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 학군은 그저 그렇지만(아직 갓난 아기라 학군 걱정은 안하기로 했어요) 역세권인데 1차아파트부터 3차까지 모여있어요. 1차는 1992년에 지어졌고 약 천세대, 2차는 1998년에 지어진 딱 한동짜리, 3차는 2001년에 지어졌고 두동이네요.
일단 들어가는 입구가 다르고 1차 근처에는 작으나마 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반해 2차와 3차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길건너 약 100미터좀 가면 몇개의 작은 수퍼가 있다고 합니다.
또 1차는 좀 언덕에 있어서 차로 가지 않으면 걷기에는 가파른데 2차와 3차는 그냥 길에서 주차장으로 죽 들어가면 바로 아파트로 올라갈 수 있어서 편리하구요. 걸어서 들어가기에도 편하구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1차와 3차의 관리비 차이가 약 5만원 정도라네요,.
집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1차는 수리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낡았더라구요. 2차와 3차는 수리하면 더 좋겠지만 안해도 괜찮아 보였구요. 특히 부엌을 보니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몇년전 새로 한 것 같긴 하더군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아파트로 하시겠어요? 가격은 1차부터 3차까지 동일해요. 개인적으로 3차가 젤 나은데 무려 8년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차가 동일하다는건 아무래도 대단지 아파트로서의 장점이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부동산에 물어보니 단지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서..라고 하던데 사실 요즘 집앞에서 장보기보다는 인터넷이나 2-30분 거리에 큰 마트에서들 보잖아요.
궁금한건 그럼에도 가격이 동일한건 제가 모르는 다른 잇점이 있나 해서예요. 겉보기에는 두동짜리 3차가 좋음에도 굳이 낡은 1차로 가려는 이유. 뭘까요?
대출을 좀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심사숙고해야는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참.. 1차부터 3차가 한군데 모여있지만 입구가 달라 구별되어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