요, 생각해보니.
잡채도 정말 자주 먹었어요. 걸핏하면 상에 올라왔죠. ^^;92. 응?
'15.8.4 12:55 PM (218.237.xxx.119)부산도 집안마다 다 틀려요. 서울처럼(까진 아니어도)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서.
2,3,6,7은 저희집은 아닌거 같은데..
버터간장밥 자주 해먹었고
잡채 는 반찬까지는 아니었고 그래도 엄마가 요리 좀 하신 날에 먹었고요
제삿상에 튀김도 있었지만 전이 훨씬 더 많아요
콩잎도 먹지만 깻잎을 훨씬 더 많이 먹어요
그리고 저 윗댓글에 갈치미역국?은 첨 들어봐요.
부산토박이인데 갈치미역국 본적 없어요.
제삿상에 문어도 상상도 못했어요 근데 결혼하니 시가 제삿상에 뙇...93. sky
'15.8.4 1:11 PM (222.97.xxx.84)방아잎(배초향,곽향)----건위 구풍 소화 해열 감기 두통 종양 치료에 쓴다.
속명 : 방앳잎, 방아잎, 중개풀, 방애잎, 방아풀
생약명 : 곽향
채취시기 : 여름, 가을에 꽃이 필 때 채취한다.
약효 : 위장. 소화. 위염. 대장염. 감기. 구토증에 좋으며 속을 편안케 한다
◈ 효능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여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항진시키면서 외부의 사기로 인한 체표의
사기를 발산시켜 주므로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감기에 효과특히 여름철에 좋은 약재이
며 잘못 먹어서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에도 좋다.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증상, 발열, 도통, 구토, 식욕부진, 복부팽만, 설사에 활용위장을 건강하
게 하고 소화를 좋게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며, 당뇨·혈압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위장. 소화. 위염. 대장염. 감기. 구토증에 좋으며 속을 편안케 한다.
향이 좋고 약효성분이 많아, 노화방지 및 피부질환에 쓰인다.
생잎은 한방채소로 육류, 해물요리, 매운탕 등에 사용하면 생선특유의 비린내를 없애주므로 용도
가 다양하게 이용된다.
배초향의 꽃은 향기가 아주 진하여 기름을 뽑아 방향제로 쓰며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성숙한 잎은 쌈을 싸먹거나 송편을 싸서 찌기도 하고 추어탕이나 장어탕, 보신탕에 넣어 먹어 냄새
를 제거하고 입안을 향기롭게하여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선을 먹을 때 비린내를 없애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꽃이 아름다워 또한 집안에서 관상용으로 가꾸기도 한다.
또한 꽃속에 꿀이 많이들어 있어 곤충들이 즐겨찾고 꿀벌을 치는 사람에게 주요 밀원식물 중 하나
이다.
배초향은 맛이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심장, 폐장, 비장, 위장으로 들어간다.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위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며 악취를
제거하고 습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가래, 기침, 식체, 식욕촉진, 속이 쓰리고 아픈증상, 한열, 두통, 구토, 설사, 학질,이질, 옴, 입냄새
를 제거한다.94. sky
'15.8.4 1:16 PM (222.97.xxx.84)방아잎은 부산을 비롯해서 남부지방에 여름에 많이 음식에 넣어먹어요.
여름에 음식이 잘 상하기도하니 방아잎을 두루넣어 먹고, 배탈 방지 등 효능이 있는것같아요.
배가 많이 아플적에 즙을 짜서 먹기도하고, 요구르트에 방아잎을 넣어 갈아먹어도 좋아요.
부추랑 고추 야채넣고 방아잎넣고 전을 하면 여름에 맛있고,
된장국에 넣으면 구수해지고, 맛있어요.
여름에 많이 드세요. 친정은 전라도 현재 부산 거주해요.95. 맞아요
'15.8.4 2:19 PM (222.107.xxx.234)콩잎~
저는 깻잎과 콩잎을 구별 못했는데
엠티 가서 깻잎 통조림 뜯었는데
부산 친구가 이건 콩잎이라면서;;;;96. 개성...제첩국장사 돌아댕겼다고 함
'15.8.4 2:55 PM (1.254.xxx.88)외할머니와 엄마가 제첩국 이야기하면 그건 일반집에서는 만들기 어렵고 힘들다. 사먹는게 낫다 했었어요.
들통에 지고 제첩국 장수 소리지르면서 다녔다고 합니다. 그게 개성 장단 1930년대 이야기 랍니당....ㅋㅋㅋ97. 벌떡
'15.8.4 3:12 PM (1.252.xxx.103) - 삭제된댓글부산음식 얘기들을 하시니 어릴때 기억이 나네요.
집앞에 아구찜을 만들어 파는 조그만 식당이 있었는데
방아잎 듬뿍넣은 매운아구찜을 냄비들고 사와서 온가족이 먹었어요.
어린기억에 이 맛있는향이 뭔가 참 신기했었어요.
요즘 식당들은 맛의 대중화를 위해 방아잎을 빼고 맵고 덜큰한 아구찜을 만드는데
그때 먹었던 방아잎향 가득한 담백하고 칼칼한 매운 아구찜! 그어디서도 그 맛이 안나요.
그 아구찜과 고추장에 박은 제피잎 장아찌도 그립고 무엇보다 누런 양념 콩잎이 먹고 싶네요.
부산음식 맵고 짜다지만 요즘같이 더워 맥을 못추는 계절이면
갓지은 밥에 저음식들 먹으면 기운이 날 거 같아요.98. ddggsg
'17.7.15 9:15 PM (110.13.xxx.74) - 삭제된댓글dsfdfsdfdf
99. ddggsg
'17.7.15 9:15 PM (162.243.xxx.160) - 삭제된댓글zcxzxzczcxc
100. ㅡㅡ
'24.8.13 10:21 AM (211.234.xxx.190)지역별 요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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