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여아예요.
보다못한 아빠가 잔소리하면 고개만 숙이고 있구요
엄마가 잔소리하면 하나하나 다 대들고 무시하고 칫거리고 버릇이 없습니다.
자기는 잘못하는 것 없고, 다른집은 잘 해주는데 왜 못해주냐며''''''.
아무리 이야기하고 다독여도 어른을 무시하네요.
며칠 뒤 생일입니다.
미역국에 만원정도 선물해줘야 하나 고민입니다.
자기때문에 부모가 싸우고 집안분위기 엉망이고 엄마가 속상해하는 걸 아는데요.
그날만은 웃으며 축하한다 하고 들어줘야 하나요?
아님 너로 인해 엄마가 너무 기분이 안 좋으니 그냥 넘어간다고 하고 무시하는게 나을까요?
제대로 하는 것 없고 불성실한 딸인데요.
보기만 해도 속이 터질 것만 같아요.
이게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정말 생일이고 뭐고 안챙기고 싶어요.
남편은 여기 물어보라 하네요.
아이가 속에 엄마를 아주 하찮게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