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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잘 못하는 아내

느린손 조회수 : 4,983
작성일 : 2015-08-02 22:52:21

 

글 보다 보니 저도 반성이 되네요

 

생각은 프로 주부인데 정말 손이 느리고 체력이 없어요

 

집안일 정말 못하거든요 맞벌이 하다가 지금 쉬고 있는데요 아직 애가 2돌이 안돼긴 했어요

 

근데 정말 체력이 안돼서 항상 힘들다고 하고

 

집은 항상 정리가 안돼 있어요. 저는 청소는 그래도 침실은 2일에 한번

거실은 3일에한번 정도 하는데 손걸레질 하고 청소기 하고 정리 하거든요

그 외 공간이나 등등에 물건들이 자기 자리가 없어요

제가 물건 사기를 예전에 좋아하고 정리를 잘 못해서인것같아요ㅜㅜ

ㄴ아는데 정리하면 정말 완전 세세하게 해서 서랍장 하나 하면 뻗는 스타일.. ㅠ

반대로 신랑은 대충 보이게 깨끗해보이게 잘하는 스타일

 

신랑도 한숨쉬고요 그나마 아파트로 이사와서 좀 정리 했는데 아직도 제 눈엔 너저분해요 ㅠ

 

요리도 정말 못하는것 같아요

 

그냥 맛간장 산거에 설탕넣고 참기름 넣고 졸이는 것 정도만 하는데

매번 달고 나물은 짜고 자꾸 실수해요

글구 설거지도 많이 나오고

겁나 깨끗하게 한다고 느리게 해요 엄청 여러번 헹굼

 

신랑이 채식위주로 먹는데 잘 챙겨주지 못하구요. 마음과 의욕은 있는데

항상 하면 맛이 없어요 ㅠ 그러다보니 점점 하는게싫어져서 사먹을때도 있어요 반찬이요

신랑이 아침 먹는걸 싫어해서 차 가지고 가는 2-3일 정도는 과일 3종이랑 두유 등 간식거리 싸주긴합나다

 

집에 있어보니 제가 외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집의 심심한 음식을 못 견디더라구요ㅠ

애기보다보면 제 밥은 애기 남긴거나 라면 배달음식 등등으로 때울때가 많구요

 

대신 아기 음식은 엄청 열심히 합니다 가끔 배달이유식 한달에 한번 정도는 시키긴하는데요

아기가 잘먹어서 간식에 음식하느라 하루가 가요 ㅠ

얼집도 안다녀서 책읽어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구요

 

빨래는 그나마 분류해서 잘하는 것 같고.

침구도 자주 빨기는 해요

근데 신랑이 머리는 왜 매일 안감냐고 ㅋㅋㅋㅋ

 

정리 못하고 요리못하고

 

늘 체력 달려서 신랑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정말 신붓감 1위가 체력 좋은 사람인것같아요.

 

이거 게으른데 체력탓하는것 같아 보이겠어요,

최근에 허리디스크 오긴했어요. 근데 그 전에도 이랬다는.. ㅠㅠ

 

애기가 크면 좀 나아질까요? 애기 낳고 살도 못뺏거든요. 저 게으른거 맞겠죠 ㅠ ㅠ

 

내년에 회사 다시 가려고하는데 정말 이대로는 못갈것같아요 ㅠ

 

 

 

 

 

 

 

 

IP : 125.187.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 10:59 PM (116.123.xxx.237)

    요즘은 인터넷으로 레시피 따라해도 어느정돈 되는대요
    정리는 저도 대충합니다만,,,, 음식은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편이에요

  • 2. 저도
    '15.8.2 11:07 PM (112.150.xxx.194)

    의욕만큼 몸이 안되요.
    저녁에 맛있는거 하려고 장봐오면 집에와서 체력 바닥.ㅜㅜ
    애들이랑 남편한테 미안해요.
    음식맛은 괜찮은데 요리를 오래 못하죠.
    메인요리에 다른 반찬 한가지 정도 하면 기운 다빠져욥.
    저도 결혼할때 체력 중요하다는거 공감합니다.

  • 3. ...
    '15.8.2 11:13 PM (1.241.xxx.162)

    자기 적성을 바로 알고 하면 될것 같아요
    집안일이 안되는 사람이 있죠
    요리, 청소, 정리정돈.....등등

    그러면 회사 다니면서 못하는 집안살림은
    전문가를 쓰는것이 나아요

  • 4. ㅇㅇ
    '15.8.2 11:24 PM (58.145.xxx.34)

    저는 체력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요리나 설겆이는 잘 하는데... 특히 설겆이는 산같이 쌓여있어도 다 해요.
    근데 정리정돈이나 청소는 정말 못하네요...
    늘 어지럽혀있고 어수선하고...
    매일 청소기 돌리지만 그저 거실 바닥만...ㅠㅠ

  • 5. 공감
    '15.8.2 11:48 PM (220.118.xxx.68)

    늦다면 늦은 나이에 아기낳고 일 그만두고 육아중이에요.
    아기에겐 화한번 안내고 상냥한 엄마이고 요리도 곧잘 하지만 (이것도 돌이후에 되더라구요 )

    전 정리정돈 청소를 잘 못해요
    다행히 정리정돈에 능한 신랑 만나 치우고 살았는데 넓은 집으로 이사온후 손놓고 있어요
    어질러놓고 지내다 엄마오셔서 아기봐줄때나 주말에 신랑이랑 아기랑 밖에 나가면 치우는 거죠.
    회사에서 일하고 꾸미고 다니고 요리하고 집안청소는 신랑이 해줄땐 깨끗했는데 아기태어나니 어느순간 누가 와서 볼까 무서운 집이 되어버렸어요
    느긋하게 생각하고 아이크면 어지를 사람도 없다 생각했는데 여기 게시판 보니 내가 문제가 많은건가 싶지만 걍 느긋하게 살려구요.
    원글님 저도 한때 모델몸매였는데 출산후 2년 지났는데 완전 중년의 아줌마예요

    아이 유치원가고 좀 크면 나아지고 싶어서 금요일에 머리도 하고 요새 운동중이에요. 우리 힘내요 !!!!!!

  • 6. ...
    '15.8.3 12:15 AM (182.212.xxx.129)

    일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다 살아갑니다
    조금 불편할 뿐 그런것으로 힘들어하지 마세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 다 믿을 필요도 없고..

  • 7. ..
    '15.8.3 12:49 AM (112.149.xxx.183)

    애가 그리 어리면 딴 거 필요 없습니다..지금처럼 애한테 집중하셔야죠. 다른 일들도 잘하면 좋겠지만 면피 정도나 해도 상관 없고, 님이나 남편은 성인이니 대충 살아도 됩니다. 다 필요없고 애한테만 집중하세요..
    글고 윗님 말대로 인터넷 다 믿을 것도 없고 이정도 고민하는 분이면 실지 그리 엉망이거나 떨어지게 사시지도 않을 듯요. 겉만 멀쩡하지 속은 얼마나 엉망진창, 엉터리로 사는 사람 많은지 아마 깜짝 놀라실걸요..글고 좀 엉터리로 살아도 다들 잘만 삽니다..아무렇지 않게요..

  • 8. 아휴
    '15.8.3 3:39 AM (61.102.xxx.162) - 삭제된댓글

    본인도 지금 뭐가 잘 못 됐다고 느끼는데 위로해 주느 사람들은 자기들도 그렇게 사니까 위로하나요?
    위로 할걸 해야지
    정신차리고 똑바로 애들 챙기고 집안일 챙기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사세요..
    엄마가 행복해져야 애들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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