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고층에서만 살다가 2층 오니까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ㅠ
아파트 바깥 가로등이 어찌나 밝은지....이렇게 밝게 해 놔도 되나 싶습니다.
LED의 하얀 빛이 아주 끝내주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거실의 흰 커튼이 그렇다고 아주 얇은 소재도 아닌 2중천인데도
쳐놨더니 흠....뭐 어둡긴 한데(독서는 불가능- 아 독서가 되면 안돼죠 당연히;) 모든 사물이 희뿌옇게 구별이 가능하고
사람이 무언가 물건에 걸려넘어지지 않고 자유로이 활동 가능할 정도?
완벽히 어두운 방에서 밤에 잘 때 텔레비전 켜놓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ㅠ
지금 저는 신축아파트의 구조에 굉장히 회의를 느끼고 있어요.
왜 애랑 어른이랃 다 거실에 뒤엉켜자냐 하겠지만
애 방 하나에 에어컨 실외기 넣는 방이 있어요.
근데 바깥에 실외기 달아놓는 집에 살다가 못달고 우아하게 수납한 집에 오니까
애 방에서 웅웅거리는 소리 장난 아니네요.
자는 시간에도 윗층 아랫층인지는 몰라도 실외기소리 대박...
애가 시끄럽다고 하고, 안방은 저희가 그거 생각도 못하고 책방+서재로 해 놨고 부부침대 딱 하나 들어가요.
다른 방은 지금 정리가 덜되었는데 각종남편수집품이 있어요. 취미활동방...
그래서 거실서 이불 펴고 다 같이 자게 되었네요....뭐 애 5세니까 사실 아직은 이게 편해요.
저는 수면 쾌적함을 굉장히 중요시해서 당장 암막커튼을 치려고 하는데
남편은 우중충하게 암막이 뭐냐고 이정도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 서울은 고층이라도 더할거다 하는겁니다.
(여기는 엄청 시골이긴 하거든요. 그 전엔 벌판에 우리 아파트만 있는데 살아서 불끄면 정말 어두웠답니다. )
관리사무소에다가 우리 집 앞 가로등을 새벽에는 조금만 어둡게 해 달라고 하고 싶긴 한데
그랬다가 신축아파트에서 진상이라는 소리 들릴까 걱정도 되고
보복성으로 아예 꺼버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생각한게
암막소재를 뒤에 하나 덧대 달아서 낮이나 일반 저녁에는 갖고있는 흰색 커튼으로 산뜻하게 있다가
자기 직전에 암막 치면 어떨까 생각도 하는데
그렇게 쓰는 분들이 있는가 궁금해요.
이정도면 그냥 참고 잘 만 한건지?
(사실 자면 잘 순 있어요. 그런데 수면시에 쓸데없는 조명이 있으면 잠이 들어도 암발병율이나 그런게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님 암막이나 다른 대책이 필요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불 끈 상태에서 얼마나 어둡게 주무시고 계세요?
그리고 너무 밝은 바깥조명 잘 해결해 보신 분 계신가요?
지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